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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Stony Brook University_김지인

Submitted by Editor on 13 June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Stony Brook University는 뉴욕 주립대 중의 하나로 뉴욕의 롱아일랜드(Long Island)에 위치해 있으며, 2012년 미국 대학 중 최초로 대한민국 송도 지역에 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인 대학입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대학과 교류하고 있으며, 한국 대학(이화여대, 동국대, 건국대, 아주대, 인하대 등)과도 교환학생 프로그램 협정을 체결하여 캠퍼스 내에 한국인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교내 시설은 쾌적하며 교내/외 셔틀 버스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짜여 있고,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아파트형 기숙사에서는 취사가 가능하여 편리합니다. 무엇보다도 스토니브룩이 교외 지역에 있기 때문에 주중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고, 주말에는 맨해튼 시내로 나가 관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1)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SOLAR라는 사이트(http://it.cc.stonybrook.edu/solar)에서 할 수 있습니다. 개강하기 한 달~ 한 달 반 전쯤 메일을 통하여 Student ID number password를 공지 받게 됩니다. 이 아이디로 SOLAR 사이트에 로그인하면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기존 학생들의 수강신청이 먼저 시작된 후에 교환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인기강좌는 여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Pre-requisites(선이수과목)를 요구하는 강좌의 경우에도 이메일에 첨부된 form을 작성해서 보내면 수강신청이 가능하게끔 바꿔주기도 하니, 아이디를 받자마자 최대한 빠르게 수강신청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기숙사

스토니브룩에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기숙사는 West Apartments입니다. 보통 한 suite 6명이 사는데 싱글 룸 2, 더블 룸 2, 화장실 2, 거실,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방에는 에어컨 겸 히터, 침대, 책상, 스탠드, 램프, 옷장 및 서랍장이 비치되어 있고 부엌에도 전자레인지, 전기스토브 등이 설비되어 있어 시설 면에서 불편한 점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빨래의 경우 각 층마다 세탁기 2, 건조기 2대가 있는데, 각각 한 번 사용할 때마다 2달러를 지불해야 하며, 학생증에 돈을 충전해서 결제하면 1.6달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Mariam Isack (Tel: 631-632-7030   Fax: 631-632-1396)

Adress : Exchange Advisor, International Academic Programs & Services, E-5340 Melville Library, Stony Brook, NY 11794-3397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이곳에 와서 느꼈던 교육과정상의 가장 큰 차이는 대부분의 과목들이 중간고사 2~3번에 기말고사 1, 평소 리딩 과제와 에세이 등을 기본으로 요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이곳의 모든 과목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성적 평가가 이뤄집니다. 학기 말에 점수를 합산하여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면 A를 받을 수 있지만 간혹 까다로운 교수님들은 시험문제를 어렵게 내셔서 평균 자체가 낮아 한 클래스에 A 2~3명 나올까말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곳의 교수님들은 성적에 대해서는 관대하신 편입니다.

정규수업은 보통 1시간 20분인데, 정규수업 외에 조교가 진행하는 Recitation(50)이 일주일에 한 번 있는 과목도 있고, 이과 과목의 경우에는 Lab 수업도 따로 있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 중에 영화 관련 과목이 있었는데, 이런 과목들은 정규수업 외에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동안 Screening이라고 해서 영화를 보는 수업시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복수전공인 정치학 과목으로 World Politics를 들었고, 그 외에는 Film Genres, American History and Society, Acting1 이렇게 총 4과목을 수강했습니다. World Politics Jason Rose 교수님이 가르치셨는데, 국제정치학의 기초에 대해서 자세하고도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셨습니다. 중간고사 3, 기말고사 1번이었는데 전부 객관식으로 나왔고, 공부하기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Film Genres는 개인적으로 영화에 관심이 있어서 선택한 과목이었는데, 너무도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Noir, Melodrama, Documentary 세 장르에 대해 배우고 각 장르마다 4편의 영화를 보았는데, 각 영화에 적절한 리딩 자료를 제시해 주시고 이를 토대로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 학생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이끌어내는 Kristine Hole 교수님의 수업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2 55분씩 진행되는 정규수업 외에 영화를 보는 Screening 수업이 주 1 2시간씩 있었는데, 이때는 진짜 영화 상영 전용 교실에 모여서 영화만 보았습니다. Screening 시간이 따로 있으니 배우는 내용에 관련된 영화를 온전하게 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밖에 스토니브룩에는 CCS전공(Cinema and Cultural Studies)이 따로 있어서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잘 짜여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merican History and Society는 교환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수업인데, 우리나라의 영어 회화 수업과 진행 방식이나 다루는 내용이 비슷합니다. 이곳에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도 사귀고, 회화 연습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Acting1 수업은 말 그대로 연기 수업입니다. 소규모(14명 이내)로 진행되며 연기의 기초에 대해 배우고 즉흥 연기를 하며, 기말고사 때는 파트너와 5분 가량의 주어진 씬을 연기하게 됩니다. 영어로 연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영어로 말하는 억양이라든지 악센트를 연습할 수 있었고, 외국인 친구들과 친밀하게 소통할 기회가 많아서 좋았던 수업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어 실력 향상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자면, 교환학생을 온다고 해서 영어실력이 100% 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은 영어를 배우는 어학 연수라기보다는, 기존에 갖고 있던 영어 실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문화를 접해 보는 교류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24시간 영어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환경이므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영어가 익숙해질지는 몰라도, 영어 실력이 오르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저 역시 영어 실력이 올랐다기 보다는 영어가 예전보다 많이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교환학생 가기 전에 한국에서 단어 암기나 뉴스 청취 등을 통해 최대한으로 영어 실력을 키워 놓기를 추천합니다.

 

 3. 학습 방법

비교적 한국인이 많은 학교였지만 최대한 영어로 말할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노력했고, 평상시에도 미드나 뉴스를 통해 끊임없이 영어를 접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평소에 주어진 리딩 과제나 에세이쓰기 등을 통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것 보다는 친구들과 교류하고 여행을 다니며 실전에서 배운 영어가 훨씬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추천할 것이 있다면 학교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영어를 쓸 기회를 늘리는 것입니다. 학교에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라는 동아리가 있었는데, 여기서 주최한 프로그램 중에 교환학생과 현지 미국 학생을 관심사나 취미를 고려하여 1:1로 맺어 주는 English Pal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English Pal과는 의무적으로 일주일에 1 30분 이상 만나야 하며, 서로의 문화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영어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English Pal Guatemala에서 온 심리학 전공생 Kimberly였는데, 교환학생의 입장을 너무도 잘 이해해주고 공감해준,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교환학생을 와서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또 이런 좋은 친구를 알게 되었다는 건 참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교환학생을 가는 대학에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거나, 학교 게시판을 늘 주시하여 정보를 놓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English Pal을 알게 된 계기 역시, 주기적으로 메일을 체크하여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늦지 않게 신청한 덕분이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필요한 서류, , 신발, 화장품, 세면도구, 전자제품, 책 및 학용품, 기타 생필품 및 간단한 식품, 상비약 등 종류별로 준비물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작은 비닐봉투나 지퍼백을 챙겨가면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자신이 평소에 만성으로 가지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약을 한 달 치 정도 미리 처방 받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 감기와 같이 현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병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가지고 간 약(약국에서 파는 일반 약)이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학교 진료소에서 약을 받는 편이 낫습니다. 이불이나 식기 등 부피가 큰 물품은 현지에서 싼 것을 구입하여 돌아올 때 버리는 것이 운송비도 절약되고 좋습니다. 또 미국은 옷이 저렴한 편이라 쇼핑을 많이 하게 되니, 처음부터 너무 많은 옷을 가져오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국은 공산품을 대량생산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싼 편이지만 예외적으로 책은 비싼 편입니다.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에는 명시되어 있는 판매가에 (뉴욕의 경우) 8%의 부가세가 붙기 때문에 물건을 살 때 주의해야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응당 Tip이라는 서비스비를 지급해야 하는데, 얼마를 지불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일반적으로 tax 2배 정도를 주면 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1) 식사

학교식당에서는 기본적으로 샌드위치, 샐러드, 피자, 햄버거 등을 파는데 자세한 식당 정보는 http://www.campusdining.or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est apartments 기숙사 바로 옆에 위치한 Kelly에서는 아침에 팬케?揚犬? 오믈렛을 추가로 팔고, Union에서는 스시와 부리또가 인기메뉴이며 Wang center에 위치한 Jasmine은 아시아 음식을 파는 식당으로 아시아 교환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밖에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Wendy’s California Pizza Kitchen, 스타벅스, 던킨도넛도 있습니다. 저는 West apartments에 살았기 때문에 주로 밥을 해 먹거나 도시락을 싸서 다녔고, 학교 식당으로는 Kelly Jasmine, Union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학생증에 Meal cash를 충전(Union meal plan office에서 충전하거나 SOLAR사이트에서 충전할 수 있습니다)해서 학생증으로 결제하면 세금이 면제되므로 꼭 충전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Meal cash는 세탁기를 사용하는 Laundry cash와는 충전하는 경로가 다르니 인터넷으로 충전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2) 의료

학교에서 요구하는 Health Insurance fee를 냈다면 학교 안에 있는 진료소와 약국은 따로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감기에 걸려서 약국에서 약을 받아온 적이 있고,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진료 서비스를 이용했었는데, 주의할 점은 진료 서비스의 경우 최소 하루 전에 미리 가서 예약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불편하긴 하지만 미국 의료 체계가 대부분 이런 식이라고 합니다.

 

(3) 은행

학교 안에는 TFCU라는 은행만 있고 BOA ATM 기기만 있습니다. 현지 계좌를 개설하면 편하겠지만 저는 한 학기만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씨티은행 국제체크카드를 만들어 갔습니다. 자신의 노트북에 인터넷뱅킹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상태라면 미국에서도 자신의 노트북으로 한국에서처럼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카드는 분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많은 돈을 넣어두지 않았고,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뱅킹으로 계좌이체를 해서 ATM기에서 인출해서 쓰는 식으로 했습니다. 씨티은행 ATM기는 학교 안에는 따로 없어서 주말에 맨해튼 시내를 나갈 때 뽑아두곤 했습니다. 맨해튼 시내에는 씨티은행이 많은 편입니다.

 

(4) 교통/셔틀버스

미국, 특히 스토니브룩과 같은 교외 지역은 땅이 넓은 반면 대중교통이 취약하여 자동차가 없다면 학교 밖을 나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면허가 있으시다면 차를 렌트하시거나, 차가 있는 현지 친구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차 없이 학교 바깥으로 나가는 방법은 기차와 버스, 택시 등이 있는데, LIRR(Long Island Rail Road) 기차의 경우에는 주로 맨해튼으로 나갈 때 이용하고, S60이라는 시내 버스는 mall에 쇼핑을 하거나 장을 보러 갈 때 이용합니다. 기차를 타고 맨해튼으로 나갈 경우 2시간여가 소요되며, 제가 있을 당시 peak time에는 편도 16.25달러, off peak에는 편도 11.25달러였습니다. 맨해튼에 자주 나갈 거라면 편도 티켓을 사기보다는 100달러짜리 Off peak ten trip ticket을 사는 것이 훨씬 나은데, 주말은 모두 off peak이기 때문입니다. 평일에는 어차피 수업이 있어서 주로 주말에 시티에 나갔던 저에게는 이 ten trip ticket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S60의 요금은 1달러이며, 미국 버스의 경우 거스름돈을 따로 주지 않으므로 꼭 요금에 맞게 돈을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꼭 돈을 내지 않더라도, 교내/외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잘만 이용한다면 무료로 mall이나 target과 같은 마트에 갈 수 있습니다. 교내에는 Inner loop, Outer loop, Railroad와 같은 셔틀버스가 15분 간격으로 비교적 자주 운행되고, 주말에는 Smith Heaven Mall이나 Target, Walmart로 운행되는 셔틀버스가 45분 간격으로 있어 이를 잘 이용한다면 교통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5) 통신

학교 내에서는 학교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Wolfie-Net Secure를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핸드폰의 경우 스마트폰을 쓰던 저는 T-mobile 유심칩을 끼워 사용했었는데, 통신사의 문제인지 핸드폰 기기상의 결함인지 몇몇 핸드폰과는 통화나 문자가 되지 않아서 결국 pre-paid phone을 구매해야 했습니다. Pre-paid phone 10달러짜리부터 90달러짜리까지 가격대가 다양한 편인데, 저는 Best Buy라는 샵에서 AT&T 60달러짜리 pre-paid phone을 구매해서 한 달에 25달러를 충전해 문자(무제한)와 통화(300)를 이용했습니다.

 

 3. 여가 생활

(1) 운동 (Fitness Program)

교내에서 운동을 하게 될 때면 저는 주로 SAC건물 3층에 위치한 Wellness center West 기숙사 E동에 위치한 헬스 클럽을 이용했습니다. SAC의 경우 주중에는 아침 7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열려 있기 때문에 수업 사이의 공강 시간에 짬을 내어 운동하기 좋았고, 기숙사의 헬스클럽은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로 시간이 비교적 제한되어 있지만 기숙사와 가까워서 자주 이용하곤 했습니다.

이밖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Fitness Program이 있었는데, 일종의 free class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가, 힙합 댄스, 스피닝, 줌바, 필라테스, 킥복싱 등 다양한 클래스 중에서 자신의 시간에 맞는 것을 택해 주 1 1시간씩 배우는 형식입니다. 저는 힙합 댄스, 줌바, 요가 클래스에 참여했었는데, 이곳에서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Potluck party

Potluck party는 참석하는 사람들이 음식을 조금씩 가져와서 나눠 먹는 식의 파티입니다. 제가 살았던 West Apartments 기숙사는 거실, 부엌이 딸려 있는 구조이다 보니 파티를 열기에 아주 적합했습니다. 파티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친구들을 초대하여 자기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거나 서로 갖고 온 음식을 나눠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번에는 그 친구가 저를 초대하는 식입니다. 저도 친구들 몇 명을 초대하여 김치부침개와 미역국을 대접했는데, 초대받은 친구들이 음료수와 컵케?? 등을 가져와서 훨씬 풍성하고 흥겨운 파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만나는 것 외에 이렇게 기숙사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오랜 시간 이야기도 나누니 더욱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파티를 열기까지는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었지만, 막상 친구들이 와서 제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꼭 요리를 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집에 초대해서 보드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는 식으로 함께할 기회를 만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3) 여행

             스토니브룩에 있어서 좋았던 점은 근교 여행이 용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말이면 기차를 타고 맨해튼으로 나가 도심 구석구석을 다녔고, 봄방학에는 남부의 마이애미와 올랜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수업이 없었기에 몇 번의 주말을 이용하여 필라델피아, 워싱턴, 보스턴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학교에서 S60번 버스를 타고 가까운 항구 Port Jefferson에 다녀오기도 했고, 룸메이트가 속해 있는 Geology 동아리의 캠핑에 참여해 근교의 Westwood wild park에도 다녀오는 등 학교수업 이외에도 제 교환학생 생활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주었던 것이 바로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뉴욕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이 바로 브로드웨이에서 세계 최고의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타임스퀘어의 TKTS라는 빨간 티켓 부스에 줄을 서거나 학생 러쉬 티켓을 구매하면 맨 앞자리라도 20~30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곤 했습니다. 저는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 위키드, 맘마미아, 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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