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Queensland(UQ)는 호주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에 위치하고 있는 명문대학교입니다. 호주 G8이라 불리는 명문대학교들 중의 하나로써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개의 주요 캠퍼스가 있는데 그 중 St Lucia 캠퍼스는 아름다운 호수와 환경을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http://www.uq.edu.au/about/ (UQ 소개)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의 수업등록 기한은 orientation week의 금요일까지입니다. Orientation week은 매 학기 강의 시작일로부터 일주일전에 시작하는데 한 주 동안 지속됩니다. 수강신청은 my si-net이라는 사이트(https://www.sinet.uq.edu.au)를 이용하는데 이 때 lecture 신청과 tutorial의 신청 일이 다를 수 있습니다. 먼저 강의를 신청하고 나면 튜토리얼 신청을 언제 할 수 있는지 공지가 뜹니다. 그러면 timetable 메뉴를 이용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을 생각해 놓고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등록하면 됩니다. 어떤 코스를 들어야 할지는 http://www.uq.edu.au/study/ 에서 검색하여 선택하면 됩니다. 수강변경 기간은 수업 시작 후 일주일 약간 넘게 주어지며 수강취소는 다음 달 말까지 my si-net을 이용하여 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기숙사나 플랫을 선택할 수 있는데 UQ 기숙사의 경우 식사를 포함하여 주당 렌트 가격이 일반 플랫보다 높은 편입니다. 식사 포함 일주일 당 약 $300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플랫은 학생들이 집을 나눠서 쓰는데 전기료, 수도세, 인터넷비 등 빌이 일주일 렌트 비용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고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계약할 때에는 보증금으로 2주 혹은 4주치의 렌트를 지불하고 그 이후 보통 2주 혹은 4주마다 렌트를 지불합니다. St Lucia campus 학생들의 경우 St Lucia, Toowong, South Bank, South Brisbane, Indooroopilly, Auchenflower 등의 suburb에 지내는 편입니다. 저는 Auchenflower (zone 2)에서 지냈는데 일주일 렌트가 빌을 포함하여 $150이었습니다. 그 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고 학교(zone 2)와 시티(zone 1)로 이동하기 편한 곳이었습니다.
숙소는 다음의 사이트를 이용해서 알아볼 수 있는데 학교측에서는 gumtree나 sunbrisbane을 추천하지 않지만 실제로 학생들은 이 사이트를 보고 많이 구하기도 합니다. 숙소뿐 아니라 중고물품을 사고 팔거나 일자리를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Julie Anne Huberman [j.huberman@uq.edu.au] 제가 교환학생으로 파견될 때 담당하셨던 분은 Julie Anne Huberman이었고 j.huberman@uq.edu.au가 그 분의 이메일 주소였습니다.
그 밖에 학사행정에 관련된 일은 student centre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http://www.uq.edu.au/student-centr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2011 Semester 2
Introduction to Education (EDUC 1029)
교육학개론으로 primary, middle year, secondary education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모두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이었습니다. 한 시간 강의, 한 시간 튜토리얼로 이루어졌는데 강의하시는 분의 분명한 강의가 좋았고 특별 강사를 초청해 수업을 듣는 것도 좋았습니다. 두 번의 에세이와 한 번의 조별 발표, 튜토리얼 참석으로 평가됩니다.
Academic English Writing for Asian Language Speakers (WRIT 1001)
강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시아 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수업이었습니다. 아시아학생들이 어떻게 서양학생들과 사고방식과 글 쓰는 방식이 다른지 보여주고 서양의 학술적인 글쓰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수업입니다. 두 번의 에세이와 튜토리얼 참석으로 평가되는데 튜토리얼 시간에 그룹으로 하는 활동이 많아서 수강생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의 타 대학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이 수업을 통해 만났습니다. 다른 강좌에서도 에세이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 강의를 듣는다면 다른 강의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Contemporary Korean Film and TV Drama Review (MSTU 3001)
튜토리얼 시간에 한국 영화를 감상하고 강의시간에 그 영화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해 토론하는 강의입니다. 이 강좌를 신청했던 이유는 한국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만들고 싶다는 것과 편하게 즐기고 싶다는 것이었는데 두 가지 모두 충족하는 수업이었습니다. 다만 세 번의 필름리뷰와 에세이, 시험이 번거롭기도 했지만 주제가 익숙하고 튜토리얼 시간에는 영화만 감상하면 되니 부담은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 친구와 시험공부를 같이 하며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한국 문화와 그 친구의 문화를 비교하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2012 Semester 1
Child and Adolescent Development for Educators (EDUC 1702)
어린이와 청소년의 전체적인 발달과정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해 공부하는 강의입니다. 평가 방식이 새로웠는데 개념도를 이용해서 교실의 다양성을 설명하는 과제와 어린이들을 관찰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분석표를 작성하는 과제였습니다. 광범위한 정보를 종합하고 요약해서 전달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더 깊이 주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고 완성 후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Diversity and Inclusive Education (EDUC 3701)
모든 학생들이 일반 교실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게 하려면 교사의 역할이 무엇일지 공부하는 강의였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동과 영재 아동에 대해 공부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이나 제도 등을 배웠는데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두 번째 과제 수행을 위해 했던 장애를 가진 아동의 어머니와의 인터뷰였습니다. 이 과제를 통해서 그 아이가 가진 생소한 장애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 그 어머니의 아이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준비와 수행 그리고 학술적 보고서 작성을 모두 해야 했기 때문에 과제 부담은 컸습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배우는 것이 많았고 제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Introduction to Management (MGTS 1301)
경영학입문 수업이었는데 강의진의 열정이 돋보이는 강의였습니다. 강의-튜토리얼-평가가 학습목표 달성을 위해 잘 연계되어있고 학습자의 향상을 도와주기 위해 구성되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의하시는 분이 매번 초콜릿을 가져와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대형강의에서 강사와 학생의 거리를 좁혀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튜토리얼은 매시간 주어진 주제에 대해 조별 토론 후 전체 토론을 하는 방식이었고 학생들의 새로운 시각을 듣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중간, 기말고사, 튜토리얼 조별 토론 평가, reflection으로 이 강의의 성취도가 평가됩니다. 이미 강의와 튜토리얼을 통해 반복하고 공부했던 것이라서 따로 준비하기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지루하지 않고 학생들이 열심히 하고 싶게 만드는 강의로 끝낸 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제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얻으려고 했던 목표 중 하나는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더 많이 노력해야 하지만 일년 동안 전반적인 영어실력이 향상했음을 느낍니다. 첫 학기에는 중국인 플랫메이트와 지내고 어울리는 친구들도 비영어권 출신 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이 더 많아서 영어를 쓰는 일이 생각보다 적었고 오류가 있어도 고치기 어려웠습니다. 만약 발표수업이나 토론수업이 있으면 부담스러워 꺼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첫 학기를 마치고 방학 동안 언어교환 파트너를 만나고 호주 주인부부가 있는 집으로 이사하면서 영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영어를 쓸 기회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제가 실수를 할 경우 고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방학을 이렇게 보내고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되자 전 학기보다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수월해지는 것을 느끼며 자신감도 많이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수학 기간 내내 과연 영어 실력이 향상되었는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 한국에 돌아올 무렵 확실히 영어로 의사소통 하는 것이 편해짐을 느꼈습니다.
제가 느낀 건 확실히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그리고 그 사람들이 실수를 바로잡아 줄 수록 영어 실력이 빨리 향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파견되기 전까지 더 많이 익히고 파견된 후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든다면 영어실력을 더 빨리 그리고 많이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 느낀 것은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학교생활은 읽기와 쓰기에 집중 되었다면 일상생활은 듣기와 말하기에 집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업에 참여하고 과제를 수행할 때에는 많은 자료를 읽고 글로 표현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기 때문에 만약 학교생활에만 집중한다면 정작 말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반면 일상생활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은 대화가 중심이 되어 말할 기회가 많습니다. 강의에서 쓰이는 언어는 이미 익숙한 주제에 분명한 발음으로 전달되는 격식적인 표현인 반면 젊은 원어민 사이에서는 좀더 빠르게 전달되는 비격식적이고 일상적인 표현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균형 있는 영어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시간을 분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단순히 영어 실력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위해서도 적절한 시간 분배가 필요합니다!
3. 학습 방법
[영어]
1) EAC
UQ에서는 국제학생들을 위해 영어 지원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속 어학원인 ICTE에서 무료로 8주간 총 24시간의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는데 EAC라고 불립니다.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중 두 가지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잇습니다. http://www.icte.uq.edu.au/english-support
2) Language Exchange
UQ mate에서는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3-4명씩 조를 만들어서 외국어 학습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영어 언어교환을 신청할 경우 한국학생 두 명, 원어민 학생 두 명으로 한 조가 이루어집니다. 짝을 지어주는 것까지가 UQ mate의 역할이고 그 이후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수업을 운영합니다. 파트너로부터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한국어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도 영어 공부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한국어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갖게 되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파트너들이 한국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수업 외에도 어울리며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3) 세미나
이 외에도 UQ에서는 오리엔테이션 주와 학기 중에 영어 학습법, 글쓰기, 학술적 읽기, 강의 듣기에 관한 세미나를 엽니다. 관심 있는 세미나에 참석해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Exit IELTS
UQ의 또 다른 국제 학생들 지원 프로그램으로 교환학생을 포함한 국제 학생들은 졸업을 할 때 무료로 IELTS를 볼 수 있습니다. UQ에서의 수학 후의 영어 실력의 인증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Students Centre에서 학기가 종료되었다는 증명서를 발급받고 여권사진 두 장과 신청서를 함께 제출해서 내면 무료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성적 발표일 보다 일찍 귀국하는 경우 prepaid 국제 우편 봉투를 구입해 자신의 주소를 적어 제출하면 한국에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업]
강의마다 다르지만 보통 수업 후 eLearning 사이트에서 letopia라는 강의 녹음 파일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수업교재가 필요한 경우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제가 수강했던 과목들의 교재는 모두 $100 이상이었습니다. 교재를 꼭 사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중고 책을 구입할 수 있는데 캠퍼스 내의 중고서점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사이트를http://www.textbookexchange.com.au/content.php/25.html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재를 사지 않더라도 교과서는 도서관에 여려 권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빌려 쓸 수 있습니다. 혹시 이미 모두 대출된 경우 High in Use 영역에 마련된 교재를 두 시간 동안 대출할 수 있습니다. 수업에 관해서 질문이 있으면 메일을 이용하거나 상담시간을 이용해 직접 방문할 수 있고 과제는 주로 튜토리얼 시간에 다뤄지므로 튜터에게 질문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필요물품
-전압변환기: 한국 전자제품을 호주에서 사용하려면 필요
-여성용품: 한국 제품이 더 싸고 좋음
-한국기념품: 외국인 친구들에게 작별 선물로 좋음
-학용품: 호주에서 살 수 있지만 한국산이 싸고 좋은 건 사실. 특히 노트
-환절기 옷: 일교차가 큰 계절이나 여름철 실내에서 입을 수 있는 얇은 겉옷이 필요
-수영복: 바다로 여행갈 일이 많은데 호주에서 사려면 질에 비해 비싼 편
(방수카메라나 커버가 있으면 바다여행을 더 즐길 수 있음)
-외장하드: 호주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다운로드 받으려면 정말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한국에서 저장해 오는 것이 좋음. 친구들끼리 자료를 교환하거나 사진을 저장하기 위해서도 필요함.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편리하게 쓸 수 있음.
*불필요물품
-한국음식: 도착해서 당장 장을 보러 가기 귀찮을 것을 대비해 어느 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상을 필요 없음. 한국 마트에서 거의 모든 식료품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할 수 있기 때문.
-두꺼운 겨울외투: 겨울에 해가 뜨지 않는 아침, 겨울에 5도 정도로 내려가긴 하지만 낮에도 18-20도 정도기 때문에 아주 두꺼운 겨울 외투는 브리즈번에서 필요없음. 하지만 겨울에 시드니나 멜번 같은 타지역을 여행하거나 특히 뉴질랜드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겨울 외투가 필요함.
-국제학생증, 국제운전면허증: 있으면 좋지만 18+인정을 위해서라면 잘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필요 없음. 여권을 소지하거나 18+ 카드를 만들어야 함.
*물가수준
-Rent
일주일 $100-250
-Go card (concession)
1 zone journey (zones 2-2) $1.53(off-peak $1.22)
2 zone journey (zones 1-2) $1. 79(off-peak $1.44)
일주일 $15-20
*Shopping
-식료품, 생활용품
기본 재료들이 다 구비 되어있을 경우 개인차가 있겠지만 일주일 $15-30
(다음은 가장 저렴한 상품 기준)
Rice sunrise medium rice 1kg $3.57
Bread coles white sandwich $1
Egg coles caged 12 pack $2.9
Apple season 마다 다르지만 $2.5-3.5 per kg
Toilet Paper coles 6 pack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