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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홍O재_Universite de Paris_2023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6 October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고등학교 때부터 프랑스어를 배웠고, 1학년 때 SNU in Paris 프로그램에 이미 참여해서 프랑스로 교환학생을 꼭 가고 싶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Université de Paris20232학기부터 이름을 Université Paris Cité로 변경했습니다. 구 파리 5대학과 7대학이 통합하여 구성된 파리의 종합대학입니다. 대부분의 캠퍼스는 파리 동남쪽 13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파리의 신도시 구역이라 환경도 쾌적하고 주변 교통도 매우 편리합니다. (캠퍼스 기준 도보 5분 내 14호선, RER C호선, 트램 3-A 선 위치)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기숙사 신청

저는 캠퍼스 바로 앞 CROUS 기숙사에 배정되었습니다. ODG 캠퍼스까지는 10, HAF 캠퍼스까지는 도보로 3분정도 걸립니다. CROUS 신청은 파견교에서 따로 메일을 보내주는데 그때 신청하시면 됩니다. 어떤 기준으로 뽑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기숙사들은 빠르게 마감됩니다. 다행히도 CITé 대학 근처 기숙사는 오래 남아있는 편입니다. 비용은 관리비 포함 대략 1달에 400유로 전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택 보험 별도)

 

2) 비자/

잘 정리된 블로그들이 많으니 참고하시면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파견교에서 첫 주에 OT를 열어서 설명해주는데 굉장히 복잡합니다. 또 직접 전공 담당 교수에게 메일을 통해 수업 리스트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OT를 마친 후 바로 메일로 시간표/수업리스트 등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시길 추천 드립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전공 강의 2, 언어 강의 1, 스포츠 강의 2개를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프랑스 학교의 수업은 CM(강의)+TD(토론)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CM시간과 TD시간이 다른 요일에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루에 모여 있는 수업을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언어강의는 부담 없이 2시간 정도 프랑스어를 수준에 따라 배우는 수업인데, 만족도가 높진 않았습니다. (저희 수업은 파업에도 무조건 수업 강행이었다면, 다른 수업은 파업으로 수업이 전부 취소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스포츠 수업은 첫 주에 스포츠 담당부서에 RDV를 잡고 따로 신청해야 하는데, 가장 만족했습니다. 저는 헬스와 수영 수업을 들었는데 프랑스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 시험을 보는 유형/취미로 하는 유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취미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3. 학습 방법

학업보다는 프랑스 문화를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특히 시위와 파업 문화를요.

 

4. 외국어 습득 요령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현지인들과 얘기해보시고, -불 언어교환 모임도 많으니 참여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휴대용 선풍기 꼭 챙겨 오셔야 합니다. , 쇠 젓가락은 프랑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외식 물가는 정말 비쌉니다. 그러나 제가 애용한 쌀국수 집, 라멘집은 10-15유로 정도로 무난하게 한국보다 맛있는 아시아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대부분을 기숙사에서 해 먹었는데,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국 마트 (Tang frère)에서 한국 양념, 대파 등 대부분의 식재료를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점점 손이 커져서 비용은 꽤나 들었습니다. 대체로 저는 한 달에 마트/외식 통틀어서 1000유로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사실 외식보다 저는 맥주/와인 물가가 더 중요했습니다. 샤뜰레 근처, 학교 근처에 해피 아워에는 5유로 정도면 맛있는 맥주 한 잔을 마실 수 있습니다. 와인은 한 잔에 5-7 유로 정도인데, 마트에서 좋은 와인을 5유로 정도에도 구할 수 있다보니 밖에서는 대체로 맥주를 마시게 됩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눈을 다쳐서 안과에 한 번 갔는데, 진료 비용이 70유로가 나왔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든 유학생 보험으로 커버가 되긴 한다만, 꽤나 큰 비용이고 RDV도 잡아야 하는 등 불편하니 많이 아픈 게 아니시라면 약국/제네랄리스트/학교에서 운영하는 학생 병원에 가시길 바랍니다.

 

4. 여행

저는 당일, 1박으로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녔습니다. TGV MAX라는 TGV 구독권을 끊으면 월 89유로라는 가격에 MAX 전용 TGV를 무한정 타고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휴가 기간, 주말에는 많이 풀리지 않지만 기다리다 보면 대체로 나옵니다. 보르도, 리옹, 마르세유, 렌 등 대도시들을 쉽고 싸게 갈 수 있으니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 프랑스는 대체로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몽마르뜨 같은 관광객 밀집 구역만 아니면, 파리 거리는 대체로 안전한 편입니다. , 시위 때도 폭력적이지만 눈치만 잘 보고 다닌다면, 또 프랑스어 하면서 시위대를 응원하는 척하면 나름대로 안전합니다. 6개월 간 프랑스 생활을 하면서 인종차별이라고는 딱 1번 프랑스 시골 도시에서만 당했고, 대부분은 한국인을 좋아해 주거나, 더 많은 경우에는 무관심합니다. 너무 긴장하시는 것보다는 마음 편히 프랑스인이 된 것처럼 (가져가 볼 테면 가져가라는 마인드로) 파리를 즐기시길 바라요!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순식간에 6개월이 지납니다. 미리 여행도 다니시고, 가고 싶은 곳들도 방문하세요. 정말 너무 행복했던 6개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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