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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_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_최인정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제가 파견되었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UBC)는 캐나다 BC주의 밴쿠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UBC Term2(1~4)에 파견되었습니다. UBC는 크게 Term1 Term2가 서울대의 봄학기, 가을학기, 1,2학기에 해당하는데요, Term1 9월부터 12월까지, 그리고 1,2주의 짧은 방학 후 Term2가 시작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국제협력본부에서 교환학생으로 선발이 되고 나면 UBC의 담당자께서 안내 메일을 보내주십니다. 그 메일을 잘 읽어보고, 서울대의 마이스누 계정처럼 UBC의 계정에 등록하고 기숙사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듣고 싶은 과목 10개와 영문 성적표, 지원서 등등 안내되어 있는 서류들을 국제협력본부에 제출하셔야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term 2(1월에서 4월까지의 학기)에 파견되었는데 UBC 학생들 경우에는 이미 term 2의 수강신청은 모두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이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제가 보낸 과목 10개 중에서 우선순위에 따라서 수강신청이 됩니다. 시간표를 확인하고 나서 수강 과목을 변경하고 싶으면 UBC의 담당자께 메일을 드려야 합니다. 과목을 뺀다거나, 선수과목이 필요하지 않은 1학년 과목을 넣을 때는 인터넷 상에서 직접 할 수 있지만 그 외 선수과목이 필요한 과목들은 담당자께 요청하면 수강신청을 해 주십니다.

 기숙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보통 교환학생들이 선택하는 기숙사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한 유닛에서 거실, 부엌, 욕실을 공동 사용하고 각자 방을 사용하는 형태고 다른 하나는 부엌이 없고 기숙사의 식당에서 밥을 먹는 형태입니다. 저의 경우는 첫 번째 형태 중 하나인 fairview에서 살았습니다. 두 형태 모두 장, 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의 성향을 잘 생각해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Fairview는 보통 4~6명이 한 유닛을 사용하는 townhouse 형태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4명이 한 유닛에 살았고, 화장실은 두 개 있었습니다. Fairview는 주요 학교 강의실까지 걸어서 여유롭게 20분 정도는 걸어가야 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UBC Go Global: http://www.students.ubc.ca/global/coming-to-ubc/

 International House
1783 West Mall, Vancouver, BC, V6T 1Z2
Tel: 604.822.0942
Fax: 604.822.9885
Email: go.global@ubc.ca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A Specific Asian Literature in Translation

 이 과목은 아시아 문학을 영어로 읽는 과목입니다. 제가 들었던 강의는 일본의 현대 문학을 다뤘습니다. 수업 시간에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 강의는 시험이 아예 없고 리딩 퀴즈와 에세이로만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리딩 퀴즈는 다섯 번 보는데 이 중에서 3개만 실제의 점수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어떤 3개가 점수화되는지는 모르고, 또 언제 시험을 보는지 모르기 때문에 리딩 과제는 읽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에세이는 1~2주 후에 간단한 피드백과 점수를 써서 돌려줍니다.

Languages of the world

 이 과목은 세계의 언어에 대해서 다루지만, 전반적인 언어학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었던 과목으로, 세계의 여러 언어의 기원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형 강의로, 중간, 기말 고사와 거의 매주 있는 과제로 평가합니다.

Literature in English to the 18th century

 영문학 전공 과목으로, 18세기 이전의 영국 문학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한 번의 과제와 한번의 에세이, 중간, 기말 고사로 평가합니다. 이 강의도 매 수업 시간 전에 지정된 리딩을 해가야 합니다.

 위의 과목들 외에 저는 UBC Continuing Studies에서 online으로 writing 수업을 들었습니다. 원래 이 수업은 UBC 학생이 아니더라도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 따로 수강료를 지불하고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UBC에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면 language coach와 몇 번의 상담을 가지고, UBC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일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코치 선생님께 Continuing Studies의 과목을 듣고 싶다고 하면 일종의 코드번호를 주십니다. 이 코드번호를 입력하면 유료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4개월 동안의 한 학기만으로는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되기는 힘든 것 같지만, 영어 문화권에서 생활하면서 오히려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 자체가 영어에 친숙해지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밴쿠버는 물가가 굉장히 비싼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세금이 무려 12%, 체감하는 물가는 꽤 높았습니다. 하지만 야채나 과일 등, 사람 손으로 가공이 되지 않은 것들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될 것입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이라면 전기 장판을 추천합니다. 저는 밴쿠버의 날씨가 한국의 겨울 날씨처럼 추워지지는 않는다는 말을 듣고 전기 장판을 가져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 기후의 일환이었는지 1월 초 눈이 갑자기 굉장히 많이 내리고 한국의 겨울처럼 매서운 추위가 1주일 정도 닥쳤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너무 추워서 방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야 했는데, 특히 Fairview 같은 타운하우스는 방의 위치에 따라 외풍이 불어 매우 추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밴쿠버는 온화한 날씨로 한국보다 겨울에는 조금 덜 춥고 여름에는 조금 덜 덥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교통 같은 경우는 의무적으로 Upass를 구입하게 됩니다. 이 패스는 4개월 동안 밴쿠버의 교통 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척 편합니다. 한 학기 파견의 경우에는 iMed라고 하는 의료 보험을 들게 됩니다. 학교 안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보건소는 따로 진료비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은행도 학교 안에 두 세 개의 다른 은행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통신은 캐나다의 유심칩을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이라면 그대로 가져가서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당시 캐나다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 대리점에서 핸드폰을 구입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캐나다에서 사용하고 버릴 것이었기 때문에 가장 싼 핸드폰을 샀는데, 참고로 말씀 드리면 현금으로 30불이었습니다.

 3. 여가 생활

 UBC가 있는 밴쿠버 자체도 유명 관광지이며, 그 주변에도 학기 중 혹은 학기 전후에 갈 수 있는 곳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휘슬러, 밴쿠버 섬, 미국의 시애틀이 대표적인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들은 주말이나 수업이 없는 날을 이용해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므로 미리 계획을 잘 짜서 가 보면 좋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처음에는 가족과 익숙한 환경을 떠나서 혼자 생활한다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왔지만 지금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이 잘 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영어 실력 향상이 아니더라도 혼자서 낯선 환경에 적응해가며 생활했던 경험은 앞으로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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