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독일_Technische Universität Berlin_김혜령

Submitted by Editor on 11 June 2013

 

 

I. 파견대학

베를린에 위치한 공업 대학교로 이름은 공대이지만, 독일어만 할 수 있다면 다른 학과의 학부 수업도 많으며, 종합 대학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원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므로 독일어를 하지 못해도 큰 무리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본인도 독일어를 하지 못하지만, 영어로 경제학과 관련된 여러 대학원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었다.

또한 베를린에 있는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학교의 수업을 커다란 절차 없이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베를린 공대, 훔볼트, 베를린 자유대는 자유롭게 교차 수강이 가능하다. , 서울대학교에서 학점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문의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훌륭한 대학교들의 수업을 자유로이 들을 수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숙사는 신청하면, 베를린 공대에서 알아서 배정해주는데 학교 자체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베를린 내의 학생 네트워크에서 운영하므로 학교 위치와 상관없이 먼 곳에 배치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를 원치 않는다면 학교와 가까운 Wedding 지역에 트리프트 기숙사 같은 사설 기숙사를 이용해도 큰 가격 차이는 없으니 베를린 리포트같은 사이트를 참고하여 직접 구해도 괜찮을 것이다.

담당자는 Olaf로 매우 친절하고 메일로 무엇이든 물어보면 친절히 도와준다

overseas@tu-berlin.de

 

 

II. 학업

 

수강 과목은 위에서 말했듯이 독일어를 못한다면, 주로 대학원 수업을 듣게 될 것인데 베를린 공대에선 다양한 디플로마 수업들이 진행되고 있어서 열심히만 찾아본다면 정말 다양한 수업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수강신청은 한국과 매우 달라서 맨 처음에 불안할 수 있는데 본인도 맨 처음엔 독일의 수강신청 시스템에 당황했다. 따로 수강신청 없이 각 과목의 정보를 숙지하고 첫 시간에 수업시간에 맞춰 공지된 강의실로 들어가면 된다. 교수님이 용지를 주시거나 메일 주소를 적으라고 하는데 그걸 적고 나면 강의가 등록된 것이다.

 

베를린 공대의 경우 시험을 볼 때 Prufung 이라고 해서 따로 시험 등록 절차도 거쳐야 하는데, 교환학생의 경우엔 이 과정이 필요 없으니 걱정하지 말기 바란다. 교환학생의 경우는 마지막에 교수님께 Schein이라는 교수님 sign과 자신의 grade가 표기된 종이쪼가리()만 받아서 exchange office에 제출하고 사인을 받으면 끝이다. 2분도 안 걸리는 과정이었다.

 

 

 

III. 생활

베를린은 독일 내에서도 물가가 가장 싼 지역 중 하나로 생활하는데 오히려 서울에서 살던 것보다 적게 들었던 것 같다. 게다가 한 학기에 20만원 정도만 학교에 제출하면, semester ticket이 나와서 (학생증 겸용) 한 학기 내내 공짜로 베를린 내의 모든 교통수단이 이용 가능하다.

 

식사 같은 경우는 마음만 먹으면 2-7유로 선으로 해결 가능하고, 식료품들도 싼 편이어서 풍족하게 생활할 수 있다. 특히 유제품의 경우 우유가 1000ml700원 정도고, 요거트 또한 종류도 많고 1000ml1,000 1,500원 선이다.

 

개인적으로 베를린은 대도시라고 하기엔 calm한 분위기의 도시였다. 여유롭고, 공기도 맑고,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박물관들도 많아서 즐거웠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특히 독일이라는 나라를 선택해서 다녀온 데에는 정말 후회가 없다. 영어권 국가가 아니라 인기가 없는 편인데 독일어를 한 마디도 못 하던 나는 큰 불편 없이 생활했고, 교환학생 생활 내내 대부분 다른 교환학생들과 생활하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지 독일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다. 또한 독일 학생들이 영어를 매우 잘하는 편이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는 영어로 거의 모든 생활이 가능하다. (독일어가 영어랑 매우 비슷해서 잘 하는 것 같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 꼭 한 번 가고 싶던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기쁘고, 독일이란 아름다운 곳에서 소중한 경험을 했던 것 같다.

 

 

 

 

 

 

 

View Count
3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