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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_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_김진하

Submitted by Editor on 11 June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NTNU)는 노르웨이의 Trondheim에 위치해 있는 대학교로서 1910년에 설립되어 2010년에 100주년 기념식을 행한 유서 깊은 대학교입니다. 노르웨이에 현재 존재하는 7개의 대학 중 과학 기술에 관한 고등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교입니다.  물론 과학 기술에 대한 교육 외에도 의학, 건축학, 약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을 어우르는 광범위한 학문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NTNU Trondheim 시내 곳곳에 다양한 학문을 담당하는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 자연 과학 등을 담당하며 학교 본부가 위치해 있는 주 캠퍼스인 Gloshaugen 캠퍼스, 사회학과 인문학 등을 담당하는 Dragvoll 캠퍼스, 해양 기술의 Tyholt, 그리고 의약학 캠퍼스와 음악과 캠퍼스 고고학 캠퍼스가 따로 있습니다.

 

홈페이지 : www.ntnu.no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기숙사 비용, 수용률 및 시설 등 가능한 상세히 기술)

2-1) 기숙사

 NTNU에 교환학생으로 입학 자격이 주어지면 학교에서 자동으로 Sit라는 주택 공급 업체와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해 줍니다. Sit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는 여러 가지 형태(4명이 하나의 플랫을 이용하는 기본형태, 가족 룸, 커플 룸 등)로서 Trondheim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Moholt studentby라는 곳에 배정받는 곳으로 보이며 이곳은 위치상 과학 기술 캠퍼스와 인문계 캠퍼스 중간 사이에 있는 곳입니다.

 2010 2학기에 파견된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2010년 초에 서울대학교에서 교환학생 발표를 받은 뒤 NTNU 5 1일까지 여러 서류를 준비하여 인터넷 지원을 한 후 그 서류들을 등기로 보내야 했습니다. 그 후 정확히 2010 6 1 NTNU의 국제협력본부 측에서 입학 허가와 관련된 메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메일에는 미리 신청했던 수강과목에 관한 내용과 함께 기숙사에 대한 안내도 짤막하게 나와있었습니다. 이 메일에 따르면 8월 말부터 학기가 시작되며 기숙사는 8 1일부터 입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Trondheim NTNU라는 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Sit에서 제공하는 비교적 저렴한 기숙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호전되어 거의 소수를 제외하고는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기숙사에 입사하기 전 Sit 측으로 기숙사 생활 안내와 보증금을 입금하라는 메일이 옵니다. 기숙사 보증금은 5000nok( 100만원)이며, 한 달 기숙사비는 3000nok( 60만원)이며, 세탁비는 한 번에 18nok( 3~4천원) 로서 다음 달 기숙사비에 합산되어 청구됩니다. 또한 기숙사는 자신이 퇴사하고자 하는 날짜 한달 전에 기숙사 홈페이지에 자신이 직접 퇴사신청을 해야 보증금 환불 절차와 마지막 달 기숙사비 책정이 완료됩니다. 기숙사를 퇴사하기 전에는 공동구역 (키친, 화장실)과 자신의 방을 깨끗이 청소해야 하며 Sit의 기준에 맞지 않을 시 보증금에서 1000nok( 20만원) 정도의 돈을 벌금으로 제한 금액만이 환불될 수 있으니 청소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Sit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홈페이지: www.sit.no

 

2-2) 수강신청

 NTNU에 인터넷으로 지원서를 낼 때 수강하고 싶은 과목의 리스트를 작성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 리스트는 실제 크게 관련이 없는 리스트로서 학교에 도착하고 난 뒤 수강목록을 바꾸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특별히 정해진 수강신청 기간은 없는 가운데, 개강 후 1~2달 사이까지 자신이 등록한 강의를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으며 새로운 강의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수강 정원은 딱히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수강하고 싶은 학생 모두가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수강신청을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강강좌 리스트는 NTNU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으며 전공 강좌 중 영어로 개설되는 강의에 대해 궁금하다면 담당 과 사무실에 연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  Office of International Relations

International House, Gløshaugen campus, O. S. Bragstads plass 3, NO-7491 Trondheim, Norway

Telephone: +47 73595700

Fax: +47 73595210

 

-      Student contact email: international@adm.ntnu.no

Opening hours: 10 to 15 daily.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1)        Norwegian Society, Academic writing

이 두 강의를 상의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적는 이유는 이 두 강의가 주로 교환학생들을 위하여 개설되었고 영어로 수업되는 강의이기 때문입니다. Norwegian Society의 경우 강좌명 그대로 노르웨이의 정치, 사회, 역사, 문화, 지리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우는 것으로서 각 강좌마다 교수님이 바뀌며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강의를 진행합니다. 인문학 강좌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교과서 2권을 포함하여 각 강좌마다 엄청난 리딩양을 요구하지만 필수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험을 잘 보고 A를 받기 위해서는 주어진 리딩을 모두 읽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 강의에서는 2번의 페이퍼를 요구했는데, 첫 번째 페이퍼를 통과하지 못할 시 2번째 페이퍼를 쓸 권한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두 번째 페이퍼를 통과하지 못하면 필기 시험을 응시할 권한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두 개의 페이퍼를 모두 통과해야만 비로서 시험을 볼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이 수업의 경우 1명 혹은 2명이 팀을 이뤄 주어진 주제에 대한 사회 과학적 글쓰기를 쓰기를 요구했으며 고등학교 수준의 글쓰기를 하거나, 참고 문헌이 빈약하거나 할 경우 과감히 Fail을 주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한 학점도 그렇게 후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의 레포트를 제출하기 전 글쓰기 조교와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니 그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Academic writing은 대학교 수준의 글쓰기를 배우는 강좌로서 8번의 간단한 e-log를 제출해야만 했고 필기 시험 대신 학기말 페이퍼로 시험을 대신했습니다. 주제는 자유주제였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한 강의였다고 평가됩니다. 또한 이 강의는 PASS/FAIL로 평가되는 강의였고 수강한 모든 수강생이 통과한 것으로 보아 교수님이 일정한 기준만 넘어가면 너그럽게 학점을 주시는 듯 합니다.

 

1-2)        Development Economics

제가 NTNU에서 들을 수 있었던 유일한 경제학 강의로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강의입니다. 서울대학교에는 개발경제학이 따로 개설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저로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한 주당 2시간의 강의와, 2주에 한번씩 이루어지는 조교와의 수업으로 강의가 이루어집니다. 강의는 주 교재 한 권과 교수님이 나누어주는 리딩 자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교수님이 주로 판서를 하시기 때문에 필기를 꼼꼼히 하는 것이 나중에 공부할 때 도움이 됩니다. 학기 중 1번의 Compulsory exercise가 나오며 그것을 통과하지 못할 시 시험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NTNU의 거의 모든 과목의 경우 과제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에 1주일 정도의 시간을 더 주어 1번의 기회를 더 줍니다.

미시, 거시, 경수, 경통을 모두 들은 저로서는 수업의 난이도가 적절하거나 조금은 쉬운 편에 속했으나 강의 내용이 굉장히 흥미롭고 교수님의 수업 스타일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모든 수업에 참여하고 교수님의 수업에 피드백을 할 수 있는 reference group에도 참여하였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노르웨이는 Nynorsk(서쪽 지방 사람들이 쓰는 언어, 10-20퍼센트) Bokmal(오슬로를 중심으로 한 북동쪽 사람들이 쓰는 언어, 80-90퍼센트)라는 두 가지 노르웨이어가 공용어로 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영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하며 영어로 강의되는 강좌도 많습니다. 특히 석사과정의 경우 거의 모든 강의가 영어로 제공됩니다.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 전세계에서 온 학생들을 만나고, 노르웨이 학생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영어 실력이 향상됨을 느꼈습니다.

다만 어렵다는 이유로, 6개월만 거주를 한다는 이유로 노르웨이어를 따로 배우지 않았던 것은 조금 후회가 됩니다. 그 나라 사람들과 더욱 친밀해지고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조금이라도 편하기 위해서라면 기본 노르웨이어를 배우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기본적으로 영어로 된 교과서를 읽고 영어로 페이퍼를 써야 하기 때문에 영어실력을 쌓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각 수업에서 요구되는 공부양은 수업마다 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점이 A, B, C, D, E, F로 나뉘어져 있고 +는 없으며, A를 주는 비중이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노르웨이의 생필품 물가는 한국의 2배가 넘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생필품은 가져오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6개월만 머무르는 경우에는 샴푸, 비누 등의 생필품을 직접 가져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한국에서 EMS를 보내는 경우 10kg의 경우 배송료가 10만원 정도 나오는데 저는 한국에서 생필품과 필요한 물품들을 몇 번 받은 적이 있습니다. 또한 Trondheim에 아시안마켓은 있으나 한국 라면을 제외한 고추장, 김 등의 한국 음식들은 팔지 않으니 챙겨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노르웨이에 겨울에 머무르는 사람들의 경우 전기장판을 가지고 오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요, 기숙사의 난방이 그렇게 따뜻하지 않으니 전기장판을 가지고 오는 것이 권장됩니다.

거기서 필요한 이불이나, 식기류, 주방 물품 등은 기숙사 근처에 있는 큰 마트나 시내에서 많이 떨어져있는 IKEA에서 사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한 노르웨이에서 학생으로 거주하기 위해서는 거주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여 서울에 위치한 노르웨이 대사관에 찾아가 직접 신청을 하는 편이 노르웨이에 입국하여 하는 것보다 싸고 편리하다고 생각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Trondheim의 주 교통수단은 버스이고 지하철은 아직 없습니다. 버스 카드가 없을 시 1번 편도 요금이 30nok( 6천원)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학기 초에 1학기 용이나 3달 용 버스카드를 사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합니다. 시내에 있는 AtB 오피스에 찾아가서 학생신분이라고 말하고 필요한 날 수 만큼의 카드를 사면 됩니다.

기숙사에서는 랜선을 이용하여 공용 네트워크를 사용하며, 하루에 10gb이상 자료를 다운 받을 시 24시간 동안 인터넷 사용이 금지됩니다.

Residence Permit을 받은 후 경찰서에 가서 여권을 제출하고, 그 여권에 노르웨이에서 제공하는 입국허가를 받은 뒤 은행에 가서 통장을 개설하면 됩니다. 6개월 거주자의 경우 원하는 은행에 가서 D number를 신청하러 왔다고 말하면 1-2주일 정도 후에 연락이 옵니다. 그 후 그 D number를 가지고 은행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여름에는 거의 20시간에 가까운 일광시간이 있지만 한 겨울에는 일광시간이 5시간도 채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트론헤임의 여름을 즐기시길 권합니다. 근처 산에 하이킹을 가거나 잔디밭에 소풍을 가는 것은 정말 흔한 여가를 즐기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학교에서는 1학기에 350nok 가량의 체육관을 제공하는데 헬스는 물론, 배드민턴 장, 요가 등 여러 강좌를 미리 등록만 하면 즐길 수 있습니다.

 

4.     월 생활비

기본적으로 기숙사비는 60만원 가량 들고, 학기 초에 교재 구입비, 교통카드 구입비, 각종 생필품 구입비로 많은 돈이 지출됩니다. 한국의 물가의 2배이긴 하지만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다면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의 특성 상 유럽 곳곳을 여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월 생활비는 그에 따라 많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5.     기타 보고 사항

제가 작성한 내용을 보고 더욱 더 혼란스러운 학생들도 있겠지만, NTNU 홈페이지나 SIT홈페이지를 잘 확인하면 모두 나와있는 내용이며, 첫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얻을 수 있는 정보들 입니다. 특히 학기 초에 처리할 일이 많을 때 친구들과 함께 다니며 처리한다면 수월하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노르웨이는 한국과는 정말 다른 나라입니다. 그리고 같은 곳에 같은 학교에서 파견되었다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자신이 느끼는 교환학생 생활은 다른 것이 당연합니다. 따라서 다른 것은 장담할 수 없지만 노르웨이에서의 1년 혹은 6개월의 생활이 자신의 시야를 넓힐 것이라고는 확신 합니다. 개인적으로 노르웨이에 다녀와서 그토록 익숙했던 한국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고 이 사회에 다시 적응하는 경험을 통해 제가 살아왔던 한국에 대해 좀 더 분명하고 뚜렷하게 다시금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교환학생의 기회는 정말 꿈같이 행복했고, 많은 것을 배웠으며, 길게는 제 인생을 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NTNU로 교환학생을 가는 다른 학생 분들도 좋은 경험, 잊을 수 없는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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