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파견대학: 마스트리트 대학
파견시기: 2012년 가을학기
I. 파견대학
개요
마스트리트 대학교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국제적인 대학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교환학생이 전체 학생의 40%에 달합니다. 경영대인 SBE, 인문대인 UM, 사회과학대인 Fasos 등 여러 단과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단대마다 분위기나 수업 방식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마스트리트라는 도시는 독일, 벨기에 국경지역에 있어서 주민들이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시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여유롭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담당자가 이메일로 수강신청 방법에 대한 Instruction을 보내줍니다. 홈페이지를 캡쳐한 것을 그대로 워드 파일로 보내주기 때문에 지시사항대로 하기만 하면 크게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수강신청 기간 전에 역시 이메일로 Course program을 링크해줍니다.
마스트리트는 기숙사 대신 guest house 시스템인데, 학교와 연계해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숙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 기숙사가 다양한 위치에 있으며, 그 중 P빌딩과 C빌딩이 학교에서 가깝고 중심지에 있으며 학생들도 가장 많이 모여 삽니다. P빌딩에서는 개인 주방이 딸린 방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며, 약 16명 정도의 복도 이웃과 함께 샤워실, 화장실을 나눠 씁니다. C빌딩은 모두 1인 1실이며 16명 정도의 복도 이웃과 주방, 화장실, 샤워실을 나눠 씁니다.
저는 Reinaartsingel이라는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학교나 기차역에서 멀고(자전거로 15-20분 이상) 기숙사 규모가 작습니다(총 30명 내외). 두 명이서 한 집에서 함께 사는 형태이고, 방은 따로 씁니다(1인 1실). 주방이나 샤워실, 화장실도 하우스메이트와 두 명이서만 쓰는 것이라서 P빌딩 C빌딩에서 여러 사람들과 나눠 사용하는 것보다 깨끗하고 조용해서 저는 이 점이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멀어진 만큼 다른 가정집들 사이에 있어서 기숙사 주변이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방값은 대부분 기숙사와 비슷하게 한 달에 70-80만원이었습니다. 청소 해주시는 아주머니가 일주일에 한번씩 청소도 해주셨습니다. 저는 북적대는 C빌딩보다는 Reinaartsingel이 조용하고 사생활이 보장되어서 좋았고 이곳 기숙사 친구들과 친해져서 기숙사에 만족했지만, 여행을 많이 다니실 분이라면 기차역에서 가까운 기숙사나 플랫에 사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기숙사가 비싸기 때문에 플랫을 구해서 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숙사보다 훨씬 싸고 위치가 더 좋은 플랫이 많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등에서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다면 플랫에서 사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만 집을 구하기가 번거롭고, 친구들 중 간혹 집주인과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Mourmans Ine 담당부서 International Relations Office 연락처 i.mourmans@maastrichtuniversity.nl
II. 학업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네덜란드에서는 한국의 한 학기 개념을 period 1,2,3로 나누는데 각각의 period에 자기가 들을 과목을 하나씩 따로 선택하는 방식도 있고, 내용상 연관된 과목들이 period 1,2,3에 하나로 묶여있는 minor course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파견되었을 당시 FASoS(Faculty of Arts and Social Science)에는 European Studies와 Arts and Culture, 두 가지 minor course가 있었는데 저는 후자를 선택하였고 제 관심분야와 기대에 맞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Minor Arts and Culture의 period1, 2는 주로 lecture와 tutorial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 때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학교에 나갔으며(구체적인 강의 일정은 첫날 나눠줍니다), period3는 period 1,2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final paper를 써서 이메일로 제출만 하면 되는 것이어서 이 기간에는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 기간에 여행을 다녔는데, period1,2만 듣고 12월말에 귀국하거나 여행을 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period3는 마스트리트 대학에서도 계절학기 같은 개념이어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대신 쉬거나 고향에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 Arts and Culture: Policy and Politics
학기가 시작하는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이루어졌던 수업으로 period1에 해당합니다. 수업 첫날 course book을 나누어주는데 여기에 강의 일정과 성적평가방법, 매주 배우게 될 주제와 해당 수업시간까지 읽어야 하는 책이나 논문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첫날만 교수님이 강의를 하시고, 그 다음 주부터는 조교를 중심으로 15-20명 정도의 학생들과 tutorial을 합니다. tutorial은 딱딱하거나 어렵지는 않고, 미리 읽어온 text를 바탕으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매 주 읽어가야 하는 책과 논문의 양이 상당히 많은데 (50-100페이지 내외), 강의 사이트에 조교가 업로드 해주기도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아서 강의를 같이 듣는 학생들과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 복사해서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것도 힘들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