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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_Univ. of Toronto_채유승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토론토 대학은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캐나다 최대의 대학교로써 St. George, Mississauga, Scarborough 등의 3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토론토의 다운타운에 위치하여 있는 토론토 대학은 도보 거리에 차이나 타운, 코리안 타운, 이탈리아 타운 등의 다국적 문화 타운들이 접근해 있으며, 박물관, 대형쇼핑몰 등의 문화 시설들 또한 근접해 있어 학생들에게 높은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생활 역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토론토대학교가 최초로 인슐린을 발견한 대학으로써 유명하지만 의학분야 외에도 문학, 경제, 외교 등의 측면에서도 각광받는 세계적 수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음에서는 이러한 토론토 대학에서 본인이 직접 1년간 수학하면서 느낀 점들을 위주로 서술하겠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우선, 수강신청 과정은 CIE(Centre of International Experience)라는 교환학생 담당기관의 업무담당자가 모든 교환학생의 수강신청을 대신하여 주는 방식입니다. 교환학생으로 선정 된 이후 대략 6월쯤에 토론토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서와 함께 오리엔테이션, 수강신청 등과 관련한 각종 문서들이 본인의 이메일로 도착할 것입니다. 이메일에 첨부된 주소에 따라 토론토대학 웹사이트에 등재된 학사과정 수업시간표를 확인한 이후,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을 결정하여 엑셀파일에 저장한 후 다시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그 분이 본인의 메일에 근거하여 대신 수강신청을 해주게 됩니다. 그런데 담당자가 수강신청을 하는 과정은 토론토대학의 일반 학생들과 똑같은 과정을 거쳐 실시하게 됩니다. , 교환학생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수강신청 싸이트에 접속한 이후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 경우 교환학생 담당자는 이메일이 회신된 순서대로 수강신청을 하게 되기 때문에 만일 조금이라도 늦게 보낸다면 본인이 듣고 싶었던 과목들이 이미 수강인원을 넘어 다른 과목을 찾아야 하는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일을 받기 이전에 토론토 대학의 학사 과정에 접속한 이후 시간표를 확인하여 미리 어떤 과목을 들을 것인지 정해두면, 담당자에게 빠른 회신을 할 수 있어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론토 대학에는 본교에는 없는 Tutorial 이라는 수업 제도가 있는데, 이는 보통 대학원 조교들이 수업 내용을 보충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 수업은 과목에 따라 미리 시간이 정해진 것이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다면 본인이 여러가지 Tutorial 시간들 중에서 어느 한 시간을 정하여 수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Tutorial이 있고, Tutorial 시간을 본인이 선택해야하는 경우라면,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희망수강목록을 보낼 때에 Tutorial 시간도 함께 보내야 합니다.

       다음으로 기숙사에 관해서 논하자면, 결론적으로 매우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토론토 대학으로 파견된 2012년 이전의 교환학생 수기를 보면 모두가 교내 기숙사에 배정이 되어 숙박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출국하기 2달 전인 7월 무렵 교환학생 담당부서로부터 기숙사에 대한 캐나다 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교환학생들에게 기숙사가 배정이 될 수 없으니 다른 곳을 알아서 찾아 보라는 무책임한 메일이 발송되었습니다.

       그 메일 속에 교외지역의 학생 기숙사 인터넷 주소를 함께 첨부해두어 개인적으로 그곳에 연락을 취하여 숙박을 구하도록 하였습니다. 호텔식의 학생기숙사 3, 저렴한 학생 기숙사 3, 학교로부터 다소 멀지만 고급시설을 구비한 3곳의 기숙사를 추천해 주었는데, 이곳 중 가격 대비 생활 여건이 좋은 기숙사들은 이미 빈자리가 없었으며, 결국 가격이 비싸고 학교로부터 다소 먼 몇 개의 교외 기숙사 만이 그나마 이용가능 하였습니다. 본인도 어쩔 수 없이 학교로부터 도보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프림로즈 호텔 학생기숙사에 등록하여 1년간 숙박하였습니다. 추후에 고려대, 연세대 등으로부터 토론토 대학에 배정된 교환학생들을 만난 이후 그들 역시 기숙사를 구하지 못해 1시간 거리 떨어진 곳에서 홈스테이를 하거나 비싼 교외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교환학생들이 현지의 정보를 알지 못하여 쉽게 거주 시설을 구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볼 때 교환학생들을 본교에 초대한 토론토 대학이 마땅히 해결해 주었어야 했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학생 담당자는 일정 시간 주기로 매번 바뀌기 때문에 추후에 바뀌었을 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수학하던 2012년 까지는 Carrie Ngo라는 여성분이 교환학생들을 위한 각종 행사, 수강신청 등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셨었습니다. 이메일 주소는 carrie.ngo@utoronto.ca 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본래 전공이 영어영문학과이지만 경제학을 복수전공으로 하고 있어 그쪽에서는 경제학 전공 과목만을 수강하였습니다. 수강과목들은 보통 1학기 과목과 1년 코스의 과목으로 나뉘는데 본인은 1년 코스의 3과목을 신청하였습니다. 토론토 대학은 다른 대학교들에 비하여 수업 주수가 짧습니다. 따라서 귀국 후 본교에서 학점 변환 시 많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본교에서는 15시간 단위로 1학점씩을 계산하는데 토론토 대학에서 3학점에 해당하는 수업을 이수하여도 본교에서는 최소 1학점, 보통은 2학점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1년짜리 수업을 이수하면 학점 인정시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은 1년 짜리 수업들만을 수강하였습니다.

(1)   ECO239Y1 : Labour Market Policy

이 과목은 한국명으로는 노동경제학으로 미시경제학 중 노동 부분을 심도있게 다루어 보는 수업입니다. 2학년 수업이기 때문에 미시 경제학의 제반 이론들을 현실에 맞추어 설명하여 주기 때문에 미시 경제학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미시경제학에서 다루고 있는 노동 부분은 모든 세계국가내의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아주 기초적인 부분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 노동 시장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으며, 한 국가의 경제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실제 노동시장을 분석해야 함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수업의 교재는 Dwayne Benjamin Labour Market Economics인데 이 교수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경제학 교수이기 때문에 본 교재의 내용은 캐나다 노동 시장의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술되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의 실업률, 고용률, 두뇌유출 비율 등의 각종 실제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경제학 공부는 물론 실제 캐나다를 알아가는데에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수업은 Tutorial 없이 일주일에 2시간 진행되며, 중간고사 3번에 기말고사 1번으로 성적이 평가됩니다.

(2)   ECO230Y1 : International Economics Institutions and Policy

한국명으로는 국제경제학에 해당하는 과목으로 국제무역(International Trade)부분과 국제금융(International Monetary Policy)부분을 합쳐 1년으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경제학 수업이기도 하지만 국제외교학과의 전공 필수 과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수업이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국제외교학과 학생들은 미시 및 거시경제학에 대한 기본적 공부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 과목을 수강하기 때문에 교수님은 이를 배려하여 최대한 기본 이론을 세세하게 알려준 이후 직관적인 이해를 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교수님은 이란에서 오신 분이라 발음은 본토인이 아니라 듣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으나 매우 또박또박 정확히 발음하시려고 노력하시고, 수업 준비도 철저히 해오셔서 오히려 다른 어떤 수업 보다도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금요일날 Tutorial이 진행되는데 참석이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보통 1/3 가량만이 참석하여 수업 시간에 자세히 다루어지지 못한 부분을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성적은 중간고사 4번과 기말고사 1번으로 평가되었습니다.

(3)   ECO336Y1 : Public Economics

이 과목은 공공경제학으로써 국내 경제학부 수업에서 재정학에 가까운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살기 좋은 국가로 매번 1위 혹은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본인은 그 요인으로 정부의 역할이 클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따라서 수학 기간 동안에 캐나다 정부의 조세 정책 및 각종 지원정책 등을 다루는 공공경제학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공공경제학의 주된 내용은 국민으로부터 조세를 거두어 들이는데 최적의 조세가 어떤 수준에 해당하는지를 수학으로 증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최적 조세가 구해진 이후에는 실제 상황에서 이런 이론적 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며, 결과적으로 공공재, 외부성 등의 부분에서 그 요인을 찾습니다. 이후 이런 상황 하에서 정부가 또한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하는지를 미분과 적분의 공식을 써서 분석해 가는데 주안을 두고 있습니다. 서술에서 알 수 있듯이 공공경제학은 상당 수준의 미분과 적분의 개념을 요구합니다. 본인은 교내에서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만을 이수하고 갔기 때문에 적분의 개념에 대해서는 서툴러서 수업을 따라가는데 다소 힘들었었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토론토 경제학부에서는 수학 과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경제 수학 부분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경제학부를 통하여 수학 과외를 신청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2시간 그리고 화요일에 1시간의 Tutorial이 진행됩니다. 평가는 3번의 중간고사와 1번의 기말고사로 이루어집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캐나다로 출국 전 각종 수기를 보면서 공통적으로 알 수 있었던 사실은 영어 습득이 1년간 교환학생으로 갔다 왔다는 것만으로 이루어 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본인은 발음, 어휘, 작문, 회화 의 각 부분을 목표로 두어 현지에서 각 부분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발음 부분은 개인 과외를 통하여 해결하였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에 가깝지만 영국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보통은 영국식 발음을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저는 영국식 발음에 대한 일종의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교환학생 기간 중 약 2달간 영국인 선생님에게 발음 클리닉을 받았습니다. 발음 부분은 아무리 회화를 하고 외국인 친구를 만나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1:1의 개인 과외를 하였는데 이 공부는 추후 영어 회화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어휘부분은 한국에서 영어 단어집을 가져가 하루에 일정량을 외워가는 식으로 해결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어책에서 공부하는 영어 단어들 중 대부분은 책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지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단어들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영어 단어집 뿐만 아니라 작은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면서 구어적인 표현들을 적고 외워가는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작문과 회화 부분은 토론토 대학에서 제공하는 ECP(English Conversation Program)을 이용하여 해결하였습니다. 10달러만 내면 한 학기 영어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1학기에는 영어 작문과 영어 회화 수업을 2학기에는 영어 문화 수업과 영어 수업을 수강하여 작문과 회화 부분을 공부하였습니다. 보통 강사님들은 퇴직을 하신 교수님이신데 모든 분들이 자원 봉사의 형식으로 오신 분들이라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과 대화를 하시면서 본인들도 흐뭇해 하시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결론적으로 영어 습득은 본인이 하는 것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1년이 긴 기간이 아닐지라도 노력 여하에 따라 본인이 만족할 만큼은 영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토 대학에는 ECP 프로그램 외에도 각종 영어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출국 전 이런 부분들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토론토 대학은 세계에서 학점을 가장 안 주는 학교로도 유명합니다. 따라서 토론토 대학에서의 수학은 본인의 실제 학습 능력을 평가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본인에게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듣는 것 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매 주말에 수업시간에 나갈 분량을 예습하며, 질문을 만들어가는 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수업 시간에 수업을 들으며 궁금한 부분은 질문을 하는 식으로 능동적인 학습을 이루어 가자 매 수업 시간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시험의 수준은 본교에 비하여 그리 높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시험 유형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데 본교의 시험은 보통 교수님들이 매번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학생들을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토론토대학의 시험은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들과 기존의 기출문제들을 바탕으로 시험 문제가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수업을 잘 따라오고 숙제를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일정 점수 이상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본인이 열심히 따라가기만 한다면 반드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토론토 대학에서 특이한 시험제도는 기말고사가 전범위를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 1년 수업을 이수하였다면 1년간 진행된 모든 수업 내용을 기말고사 때 평가받는 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지 벼락치기식의 공부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시험이 끝났어도 예전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복습해 가는 공부 방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시 가장 필요한 물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한 의복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캐나다는 도착한 쯤인 9, 10월을 제외하고는 줄곧 추운 겨울이라서 월동 의복들을 챙겨가는 것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각종 신발, 자켓 등은 부피가 커서 짐을 들고 가기 힘드니 긴팔류의 옷들을 많이 가져가고 신발과 자켓은 한 학기가 끝난 후 미국 여행을 가게 될 때에 아울렛에서 저렴하게 사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토론토에서 3시간 정도를 버스 타고 가면 미국의 버팔로 아울렛에 갈 수 있습니다. 이곳의 의류들은 면세 제품이거나 세금이 상당 부분 공제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가격의 1/3 수준으로 똑 같은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랑 한국에서 가져 가는 것이 효율적인 의류들을 구분하여 잘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정장류의 복장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토론토대학에는 일정기간마다 유명 교수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고, 학생들을 위한 큰 회의 등이 열리는데 이때 정장류의 복장이 필요합니다. 물론 사회적 분위기에 꼭 자신의 복장을 맞출 필요는 없겠지만 각종 격식을 차릴 자리가 반드시 있을 것이므로 이에 맞춘 단정한 의복 하나 쯤은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물가 수준에 관하여 말하자면, 결론적으로 너무나 비쌉니다. 물론, 물품의 특성에 따라 국내 가격이 캐나다 가격에 비하여 비쌀 수 있겠지만 대체로는 캐나다 토론토의 물가가 한국 물가의 1.5배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인 밥을 먹을 때 보통 1만원~1 5천원 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세금을 추후에 내야 하기 때문에 체감되는 물가 수준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론토 교환학생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물품의 가격들을 살펴보면 지하철 및 버스 운임료는 3달러, 라면류는 8달러, 한국식 음식의 경우 평균 12달러, 교과서는 150~200달러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의 경우 본인은 숙박시설이었던 Primrose호텔에서 뷔폐식으로 음식이 제공되었기 때문에 주말을 제외하고는 기숙사에서 끼니를 해결하였습니다. 토론토 대학에는 도보 20거리 내에 코리안 타운, 차이나 타운, 그리스 타운, 이탈리아 타운이 위치하여 있기 때문에 매번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찾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학교 내에는 학교식당이 있으며, 길거리에 햄버거나 중국음식들을 파는 자동차 들이 있어 점심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은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서 끼니를 해결합니다.

은행의 경우는 토론토 지역에는 TD Bank CBC 은행이 가장 유명한데 교환학생들은 보통 TD Bank를 많이 이용합니다. 현지 도착시 모든 가시거리에는 TD Bank가 있기 때문에 방문하여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 Debit Card를 만들 수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 체크카드 형식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쉽게 돈을 넣고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체크카드는 이자도 붙기 때문에 한번에 돈을 많이 가져가는 경우라면 예금카드도 동시에 만들어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교통의 경우 토론토 대학 주변에 거주한다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겠지만 혹시나 먼 곳에 숙박을 부득이하게 잡게 된다면 매번 TTC라는 캐나다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캐나다의 TTC 시스템에 관하여 불평을 합니다. 지하철은 연착되는 경우가 과반수이며, 내부 시설도 열악하여 특히 한국이나 홍콩에서 온 교환학생들은 너무나 다른 두 국가의 시스템 하에서 많은 불평을 합니다. 그러나 미국과 연결되어 있는 MegaBus 등의 장거리용 버스 등은 교환학생들에게 환영 받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저렴하게는 10달러로 토론토 지역에서 미국 뉴욕까지 갈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미국의 전 지역으로 유일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캐나다이며, 캐나다 중 토론토가 미국과 가장 교통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장거리 여행시 많은 비용을 지불했던 교환학생들은 부산까지 가면 되는 비용을 가지고 뉴욕 주말 여행을 하고 올 수 있는 상황에 일생의 환희를 느끼기도 합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구기 종목을 매우 좋아합니다. 처음에 토론토로 배정되었을 때에는 한편으로는 들떴지만 한편으로는 실망한 부분도 있습니다. 캐나다는 겨울이 길며 매우 추운데 그 중에서도 가장 춥다는 토론토에서는 각종 구기 종목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한 이후 저는 이것이 저의 착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9~11월까지는 학교 내의 공터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실외 축구를 하고, 눈이 내리는 겨울에는 농구장 코트를 개조해 만든 실내 축구장에서 실내 축구를 하였습니다. 토론토 내에는 하트 하우스라는 체육시설이 있는데 토론토 학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 축구장 외에도 스쿼시, 태권도, 농구, 헬스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 되어 있어 1년 내내 학생들이 여가로써 운동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캐나다 인들은 겨울이 길어 운동을 안 할 것이라 생각했던 본인의 예상과는 달리 한국에서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운동을 하는데 보내고 있었습니다. 본인 역시 도착한 이후 교환학생 친구들과 축구 동아리를 만들어 매번 외국인 팀들과 경기를 하며 친목을 다지었습니다.

한편 캐나다는 아이스스케이트와 하키로 유명합니다. 캐나다 인 하면 떠오르는 것은 하키 게임을 보며 칠리 소스를 먹는 낭만적 모습일 것입니다. 본인은 캐나다에 도착한 이후 아이스 스케이트를 처음으로 배웠으며 시간이 되는 한 하키 게임을 보러 빙상장을 방문하였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저는 토론토에 도착한 이후 International Rotary Club 이라는 세계적 자원봉사단체에 가입하여 매주 회의와 활동에 참가하였습니다. 외국에 가더라도 외국인과 쉽게 친구가 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캐나다 현지인들과 접촉을 늘릴 수 있도록 자원봉사 단체에 가입하여 매번 활동에 참석하였습니다. 나와 인생의 목표점이 비슷한 이들이 함께 보여 세계 문제에 관하여 논의해 보고 서로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논의해 봄으로써 본인의 한국을 그들에게 알리며 나아가 세계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부활절 때 한국 국기를 들고 세계 국기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국제 소아마비 박멸 프로젝트에 참석하여 2 3일간 캐나다 서부로 갔다 오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타인을 도와주기도 하고 나아가 본인을 더욱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다녀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한지 2달이 지났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저에게 교환학생은 너무나 귀중한 경험이자 행복이었습니다. 가장 큰 수혜는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매번 세계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라든가 세계인들과 내가 원하는 것을 함께 공유해보고 싶다든지의 바람만을 가졌을 뿐 실제로 그것이 무엇이고 내가 진짜로 그것을 원하는 지에 관하여 확신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외국에 나가서 가족 없이 본인 스스로 그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본인은 내가 누구이며,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고, 현재 그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미국의 UN을 방문하여 국제 기구들이 하는 활동들을 살펴보고, 세계 유명 대학으로부터 온 교환학생들과 토의하면서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인식은 어떠한지에 관해 알아보고, 외국의 수업을 수강하여 국내와 국제의 교육수준을 비교하는 각가지 귀중한 경험을 통하여 본인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가치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후배들이 토론토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수학을 함으로써 서울대의 대외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보다 나아가 한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많이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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