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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 Drexel Univ._양소연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드렉셀 대학교는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해 있고 도심과 university city에 캠퍼스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university city 캠퍼스에서 이루어집니다. 드렉셀 대학교는 이론적 학술 탐구보다는 실용/직업 교육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학교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실용음악이나 요리연구 같은 특징 있는 학과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개 전공생에게만 수강을 허용하기 때문에 교환학생이 이러한 학과의 수업에 참여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학교 스누버디에 해당하는 드래곤 버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교환학생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줍니다. 캠퍼스가 특별히 경계가 없이 흩어져 있으며 유펜 캠퍼스와 접해 있습니다. 가장 독특한 점은 학기제가 아닌 쿼터제로 운영되어 1년에 4쿼터가 있으며 한 쿼터는 11주의 수업기간과 1주의 기말고사 기간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교환학생을 신청하실 때 1학기 파견의 경우 수업 기간이 11주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으로 등록이 되고 나면 study abroad advisor academic advisor에게서 이메일로 연락이 옵니다. 우선 http://catalog.drexel.edu/coursedescriptions/quarter/undergrad/에 있는 과목들을 살펴보고 예비 수강신청을 합니다. 예비 수강신청은 특별한 양식 없이 이메일로 과목 코드와 과목명을 적어 보내면 됩니다. 이때 pre-requisite이 있는 과목은 우리 학교에서 들은 과목의 강의계획서를 첨부하여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수강편람이 확정되면 확정 사실을 알리는 메일이 옵니다. 그때 메일로 받은 sample template을 인쇄하여 손으로 시간표를 기입하여 스캔해서 보내면 됩니다. 교환학생은 대개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편입니다. 학교에 도착한 이후에도 자리가 남으면 과목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살지 않아 자세한 정보는 알 수 없지만 기숙사는 대여섯 개의 동이 있는데 모두 1명 이상의 룸메이트가 있는 suite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청결 상태는 좋습니다. 기숙사 외에 캠퍼스 가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international house라는 학생과 방문 학자들을 위한 곳이 있습니다. 일 단위로도 사용할 수 있고 거주 기간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3-6개월 동안 머물게 되면 single room with shared bath는 한 달에 795달러, single room with shared bath and kitchen 855달러입니다. 제한된 수의 private room private apartment도 있습니다. 이곳은 시설은 기숙사보다 좋지 않지만 혼자 방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동 구역은 매일 청소를 해주기 때문에 청결 상태는 나쁘지 않지만 건물 안에 공기가 잘 돌지 않아 덥고 답답하므로 여름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소속 단과대별로 academic advisor가 배정됩니다. 저는 College of Arts and Sciences 소속으로 담당자는 Assistant Dean이신 Jenny Rubin (M.A., M.S.W.) 선생님이었습니다. 주소는 3141 Chestnut Street, Macalister 4020, Philadelphia, PA 19104 이고 전화번호는215.895.1805 입니다. 그 외에 공통적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전반을 담당하는 선생님은 Study Abroad Advisor Erica Sebastian 선생님으로, 주소는 Intercultural Center, Suite 112, 30 S. 33rd Street, Philadelphia, PA 19104이고 전화는 215.571.3858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Shakespeare, Literary Editing and Publication, Creative Writing, Photography 네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영문과 전공과목인 Shakespeare였습니다. 학습량은 우리 학교 과목 중 학습량이 많은 과목과 비슷했습니다. 셰익스피어 희곡 6편을 꼼꼼히 배우고 각 희곡 당 한 편씩 에세이를 쓰고 여러 번의 팝퀴즈와 두 번의 시험과 한 번의 그룹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수업은 교수님의 내용 해석 위주로 진행되었고 토론은 거의 없었습니다. 퀴즈와 시험에서는 상당량의 암기 문제가 나왔습니다.

Literary Editing and Publication에서는 편집의 기초를 배우는데 생각보다 proofreading에 너무 치우쳐 있어서 기대와 약간 달랐습니다. 원고를 보면서 잘못된 표현이나 punctuation, 문법 등을 교정하는 활동을 주로 했습니다. 외국인인 저에게는 영어를 공부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Creative Writing에서는 시, 논픽션, 소설을 읽고 토론하고 직접 썼습니다. 장르별로 먼저 교수님께서 고른 작품을 읽은 후 토론, 학생이 고른 작품을 읽고 토론, 창작한 작품 제출, 그 후 학생 작품으로 토론을 했습니다. 수업이 100% 토론으로 진행되어서 긴장되면서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따로 시험은 없고 웹 상에 작품을 찾아 올리고 올라온 것들에 리스판스를 써야 하고, 리스판스와 수업 참여, 본인 작품 등으로 평가합니다.

 Photography는 원래 디자인학부 전공수업인데 제한적으로 모든 전공의 학생에게 열리는 수업이 몇 개 있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암실 작업은 없고 디지털 카메라와 프린터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대개 DSLR로 작업하는데 카메라를 다루는 법은 따로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매주 어떤 주제로 사진을 찍을 것인지 프레젠테이션한 다음 한 주 동안 각자 찍어오면 교수님께서 한 명씩 작품을 살펴보며 평가해주시고 학기 당 2번의 critique를 통해 다른 학생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합니다. 주제별로 2-3장씩 사진을 인쇄해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그것으로 평가합니다. 영어 실력을 높이는 것이 주목적이시라면 실습이나 예체능 강의보다는 토론 위주의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한 쿼터만 듣게 되어 체류 기간이 채 세 달이 되지 않아 영어가 많이 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영어를 접할 기회가 있고 학과 공부도 영어로 하다 보니 평소에 영어에 노출될 기회가 적었던 분들은 실력 향상에 얼마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활발히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3. 학습 방법

 우리 학교에서도 영어 텍스트를 많이 접하니 시험 공부에는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수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양도 특별히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토론 위주의 수업이 낯설어 쉽게 참여하지 못할 수가 있는데 이때 토론이 오가는 도중에 발언을 하는 것보다 초반에 발언권을 잡는 것이 말을 이끌어 가기가 수월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미국이다 보니 입국 시 특별히 챙겨야 할 물품은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모두 현지에서 구할 수 있고 특별히 더 비싸거나 싸지 않습니다. 학교 가까이에 욕실용품과 이불, 어댑터나 스탠드 등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Chestnut street Walnut street 사이 36번가, penn bookstore ) 식료품이나 기타 물가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캠퍼스 주변은 food truck이 굉장히 많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점심을 여기서 해결합니다. 5달러 내외의 가격으로 살 수 있고 도서관 주변이나 레크리에이션 센터 안에 자리를 잡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의료보험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험 카드가 기본적으로 1년 기준으로 발급되기 때문에 1쿼터만 듣는 경우 1년치 보험료를 내지 않도록 확인해야 합니다. 은행은 학교 주변에 Wells Fargo, TD Bank, Bank of America 등이 있습니다. TD Bank ATM이 학생회관에 있으므로 TD Bank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은 주변에 AT&T 스토어나 T Mobile 스토어가 있으므로 여기서 심카드를 구입하셔서 쓰거나 통화와 문자만 되는 저렴한 기기를 구입하여 쓸 수 있습니다. Pre-paid로 미리 한 달치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캠퍼스에서 center city까지 20분이면 걸어갈 수 있고 지하철 요금은 편도에 2달러 정도입니다. 환승 여부나 거리에 관계 없이 요금이 동일합니다. 학생회관이나 CVS 등에서 토큰을 구입하면 더 저렴합니다. 늦은 시간에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2.     여가 생활

드렉셀에서 Cultural Passport라는 것을 주는데 여기에 나와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공연장 등을 무료나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http://philorch.org/ 에서 college ticket을 구입하면 24달러로 1년 동안 오케스트라 공연을 언제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학교 레크레이션 센터의 체육 시설이 훌륭합니다. Wall climbing을 할 수 있는 것이 독특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많은 학생들이 학부 생활의 필수 코스처럼 교환학생을 거쳐갑니다. 확실히 영어권 국가에 교환학생을 오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색다른 문화를 접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학부 생활에서 한 학기를 통째로 다른 학교에서 보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네 가지의 목표를 적고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중심으로 생활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교환 학생에 지원하시는 분들께서도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오셔서 의미 있는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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