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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_Univ. of Auckland_류현주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오클랜드 대학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명문대로 꼽히는 대학교로, 북섬 오클랜드에 위치해 있습니다. City campus, Grafton campus (의대), Tamaki campus (연구동) 그리고 Empson campus (사범대) 4개 캠퍼스가 있으며 대부분의 단과대는 City campus에 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 교환학생들의 수가 많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홈페이지의 Student Service Online에서 이루어집니다(http://www.studentservices.auckland.ac.nz/uoa/ 우측 Sign into Student Service Online Enrol). 우리학교처럼 수강신청 기간이 짧지 않고 몇 달에 걸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기간을 확인하고 되도록 일찍 신청할수록 유리하지만, 소수 인기강의를 제외하고는 (2외국어 입문 등) 대부분의 전공 강의는 여유 있게 신청해도 좋습니다. 1년치를 한꺼번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고학년 과목 (Stage2, 3) 중에는 선행과목 이수자만 신청할 수 있는 과목들이 대부분인데, 비슷한 과목을 한국에서 수강했다면 concession(초안지, 온라인)을 통해 수강 가능합니다.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까다로운 절차 없이 받아줍니다.

 

기숙사 역시 온라인에서 신청합니다. 기숙사에는 International House (IH), University Hall, No.14 Flats, Grafton Hall, Huia, Parnell Student Village, Oroke Hall이 있습니다. IH200명 정도 수용하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기숙사로, 식사, 전기, 수도, 인터넷 등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City campus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있고 시내와도 가깝습니다. 대부분 1인실이며 2인실도 8개 정도 있는데, 저는 IH Standard Twin Share (기숙사 중 가장 저렴) 룸에서 1년을 지냈습니다. 전체 인원의 절반이 다른 국적의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모든 끼니를 식당에서 같이 먹고 휴게공간이 곳곳에 있어 친구들과 어울리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다른 기숙사들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종종 있어 (특히 개강 직전 1주일간 orientation week) 친구들을 사귀기 좋습니다.

University Hall 2012년에 오픈된 신설 기숙사로, IH와 마찬가지로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을 제공합니다. 모두 1인실이며 고층 건물로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City campus에서 도보 3-5분 거리에 있으며, 기숙사 행사와 더불어 층별로 작은 규모의 학생행사들이 있어 친구 사귀기에 좋다고 합니다.

No.14 Flat University Hall 바로 앞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기숙사로, 모든 끼니를 직접 해결하는 것이 기본이지만(self-catering) 아침, 저녁을 University Hall에서 먹는 Food Plan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인터넷, 전기, 수도 등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6명 정도의 인원이 각자 1인실을 쓰면서 주방을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방의 크기는 IH보다 조금 작지만 직접 요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Grafton Hall city campus에서 도보 20, Grafton campus에서 3-5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식사를 모두 제공하지만 식사 시간이 너무 짧다는 불만 있었습니다 (1시간 정도). 위치상 의대/간호대 학생들에게 적합합니다.

Huia city campus에서 도보 15, Grafton campus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직접 식사를 해결해야 합니다. Food Plan이 있지만 질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기숙사 행사와 더불어 각 층별로 서로 요리한 것을 나눠 먹는 등의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하기도 합니다 (각 층의 분위기에 따라 다름).

Oroke Hall city campus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모든 끼니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대부분이 현지 학생이며, 성적 좋은 학생들 위주로 선발한다고 들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BIOSCI104 New Zealand Ecology and Conservation 뉴질랜드의 자연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는 수업으로, 4명의 교수가 뉴질랜드 생태계의 역사, 수상생태, 산림생태 그리고 기본적인 통계에 대해 강의합니다. 두 번의 현장 조사가 있고 1학년 수업이라 보고서 작성 등을 기초부터 탄탄히 가르쳐줍니다.

BIOSCI206 Principles of Ecology 일주일 현장실습이 있어 교수, 학생들과 친목도 다지면서 뉴질랜드 생태계를 공부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BUISINESS151G Communication in Multicultural Society 뉴질랜드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만큼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고, 조별 과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GEO250 Geographical Research in Practice 특정 지역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제안서를 조별로 작성하는 것이 이 강의의 최종 목표로, 지리학 이론이 실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수업 중 다양한 형태의 조별 활동이 많아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SCIGEN101 Communicating for a Knowledge Society 자신이 가진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글쓰기, 발표, 포스터제작 세 부분에서 훈련할 수 있는 강의입니다. 교수가 직접 피드백을 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NVSCI311 Ecological Restoration & Management 교수가 수행했던 많은 생태복원 프로젝트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고, 현장학습과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프로젝트들의 계획단계부터 진행 과정까지 구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학습을 위한 ESOL 강의들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강의 내용이 기초적이며, ESOL보다는 일반 수업을 듣는 것이 영어 향상에 더 효과적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처음에는 강의 내용도 잘 이해 못하고, 친구들과 대화하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에서 만난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첫 학기가 끝날 즈음에는 영어에 대한 부담이 많이 사라지고 의사소통도 편해졌습니다. 강의, 과제, 조별활동 등을 통해 학술적 영어를 익힌 것도 제겐 큰 수확이었습니다. 특히 과제는 첨삭 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글쓰기 습관을 고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미리 업로드 되는 강의 자료를 예습하면 강의 시간에 좀 더 잘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재는 너무 비싸고 또 대부분의 내용은 강의자료에 있었기 때문에 사지 않았습니다. 꼭 필요한 내용은 도서관에 비치된 책을 이용했습니다. 모든 강의의 교재를 여러 권씩 비치해놓고 최대 2시간씩(일부는 3일까지) 대여해주는 Short Loan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시험은 교수가 사전에 충분히 유형을 설명해주고 기출문제가 모두 공개되어있기 때문에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Student Learning Support:  Essay, critical thinking, referencing 등 대학공부에 필요한 내용을 다루는 세미나를 하는 곳입니다. 매주 세미나 일정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ELE(English Language Enrichment):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학습 공간을 제공합니다. 비치된 컴퓨터와 학습 자료를 이용하여 스스로 공부할 수도 있고, lets talk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하고 궁금한 표현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Career Development and Employment Services: 진로/직업탐색, 이력서 작성, 면접 등 커리어 관련 워크샵을 제공하고 1:1 면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생활용품을 한국에서 미리 살 필요는 없습니다. 뉴질랜드의 대형 할인마트인 Countdown, Warehouse에 가면 한국 일반가격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혹은 뉴질랜드이야기, nzkoreapost 등에서 중고 거래하면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의류는 동대문 옷 정도되는 질이 $10~40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그 외에 외식비는 $8~20, Bar에서 맥주는 한 잔에 $8-10 정도입니다. 식사 10~$가을부터 비 오는 날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방수되는 점퍼는 필수고, 우산은 크고 튼튼한 것으로 현지에서 하나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가격 $10-20).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많아 한인마트, 한식당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의 레스토랑이 많이 있습니다.

의료의 경우, 입국 시 의무로 든 보험으로 학내에 있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감기약 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Hopcard(교통카드)가 있으면 버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강 첫주에 학교에서 부스를 치고 판매하며, 1년에 10불입니다. 마을버스가 있는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는 대부분 걸어다녔지만, 숙소가 학교에서 살짝 멀다면 현지에서 자전거를 사서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은행계좌는 학교 내에 위치한 ANZ ABS 은행에 학생증과 여권, 기숙사 거주 증빙서류를 가져가면 tertiary student account를 열어줍니다. Debuit card(체크카드) 만들면 편리합니다. 큰 금액을 한꺼번에 송금 받을 경우 Saving account를 만들면 일반 계좌보다 이자를 조금 더 받을 수 있습니다 ( 4%). 

핸드폰은 스마트폰을 가져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Vodafone (한국의 SKT같은 느낌) 2degree (KT같은 느낌), 두 통신사 중 한 곳에서 usim칩을 구입하고 (학교 내 International office에서 서류 낼 때 연락처 없다고 하면 무료로 줍니다) 편의점에서 충전해서 쓰는, 선불제 형식입니다. 구내에서 wifi도 잘 터지고 통신비가 저렴해서 통신사플랜을 잘 활용하면 한국보다 핸드폰요금이 훨씬 적게 나옵니다.

 

3.     여가 생활

방과후에는 주로 기숙사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쉬거나 근처 공원, 바닷가로 산책을 가곤 했습니다. 학교 내 행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주말에는 동아리 활동을 주로 했고, 방학을 이용해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동아리: 개강 첫주에 일주일동안 동아리 소개제를 합니다. 우리 학교에 비해 동아리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저는 Tramping club에 가입해서 주말마다 산으로 여행다닐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Tramping club에서 제대로 활동하려면 침낭, 매트, 하이킹부츠/등산화, 우의(방수되는 옷), 배낭이 있어야 합니다. 그 외 canoe club(rafting), snow club(ski) 등도 여행하고자 하는 교환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iSPACE: international student들을 위해Wine tasting, BBQ party, movie and pizza night, game evening, pub night, quiz night, coffee time, picnic등 재미있는 이벤트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행: 학기 중간에 주는 2주간의 Study break을 활용해 여행을 다녔습니다 (1주일 여행 + 1주일 시험공부). 뉴질랜드는 교통편이 좋지 않아 마음 맞는 친구들과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것이 교통비를 아끼면서도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Intercity, NakedBus 등 버스회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4.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Rebecca Walkinton,

International Student Services, International Office

r.walkinton@auckland.ac.nz

Tel. +64-9 373 7599 ext. 86911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그냥 여행자가 아닌,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외국의 대학 생활을 체험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교류하고, 틈틈이 여행도 다니고…… 하루하루가 새롭고 의미 있었습니다. 도심에서도 수많은 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나라에서 별보며 산책하고, 잔디밭에서 뒹굴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았고, 한국과 다른 환경에서 적응해 살아가면서 타지 생활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대학시절에만 할 수 있는 이 소중한 경험을 보다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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