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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Univ. of Oklahoma_조규영

Submitted by Editor on 17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Oklahoma(줄여서 OU)는 미국 중남부 지방 오클라호마 주의 오클라호마시티(오클라호마주의 중심도시)에서 30~40분 정도 떨어진 한적한 도시, 노르만(Norman)이라는 곳에 위치한 주립대학입니다. 전체학생수는 2만 명 선이며 경영학과, 핵공학, 석유공학 등의 전공분야가 유명합니다. 다른 미국대학에 비하여 유학생수는 적은 편이며 백인계 학생비율이 70% 이상으로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미식축구 팀이 유명하며 풋볼시즌에는 캠퍼스 전체가 들썩거릴 정도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OU로 가기 전에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분을 통해 신청하게 됩니다.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적어서 보내면 담당자 분께서 대신 신청을 하십니다. 몇몇 수업은 Pre-requisite, 혹은 인원 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때문에 신청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담당자 분께서 연락이 오십니다. 수업을 등록하는 것은 대부분 담당자 분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기숙사는 두 가지 선택사항이 있습니다. 하나는 Dorm이였고 다른 하나는 Tradition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Dorm은 강의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으며 미국학생들이 많이 사는 연유로 미국학생들과 룸메이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Tradition보다 비싸며 두 명이 한 방을 공유해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저는 Tradition에 살았는데 한 달에 $500이 조금 못 미치는 정도이며 3명의 룸메이트가 있으나 방은 각각 혼자 썼습니다. 그리고 Dorm과 다르게 부엌이 있어 요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거실이 있고, 개인세면대가 따로 있으며 욕실 및 화장실은 은 2명이 1개를 함께 쓰게 됩니다. 그리고 Tradition에서는 미국학생이 아닌 외국에서 온 교환학생(많은 학생들이 유럽 쪽에서 많이 옵니다)과 룸메이트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Tradition에서 살아서 불편한 점은 캠퍼스와 조금 멀어(걸어서 20~30) 강의실을 가기 위해 캠퍼스 내를 도는 셔틀을 타야 하는 것입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분 성함은 Tina M. Henderson이며 Email 주소는 thenderson@ou.edu입니다.  그 뒤 오리엔테이션에서 교환학생뿐 아니라 일반 정규 유학생도 관리하시는 제니스라는 분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교환학생들의 Mom이라고 불리시는 Tina M. Henderson과 자주 연락을 하게 되실 겁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대부분은 제 전공인 정치학과 전공과목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정치학과 전공으로 U.S.-Latin American Relations, Government and Politics of Latin America, Modernity and its Discontents, Relations among Nations, 그리고 Justice, Liberty, and the Good Society를 들었습니다. 정치학과 전공과목들 중에서는 한국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라틴아메리카와 관련된 정치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Modernity and its Discontents Justice, Liberty, and the Good Society는 다양한 정치사상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Relations among Nations에서는 국제정치학의 기초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회학과 부전공으로는 Criminology Sociology of Law를 같은 교수님(Dr.Abra)께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사회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이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은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아주 재미있게 풀어주십니다. 그 외에 요가, 기타, 스포츠댄스 수업을 들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기본적으로 아침에 눈뜨자마자 저녁까지 모든 생활이 영어로 시작하여 영어로 끝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을 높이는 데 이번 교환학생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1년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늘려야 하는 부분은 말하기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보다는 최대한 룸메이트들과도 많이 이야기하려고 하고, 동아리 활동도 하는 등의 영어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아직도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최대한 영어를 많이 쓰려고 한 덕분에 외국인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어느 정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모든 수업을 영어로 듣고 모든 교과서의 내용이 영어로 써져 있어서 공부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기존에 한국에서 하던 것과 크게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Syllabus에 맞추어 리딩자료를 읽고 수업에서는 노트필기를 하시면 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간, 기말고사에 맞추어 수업한 내용을 복습하시고 시험을 보면 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사이에 각 수업당 1~2개의 보고서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한국과 조금 다른 점은 수업시간에 교수님과의 Communication을 중요시 하는 편이고, 수업을 듣는 인원이 작은 소규모 강의의 경우 토론도 많이 하게 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서류들, 과거 예방접종 기록서류(immunization record - 학교에 도착하시면 의무적으로 내게 됩니다)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클라호마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계절이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옷을 가져오시면 됩니다. 또 하나 가져오셔야 할 것이 220V 110V로 전환하는 어댑터를 가져오셔야 전기용품들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개인용품들은 자신이 필요한 대로 가져오시면 됩니다. 생필품은 대부분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한국하고 그렇게 큰 차이가 있진 않습니다. 밖에서 일반 음식점에서 사먹는 것은 한국보다 1.5배정도 비싸나, 기본적으로 의류, 각종 생활용품 이나 식료품들의 가격은 한국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거나 가끔은 더 싸기도 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 내에 병원이 있고, 시설은 종합병원만큼은 아니지만 꽤 좋습니다. 그러나 이 병원에는 치과시설은 없습니다. 그 외 학교 근처에 Norman regional hospital등 많은 병원들이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전부 OU 건강보험을 사게 되는데, Norman에 있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이 건강보험을 쓰실 수 있습니다. 그 보험으로 어느 정도 비용부담을 덜 수 있지만 의료비가 워낙 비싼 미국인만큼 의료비는 한국에 3~4배 이상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되도록 의료문제에 관해서는 한국에서 해결하고 오시는 게 좋습니다.

은행은 보통 교환학생들은 Midfirst bank 혹은 Chase bank를 이용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교환학생 전에 미국에 살 때 만들었던 Chase bank계좌가 있어서 그것을 계속 사용했었는데, Chase bank ATM기가 학생회관 안에 하나만 있다라는 것만을 제외하고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여행을 다닐 때, 미국 전역에 체인점이 있는 은행사라 편리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Midfirst bank 계좌를 만들어서 쓰시면 학교 내에서 쓰시기가 편합니다. 은행지점도 학교 캠퍼스 바로 밖에 Campus corner라는 곳에 있어서 문제가 생기시면 바로 가서 해결하시기 편합니다. 그 외에 한국에서는 시티은행이나 외환은행 카드를 별도로 만들어 왔습니다.

오클라호마 교통은 아주 불편합니다. 대중교통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학교 내와 학교 근처 동네를 도는 셔틀이 있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긴데다 천천히 다닙니다. 1년 동안 머무는 교환학생 중에 차를 구입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캠퍼스 밖을 벗어나는 일은 많지 않고 캠퍼스 밖에서 하는 행사일 경우 교통편을 제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차를 구입하지 않습니다.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 마트를 갈 때도 차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봉사활동으로 미국학생들이 교통편을 제공해줍니다.

교환학생들은 한 달에 일정금액을 선불로 내고 핸드폰을 이용하는 프리페이드폰(pre-paid phone)이라는 것을 사서 사용합니다. 혹은 기존에 한국에서 사용했던 스마트폰에 유심칩만 바꾸어서 앞서 말한 프리페이드폰 형식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경우 학교 전체에 무선인터넷이 깔려 있기 때문에 학생인증만 하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3. 여가 생활

학교를 제외하고는 딱히 캠퍼스 밖에 볼거리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 교환학생들이나 미국학생들과 하우스파트를 많이 합니다. 저 같은 경우 potluck파티 즉, 음식을 각자 만들어서 들고 오는 파티로 세계 각지의 학생들과 음식으로 문화교류를 하였습니다. 그 외에 한 달에 두 세 번 정도 학교의 한 동아리 주관으로 캠퍼스 밖으로 파티를 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프로그램 중에 미국의 한 가정(호스트패밀리)과 연결해주는 것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난 분들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이 호스트패밀리와 캠핑을 가기도 하고 요리를 하기도 하고 문화행사에 함께 가기도 합니다. 호스트패밀리와 더불어 OU cousi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인 친구와1:1로 연결이 되어 그 친구와 학교 내에서 하는 뮤지컬, 오페라를 보러 가기도 하고 할로윈 파티를 함께 즐기기도 합니다. 학기 중간에 일주일정도 쉬는 Thanksgiving break(가을학기), Spring break(봄학기) 때는 마음 맞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University of Oklahoma 대학교에 가시면 두 가지는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는 IAC(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라는 문화동아리들을 총괄하는 동아리인데, 이 동아리에 참여하시면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하실 수 있고, 많은 국제학생들과 어울리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OU English Conversation Club입니다. 매주 하루에 한 시간씩 미국학생들의 주도로 영어말하기를 연습하실 수 있는 모임입니다. 기독교 동아리에서 봉사활동의 차원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종교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여러 가지 주제로 대화하실 수 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1년간의 즐거운 교환학생으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많은 추억들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은 선택이었고 이런 기회를 얻게 된 것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학생들에게 세계에 대한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적극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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