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Deakin 대학은 1974년에 빅토리아 주의 네 번째로 건립된 공립대학으로 현재는 호주에서 9번째로 큰 대학으로 42,000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8,000명이 약 100여개의 나라로부터 온 국제학생들로 이루어져있다.
Deakin 대학은 총 4개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Melbourne 동부에 위치한 Burwood campus, Geelong에 위치한 waterfront campus와 waurn ponds campus 그리고 빅토리아 주의 남서부에 위치한 Warrnambool 캠퍼스로 이루어져있다. 각 캠퍼스 마다 들을 수 있는 강의가 달라 이점을 주의해서 캠퍼스를 선택하길 바란다. 필자는 Melbourne에 위치한 Burwood campus에 다녔으며 시티에서 tram을 타고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져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 수강신청) 교환학생 신청서에 적었던 메일로 Deakin에서 application form이 온다. 그곳에 자신이 들을 과목을 적는 란이 마련되어있는데 다른 기재사항과 함께 적어 국제협력본부에 제출 하면 수강신청이 완료된다. 강좌를 검색할 때는 Deakin 대학 홈페이지를 이용 할 수 있다.(http://www.deakin.edu.au/current-students/courses/unit-search.php?hidType=max&year=2013) 과목이 열리는 캠퍼스, 학기, 선수과목 등을 잘 확인하고 신청하시기 바란다. 혹 잘못 신청했다고 하더라도 개강하고 약 한달 간은 수강신청변경기간이므로 이 때 해당 과목 사무실에 가 문의하면 된다
- 기숙사) 기숙사는 크게 Shared Apartment 와 Burwood Student Village 로 나눌 수 있다. 두 곳 모두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여 편리하다. Shared Apartment의 경우, 신식 건물로서 한 층의 여러 unit이 있고 한 unit 안에 5명이 거실과 부엌 그리고 각각 2개의 샤워실,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1인1실을 기본으로 하며 난방, 환기가 잘되며 수납공간 또한 넉넉하다. 그리고 한 unit의 3명 이상이 교환학생으로 온 다른 나라 친구들 이여서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urwood student village의 경우, 하나의 2층 주택에 9명이 함께 산다. 마찬가지로 1인1실을 기본으로 거실, 부엌, 각각 2개의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Shared Apartment보다 $300이 더 저렴 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학생이 호주 현지학생들로서 서로 이미 많이 친해진 상태여서 함께 어울리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Shared Apartment의 가격은 한 학기당 $5233(12년도 Trimester2기준), Burwood student village는 한 학기당 $4968(12년도 Trimester2기준) 으로 매우 비싼 편이다. 반면 기숙사가 아닌 home stay 또는 shared house는 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숙사 가격이 부담되는 사람은 한인사이트: 호주바다(http://www.hojubada.com/) 또는 호주사이트(http://www.gumtree.com.au/)를 통해서 집을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tudy Abroad and Exchange Coordinator : Lara Lyon
Working Days: Monday and Tuesday
Mail : lara.lyon@deakin.edu.au>,
Address :
Deakin International | Deakin University | Melbourne Campus at Burwood
Postal: 221 Burwood Highway | Burwood | Victoria 3125 | Australia
Location: Entrance 2, Building C | Burwood | Victoria
Phone: +61 3 9244 5016 | Fax: + 61 3 9251 7754
www.deakin.edu.au/international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Understanding Health
- 이 수업은 호주의 전반적인 health issues들을 의학적, 사회적, 문화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포괄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1번의 lecture수업과 1번의 tutorial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tutorial 시간에는 lecture 시간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팀을 이루어 토론 수업이 진행된다.
2) Introduction to Psychology B
- 과목 명 그대로 심리학입문 수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울대 수업과 다른 것은 수업의 반은 직접 심리학 논문을 쓰고 나머지 반은 심리학 전반에 관한 이론을 배우게 된다는 점이다. 이미 알려진 실험결과를 토대로, lecture시간에는 논문을 쓰는 법을 단계적으로 배우고 tutorial 시간에는 tutor에게 개인지도를 받아가며 스스로 논문을 완성시키는 작업을 한다.
3) Pixel to Print: Digital Imaging 1
- 평소 사진에 관심이 있던 터라 한 과목 정도는 취미생활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듣고 싶었다. 이 과목은 사진 찍는 기초적 기술과 더불어 찍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수정하고 마지막으로 그것을 출력해내는 일련의 과정을 알려주었다. 과제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찍고 수정한 사진작품을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솔직히 6개월 동안 크게 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영어로 논문을 쓰고, 발표하는 수업을 통해 기존에 영어를 공부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영어를 사용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미국 시트콤의 상황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니 그 속에서 나오는 표현들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 지를 확인하고 직접 사용하는 기회를 갖을 수 있었다.
3. 학습 방법
강의 내용이 녹음 되어 홈페이지에 올라오기 때문에, 못 들었던 부분은 다시 들으면서 공부하였고 강의 시간에 이해가 안되었던 내용은 tutorial 시간에 tutor에게 물어보며 어렵지 않게 공부 할 수 있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보다 2-3배 비싸다고 할 수 있다. 옷 같은 경우에는 비쌀 뿐만 아니라우리 나라 보다 훨씬 질이 떨어지므로 어느 정도의 옷은 챙겨가길 바란다. 일상필수품은 너무 많이 갖고 가면 비행기 초과 수화물 비, 택배 비(호주에서 한국으로 보낼 때)등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Reject shop같은 곳 에서 저렴하게 구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 은행) 호주에는 ANZ, NAB, Common wealth등의 은행이 있는데 필자는 Deakin 대학 내에 위치한 ANZ은행을 선택하였다. 학교 안에 은행이 위치해있다 보니 계좌를 만들기도 용이하였고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물어보기에도 편리하였다. 또한 ANZ의 경우 곳곳에 ATM기계 및 은행이 많아 여행다니면서도 쉽게 돈을 관리할 수 있었다. 귀국한 후 한달 안에 계좌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후에 계좌를 만들 시에는 추가적인 서류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 교통) 주요 교통수단으로는 tram, train, bus가 있다. 세가지 교통수단 모두 교통카드를 탈 때 찍고, 내릴 때 찍는 방식으로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Bus와 train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tram 또한 모노레일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Bus와 tram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도착지를 방송해 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내릴 곳이 가까워지면 stop버튼을 미리 눌러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이 경우, 자신이 내려야 하는 정류장의 번호를 기억하여 그것을 보고 내릴 곳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http://jp.ptv.vic.gov.au 에 들어가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적어 넣으면 어떤 교통수단으로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은지를 시간과 비용 그리고 지도와 함께 친절히 알려주므로 필자는 원하는 곳을 갈 때 이 사이트와 구글맵을 자주 이용하였다.
앞에서 말한 교통카드는 Myki 카드로, 교환학생의 경우, 교통비를 할인해 주는 concession Myki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학교 안 행정실에서 이 카드로 concession Myki카드로 바꿀 수 있는 서류를 발급해 주므로 학기 초에 이 서류를 발급받아 가까운 역으로가 concession Myki 교통카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 통신) 주요 핸드폰 통신사로는 Optus와 Vodafone 이 있다. 필자는 Optus 통신사를 택하여 가까운 대리점이나 마트에 가서 sim카드를 사고 매월 $30 씩 충전하는 pre-paid 서비스를 이용하였다. 학교 내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였다.
3. 여가 생활
필자의 여가 생활은 호주에 있던 6개월간을 학기중과 학기가 끝난 후 로 나누어 설명될 수 있다.
-학기 중: Deakin 대학의 경우, 시험기간 혹은 midterm vacation 같이 특정한 기간을 제외한 기간에는 한 주에 2,3번의 크고 작은 파티가 있다. 필자는 처음에는 호기심에 여러 번 참석을 했지만 나중에는 흥미를 못 느껴 Melbourne CBD를 중심으로 혼자 여행을 다니곤 하였다. 또한 학교내의 gym에 등록하여 헬스를 기본으로 필라테스 수업을 들었는데 이것 말고도 다양한 운동수업이 공짜로 제공되고 있다.
-학기가 끝난 후: Deakin 대학의 학기는 3학기로 필자의 경우, Trimester 2를 등록하여 7월초에 시작으로 10월 중순에 학기를 마치게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가 애매하여 남은 기간 동안에는 여행을 다니기로 하였고 그래서 먼저 돈을 벌기로 하였다. student visa의 경우, 2주에 40시간 미만으로 일을 할 수 있어서 이력서를 돌리고 면접을 보아 어렵지 않게 일을 구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한달 반 가량은 Melbourne 시티에 share house에서 지내며 일을 하면서 돈을 모았고 나머지 시간은 Melbourne, Sydney, Alice Springs, Cairns로 여행을 다녔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4학년 1학기,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교환학생을 선택한 것은 처음에는 ’아쉬움’ 에 대한 선택이었다. 졸업을 하고 입사를 한 후 에는 대학생으로서의 자유가, 그리고 그 자유를 바탕으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잃어버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너무도 아쉬웠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교환학생 경험은 학생으로서의 탁월한 선택이었고 내 인생에서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을 것 이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것을 경험했고 그 경험 속에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대학생으로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교환학생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