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오사카 대학교에 2012년 9월부터 2013년 9월까지 프로그램 “OUSSEP”을 통해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돌아왔다. 일반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달리 오셉은 각 분야별 영어강좌와 일본어 언어 수업을 이수하는 교환프로그램이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교환학생선발이 된 이후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진다. 기숙사는 자동으로 배정이 되는데, JASSO 장학생은 보통 일반 학교 기숙사가 아닌 일반 일본 시민들이 사는 아파트에 룸메이트와 함께 살게 된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프로그램 담당자는 Toyono 이다. 굉장히 친절하고 모든 교환학생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절차와 케어를 담당해주는데, 교환학생들의 엄마같은 존재이다.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Yukiko Toyono(Ms.) / Osaka University Center for International Education and Exchange / Tel/Fax:+81-6-6879-7128 toyono@ciee.osaka-u.ac.jp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일본어 언어수업은 필수이다. JA300,400반에서 수업을 들었고, 이런 레벨은 100부터 500까지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높은 반이며, 반 배정은 학기초에 인터넷을 통한 레벨테스트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수강과목은 분야별로 여러 과목이 있다. 인문계열부터 이공계까지 여러가지 과목이 마련되어 있어, 후에 학점 트랜스퍼가 용이하다. 전부 영어수업으로 이루어진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일본어를 시작한 것이 일본가기 고작 한달전이었으니, 실력은 정말 바닥이었다. 히라가나, 카타카나를 겨우 읽고 간단한 문장을 완성할때쯔음 일본에 가서 일년이 될 때 쯤에는 왠만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물론 이것은 학교에서만 한 수업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방과후에도 별도 공부로 노력을 많이 한 결과이다.
3. 학습 방법
오셉프로그램으로 교환학생을 간다면, 일반교환과 달리, 일본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크지 않다. 오히려 교환친구들이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영어실력이 더욱 늘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적극적으로 동아리나 클럽활동을 하고, 또 교환학생들과 교류를 원하는 일본학생들이 많은데, 이 학생들과 많이 친해지다보면 자연스레 일본어 실력은 늘게되어있다. 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의외의 성과는 영어실력과 일본어 실력,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점이다. 수업이 모두 영어이고, 친구들도 글로벌하다보니 자연스레 영어가 늘게되고, 일상은 일본어이다보니, 일본어도 자연스레 습득이 가능해진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가까운 나라 일본이기 때문에, 또 쌀이 주식인 나라이기 때문에, 특별히 필요한 물품은 없다. 가면 모든게 다 있고, 기숙사에서 살게 되든 아파트에서 살게되든, 모든 가구와 침구는 마련되어있다. 생활용품과 옷가지이면 충분 하다. 돼지코는 여유있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콘센트를 가지고 가도 유용하게 쓰인다. 일본 물가는 식대에 있어서 한국보다 조금 비싼 정도이지만, 교통비는 크게 3~4배에 달하기 때문에, 교통비가 제일 문제이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음식은 한국보다는 조금 짜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크게 괴리감이 없었고 사실, 오사카는 먹다 죽는다는 말이 있는만큼, 맛있는 먹거리가 정말 많은 도시이다. 잘 먹고 돌아다녔다.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모든 기관들에서 영어를 거의 못한다고 보면 된다. 일본어를 잘 한다면 문제 없지만, 아니라면 초반에는 이러한 기관들에서 쓸 만한 단어나 어휘들을 익혀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여가 생활
간사이지방은 일본 관광지 중에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오사카, 나라, 고베, 쿄토가 함께 몰려있어서 주말에 다녀오기 딱이다. 주말에는 열심히 구경 다니고 또 다녀도, 일년 내내 다녀도, 갈곳이 태산이다. 개인적으로 오사카가 토쿄보다 일본의 정서, 일본의 느낌을 담뿍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곳이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일년 금방 가겠지, 했더니 정말 금방 갔다. 하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았기때문에, 정말 내 인생에 있어 잊지못할 도시로 남아있다. 일본에 대한 그리 좋은 감정이 없었던 나로써, 이제 일본은 또 다른 느낌으로써 남게 되었다. 단순히 학점을 교환하러 간 경험이라기 보다, 나에게 있어서 대학교를 들어올 때까지 앞만 보고 달려오던 걸음을 멈추고 지금 현재의 나를 다시 비춰보고, 주변을 살펴보고, 뒤를 마무리 짓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제는 교환학생을 가지 않은 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리적으로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