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Erasmus University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로테르담은 네덜란드의 인구규모 2위의 도시이며, 국제적 명성의 무역항이 위치하여 네덜란드의 경제 중심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Erasmus University는 종합대학으로 네덜란드에서 5위 안에 드는 대학입니다. 특히 경영대학은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RSM)이라 하여 전 유럽에서 탑클래스에 드는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Erasmus University는 교육수준 뿐 아니라 국제교류 수준이 매우 높기로도 유명합니다. 유학생, 교환학생을 포함하여 50%에 육박하는 국제학생이 학교를 다니고 있어 다양한 국적의 학생과 교류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에 걸맞게 영어 강의가 다수 개설되기 때문에 강좌 선택의 폭도 넓은 편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파견학기 직전 학기에 OIA를 통한 서류 작업으로 미리 신청을 하게 됩니다. 제가 파견되었던 RSM의 경우에는 최소 15 ETCS(유럽학점체계), 최대 30 ETCS를 허용하였으며 주어진 강좌 목록을 보고 자유롭게 선택을 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 때 시간표가 없기 때문에 막상 개강을 하면 시간표끼리 충돌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 때 수강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면 다시 수강강의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기숙사는 ‘Casa Erasmus’와 ‘International House’ 두 개가 있습니다. 두 건물이 마주보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 개의 기숙사 모두 두세명의 플렛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이 때 방은 각자 따로 쓰고 부엌과 화장실만 공유합니다. 거실은 없습니다. 조리기구는 모두 갖춰져 있으므로 젓가락 정도만 가져가시면 되겠습니다. ‘Casa Erasmus’는 ‘Internatinal House’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대신 방이 좀 더 좁고 Common room 등의 편의시설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 명이 살기에는 충분한 정도의 방이 주어집니다. ‘International House’는 가격이 매우 비싸지만 방도 매우 넓고 여러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고려할 때 ‘Casa Erasmus’에 사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OIA를 통해 안내메일을 받고 선착순으로 접수되기 때문에 기숙사 관련 메일이 오자마자 신청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미루고 있다가 두 기숙사 모두 방이 꽉 차서 나중에 렌트를 얻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혹시 렌트를 얻게 되는 경우에는 Housinganywhere.com을 이용하시거나 로테르담의 부동산 업체를 검색하여 컨택해보면 됩니다. 저는 미리 구하지 않고 개강 10일전에 가서 호스텔에 묵으며 방을 구했는데 그 때가 시즌이라 방도 많이 없고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꼭 기숙사를 신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Ligaya(교환 프로그램 총괄) <lkasmo@rsm.nl>
Ellen Vermeulen <vermeulen@rsm.nl>
Oeffelen, E. van <eoeffelen@rsm.nl>
버디시스템
단대 차원에서 버디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견 전 학기에 미리 버디와 같은 조 학생의 명단을 주고 여러 가지를 자유롭게 이메일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요청하면 친절하게 대답해 줄 것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Experiental Lerning: Consulting to Social Entrepreneur
실제로 지역의 소셜벤처 혹은 커뮤니티비즈니스 운영자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수업입니다. 강의는 실제 컨설팅 활동에 필요한 지식에 관하여 몇 차례로 마치고, 대체로 다른조원과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피드백을 받는 peer-review 시간, 담당교사 상담 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시험은 없고 5번 가량의 리포트와 최종 보고서, 최종 발표로 성적이 매겨집니다.
강의식이 아니고 팀 활동에 기반을 둔 수업이므로 지식적으로 얻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외국 학생들과 많은 교류를 할 수 있고, 실제 client와 만나서 이야기 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로테르담의 지역사회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깊게 알 수 있는 수업입니다. 또 컨설팅의 경험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기본적으로 영어 수업을 듣고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교수와의 상호작용도 많고, peer review, 팀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영어 외에 영어로 꽤 깊은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또 10장정도 분량의 리포트를 여러번 제출하는 과정에서 글쓰기 실력도 향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rasmus University가 네덜란드에서 좋은 학교이고 네덜란드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영어 수준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영어권이 아니지만 영어를 굉장히 유창히 말하는 학생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교환학생들과도 영어로 소통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무엇보다 말하기 실력과 영어에 느끼는 친숙도 측면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제가 들은 수업은 2주에 한번꼴로 프로젝트 진행에 가이드 라인이 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작성하는 보고서 과제가 있었기 때문에 과제를 충실히 수행한다면 수업을 따라가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Erasmus University의 경우에 학점 기준이 매우 높은 편이므로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친구들이 듣는 과목을 볼 때 과목에 따라 시험을 보고 매주 퀴즈를 보는 과목도 많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할 경우 학교에 도서관이 있는데 평일에는 12시까지 개방하고 주말에는 9시까지 개방합니다. 영어서적과 컴퓨터 등이 구비되어 있고 쾌적한 환경이니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는 옷만 챙겨가고 대부분의 생필품은 현지에서 구입했습니다. 기숙사에 사는 경우 생필품은 미니 전기밥솥, 젓가락 정도만 들고 가시면 현지에서 다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공산품의 경우 네덜란드가 한국보다는 조금 비싼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기간만 사용한다 생각하고 Jumbo, Albert hein, Hema 등에서 가장 저렴한 물건을 산다면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의류의 경우 네덜란드 날씨가 워낙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는 필수입니다. 거의 우산을 사용하지 않고 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식료품 값은 한국에 비해 싼 편인 것 같습니다. 고기, 과일 등이 한국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인데 훨씬 싱싱합니다. 반면 밖에서 식사하기는 매우 비쌉니다. 맥도날드가 7유로(만원)정도 수준이고 이정도 선이 가장 저렴한 편이며 학교 밥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이 집에서 요리를 해먹습니다. 무엇보다 집세가 한국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기숙사도 한달에 450유로~600유로 정도의 비용이 들고 따로 집을 구해도 비슷한 정도의 집세를 받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로테르담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은 Blaak역에서 Central Station 까지의 지역입니다. 기숙사에서 그곳들까지 트램 21번, 24번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Albert hein, Jumbo, Hema 등의 마트들이 여러 곳에 입점하고 있으며 옷가게, 핸드폰가게, 은행 등 필요한 대부분의 상점이 그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생필품, 식료품은 Albert hein, Jumbo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롯데마트,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입니다. 그 외에 수건, 이불 등은 HEMA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5분가량 걸으면 Plus mart라고 마트가 있는데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그곳을 많이 이용합니다. 화요일과 일요일에는 Blaak 역 근처에서 대규모의 직거래 장터가 열립니다. 과일 채소부터 옷, 자전거까지 모든 것을 파는 대규모 직거래 장터이니 이 곳을 자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네덜란드에 가게 되면 네덜란드 계좌를 열고 거주허가증을 받기 위해 보냈던 생활비를 계좌로 받게됩니다. 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