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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SAR)_HongKong Polytechnic University_나한나

Submitted by Editor on 12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HongKong Polytechnic University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대학입니다. 특히 경영대학(Faculty of business)의 커리큘럼이 체계적이고 현실경제와 꾸준히 상호작용을 시도하기 때문에 현지 기업들이 대졸 신입자 공채를 할 때 가장 선호하는 학교 중 하나라고 합니다. 홍콩 구룡 반도의 중심지인 침사추이와 도보로 15분 떨어진 홍함 지역에 위치해 있고 기숙사 자체가 홍함역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교환학생의 경우, 수강신청 목록, 편람을 확인하고, 메일로 신청했던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쉬운 것은 교환학생이 수강할 수 없는 수업들이 있다는 것인데, 도착하고 나니 유연성 있게 조정해주는 경우도 있더군요. 수강신청의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기숙사는 보통 다 배정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처음에 한국인과 함께 방을 쓸 지, 외국의 교환학생과 방을 쓸 지, 현지학생과 사용할 지만 정해서 보내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주고 받아야 하는 서류 등 절차가 많아서 버거웠는데 주변 친구나, 이전에 다녀온 교환학생들에게 적극 물어봐 도움을 청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혹은 현지의 한국인 학생 담당자 분에게 문의하면, 매우 친절하게 다 알려주시고 도와주십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현지 생활을 위한 보험을 일정 기간이 초과하고 나서 신청해 달라고 부탁했을 때도, 홍콩에서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도 매우 친절하게 전화까지 주시고 적극 매번 도와주셨던 분이 현지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분입니다.  International affairs office Debbie Choi 분입니다. Debbie.choi@polyu.edu.hk , 매우 친절하셔서 문의할 점이 있다면 적극 도와드릴 겁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Financial Service Environment - 금융의 허브인 홍콩에서 금융에 대한 기초적 지식이라도 습득하고 싶어 수강하였습니다. 우선, 매주 1시간 가량의 lecture 1시간 가량의 발표, 토론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토론 수업은 100명이 20명씩으로 나누어져서 각각 진행되며 교수님께서 토론 수업의 참여도를 중시하시기에 적극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수업입니다. 금융과 홍콩 경제를 두루 배울 수 있는 기초적 수업입니다.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실 개인적으로 CSR 하면, 좀 즐겁고 다소 가볍게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수강 신청하였던 수업이었지만, 어떤 수업보다 과제량, 부담이 심했던 수업입니다;;.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업인데 한 시간 강의는 가볍게 들을 수 있지만 세시간 가량의 짜리 세미나는 매 번 다섯 조가 10~20분 발표를 하고 그를 토대로 토론을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주말에 학교를 가서 친구들과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배우는 바도 많았고 수업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남는 것은 많았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feedback을 매우, 철저히 해주셔서 공부에도, 발표 방식이나 태도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Elementary Chinese- 저는 중국어의 기초가 정말 없었기에 서양 학생들도 많은, 매우 기초적인 수업을 들었습니다. 첫 수업 시간에 간단한 구두 반 배치고사가 있는데 여기에서 아주 간단한 회화를 조금만 할 줄 안다면 보다 남는 게 많은, 상위 반을 들을 수 있으므로, 그 길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중문과 대학원생을 tutor로 지정해주어 자율적인 만남을 가져 중국어를 연습할 수 있는 제도가 좋았습니다.

Management & organization- 이 수업 역시 lecture tutor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영학 전반에 대해 두루 다루기에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다만 10장 짜리 보고서가 부담이었고, 한 번 튜터 시간에 비중 있는 발표를 잘 준비해야 합니다. 홍콩의 기업들에 대해 무지했던 저에게 홍콩의 기업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준 수업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개인 차가 있겠지만, 저는 정말 늘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만 해왔기에 처음 밖으로나가자 영어의 장벽이 매우 컸습니다. 각자 다양한 국가에서 온 만큼 특유의 억양들이 있는, 각각의 영어에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룸메이트도 캐나다 친구였고,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과 여가를 즐기는 시간도 많으며, 학교의 정규 수업 시간 외에 토론, 발표 준비 등 영어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많습니다. 다만, 홍콩 현지 학생들은 영어 실력의 편차가 심하고, 홍콩 특유의 억양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 수준에 따라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물론, 학생이 아니라 상점 같은 곳에서요. 짧은 한 학기인지라, 영어가 매우 향상될 수 있다고는 못하겠지만 여러 모로 도움이 영어로 하는 일상 생활과 공부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가기 전부터 익히 듣고 있었지만, 홍콩 대학들이 전반적으로 그런 것인지 폴리텍 대학교가 그런 것인지, 우리 나라 대학들에 비해 학점을 잘 주는 편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기말에 체육관 같은 곳에서 3시간 동안 서술형의 답안지를 쓰는 것은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 주 발표가 있었던 수업에서는 조원들과 자연스레 친해지고 홍콩의 기업, 경제 상황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고, 영어가 매우 유창한 홍콩 친구들로부터 자극도 받고는 했습니다. 학점을 짜게 준다는 편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토론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어, 미리 예습을 철저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때로는 교수님께 따로 연락을 취해, 수업 시간에 미처 따라가지 못한 부분을 질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토론, 발표 준비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한 것이 여러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개인 생활 수준이나 습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물가 수준은 우리와 비슷한 편인 것 같아요. 아니면 준 자취생이기에 개인적으로 필요한 게 많다 보니, 특히 생활 초반에는 용돈이 한국에서보다는 많이 필요로 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택시 비는 거리에 비해 꽤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기숙사 주변의 마트, 생활용품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편리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홍콩 초반 생활에는, 살이 빠질 정도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숙사 주변의 타이 음식점이나 홍콩 섬 쪽에 있는, 다양하고 때로는 눈부터 즐거운 맛집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순간, 정말 즐겁습니다! 폴리텍 대학교는 자칭, 타칭 교통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매우 편리한 편이고요. 꼭 가자마자 학생용 MTR 카드를 만들어 열심히 홍콩의 이모저모를 직접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의료의 경우, 학교의 병원을 매우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은 유심 칩만 사서, 선불식 충전을 하여 이용했습니다.

2.     여가 생활

공부도 공부지만,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놀고 즐겨야 추억도 많이 남고 영어도 늘고 것 같아요. 저는 주로 같은 층에 교환학생들이 많아 함께 놀러 다니는 멤버들(?)이 구성되었는데요. 도시적인 면모 밖에 없을 줄 알았던 홍콩에서 하이킹도 가끔 다니고, 날씨가 따뜻해져서 함께 바다도 놀러 다니면서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남겨왔습니다. 쇼핑도 (몽콕 등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답니다!) 종종 하고, 금요일 밤이면 함께 기분도 내러 놀러 나가고... 그리고 초반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각종 교환학생을 위한 견학 프로그램이나 기숙사의 파티 등에도 적극 참여하셔서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홍콩 구석구석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어느 것이나 그렇겠지만, 교환학생도 자신이 활용하고 적극 참여하는 만큼 남는 것도, 얻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일부러 더 많은 친구들을 다양하게 만나고, 매 행사나 모임, 놀러 나가는 일이 있으면 공부에 많이 방해가 안 되는 선에서 적극 참여하고 즐기려 노력했습니다. 그 와중에 헤어지기 싫었던, 정말 진심과 우정을 나눈 친구들도 생기게 되었고, 나와는 다른 시각, 방식으로 살고 있는 친구들로부터 자극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갖게 된 시간, 그리고 내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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