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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_Univ. of Sydney_김현아

Submitted by Editor on 17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저 같은 경우, 2012 1학기 동안 호주의 시드니 대학교 (Univ. of Sydney)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습니다. 시드니 대학교의 경우, 호주에서 1,2위를 다투는 대학임과 동시에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교환학생, 국제학생의 수가 굉장히 많고 배울 수 있는 학문의 질도 굉장히 높은 학교입니다.

위치 역시 시드니의 도심(시티)과 크게 멀지 않고 (버스로 3-5정거장), 다른 대학과 달리 호주에서 제일 큰 도시인 시드니에 있고 그 중에서도 도심과 가장 가까운 대학교이다 보니, 공부 외에도 교환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얻기 위해 최적의 학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어권으로의 교환학생을 생각하며, 여행, 쇼핑, 먹거리, 아르바이트까지 다양한 경험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시드니대학교를 추천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1)    수강신청의 경우, 교환학생으로서 첫 학기는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기만 하면 시드니대학교의 국제협력본부에서 조정을 해줍니다. 후에 변경이나 삭제가 필요할 시에도 국제협력본부로 찾아가면 교환학생의 경우 별도로 처리를 해주는 편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질문에 대한 답메일도 다른 해외대학교에 비해 빠른 편이라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불편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원하는 과목 선택에 있어서 선수과목으로 인한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먼저, 자신이 서울대학교에서 그 선수과목에 비할 수 있는 다른 과목을 들었다면 그 과목들에 대한 간단한 강의소개문을 영어로 번역하여 보내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시드니대학교에서 처음부터 senior 과목을 들으려면 자신이 그를 듣기 위한 소양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증명만 해낸다면 수강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호주는 학기가 빨리 시작하기 때문에 그만큼 기숙사 신청기간도 굉장히 빠릅니다. 또한 교환학생이라고 해서 무조건 기숙사를 배정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 일정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기숙사 경쟁률이 너무 높고 또한 기숙사라고 해도 너무 가격이 비싸서 학교 주변에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방을 직접 구해 살았습니다.

호주의 경우, 워낙 해외에서 유입되는 학생이 많고, 여행자도 많으며 워킹홀리데이로 일을 하러온 외국인들이 많다 보니 쉐어라는 주거형태가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쉐어란 하나의 집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으로, 자신의 방 외에 부엌, 화장실, 거실 등은 공동구역으로 함께 사용하는 주거 형태를 말합니다. 저의 경우 호주에 공식 일정 시작 2주전에 미리 가서, gumtree.com.au <- 이 사이트를 통해 쉐어를 알아본 후 나와있는 번호로 집주인과 연락하여 집을 inspection하는 과정을 거쳐 계약을 했습니다. 사진과 실물이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직접 봐야하고, 또 같이 사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화장실은 몇 명이서 함께 써야하는지, 그리고 본인이 여자라면 집안에 너무 남자가 많아 위험할 수 있지는 않은지, 인터넷 속도는 어떤지, 인터넷 사용을 위해 따로 지불해야하는 돈이 있는지 등 많은 것들을 고려하고 살펴봐야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과 주인이 어떤사람인지를 잘 파악해야합니다. 쉐어로 인한 사기사건과 범죄가 그래도 적지 않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하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국제 협력 본부 연락처

Study Abroad and exchange programs International Student Office

Level 4, Jane Foss Russell Building (g02)

The University of Sydney

 

9:00 to 5.00 Monday to Friday

T +61 2 8627 8322

study.abroad@sydney.edu.au

sydney.edu.au/studyabroad

 

제가 교환학생 갈 당시, South Korea 담당자

Kenny Lowe   :  kenny.lowe@sydney.edu.au

Amanda Chau  :  amanda.chau@sydney.edu.au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1)          ARHT 2631 Australian Painting, Colony to Nation - 6학점

2)          FILM 2660 Cinema and the Digital Aesthetic - 6학점

3)          FILM 2601 Cinema Today: Introducing Film Studies - 6학점

4)          WRIT 1001 Writing and Rhetoric 1: Academic Essays - 6학점

 

이렇게 수강했고, 6학점입니다. 기본적으로 호주 시드니대학교는 각 과목당 6학점씩으로 보통 학생들이 4개 과목을 듣습니다. 서울대학교의 15-18학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열심히 많이 공부하려하는 학생이 5개 과목을 듣고, 서울대학교의 21학점과 비슷한 로드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시드니 대학의 경우 한 과목이 주당 3시간 (2시간 강의 + 1시간 튜토리얼)로 이루어지며 총 13주입니다. 튜토리얼은, 강의시간에 배운 것들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는 수업이며 발표하고, 의견을 말하는 장으로 10명정도의 학생들로 이루어집니다. 만약 강의듣는 학생들이 100명이면 약 10개의 튜토리얼 클래스가 나오고 각각 시간대를 정해진 안에서 선택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시간표를 고려해 선택하거나 변경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저는 나름의 기준을 세워 수업을 선택했습니다.

1)    듣고 싶은 수업을 듣자!

2)    서울대학교, 한국에서는 들을 수 없는 수업을 듣자!

이 두 가지 원칙을 세워, 한국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지만 제가 관심 있었던 영화학 수업을 두 개 들었고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호주미술사라는 독특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에세이를 쓰기 위해 필요할 것 같아 기본과목인 글쓰기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글쓰기 수업의 경우 서울대학교의 대학국어 같은 과목인 듯 합니다.

영화학 수업의 경우, 영화를 2시간 보고 수업도 2시간하고 튜토리얼도 1시간하는 주당 5시간이 소요되는 과목이긴 하나, 접해보지 못했던 영화들을 게다가 영어로 본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었고 이를 통해 영어 청취능력이 많이 늘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호주 미술사의 경우, 굉장히 독특했고 그 어디보다 호주에서 가장 최고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수강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림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글쓰기 수업의 경우, 짜잘한 과제가 굉장히 많지만 영어로 글 쓰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글 쓰는 속도가 일단 굉장히 빨라집니다. 같은 시간이라도 머릿속에서 영작이 되는 속도가 빨라지다 보니 더 많은 내용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과목의 경우 선생님들이 특히 굉장히 친절하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서 많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발표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데 이 역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전 모두 다 너무 좋았던 수업이라 강추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 같은 경우, 호주에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주말마다 하면서 학업과 병행했기 때문에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수업을 통해서는 듣기와 글쓰기 실력을 늘릴 수 있었다면, 아르바이트를 통해서는 실전영어로 말하기와 영어적인 눈치?를 많이 늘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꼭 주말 아르바이트 하시길 권장합니다!

 

 

3.     학습 방법

호주 시드니 대학교의 과목들은 기본적으로 스스로 해야하는 공부가 굉장히 많습니다. 일단 엄청난 양의 리딩으로 몇일을 밤을 샜던 기억이 납니다. 그 리딩을 안읽어간다고 해서 당장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나중에 에세이를 쓸 때 유용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읽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에세이는 기본적으로 1500단어! (글자수가 아니라 단어!)에서 3000단어까지 적지 않은 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쓰는데만 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리딩은 미리미리 하시길 권합니다.

또한, 튜토리얼 때 딱 한번이라도 발표를 하시기 바랍니다. 튜토리얼 시간에 참여를 적극적으로 까지는 할 용기가 없다하더라도 말은 해야 참여점수에서 깎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예 참여를 안하거나 튜토리얼을 정해진 횟수 이상 결석해버리면 그 강의는 통째로 미리 F를 받게 되어 버리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총 약 12-13번의 튜토리얼 동안 한번이라도 꼭 용기내서 발표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시드니 대학교의 도서관 수준이 굉장히 높으나, 그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으면 책 찾는 것에서부터 도서관 활용까지 어려울 수 있으니 꼭 미리 익히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 글쓰기 수업에서 첫 시간에 배울 수 있어서 도서관 활용이 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세이에 각주 많이 신경쓰셔야 합니다! 시드니대학교는 학문적 윤리 준수에 굉장히 엄격한 학교입니다. 자신이 100점짜리 레포트를 써도 단 하나라도 각주를 달지 않으면 0점이 될 수 있으니, 각주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저는 각주 쓰는 데만 몇 시간이 걸렸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듣는 과목마다 요구되는 각주 형식이 MLA 등 다를 수 있으니 이점도 꼭 튜터나 교수님께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필요한 물품이라 하면, 기본적 물품외에는 없지만, 옷과 신발 등은 잘 챙겨가셔야 합니다. 호주의 경우, 식료품은 싸지만 옷 신발 등 제조업 쪽의 상품들은 굉장히 비싼편이고 질도 한국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충분히 챙겨가시길 권합니다.

 일단 먹는 것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야채나 우유같은 경우는 훨씬 싼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물!은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500ml 1병에 적게는 1달러에서 4,5달러까지도 하니까 항상 텀블러를 챙겨다니시며 물을 드시길 권합니다.

 그 외의 액세서리, 쇼핑 물품 등은 앞서 말씀드렸듯 한국보다 비싼 편입니다! 1.5-2배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호주에서 한국보다 싼 물품은 기본적인 채소, 우유 등 식료품과 커피( $3), 피자(도미노 피자: $4~8-대신 한국보다 재료의 질이 많이 떨어짐.)인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의 경우, 밖에서 사먹는 것은 너무 비싸서 저는 Woolworth Coles라는 일종의 한국의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 가서 식료품을 2주에 한 번씩 사서 직접 해먹었습니다. 김치, 라면, 쌀 같은 경우는 시드니에 한국식품 슈퍼들이 많기 때문에 그곳에서 사시면 될 것입니다.

 의료의 경우, 호주는 한국과 달리 바로 전문의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의를 만나 정도가 심각한지 아닌지 체크한 뒤에 전문의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병원비가 비싸기 때문에 꼭 의료보험을 들어야합니다. 시드니 대학 같은 경우, 알리안츠 외국인 학생 보험 가입을 의무사항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호주에서 아플 때 이를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의료비를 내고 난 후 나중에 50~60프로를 이 보험가입으로 인해 환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의료비가 많이 비싸니 건강 잘 챙기셔야 합니다.

 은행의 경우, 호주는 commonwealth, nab 등 몇몇 유명한 은행들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는 워킹홀리데이, 유학생들이 호주로 많이 가기 때문에 우리은행에서 commonwealth와 계좌를 연동시켜 굳이 송금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우리은행 계좌로 넣으면 커먼웰스통장으로 돈이 입금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저는 이를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한번 알아보시길 권합니다.

 교통의 경우, 시드니 대학교 교환학생 같은 경우는 학생할인을 받을 수 있어 어딜가나 학생증을 보여주고 student용을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버스, 지하철, 페리() 등 교통수단이 다양하고 그 티켓의 종류도 그만큼 다양하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버스로 왠만한 곳을 다 다녔기 때문에 Mybus10이라는 버스를 10번 탈 수 있는 티켓을 끊어 다녔습니다. 시드니 보통 학생들도 mybus10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시드니의 경우, 도심을 중심으로 zone1 그보다 먼 구역일 수록 zone2, zone3등 구역을 나눠 요금이 달라지니 자신의 출발지와 목적지가 어느 zone에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하게 제일 저렴한걸로 끊었다가 단속반에 걸리면, 요금의 30배 이상을 벌금으로 내야하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통신의 경우, 일단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은 집세에 포함이 되어있었습니다. 휴대폰의 경우, 호주는 선불제가 있고 한국과 달리 데이터사용료가 굉장히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달 $30을 지불하는 선불요금제를 썼고, 기존에 쓰던 핸드폰을 가져가서 유심칩만 바꿔끼면 되기 때문에 절차도 간단합니다. 한국의 대표 3대 통신사처럼 호주에도 Optus, Vodafone?등 여러 유명 통신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 선택하시면 됩니다. 공항에 내려 바로 구입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일단 여가생활로 호주에서 맛있는 걸 많이 먹었고, 요리도 많이 했습니다. 또 영화관에 영화도 보러다니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혼자 근처인 뉴질랜드로 배낭여행을 다녀왔고, 한국 오기 전에는 호주의 시드니, 캔버라, 멜버른, 퍼스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입니다! 건강 잘 챙기셔야 해요!

그리고, 호주는 밤에 위험하니 너무 밤늦게까지 한국에서처럼 돌아다니시면 안됩니다.

, 아직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있으나 항상 조심하는 마음으로 다니시길 바랍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그 동안 돌아오자마자 복학을 해서 정신없이 한 학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 보고서를 쓰게 되면서 교환학생으로서의 생활이 하나하나씩 떠올라 참 마음속이 훈훈해지는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은 서울대학교학생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이 아닐 까 싶습니다.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젊을 때 도전을 많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게는 이것이 이때 까지 살면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였고 내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던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국제협력본부에 무엇보다 감사드리고, 이제 곧 시드니로 떠나실 여러분들도 행복하고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라빈다! 감사합니다! J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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