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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_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_박혜진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저는 2012-2학기에 한학기동안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UBC에서 수학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UBC 같은 경우는 자신이 수강신청 하고자 하는 수업을 선호도 순으로 list을 작성해서 제출하면, 그곳 advisor가 웬만한 과목들은 다 넣어줬어요. 경영대나 법대 수업은 수강신청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중간에 다른 분으로 바뀌셔서 이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ubc facebook 그룹에 가입하시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영어영문학과 전공수업 Comedy, Asian Studies Womens Sexuality in East Asian Literature, Introduction to Creative Writing, Chinese Speaking&Writing 수업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은 강의는 Introduction to Creative Writing인데, ,소설,논픽션,연극대본 쓰는 법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배웁니다. 그리고 직접 쓰는 과제가 있는데, 생생한 묘사와 표현을 강조하시기 때문에 그에 맞게 글을 써서 제출하면, 결국 UBC에 있었던 추억들, 인상들을 더 생생하게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Nancy 교수님께서 가르치셨는데, 아주 유러머스하시고 파워풀하셔서 정말 듣는 내내 유쾌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어 강의 같은 경우는, ubc가 매우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 편입니다. 중국어 외에도 여러 제2외국어 수업이 열리고 있고, 대부분 소규모 강의이고 그룹활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기도 매우 효과적인 수업이므로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들을 수 없는 수업을 그곳에서 듣기를 추천드립니다. 뻔한 수업을 듣는 것보다, 기회를 잘 살리셔서 신선한 수업을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생각보다 저는 수업을 토론이나 발표가 없는 수업을 많이 듣다보니깐 (주로 리딩이 많고, 페이퍼가 많았던 수업이 대부분이었어요)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만큼 영어 회화실력은 많이 못 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각 수업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서 수업 전 몇분, 수업 후 몇분 대화를 나누고 

저는 시간에 쫓겨서 이용해본적은 없지만, 글쓰기 과제를 제출하기 전에 꼭 Writing Center을 방문하여 무료 첨삭을 받기를 바랍니다. 내용적으로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부자연스러운 표현이나 틀린 문법으로 에세이나 페이퍼를 제출하면 감점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열심히 리서치한 노력을 인정받으시려면, Native친구에게 proofreading을 부탁하거나 writing center을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그곳에서 tandem이라는 language exchange program에 참여해서, 중국인 친구와 언어교환을 했습니다. 저는 중국어를 배우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입장이었어요. 영어를 더 늘리고 싶다면, 영어를 배우는 것으로 신청할 수도 있고, 실제로도 영어로 신청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언어 자체를 배우는 것도 의미있지만,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외국인들을 알게된다는 것 만으로도 큰 수확이니까 적극 추천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물가가 많이 비쌌던 것 같아요. 특히 옷이 많이 비쌌으니, 여기와서 옷을 새로 산다는 생각은 많이 버리시길 바랍니다. 우벤유라는 카페를 통해서, 중고의류를 직거래 하면 좀 싸게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챙겨오면 좋을 것들은 공유기, 아주 튼튼한 우산(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꼭 우산이 고장나서 다시 사야하는데 여기 우산이 딱히 튼튼하지 않은 것 같아요. 한국에서 튼튼한 우산있으면 가져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레인부츠(비가 많이와서 있으면 좋습니다), 선글라스, 감기약 넉넉히(여기서 사는 감기약은 잘 맞지 않더라구요), 필기구도 한국에서 사오는게 좋습니다. 한국에서 살 수 있는 질 좋은 필기구 만한 필기구를 여기서 사는 건 쉽지 않아요.

그리고 안경쓰시는 분들은 가능하시다면 안경 여분을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실되거나 손상되면 다시 맞춰야 하는데, 이곳에서 안경 맞추는 비용이 최소 30만원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아침은 주로 씨리얼을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아니면 계란 후라이, 베이컨, 우유 정도로 해결하구요. 점심은 student union building(일명 sub)에서 주로 해결하게 되는데, 거기 있는 honor roll에서 간단한 롤을 3.5달러에 먹을 수 있고, 맞은편에 있는 한국 음식점에서는 7~8 dollar에 비빔밥, 쇠고기덮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주 맛있지만, 매번 먹기에는 좀 부담스럽지요.  가능하다면,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집/기숙사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챙겨와서 먹기도 합니다. sub에는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쌀국수, 파스타 등등 많은 음식을 팔고 있고, 가격대는 5~13달러 내외입니다.

통신 같은 경우는, 저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거기서 FIDO에 가입해서 유심칩을 교체해서 사용했는데, 지금와서 후회되는 점은, 생각보다 data을 사용하지 않는데,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해서 통신비가 너무 많이 지출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ubc 캠퍼스 내에는 ubc secure(ubc 학생 아이디,비번만 입력하면 공짜)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고, 기숙사 안에서는 공유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3g을 사용할 일도 없고, 정말 전화,메시지 많이 안 쓰게 되서 괜히 비싼 요금제를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꼭 따져보고 가입하시고, 자신이 쓰는 패턴에 맞게 통신사도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3.     여가 생활

운동 같은 경우는 할 시설이 충분히 있습니다. 캠퍼스가 다 평지라서, 조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많고, 학생이면 수영장에서 개인 수영하는 것은 공짜이기 때문에 부지런하시기만 하면 운동할 여건은 다 구비되어있습니다. 저는 ubc yoga club에 가입해서 몇번 수업들었는데, 비용도 저렴하고, 수업도 좋았습니다.

개강 첫 주에 아주 다양한 동아리들이 동아리 홍보를 진행하는데, 그 때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에 가입하셔서 즐거운 여가 생활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처럼 반, 과 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고, 개인이 각자 수업듣고 알아서 공부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클럽에 가입하시는게 단체생활 하시기에 가장 좋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본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구를 사귀고, 말을 걸고 할수록 얻어가는게 많은 게 교환학생인 것 같습니다. 자신있게 다가가고, 특별한 경험 많이 하고 오세요^^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학기라는 시간이 매우 짧았지만, 저에게는 일생에 남을 소중한 추억, 그리고 많은 깨달음을 갖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제 원래 목적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전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롭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있다보면 서울대라는 좁은 공간에서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어울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매우 편협한 사고관을 가지기 쉬운데,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시야가 더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무엇이 부족했고, 앞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어떤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은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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