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Boston college는 Masachusetts, Boston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BC는 post ivy league라고 불릴 만큼, 우수한 학생들과 교수진, 학교 시설 등을 갖추고 있고, 미국 내에서 31위의 대학순위를 차지 하고 있는 우수한 학교 입니다. 흔히 college를 우리나라 식으로 해석해서 전문대라고 오역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내에서 college는 대부분 liberal arts school을 의미하는 것이라, 오히려 college의 경우 학문이 깊이 있고, 소수 정예로 학교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스턴칼리지의 문과대의 경우 한 반에 20명~20명 정도의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학교 분위기도 매우 학구적입니다. BC는 신학, 철학, 경영학 등이 유명하고, 운동경기에 능한 학교로 유명합니다. 학교 내에 아이스링크장이 있어서, 하키 경기가 매주 마다 열리고, 2010년과 2012년에는 national championship을 획득한 학교입니다. 학생들은 ice skating day에 무료로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다른 학교들에 비하면 아시아인의 비중이 적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더욱 미국의 문화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학교 건물은 모두 고딕양식으로 지어져 있어서, 도서관과 그 밖의 건물들이 호그와트를 연상시키며 예쁜 캠퍼스를 자랑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의 경우, 첫 학기 교환학생은,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수강목록 등을 보고, 수강할 과목을 정해서, 교환학생 신청 서류에 작성하여 제출합니다. 10순위의 희망 수강 과목을 적어서 제출하면, 보스턴칼리지의 국제협력본부에서 그 과목들을 신청해줍니다. 하지만 이미 보스턴칼리지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한 다음에, 과목을 신청하는 거라서 수강인원이 초과된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학기가 시작하기 전, 보스턴칼리지 국제협력본부에서 제출한 10개의 과목 중 적게는 4개 많게는 5개까지의 과목을 등록해줍니다.
수강신청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학교가 수강신청변경기간이 있듯이, 보스턴칼리지에도 수강신청변경기간이 있습니다. 그 때는 국제협력본부를 통해서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보스턴 칼리지의 학생들처럼 온라인으로 수강신청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변경은 학기가 시작하고 2주동안 계속 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자신이 원하는 시간표를 잘 만들 수 있습니다.
거주시설은, 기숙사와 off campus가 있습니다. 기숙사를 신청하고 싶은 경우엔, 교환학생 신청시 처음 제출하는 서류에 기숙사를 원한다고 명시하면 됩니다. 기숙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기숙사 배정을 신청하더라도 기숙사 배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언급되어 있지만, 대부분 기숙사를 희망하면 기숙사생활을 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기숙사의 종류는 여러가지 있는데 upper, newton와 lower에 위치한 기숙사로 나누어집니다. Upper, newton에 위치한 기숙사는 신입생과 교환학생들이 위주로 거주하는 곳이고 lower는 2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학생들이 거주하는 곳인데, lower가 학교와 더 가깝고, 지하철역과도 더 가까우며, 아파트 형식이라 6명에서 8명 정도가 함께 살며, 거실과, 화장실, 부엌 등이 기숙사에 함께 붙어 있어 더 좋은 시설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Lower에 살게 된다면 조금 더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릴 수 있고 주말에 열리는 바비큐 파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lower에 살게 되어 더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보스턴칼리지의 경우, 놀랍게도 유럽에서 온 교환학생 대부분은 off campus에서 거주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비용 때문인데, 기숙사의 살 경우 한 학기 동안 4500불의 기숙사 비용과, 의무적으로 full meal plan 2200불을 지불해야 하고, 1000불의 health service fee까지 의무로 신청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자취를 하게 된다면 한달에 700~900달러의 월세만 내면 되고, 밥을 직접 해먹거나 필요할 때만 사먹을 수 있어서 meal plan이나 health service fee를 의무로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기숙사에 살게 되면, 한 학기에 900만원 정도 들게 되는 반면 off campus의 경우엔 비용을 600만원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 시설이 워낙 좋고, 친구들을 정말 많이 사귈 수 있다는 점, 파티 등 여러 행사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기숙사를 추천합니다. 저는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에서 거주했고 있는데, 큰 거실과 부엌이 있고, 네개의 방과 두개의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한 방에는 두명씩 살고 있고, 저 이외에 다른 7명의 친구들은 모두 미국인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특히 매일 부대끼는 룸메이트가 미국인이기에, 그들의 문화를 접하는게 용이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학생들이 알아야할 부서는 OISS와 OIP입니다. Office of International Students and Scholars의 경우엔 비자 문제를 담당하고 있고 OIP는 전반적인 교환학생의 수업 신청, 기숙사 신청, 전반 생활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www.bc.edu에 들어가 이 두 기관을 검색하면 메일과 연락처를 알 수 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총 4과목을 수강했습니다. 3과목은 저의 전공과목인 Economics class들을 들었고, 영어실력을 기르기 위해 영문과 수업을 1과목 들었습니다.
Game theory –professor, Somnez
게임이론에 대한 원론적인 수업을 진행합니다. 교수님께서 워낙 강의력이 좋으셔서 수업시간 내내 즐겁게 강의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론의 기초와 응용을 배우는 강으로, 시험은 총 3번 치루며 4번의 퀴즈가 있습니다. 시험이 다소 많지만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복습과 공부를 다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론을 들어보지 않은 학생은 게임이론의 introductory course로 매우 훌륭한 강의라고 여겨집니다.
The analysis of Micro Public Policy – professor, Quinn
이 수업은 소수정예 수업을 약 20명의 학생이 수강했습니다. 이 수업은 다른 수업들과는 다르게, 거의 학생들이 진행하는 수업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활발한 참여가 요구됩니다. 수업 자체가 교수님과 자신의 내용을 토론하고, 직접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스턴 칼리지의 소수정예의 특성과, 미국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수업 전반부는 매 수업마다 3개의 긴 article들을 읽고 와서 한명씩 그것을 presentation하며 미국의 공공정책에 대한 이해를 하고, 후반부에는 직접 자기가 미국의 공공정책에 대해 연구하고 제언하는 20페이지의 소논문을 작성하여 발표하고, 친구들과 토론하는 수업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경제학을 전공하며, 4학년이나 대학원의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정도로 수업의 내용은 수준이 높습니다. 20페이지의 소논문을 영어로 작성해야 하고, final paper가 성적의 60퍼센트를 결정하기 때문에, 영어 speaking이나 writing실력이 걱정이 된다면 수업에 대한 부담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공부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어떤 강의보다도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께서는 자신의 집으로 20명의 학생들을 초대해서 dinner party를 열으셨습니다. 미국의 가정집에서 친구들과 교수님과 함께 나누었던 담소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International Trade – professer, Ben Li
이 수업은 국제무역에 대한 introductory course로 국제무역에 대한 경제이론들을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총 3번이며, 교수님께서 ppt를 통해 차근차근 이론을 설명해주십니다. 국제무역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Freshman Writing Seminar- professor Deborah
이 수업은 서울대학교의 대학국어와 마찬가지로, 보스턴칼리지 학생들은 의무로 들어야 하는 writing class 입니다. 저는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 수업을 들었는데, 매일 매일 써가야 하는 essay들의 양이 많습니다. Descriptive essay, persuasive essay, analytical essay 등의 총 4번의 essay를 제출하고 여러가지 종류의 journal들을 작성합니다. 교수님께서 3주에 한번씩 학생들과 1대1 conference를 가지고, 학생이 쓴 글에 대한 조언과 revise를 도와주십니다. 수업 준비부담이 많지만, English writing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수업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에 대한 장벽이 많이 허물어졌습니다. 영어 speaking, writing에 대해서 느꼈던 부담이나 걱정이 많이 사라졌고, 나도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한국인 유학생 친구들, 교환학생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기 보다는,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생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4시간 최대로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수업도 발표와 에세이 작성이 많은 수업을 들어서, 수업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보스턴은 미국내에서 3순위 안에 드는,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입니다. LA와 비교했을 때 체감 물가는 약 2배에서 3배까지 높습니다. 따라서 절약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입국했을 경우엔 이불 등의 생활용품을 사야 되는데, 이를 위해선 보스턴 시내로 나가면 됩니다. 학교는 보스턴 지하철 T의 마지막 정거장에 위치해 있어서, 십오분 정도면 시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학교 셔틀버스가 RESERVOIR역까지 무료로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잘 이용하면 보스턴 시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 교통의 경우 앞서 말했듯이 T 지하철을 타면 편리합니다. 통신의 경우, 저는 한국에서 유학생 유심칩을 사서, 저의 스마트폰에 껴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럼 약 한달에 6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과 무료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었으며 미국내에서 문자와 전화, 3G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은행의 경우는 씨티은행 계정을 미리 한국에서 만들어 놓고 가서, 현지의 ATM기에서 뽑아쓰는 형식으로 했습니다. 의료보험 역시 한국에서 유학생 보험을 들어가면 6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2. 여가 생활
저의 여가생활은, 학교 체육관에 등록해서, 여러 운동 CLASS들을 수강했고, 친구들과 시내로 자주 놀러가서 보스턴 시내에서 영화를 보거나 우수한 학교들과 관광지를 둘러보았습니다. 또 학교의 여러 클럽에 가입하여 Culture show등을 준비하고 기획하는 등, 친구들과의 동아리활동을 통해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Spring break때는 현지 친구의 집에 초청받아서 뉴저지에서 1주 동안 생활하여고 Easter break때는 또 다른 현지 미국인 친구의 집에 초청받아서 1주 동안 뉴욕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을 잘 사귄 덕분에 즐겁고 다양한 미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 학기는 짧지만 긴 시간이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면서 즐거운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후회없는 알찬 교환학생생활을 했고, 저의 미국에서의 3학년 1학기는 앞으로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 제게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소중한 추억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