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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_University of Hamburg_김선아

Submitted by Editor on 31 October 2013

파견기간 20121학기 (1개 학기)

파견국가 독일

파견대학 함부르크대학교 (University of Hamburg)

소 속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소비자학 전공

성 명 김선아

작성일 2012. 11. 12.

 

I. 파견대학

1. 개요

20124월부터 7월까지 1개 학기에 걸쳐 독일 북부에 위치한 함부르크의 함부르크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서 수학하였다. 함부르크대학교는 1919년 설립되었으며 학생 숫자가 4만 명에 육박하는 독일 북부의 최대 규모 대학이다. 2011년 기준으로 졸업생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 3, 교수진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 3명 등 모두 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 학교이기도 하다. 주 캠퍼스는 Von-Melle-Park에 위치해 있으며, 학교 주위에 Planten un Blomen 공원이 있어 환경이 좋고 기차역인 Dammtor역이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함부르크대학교의 정규 학생이라면 STiNE(https://www.stine.uni-hamburg.de/)라는 시스템을 통해 개강 전에 온라인 수강신청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지만, 교환학생들이 학생증과 STiNE 아이디를 부여받기 전에 수강신청기간이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들은 온라인 수강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 교환학생들은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의 첫 시간에 교수에게 구두로 수강 의사를 표시하거나, 교수가 돌리는 명단에 직접 간단한 개인정보(이름, 학과, 학생번호 등)를 기입하는 방법으로 신청을 한다. 과목에 따라서는 과사무실에 직접 가서 이 과목을 수강하겠다고 말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교수에게 수강 의사를 표시할 때 따로 말해준다. 수강할 과목을 고를 때 가장 불편했던 점은 통합검색이 불가능한 수강편람 시스템이었다. 강의를 개설하는 단과대학이나 각 학과별 홈페이지마다 수강편람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각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하며 수강하고 싶은 과목이 있는지 강의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함부르크대학 홈페이지(http://www.uni-hamburg.de/)에 전체 단과대학 및 학과 링크 목록이 있다.

함부르크에는 함부르크대학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다양한 대학교들도 있는데, 기숙사는 학교마다 건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상관없이 다양한 학생들이 입사한다. 기숙사 배정은 무작위로 이루어지며 배정받기까지의 모든 절차는 우리 학교의 대외협력본부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부서의 교환학생을 담당해주는 사람이 처리해 준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 : Dr. Torsten Szobries,

부서 : Abteilung Internationales/Dept. of Intl. Affairs

사무실 주소 : Rothenbaumchaussee 36, Zi 004/room 004

메일 주소 : torsten.szobries@verw.uni-hamburg.de

Tel.: +49-40-42838-7932

Fax.:+49-40-42838-7028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독일어 강의(DaF: Deutsch als Fremdsprache) 두 과목과 한국학과의 한국 영화 수업을 수강하였다. DaF의 과목들은 단순히 어학만을 위한 강의는 아니며, 문법, 쓰기, 말하기 등 전형적인 어학 영역의 과목 외에도 박물관 교육, 미디어, 연극, 역사 등 함부르크와 독일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과목들이나 전공에 따라 세분화된 독일어 강좌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그 이름에 걸맞지 않게 토종 독일인 학생들도 수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DaF 강의들의 편람은 독문학과의 홈페이지에 마련되어 있으며, 신청은 개강 초에 정해진 날짜 하루에만 오프라인으로 받는다. 날짜는 학기마다 다른데,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 Philturm(Von-Melle-Park 6동 건물) 13DaF 강좌 교수들의 사무실 앞으로 찾아가면 명단에 직접 이름을 써 넣게 되어 있다.

DaF 과목들 중 내가 수강한 과목은 박물관 견학을 통한 박물관교육학 수업(Museumspaedagogik mit Museumsbesuch)과 음성학 수업(Phonetik mit Hand und Fuss)이었는데, 박물관교육학 수업을 통해 함부르크의 다양한 박물관들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아 수강하였고, 음성학 수업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특이한 방식의 수업이 될 것 같아 수강하였다. DaF 과목의 교수들은 교환학생들을 대해본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독일어를 잘 구사하지 못해도 관대하게 보아주는 경우가 많으며(하지만 성적 면에서는 관대하게 보아주지 않는 것 같다) 대부분 친절하게 대해준다. 박물관교육학 수업에서는 격주로 매번 다른 박물관을 방문하고, 그 다음 시간에는 강의실에 모여 박물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관련 텍스트를 읽거나 영상을 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함부르크 곳곳에 있는 다양한 박물관들을 방문할 수 있고, 교수님이 직접 섭외하신 전문가의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익하다. 매주 박물관 견학에 관한, 혹은 강의실에서 나누었던 이야기에 관해서 한 쪽 이상의 Protokoll을 써서 제출하면 교수님이 읽어보고 문법적인 부분을 수정해준다. 음성학 수업을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데, 학생들의 발음을 교정해주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독일어 시를 골라 낭송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긴장을 이완한 뒤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색다른 수업을 경험할 수 있고 교수님도 인자하고 너그러우시다. 시를 낭송하는 과정에서 발음의 교정도 이루어진다.

한국학과의 한국 영화 수업(Neuer koreanischer Film)은 학생들이 한국의 현대 영화를 한 편씩 맡아 돌아가면서 작품에 대한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학과의 학생들이 한국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교수님도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많이 배려해주신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2011년 독일어 캠프에 참여하여 베를린에서 한 달 동안 독일어 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지만, 막상 독일에서 정규 강의를 독일어로 들으려니 겁부터 났다. 그래서 교환학생을 떠나기 전 겨울방학에 괴테 독일문화원을 다니며 독일어 코스를 수강했고, 우리 학교의 단기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뒤셀도르프에 있는 어학원에서 한 달 동안 독일어 코스를 수강하였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학교에서 독일어로 진행되는 정규 강의를 듣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못 알아들은 부분은 옆의 친구들에게 물어가며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고, 부담이 그리 크지 않은 수업들만을 골라 들었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함부르크 내에 독일어 어학원이 있는데 학교를 다니며 함께 다닐 수 있도록 저녁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독일어의 빠른 향상을 위해서는 어학원도 병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에 목적을 두었었기 때문에 어학원에 다니지는 않았다. 하지만 박물관교육학 수업에서 매주 한 장씩 독일어로 써내는 과제와 한국 영화 수업에서 내가 맡은 영화에 대해 40여분 동안 혼자 발표를 진행해보는 등의 경험으로부터 독일어를 많이 습득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친구들과의 대화나 슈퍼마켓, 음식점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독일어를 연습할 수 있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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