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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Iowa State University_조해진

Submitted by Editor on 13 June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Iowa State University (ISU)는 미국 중부 Iowa State Ames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Ames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라 도시가 ISU로 인해 돌아간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시골이라 사람들이 착하고 전체적으로 안전한 환경입니다. ISU는 특히 농대가 유명하며 공대, 수의대, 미대도 좋다고 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2.1.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교환학생이 스스로 하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 제가 직접 수강신청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언제 어떻게 하라는 안내가 없어서 답답했었는데요. 제가 신청을 희망했던 것 중에서 선수과목을 들었는지에 따라 수강이 불가한 과목을 제외한 과목을 이미 ISU측에서 수강신청을 해두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ISU에 보내는 서류 중 수강희망목록을 적게 되는데, 그것이 수강신청이었던 것입니다. 수강신청이 엄격한 선수과목 조건 때문에 아주 자유롭지만은 않은 과정이지만 ISU에 도착해서 오리엔테이션 기간동안 수강신청을 담당하여 도와주는 분을 만나 상담을 받고 신청내역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정원이 찬 강좌라도 초안지와 같은 pink paper를 써서 해당 교수님의 싸인을 받아 본인의 수강신청 담당 직원분께 드리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2.2 기숙사

기숙사 또한 처음에 ISU로 보내게 되는 여러 서류 중에 8지망 정도까지 적어서 제출하는 페이지가 있고 후에 메일로 기숙사 배정정보를 받게 됩니다. 기숙사도 직접 신청하는 날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 괜히 마음 졸일 필요가 없답니다. ISU의 기숙사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크게 Residence Halls Apartments로 나누어집니다. http://www.housing.iastate.edu/places/halls/ 이 링크를 참조하시면 기숙사 마다 어떤 시설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Buchanan Hall 이나 Frederiksen Court에서 사는 것 같습니다. 이 두 곳이 가장 깔끔하고 깨끗한 시설을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Buchanan Hall은 캠퍼스와 가깝고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 깨끗하지만 1인실의 경우 매우 공간이 좁고 2인실이라도 좀 좁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아파트 형식의 Frederiksen Court에서 살았는데요. 2 1실로 2개의 침실이 있고 거실과 부엌이 있습니다. 샤워실, 화장실, 세면대가 따로 있어서 4명 이서 살아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Frederiksen Court 1 1실로 4명이 같이 사는 구조도 있는데 이건 인기가 많아서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하네요. 2 1실도 충분히 편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Buchanan Hall이나 Frederiksen Court는 미국 기숙사 하면 떠오르는 기숙사파티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이 아닙니다. 신입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Richardson Court 중에서도 특정 기숙사들이 파티가 활발하다고 들었는데 기숙사 시설은 좋지 않은 것이 단점이죠.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처음에 메일을 받고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드렸던 분이에요.

Monica Ernberger

Title: Program Coordinator,

Dept: Iowa State University  Study Abroad Center
Fax: 515-294-7724
Ph: 515-294-6792
Email:
mernberg@iastate.edu

 

혹시 공대 분이시라면 이분께 문의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Miner, Shannon
Title: Program Coordinator I
Dept: Engineering Academic/Student Affairs
Fax: 515-294-8993
Email:
shannonm@iastate.edu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4과목, 12학점을 수강했습니다. 3학년까지 마친 상태라 전공을 이미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전공중에서 수강할 수 있는 학부생 과목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과목만 전공과목으로 듣고 나머지 3과목은 평소 들어보고 싶었지만 한국에서는 듣지 못했던 과목으로 신청하였습니다.

1.1. IE 222x – Design & Analysis Methods for System Improvements

이 과목은 전공인 산업공학과 과목입니다. 제가 이미 수강한 전공과목들과 아예 똑 같은 과목들이 많아서 이 과목은 이름이 새로운 것이라 내용도 새로운 분야나 내용일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분야는 아니었고 서울대 학부과정에서 배우는 과학적 관리생산관리를 함께 조금씩 섞어 배우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분명 생산관리라는 큰 틀은 같지만 그 속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강조하여 가르치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진도는 느린 편이고 한 가지 내용을 가지고 여러 실무에 적용하여 계산하거나 생각하는 연습을 많이 시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소한 것도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주려는 교수님의 열의도 대단하셨던 강의입니다. 비교적 소규모 강좌로 활발한 질문과 토론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교수님이 수업자료에 수업내용을 세세히 정리하시는 편이 아니고 교재가 따로 없이 강의로만 쫓아가야 했기 때문에 영어의 벽을 좀더 실감하게 해준 과목입니다.

 

1.2. COMST 101 – Introduction to communication studies

이 과목은 대형강좌이기도 하고 교수님의 스타일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시는 것도 아니라 조용히 강의를 듣는 형태였습니다. 수업내용은 일상에서 쉽게 적용되는 것들이라 영어강의라도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평이한 난이도로 강의마다 새로운 심리학 연구결과에 대해 알게 되어 재밌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 과목을 들으신다면, 교수님이 학생들을 위해 올려주시는 ppt자료는 빈칸들이 있기 때문에 수업에 출석해서 강의시간에 ppt를 보며 빈칸을 채워야 시험기간에 공부하기 수월합니다. 교재인 책도 보시면 좋은 성적도 받을 수 있고 수업시간에 미처 다루지 못했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부가적으로는, 이 과목이나 다른 심리학과 과목을 듣게 된다면 Research credit이라는 것을 필수로 얻어야 합니다. 학교 내에서 여러 심리학연구들이 수행되고 있는데 이런 연구들의 목록과 참여해야 하는 날짜, 소요시간, 크레딧 등이 정리된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참여하고 싶은 연구에 참가신청을 하게 됩니다. Research credit을 모아야 된다는 의무감도 있지만 참여하다 보면 보람도 있고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도 많이 하게 되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1.3. ADVT 230 – Advertising Principles

광고쪽 수업은 처음들어 보았는데 예상대로 즐겁고 무겁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우선 교수님이 노교수님으로 매우 즐겁고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시는 교수님이라 수업분위기기 좋고, 수업시간에 다양하고 많은 광고들을 보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퀴즈를 자주보지만 크게 어렵고 부담스럽지 않구요. 학기 마지막에 직접 광고를 제작해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광고의 큰 틀이나마 알게 되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1.4. ECON 101 – Principles of Microeconomics

원래 수강하고 싶었던 과목은 ECON 301- Intermed Microecon 이었는데 선수과목 이수요건때문에 수강신청이 되지 않아 Econ 101을 수강했습니다. 경제학개론을 수강한 적이 있어서 경제원론1을 듣는다는 생각하고 들어간 수업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쉬운 난이도라 당황했습니다. 경제학개론수업에서 미시경시를 한 학기에 나간다면 Econ 101은 한 학기에 미시부분만 널럴하게 나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01이라서 더욱 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설명과 목소리, 발음, 억양은 매우 명쾌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경제원론을 생각하시고 들으면 절대 안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도 주위에서 한 학기는 영어공부를 위해서는 너무 짧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크게 조바심을 가지고 지내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미국이라는 곳이 주는 메리트는 있습니다. 확실히 생활 회화는 늘게 됩니다. 그러나 조금 더 세련되고 좋은 표현을 자유자재로 쓰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극적인 실력향상을 경험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전의 저는 외국인들이랑 말을 하는 것이 굉장히 어색하고 민망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당황해서 제대로 말하지 못한 경험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교환학생 기회를 통해서 외국인친구들이나 여행 중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외국인과도 웃으며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큰 소득이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수업을 들을 때마다 휴대폰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소규모 강좌였던 전공과목의 경우는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녹음을 했고 다른 강좌들은 대규모라 따로 부탁을 드리지 않고 녹음을 했습니다. 녹음을 하면 수업시간에 자칫 놓치게 되는 부분들에 대해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을 듣게 되고 그러면 더욱 잘 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수업 이후에 녹음 파일을 들으면 수업 때는 들리지 않았거나 필요한 부분을 다시 듣고 공부할 수 있기도 하지만 사실 한 번 잘 안 들렸던 부분이라 녹음을 한 것을 다시 들어도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앞뒤 내용으로 교재를 찾아 보거나 교수님께 질문을 하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특히 전공과목은 교재가 없어서 거의 매번 수업시간 후에 따로 남아 교수님께 질문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현지 물가는 크게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학교기숙사비, 학교보험비, 밀플랜(meal plan) 등 학기초에 한꺼번에 나가는 돈이 꽤 됩니다. ISU Access plus라는 홈페이지에서 Ubill로 청구가 되는데 처음에 분납을 신청하면 약간의 수수료를 더 내고 분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처음에 큰 돈이 나가고 나면 그 뒤로는 크게 생활비가 많이 들지 않습니다. 텍스가 붇긴 하지만 제 기억엔 7%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ISU 캠퍼스 내외를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있어 북쪽과 남쪽에 각각 위치한 Walmart를 셔틀을 타고 쉽게 갈 수 있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생활용품들은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Target Walmart보다 좀 더 질이 좋고 가격은 좀 더 비싼데 어디든 에임즈에서 살면서 자주가게 될 곳들입니다.

대부분의 생활용품을 현지에서 구입하더라도 수건을 잘 챙겨오면 좋습니다. 한국에선 수건을 이런저런 일 있을 때 많이 받게 되어 집에 쌓아두지만 미국에서 사려면 돈이 아까운 생각이 절로 든답니다. 질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수건이랑 옷이랑 빨래 돌렸다가 혼난 기억이 있어서 수건은 꼭 한국에서 가져오던가 현지에서는 좀 비싼 걸 사야 그나마 쓸만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비상약도 챙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이야 월마트에도 타겟에도 하이비에도 있지만 급하게 필요한 경우에 사려면 셔틀을 타고 나가서 사야 하니까요. 학교 내에도 Health Center가 있고 약국도 있어요! 약은 마트에 장보면서 사도되기 때문에 굳이 Health Center 약국을 이용한 적이 없었지만, 여섯 시 정도면 닫기 때문에 미리미리 약은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필요한 물건을 생각하면 선글라스네요. 겨울에는 눈 때문에 햇빛이 반사되어서 선글라스를 써야하구요. 눈이 아니더라도 거의 흐린 날이 많지 않고 햇빛이 강합니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햇빛을 가려주는 것이 적은 것도 이유가 될 것 같네요.

제가 갔던 겨울은 에임즈에서는 이상하리만큼 따뜻한 겨울이었지만 춥기는 추웠어요. 다음 겨울은 또 어떨지 모르지만 따뜻한 방한용품도 적당히 챙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2.1. 식사

부엌이 있는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는 밀플랜이 의무가 아니지만, 공동부엌형식의 기숙사들은 밀플랜이 의무입니다. 밀플랜은 비싼 가격이라 신청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도움이 됩니다. 밀플랜 없이 직접 요리를 해먹어도 되지만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ISU 캠퍼스 내에서 식사를 할 일이 많으니 의무는 아니더라도 meal block정도는 사서 써도 좋은 것 같습니다. 캠퍼스 내에 여러 카페들이 있고 이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캠퍼스 내에 몇 곳의 식당에서는 모두 뷔페식으로 밀플랜을 즐길 수 있어요. 저는 매일매일 뷔페를 가진 않았지만 조금씩 메뉴도 변동이 있고 주말이나 발렌타인 데이 같은 특별한 날에는 특별 메뉴가 나오기도 한답니다. 캠퍼스 밖에도 식당들이 여럿 있어요. 한국식당도 한 개 있구요. 중국식당이 많은데 괜찮았던 곳은 이름이 가물가물해서 추천은 못 드리지만 학교 캠퍼스 내에 Memorial Union에 있는 Panda Express도 맛있었습니다. 타이음식집이 괜찮구요. 피자집도 꽤 있는데 시금치를 싫어하던 제가 시금치피자를 처음 먹어보고 반했었습니다.

 

2.2. 의료

의료시설은 학교 내에 Health Center가 있으니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가시면 진료도 받을 수 있고 바로 처방 받은 약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 의료보험을 가입했기 때문에 비용은 한 번 갈 때마다 진료 10, 약값 10불씩 들었어요. 저는 입술 단순포진 때문에 고생하면서 학교 Health Center를 자주 갔는데 의사가 예약시간보다 늦게 와서 기다린 경험은 있지만 친절했고 약사들도 매우 친절해서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2.3. 은행

처음에 ISU에 도착하여 오리엔테이션을 했을 때 US Bank에서 직원 분이 오셔서 설명회를 했습니다. US Bank는 미국 전역에서는 큰 은행이 아니지만 에임즈에서는 캠퍼스와 거리가 가깝고 캠퍼스 내에 atm기기도 많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한 은행입니다. 가까운 US Bank에 여권을 지참하고 가서 계좌와 체크카드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5분도 걸리지 않아 끝나니 번거롭지 않습니다. 부모님께 직접 US Banks계좌로 송금을 부탁 드리거나 씨티은행에서 국제카드를 발급받아 직접 atm에서 뽑은 다음 US Bank 계좌로 넣어서 US Banks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에임즈에는 씨티 atm기기가 없기 때문에 수수료가 1%인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국제시티카드는 여행시에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나 에임즈에서 생활할 때는 수수료를 좀더 부담해야 합니다.

 

2.4. 교통

차가 있는 친구를 사귄다면 좀더 이동의 자유가 많아지지만 학교의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대부분의 곳들을 다닐 수 있습니다. 학교 셔틀버스는 학생증을 보여주면 모두 무료입니다. 참고사항으로 에임즈는 드모인에서 1시간 정도 떨어져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ISU캠퍼스로 처음에 가기 위해서는 셔틀을 따로 예약해야 합니다. ISU의 안내메일에 그 셔틀에 대한 안내가 소개되구요. 다른 방법으로는 ISU 한인학생회 홈페이지에서 라이드를 부탁해도 됩니다.

 

2.5. 통신

저는 미국 유심을 한국에서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미국번호도 받은 뒤에 출국했습니다. 그래서 미국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카톡이나 현지통화를 할 수 있었어요. 그 점이 편리해서 미리 구입하길 추천합니다. 미국 유심으로 검색하면 쉽게 구입가능 합니다. 그런데 미국 통신사마다 같은 데이터나 통화량이라도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버라이존이 가장 잘터지고 미국최대 통신사라고 하지만 저는 그냥 편하게 데이터, 미국내통화, 미국내문자가 모두 무제한이면서도 저렴한 심플모바일 유심을 구입했었습니다. 잘 안터질까봐 걱정했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에임즈에서나 여행을 하면서나   꽤 만족스러운 품질이었습니다. 혹시 유심을 저처럼 한국에서 구입했다면 미국에서 금액을 충전할 때에 구입한 한국홈페이지를 통해 충전을 대행하지 말고 직접 해당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충전을 하면 좀더 저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심플모바일의 경우 매월 40불을 내고 충전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생활을 해보니 사실 ISU 캠퍼스에서는 와이파이가 거의 다 잡히기 때문에 데이터사용량이 큰 문제가 안됩니다. 하지만 여행할 때나 그냥 속편하게 데이터를 쓰기 위해서는 적절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세요. 만약 스마트폰이 필요 없고 통신비를 아끼고 싶다면 현지에서 싼 핸드폰을 받고 기본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3. 여가 생활

교환학생 중에서도 공과대학학생들은 SIE(Society of International Engineers)에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SIE에서는 자체적으로 저녁모임이나 스키캠프, 농장캠프 등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 중 원하는 때에 참여하여 다른 교환학생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공대학생들을 위한 SIE외에도 ISSO(International Students and Scholars Office)에서 주말에 드모인에 있는 큰 쇼핑몰이나 겨울엔 스키, 눈썰매 타러 가는 것을 신청을 받고 봄방학에는 다른 가까운 주로의 여행을 기획하기 때문에 신청하여 참여하면 비싸지 않게 즐길 수 있어요.

캠퍼스에는 포스코스포츠센터 같은 운동센터가 새로 잘 만들어져 있고 학생증만 있으면 무료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헬스부터 수영, 암벽등반도 할 수 있답니다.

캠퍼스 북쪽에 있는 mall에서는 조금 시즌이 지난 영화를 1~2불에 볼 수 있구요. 학교에서도 조금 지난 영화들을 큰 강의실에서 상영한답니다. 신작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은 따로 있긴 하지만 딱히 가지 않다가 어벤져스가 나왔을 때 친구들이랑 신나게 갔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못해본 것 중에 꼭 추천하는 여가생활은 Memorial Union에 있는 M-shop에서 라이브음악을 즐기는 것인데요. 아주 유명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이름이 있는 밴드나 가수가 와서 공연을 하기도 하니까 티켓을 미리 잘 예약해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티켓 값도 학생할인으로 10불 이내로 저렴하기 때문에 더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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