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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O영_University of Arizona_2023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6 October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교에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일이었기도 하고, 영어 실력을 기르고 싶어 교환 프로그램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우선 미국 지역을 다녀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고,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추가모집으로 지원해 선택지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중에서 기존에 교환학생을 다녀오신 분들의 수기를 참고하여 University of Arizona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University of Arizona는 아리조나 주에서는 가장 좋은 대학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해당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자주 투어를 오시고, 지역 분들이 UofA에 대한 애착도 굉장히 높습니다. UofA의 경우, 제가 수업을 주로 들었던 경영대학이 굉장히 유명한 편입니다. 경영대학교를 따로 Eller college라고 부르는데요, Eller college 학생들은 UofA가 아닌 Eller college에 다닌다고 할 정도로 자부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실제로 UofA의 경영대는 미국 경영대 10위권 내 대학 안에 들 정도로 랭킹이 높고, MBA 프로그램도 잘 마련되어있습니다. 경영대는 시설이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기도 하고, 복지도 좋아서 경영대에 재학 중이신 분들은 Eller college에서 수업을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물론 제한사항이 있어 모든 수업을 들으실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 내에 굉장히 행사들이 많습니다. 매일매일 UA mall이라고 불리는 Student union 앞 잔디밭에서 자잘하고 귀여운 행사들이 많고, 학생들을 위한 복지가 굉장히 잘 되어있는 학교입니다.

투손 지역은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막 지역이라 일교차가 꽤 심합니다. 여름에는 상당히 덥고, 1~4월까지는 아침 저녁에 많이 쌀쌀합니다. 1학기에 파견 가시는 분들은 반팔 못지 않게 긴팔도 많이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3년 기점으로 많이 투손도 추워졌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반팔보다 긴팔 입은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5월 이후 여름에는 매우매우 덥습니다. 습도는 낮지만 햇빛이 매우 뜨거워서, 햇빛 알러지 있는 분들은 꼭 모자, 선글라스 쓰시고 선크림 자주자주 바르세요. 그리고 투손 지역은 아기자기한 소도시 느낌입니다. 번화가가 잘 되어 있는 대도시는 확실히 아니지만, 먹을 거, 놀 거 인프라는 그래도 다 갖추고 있는 도시라 여유롭게 잘 다니실 수 있는 도시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비자 신청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I-94 등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꽤 많은 편이니, 넉넉히 시간을 두고 준비하시고 비자 인터뷰 slot도 금방 빠지는 편이라 출국하시기 전 최소 2달 전부터는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On-campus, off-campus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요. 국제 학생 담당자분께서 off-campus를 구하고 싶은 경우, sub-lease를 내놓는 친구와 연결을 시켜줍니다. off-campus의 경우 on-campus보다 1달 월세는 싸고, 시설이 더 좋은 경우가 꽤 많습니다. 다만, utility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과 보통 계약기간이 교환학생 기간보다 더 긴, 6개월 정도임을 감안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투손에서 조금 더 지낼 예정이고, 학교에서 멀어도 괜찮으시다면 off-campus도 꽤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생각보다 서부의 경우 차가 없으면 이동이 정말정말 불편하기 때문에 기존에 교통수단이 잘 마련되어있는 게 맞는지 확인하시고 계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친구는 off-campus에 살아서 버스 한번 놓치면 수업을 그냥 안 나오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투손의 버스 간격은 버스마다 다르지만, 30분마다 한번 오는 버스도 꽤 많고, 지연이 일상화되어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꽤 불편합니다. 그리고 보통 2학기에 파견 가시는 분들이 off-campus 구하시기는 좀 더 쉽습니다. 먼저 구하시고 나중에 1학기에 파견 오시는 분들한테 sub-lease를 내놓으실 수도 있으셔서요.

저의 경우에는 준비 기간 당시에 회사를 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했어서 off-campus 찾는 것은 포기하고 on-campus로 지원했는데,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우선 학교랑 매우 가까워서 통학하기도 좋고, 학교에서 하는 각종 행사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룸메 포함해서 기숙사에 있는 현지인 친구들이랑도 꽤 친해져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Yavapai라는 기숙사에서 거주했었고 유학생 친구들 비율이 꽤 높은 기숙사입니다. 인도 친구들이 상당히 많고, 학교 대부분 중심 건물과 가까워서 입지 요건이 매우 좋습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UofA의 경우 사설 보험을 들 수 없고, 학교 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이 비용이 가장 크고 비쌉니다. 아마 한화로 200만원 넘었던 것 같아요. 다른 미국 현지 보험, 한국 보험 다 찾아봤는데 대체가 안 됩니다. 이 부분은 감안하시고 지불하셔야 할 것 같아요. tuition fee는 특정 수업 외에 거의 내지 않고(온라인 수업만 대부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 recreation fee(학교 체육관 사용비) 등등 자잘하게 다 내는 거 포함해서 mandatory fee는 한화로 300~330만원 가량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미국 달러로 $2800~2900불 정도였습니다.) mandatory fee가 상당히 비싼 편이니 도서관이나 학교 체육관, 학교 행사 등등 학교 시설 알차게 사용하고 오세요ㅎㅎ UofAgym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저는 gym을 거의 매일 갔습니다!

기숙사는 월세별로 기숙사 등급이 나누어지는데요, 가장 저렴한 기숙사의 경우 한화 8~90만원, 그 다음 단계가 90~100만원, 가장 비싼 곳은 120~140만원 정도까지도 가는 것 같아요. 제가 지냈던 Yavapai는 한화로 환율 감안해서 월세가 100만원 좀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미국 기숙사는 공용시설이 굉장히 많고, 남녀 공용으로 샤워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지낸 기숙사의 경우에도 화장실/샤워실이 남녀공용이었는데요. 실제로 사용하면 샤워실/화장실 각 칸 공간이 엄청 넓고 분리도 잘 되어있어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샤워시설로 기숙사를 고르시는 것보다, 위치가 생각보다 엄청 중요하게 차지해서 본인이 자주 이용할 건물이랑 기숙사 위치 비교해서 고르시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YavapaiStudent union, 대부분의 대학과 가까운 편이고 Eller college랑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정도입니다. 웬만하면 Student union이랑 가까운 기숙사에서 사시는 게 건물 통학하시기 좋습니다.

그리고 UofA에는 대학 내부를 다니는 Cat Tran이라는 교통 서비스가 있는데요. 만약에 기숙사가 먼 곳에 배정이 되셨다고 해도, Cat Tran을 타고 다니시면 괜찮긴 합니다. 물론 이것도 자주 오진 않고, 지연이 됩니다. Cat tran은 서울대 통학버스랑 똑같이 무료입니다. 그리고 제가 다닐 때까지는 Sun tran, 버스 모두 무료였는데 아마 이제는 유료로 바뀌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Sun tran의 경우 학교 downtown만 다니기 때문에 주로 학생들이 타 안전하고 쾌적한 편이지만, 일반 버스의 경우 homeless 분들이 많이 타기 때문에 늦은 저녁에 혼자 타시는 건 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늦은 저녁에는 웬만하면 우버나 리프트 타세요..)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출국하시기 전에 수강신청을 하시게 될 텐데요. 절차는 학교 메일로 다 설명이 와서 큰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Online class는 들을 수 없고, 경영대학의 경우 아주 몇 개의 과목(5개 과목 정도로 기억합니다)만 교환학생이 수강 가능합니다. 그리고 미국도 한국 못지 않게 인기 강의는 수강신청 마감이 빨리 돼서, 타이머로 확인하시고 인기 강의는 빠르게 신청하시는 게 좋아요. Acting 수업의 경우 거의 1초컷이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개인적으로 교양 강의를 조금 많이 들었는데, 전공 강의를 더 많이 듣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discussion base로 진행되는 강의이고, 영어로 현지인 친구들과 전공 지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흔치 않은 기회인데 이걸 날린 게 조금 아쉬웠어요. 경영대 다니시는 분들의 경우 BNAD 450 Principle for International Business 추천합니다. Anil 교수님 정말 스윗하시고, 수업도 재밌었어요! 그리고 Enterpreneurship 전공 수업도 경영대 수강 제한이 되는 항목으로 알고 있는데, 막상 몇 수업은 또 신청이 가능하더라고요! 장바구니 담아보시면서 의외로 들을 수 있는 과목을 몇 개 찾으실 수도 있으니 여러 개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Acting for everyone이라는 강의가 굉장히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데요. 저도 추천을 받아 수강했는데, MBTI I이신 분들은 조금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ㅎㅎ 독백도 해야 하고, 파트너 연기도 해야 하는데 연극식 연기를 배우다보니 오버연기를 하는 게 좋은 점수를 받아요. 그래도 미국에서 영어로 연기해본다는 게 흔치 않은 경험이기도 하고, 재밌긴 했습니다.

English for international students는 들으실 생각 있으신 분들은 안 들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학점 얻기는 굉장히 쉽지만.. 사실 배워가는 게 크게 없었어요.

 

3. 학습 방법

UofA의 경우 서울대보다 훨씬 학점을 잘 받기 쉬워서, 크게 엄청 노력을 기울이실 필요는 없고, 몇 수업의 경우 출석이 중요한 수업이 있습니다. 해당 수업의 경우 syllabus에 그 사항을 기재해놓기 때문에, 많이 여행 다니실 분들은 꼭 수강신청 전에 syllabus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몇 번 이상 결석 시 F 처리하는 수업이 조금 있어요. 제가 들었던 수업들의 경우 모두 결석이 감점으로만 해당되어서 문제는 없었습니다. 저는 학기 초반에는 교과서를 미리 다 예습해가야 하는 줄 알고 다 읽어갔는데, 그럴 필요는 없고 그냥 교수님께서 던지는 질문에 잘 대답만 하면 됩니다. 다만, 학기 초에는 영어로 오는 질문에 바로 답하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예습을 해두고 해당 강좌에 맞는 영어 표현/단어를 익혀두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익숙해지시면 굳이 할 필요는 없고, 저는 시험 하루 전에만 공부했는데 성적 잘 받았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Informal/Formal English를 습득하는 요령이 꽤 다른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회화 영어, Informal 영어의 경우 외국인 친구들과 많이 다니는 게 가장 도움이 됩니다. 같은 교환학생 친구들끼리도 물론 너무 좋지만, 현지인 친구들이랑 다니면 아무래도 현지에서 어떤 속도/어떤 단어로 실제 영어를 쓰는지를 잘 알 수 있어서 현지인 친구들이랑 많이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래서 수업을 자주 나가는 게 조금 중요합니다..ㅎㅎ 수업/동아리 외에는 사실 현지인 친구들을 사귀기가 쉽지 않아요. 저는 수업에서 대부분 현지인 친구들을 사귀어서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면서 영어가 많이 늘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Formal English, Business English를 늘리는 게 굉장히 큰 목표였기 때문에 전공 관련 동아리도 들고, 수업도 거의 빠지지 않고 모두 나갔는데요. 수업에 자주 나가서 Discussion, 발표에 자주 참여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1학기에 파견 나가시는 분들은 이미 동아리가 다 저번 학기에 꾸려지고, 그 학기에 들어온 부원들과 이미 서로서로 친한 상태라 사실 처음에 동아리를 들어가면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변에 아는 친구가 있는 동아리에 들어가거나, Asia 관련 동아리에 들어가시면 초반에 밍글하시기 좋을 것 같아요. 2학기에 파견 나가시는 분들은 최대한 club fair 많이 다니시고 초반에 들어가서 적응하고, 친구들 많이 사귀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아리가 현지인 친구 사귀기에는 제일 적합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생각보다 투손이 너무너무 좋았어서.. Off campus 사시면서 현지인 친구들과 많이 더 놀면서 투손에 오래 있다 가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기숙사의 경우 학기 끝나자마자 바로 퇴거를 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친구들과 헤어지고 투손을 떠나야 했던 것이 아쉽고 슬펐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긴팔 겉옷(후드집업) 많이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반팔 옷의 경우, 미국에서 저렴하고 예쁜 옷이 많아 여기서 구입하시면 될 거 같아요. 한식의 경우, 불닭볶음면 소스나 볶음김치 일주일 정도 먹을 식량만 들고 오시면 됩니다. 투손에 Sandyi oriental market이라고 캠퍼스 근처에 좋은 한인마켓이 있어서 많이 들고 오실 필요는 없어요. 투손이 굉장히 건조해서, 립밤이나 바세린, 수분크림 많이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지인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챙겨오시면 좋아요! 저는 많이 못 들고 와서 팩만 친구들한테 줬는데, 더 많은 친구들한테 못 준 게 아쉽더라고요.

 

2. 현지 물가 수준

투손은 미국 내 주 중에서는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Local tax가 낮아서, 미국 중에서는 저렴하나 미국 전체가 지금 물가가 너무 비싸서 매끼 외식하는 건 많이 부담스러우실 거에요. Student union이나 캠퍼스 내에 있는 음식들은 $8~12불 선으로 생각하시면 되고, 학교 밖으로 나가게 되면 이제 Gratuity(tip)Tax까지 포함돼서 많이 비싸집니다. 보통 기본적으로 $20~$25 선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한식당의 경우 이것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일반적인 grocery의 경우에도 produce 제외하고는 한국보다 조금 비싼 편인데요. 다행히 UofA의 경우 Campus pantry라고 매주 3회 정도 무료로 식료품(우유, 계란, , 라면 등)을 주는 복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grocery로 돈을 크게 쓰진 않았던 것 같아요.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는 제가 정말 다행히도 가서 딱히 아파 본 적이 없어서 해당 사항만 제하고 말씀드릴게요. 식당의 경우, 아무래도 이동이 어렵다보니 주로 캠퍼스 안이나 University blvd에 있는 식당에서 먹게 되는데요, 제가 맛있다고 생각한 곳은 University blvd 안에 있는 Frog & Firkin, No anchovies(피자), 캠퍼스 내에 있는 Panda express, North 85(뷔페 형태) 정도인 것 같아요. 한식당으로는 Taegukgi, Kimchi Time, Takamatsu 추천드립니다.

은행은 처음에 Student account 발급하시는 것 외에는 크게 가실 일이 없으실 텐데요, 저는 chase bank 이용했고 학교 안에도 chase bank가 있어서 캠퍼스 내에 있는 chase bank에 약속 잡고 발급하러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교통의 경우, 서부 대부분의 주가 그렇듯 꽤 불편합니다. Downtown까지 가는 건 가까워서 상관없으나, 이제 Oracle RdMarana 쪽으로 가려고 하면 거의 버스로는 가기 불가능합니다. 지연도 많고, 배차간격도 매우 길어서 멀리 나가셔야 하는 경우 여러 명이서 우버/리프트 쉐어해서 가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차 있는 현지인 친구와 가게 된다면 라이드 쉐어를 받는 게 가장 좋지만, 현지인 친구들 중에서도 차 없는 친구들이 꽤 있거든요.

쇼핑의 경우 저는 주로 Walmart 같은 GroceryEl con mall, 옷을 사고 싶으면 Park place mall, Tucson mall에 주로 갔습니다. 쇼핑몰 중에서는 La encantada가 예쁜데 차 타고만 나갈 수 있는 곳이라 저는 현지인 친구랑 간 것 외에는 가진 않았습니다. Tucson premium outlet이라고 아울렛도 있어서, Coachpolo, Calvin klein 등 사고 싶으시면 가시는 거 추천해요.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동아리의 경우 1학기에는 사실 열리지 않는 동아리도 많고, 이미 부원들끼리 친해진 경우도 많아서 몇 개 없는데요. 저의 경우 Consulting club이랑 Disney club, running club에 들어갔었는데 막상 제대로 활동한 건 Consulting club 하나였던 것 같아요. 아시안끼리 모이는 동아리가 확실히 유대감이 더 높아서, 해당 동아리 들어가시는 거 추천합니다.

여행의 경우 아리조나에 정말 예쁜 곳이 많은데, 차 없으면 못 가는 곳이 꽤 많아요. 운전 잘하는 친구, 혹은 차 있는 친구와 Road trip 다녀오시면 정말 좋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유학생 친구들과 애리조나, 유타 주 Road trip, Sedona 여행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로드트립 길게 잡아서 여러 군데 돌면서 서부 쭉 돌고 오시는 거 추천 드려요. 저는 일주일 안 잡고 간 게 아쉬웠네요. 세도나는 최소 3일 정도 길게 다녀오시면서 유명한 곳 트래킹도 해 보시고, 뷰도 오랫동안 보고 오시길 추천드려요. 세도나를 당일치기로 한번, 23일로 한번 다녀왔는데 23일로 다녀왔을 때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투손에서는 Mountain Lemmon이 굉장히 유명한데, 여건이 안 되어 못 간 것이 아쉽습니다. 눈 올 때 보는 레몬산이 절경이라고 하니 2학기 파견 다녀오시는 분들은 리프트를 쉐어해서라도 한번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피닉스의 경우 학교에서 2시간이면 버스로 쉽게 다녀올 수 있어서, 도시를 보고 싶다! 하면 다녀오시는 거 추천합니다. 그 외에 서부 유명한 여행지들은 잘 다녀오실 거라 생각해요ㅎㅎ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투손은 꽤 안전한 편이지만 제가 있을 때 한 번 총기 사고가 있었어요. 사망자는 없었지만, 투손도 총에서 안전하지는.. 않은 지역입니다ㅎㅎ. (새벽 2~6시쯤은 꽤 많이 위험한 것 같아요) 그래서 늦은 저녁에는 가급적 캠퍼스 내 외에 돌아다니지 마시고, 꼭 여러 명으로 다니세요. 그래도 캠퍼스는 늦은 새벽까지도 매우 안전한 편이라, 캠퍼스에서 돌아다니시는 거면 괜찮습니다. 버스는 말씀드렸듯 홈리스가 많아서 조금 위험합니다. 밤에는 웬만하면 타는 걸 피하세요. 혼자서 늦은 저녁에 버스 탄 적이 꽤 많았는데, 조금 많이 무섭습니다. 저녁 6~12시 사이에 마트 다녀오고 싶거나 가까운 곳에 가고 싶으신 분들은 학교 내에서 라이드 서비스(Safe ride)를 제공하니 해당 서비스 무료로 이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2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미식축구 시즌이 시작할 시기인데요. 미식축구 경기장이 정말 스케일이 크고, 또 유명한 선수도 꽤 많은 편이라 미식 축구 자주 보러 가셔서 미국의 정취를 느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학기의 경우 하키 시즌이라서, 하키 많이 보러 다니세요ㅎㅎ 저는 하키 보는 게 제 교환생활의 낙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대부분의 교환학생 분들이 주로 학기 중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것과는 다르게, 수업을 자주 나가는 걸 택했는데요. 저는 수업에서 얻은 게 굉장히 많았어서(친구, 영어실력, 교수님 등등) 수업 자주 나가시는 것도 여행 못지 않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업에서 친해진 친구들, 교수님과 지금까지도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ㅎㅎ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사실 추가모집으로 간 대학이라 크게 만족도가 높을까 싶었는데, 학기 끝나고 뉴욕 여행할 때쯤에는 투손에 다시 가고 싶어서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투손이 심심하고 놀 게 없다는 수기도 꽤 많은데, 확실히 서울보다는 놀 게 없긴 하지만 캠퍼스가 예쁘게 잘 꾸며져 있고, 귀여운 상점들도 많고, 먹을 거 놀 거 있을 건 다 있어서 전 4개월이 엄청 금방 지나갔었어요. 제가 사람이 많고 북적북적한 곳보단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의 곳을 좋아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매일 캠퍼스 체육관 가서 운동하고, 수영장 가서 태닝하면서 가볍게 수영하고, 도서관 가서 책도 읽고, 동아리/학교에서 여는 행사(학교 내 하키, 야구, 미식 축구 경기)만 자주 가도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갔었습니다. 학교에서 친해진 친구들을 자주 만나고 싶었는데 오히려 시간이 안 되어 자주 못 만난 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연장을 안 한 게 후회될 정도로 UofA에서의 4개월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졸업하고 나서 투손을 다시 방문하고, 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추억이 많았습니다. 파견 가시는 분들도 저 못지 않게 행복한 시간 잘 보내고 오시길 바라고 4개월 생각보다 정말 짧으니, 여기서 어떻게 하루하루를 더 행복하게 지낼지 고민하고 지내시길 바라요!ㅎㅎ 인생에서 정말 다시는 없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 마련해주신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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