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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장0현_Universidad De Castilla-la Mancha_2023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6 October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고등학교 때부터 스페인어를 배웠는데, 스페인어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스페인으로 교환학생
을 갔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스페인 외의 국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에서
갈 수 있는 지역은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톨레도, 말라가가 있었습니다. 스페인어(castellano)보다
카탈루냐어(catalan)을 쓰는 바르셀로나 지역의 대학들은 배제했고, 마드리드의 대학은 당시 경영학
과를 모집하지 않아 배제했습니다. 결국 톨레도의 대학을 1순위, 말라가의 대학을 2순위로 지원했고
톨레도의 대학인 universidad de castilla-la mancha, 줄여서 uclm에 합격했습니다.
톨레도는 마드리드에서 기차로 25분, 버스로 45분 떨어진 근교입니다. 수도 근처이기 때문에 표준어
와 가까운 스페인어를 구사해 언어를 배우는 데 용이했습니다. 또한 마드리드와 가깝기 때문에 유럽
타국가로 여행을 다닐 때도 공항에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마드리드의 교통 카드인 abono joven을
만들면 한달에 8유로라는 가격으로 마드리드에 무제한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스페인의 비자 절차는 복잡하기로 유명합니다. 출국 3-6개월 전에 넉넉하게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 인터뷰를 보고 비자를 받는 데는 2-5주 걸리고, 거절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출국 2개월 전에는 비자 인터뷰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자 인터뷰는 금방 마감이 되기 때문에
미리 신청해두어야 합니다.
uclm에는 사설 기숙사가 있지만, 대부분 piso를 직접 구해서 생활합니다. idealista라는 앱을 통해
구하는 것이 가장 흔한 방법이지만, 더 좋은 방법은 whatsapp 단톡방이나 uclm 게시판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통해 구하는 것입니다. (whatsapp은 스페인에서 사용하는 카카오톡 개념의 메신저 앱이며,
인스타그램 esn toledo에 단톡방에 초대해달라고 디엠을 보내면 초대해줍니다.) 저는 uclm 게시판
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보고 집주인에게 연락을 해 집 전체(방 3개)를 5개월 동안 빌렸으며, 같이
uclm에 갔던 학우와 함께 살았습니다. 집 전체를 구하는 것보단 방 한 개를 빌리는 것이 더 쉬운
방법이긴 합니다.


IV. 학업
개강 첫 주에 수강신청 종이를 수기로 채워서 ori 사무실에 제출하면 수강신청이 완료됩니다. 저는
macroeconomia intermedia(거시경제), gramatica espanola(스페인어학), idioma
moderno-ingles(영어) 세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거시경제와 스페인어학은 스페인어로 진행되었으
며, 영어 수업만이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uclm은 영어 수업(정말 영어를 배우는 수업)을 제외하면

모든 수업이 스페인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잘 하지 못한다면 지원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
립니다. 저는 중급스페인어2까지 수강한 뒤 uclm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100%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수업자료를 미리 번역해두고 가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V. 생활
스페인은 더운 나라라고 하지만, 12-3월에는 꽤나 춥습니다. 특히 톨레도는 지형 상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찬 바람이 많이 불고, 우리나라만큼 집 안이 따뜻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기장판을 무조건
가져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외식이 비싸 밥을 집에서 많이 해먹게 되며, 특히 고기를 많이
구워먹기 때문에 집게와 주방가위를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비약은 넉넉하게 챙기는 것이 좋
습니다.
스페인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외식은 15-20유로(2만원 대)로 한국의 2배 정도
이지만, 외식을 제외하고는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특히 돼지고기 2-3인분이 4-5천원 할 정도로 마트
물가가 저렴합니다.
유심칩은 한국에서 사가지 말고 현지의 vodafone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카드는 트래블
월렛이나 트래블로그를 만들어 오면 생활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revolut라는 현지 virtual 카드를
만들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톨레도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거리를 걸어다닐
수 있으며, 가끔 버스를 탑니다. 버스를 탈 때는 현금을 내는 것보다 버스 카드를 만들어서 내면 더
싸게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1회 당 500원 정도로 기억합니다). 마드리드를 갈 때는 마드리드의 교
통 카드인 abono joven을 만들어서 버스를 타고 다니면 됩니다.
학교가 교환학생에게 친절한 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esn toledo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교환학
생 이벤트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면 교환학생 친구들 뿐만 아니라 현지 스페인 친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페인 내에서 여행을 다니고 싶으면 버스, 기차, 비행기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까운 곳(마드
리드, 세고비아, 세비야, 사라고사 등)은 버스를 타고, 먼 곳은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가면 됩니다.
버스, 기차, 비행기 모두 마드리드에 가서 타야 합니다. 예외로 리스본에 가는 버스는 마드리드에 가
지 않고 톨레도에서 바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밖으로 여행을 갈 때도 마드리드 공항에서 비
행기를 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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