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FU는 BC주 광역 벤쿠버에 속하는 버나비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학교의 지리적 여건은 서울대와 비슷합니다. 산 위에 있고 다운타운에가려면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요. 이런 위치적 여건 때문에 장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주중에는 거의 학교에만 있었고 주말에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에 가거나 다른 곳에 가기도 했지만 왕복거의 두 시간이기 때문에 자주는 안 나갔습니다. 학교 분위기는 매우 좋습니다. 학생들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동아리 활동들도 활발하게 잘 하는 것 같았어요.
2. 수강신청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출국하기 전에 메일이 오는데요 그 메일 링크에 들어가면 자기가 듣고 싶은 수업을 우선순위대로적게 되어있어요. 신청하기 전에 SIS였나 학생정보시스템사이트가 있거든요 거기서 미리 수강편람을 열람하고 기말고사가 겹치지 않는지 캠퍼스가 너무 멀지는 않은지 수강계획서 등등을 확인하고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아 SFU는 캠퍼스가 세 개가 있는데요 버나비에 있는 메인캠퍼스와다운타운에 하나 그리고 써리라는 곳에 캠퍼스 이렇게 세 개가 있구요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가 있는 캠퍼스는 버나비 캠퍼스 입니다. 제 친한 친구들 중에는 다른 캠퍼스에 듣는 친구는 없었는데요 굳이 다른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면보통 버나비에 남는 게 편합니다. 저는 초기에 써리 캠퍼스에 있는 수업을 신청했었는데요 이 얘기를 현지친구에게 말했더니 저녁에는 써리 캠퍼스 주변이 위험하다고 수업을 안 듣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수업이 또 저녁 늦게 끝나는 수업이라(아 캐나다는 밤이 일찍 찾아옵니다. 거의 모든 가게들은 6시면 문을 닫고 저녁에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요그래서 저녁에 혼자 돌아다니기는 매우 위험합니다. 24시간 내내 밝은 서울하고는 달라서 조금 불편하기도했습니다.) international student centre에 가서 담당자분께 말씀드리고 드랍했습니다. 학기가 시작하고 나서도 드랍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저도 굉장히 많이 고민했는데요 일단 종류가 네 가지가 있어요. Towers, Townhouse, Shell house, Mac-Cowan(?가물가물) 제가 살았던 곳은 타운하우스입니다. 집 하나에 세 층이 있고 일층은부엌과 거실 이층 삼층은 각각 방이 두 개 화장실 하나씩 총 네 명이 같이 사는 곳입니다. 타운하우스의장점은 하우스메이트를 잘 만나면 한 학기가 매우 즐겁다는 점 함께 친해지면 파티도 자주하고 놀러도 가고 등등 그리고 화장실을 두 명 이서만 같이쓴다는 것,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 정도 입니다. 근데저는 하우스메이트를 잘 만나지 못해서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2주 정도 집 전체가개미 소굴이 된 적도 있었는데…. 캐나다 개미는 정말 커요.. 이것때문에 그 이주 동안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랬지만 나머지는 괜찮았습니다. 아 그리고 하우스메이트를잘 만나지 못했다는 것은 저는 세 명의 다른 캐나다 네이티브 친구들과 살았는데요 우선 셋이서 같이 오래 살아서 매우 친해서 제가 끼어들기 힘들었다는점과(ㅜㅜ)남자친구를 데려와서 일주일에 절반 정도 같은 집에서살았네요 하하… 저는 일부러 coed신청안하고 동성기숙사를신청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좀 그렇더라구요. 그렇다고 뭐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그냥 살았습니다. 이 점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타운하우스 사는 사람들이 다 겪는 일반적인 일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아예 co-ed를 신청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생각이들기도 합니다. 타워스는 제일 새 건물이고 좋습니다! 하지만화장실을 남녀 같이 써야한다는 것과 샤워실도요. 밀플랜을 의무적으로 구입해야했습니다. 기숙사 식당이 하나 있어요. 샐러드바도 있고 직접 요리할 수도 있고음식도 꽤 맛있고 쿠키, 아이스크림 같은 후식들도 좋고 정말 좋습니다!하지만 매일 세 끼 먹지 않으면 돈이 아깝다는 점. 친구들과 나가서 먹는 날도 많고..가격은 잘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루에 15달러로 세끼를 해결할수 있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그 정도로 밥을 먹을 수 있는 건 정말 싼 거죠. 이곳에서 한 끼 씩 사 먹으면 아침은 6달러 점심은 8달러 저녁은 11달러 였습니다. 저는가끔 밥해 먹기 귀찮을 때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때 가곤 했습니다. 이 밀플랜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된다는점과 샤워실을 같이 쓰는 것 말고는 딱히 단점이 없어요. 그리고 나머지 두 기숙사 shell 과 mc은 상대적으로 조금 오래 된 기숙사구요 한 명이한 방 쓰는 건 똑같고 부엌이 한 층에 하나씩 있구요 화장실도 마찬가지로 같이 쓰는 거에요. 거기 사는친구들보니까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았어요. 방음이 안 되는 것 말고는요.
음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지만 않으면 타운하우스를 추천해요. 근데 만약 하우스메이트를 잘못 만날까 걱정되신다면 shell 하우스가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이름 및 연락처
음… 저 때 담당자 분이 학기 중간에 바뀌어서 기억이 잘 안나요. MBC 건물에 ISS가 있는데요 거기에 모르는 거라든지 수강신청관련해서 모르는 거라든지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알려주세요J
아 그리고! ISS에서 학기 중에 두 번인가 세 번인가?fieldtrip을 가는 게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가기 힘든 그런 곳을 주로 가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Grouse Mt.(스키장)하고 볼링장 그리고 또 다른 한 곳을 갔는데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갈 수 있으니까 귀찮아하지 마시고 꼭 참여하세요. 보통 선착순인 경우가 많아게으름 피우다가 못가기도 해요ㅜㅜ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강의
저는 경제,통계 전공이어서 전공 과목들만 들었습니다.
경제는 환경경제학, 국제금융론, 조직행위론, 회귀분석 과목을 들었어요. 이 네 과목 중에 딱히 추천드리고 싶은과목은 없구요. 다 무난한 과목이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조직행위론 과목이었는데요 팀플이 있었는데 팀플하면서 현지 친구들하고 발표 준비도 하고 조 모임도 하면서 말할 기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는 교환학생을 신청한 이유가 말하기를 늘리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 수업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지금 되돌아 보면 전공과목이 아닌 차라리 조모임이 많고 다른 수업 듣는 친구들과 교류가 많은 수업을들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겠나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학점이….짭니다J 다른 전공은 잘 모르겠는데 경영대 경제학과 통계과 모두 학점을 잘 안 주더라구요. 이 학교 전체적인분위기도 그런 것 같습니다.
3. 외국어습득 정도
말하기 듣기는 확실히 많이 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도많이 붙었구요. 읽기 작문 실력은…잘 모르겠어요^^::: 수업듣고 나서 밤에 기숙사 방에 혼자 있을 땐 저는 미드 보는 걸 좋아해서 미드 보거나 친구 불러서방에서 수다떨기도 했는데 이런 것들이 꽤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초반에 영어말하기를 도와주는 프로그램 같은 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몇 가지 프로그램을 찾았는데요하나는 도서관에서 세 명의 볼룬티어들이 주도적으로 외국인 학생들 영어실력에 도움을 주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sFU홈페이지에 들어가서 EAL검색해서 들어가 보시면 두 세 개 정도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었구요 제가 또 하나 했던 건 일대일로 영어 도움을 주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는데 저는 그 친구를 만나서 발음교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시면 담당자에게 메일 보내시구요. 무엇보다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학기초반에 하는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힘들어도 꼭 전참하세요! 나중에 친해진 친구들이 다 거기서 만난 친구였고그 외에 다른 사람들을 사귀기가 쉽지 않답니다. 아 그리고 동아리활동은요 학기초에 동아리 소개제 같은행사가 열렸었는데 정말 많은 동아리들이 있었어요. 제가 들어 갔던 건 기독교 동아리(기독교는 아니지만 금요일 저녁마다 밥을 공짜로 주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어요…)였어요. 그 외에 다른 친구들은 성악동아리 든 친구도 있었고 스포츠동아리 등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음 웬만한 건 여기서 다 살 수있어서 뭘 특별히 가져오시라고 할 게 생각이 잘 안나요:: 침구류는 여기 월마트에서 사시면 되고 옷등은 역시 한국에서 가져오시는 게 좋을 것 같지만서도 여기 오면 또 옷을 사게 됩니다;;;약 같은 것도다 있고 물론 더 비싸지만요..교과서가 매우 비싼데 한국에서 사 올 수는 없는 노릇이고 돼지코 같은건 들고 오시겠고..아 클렌징오일 같은 건 안 팔더라구요! 그런건 가져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가수준은 거의 두 배라고 보시면될 것 같아요. 밥 한 끼 먹으려면 팀 낼 필요가 없는 음식일 경우7~8달러 팀을 내야 한다면 10달러 언저리 정도였어요.전 아직도 팁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겠는데 거기서는 10프로 냈습니다. 음식 세금 5프로 팁10 프로해서밥 먹고 나면 계산기로 딱딱 15프로 더해서 빌지에 올려놓고 오고 했습니다. 아 그리고 처음엔 동전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여긴 1달러 2달러도 동전으로 쓰기 때문에 지갑이 더 두꺼워진 것 같아요.
아 저도 초반에 고민했던 점이라서여기서 돈을 쓸 때 한국에서 돈을 받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더라구요. 환전은 첫 반 정도 쓸 양을 가져왔고 근데 초반에침구류 사랴 필요한 물품들 사랴 돈이 많이 들더라구요..그 후로는 저는 TDbank에서 계좌를 만들어서 거기에 송금을 받아 쓰는 식으로 했습니다. 근데지금 생각하면 ATM해외 출금용 카드를 만들어와서 여기서 필요 할 때마다 돈을 빼서 쓰는 게 제일 좋은방법인 것 같아요. 저는 후에 미국 여행다닐 때도 데빗카드를 사용했는데 환 손해도 생기고 캐나다은행에미리 말해야 되고 여러모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시티은행카드라든가ATM해외 출금용 카드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오시기 전에 자기 이름으로된 신용카드 하나 만들어서 오세요 여기는 보통 신분증검사를 할 때 두 개를 검사하는데 보통 여권 ,신용카드이렇게 검사를 한답니다. 술집에서는 정말 신분증 없으면 그냥 나가야 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밥은 주로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었고 학교 내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기도 했고 학교 근처 로히드나 135번버스를 타고 다운타운가는 길에 있는 식당에 가기도 했습니다. (135버스 타시고 Fell Ave 에 내리시면 스시타운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강추입니다. 벤쿠버스시는 정말 최고에요..ㅜㅜ)
아팠던 적은 없어서 병원관련 일은 모르겠네요ㅜㅜ아프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물론 학교에서의료보험을 들기는 합니다. 교통은 주로 스카이 트레인과 버스를 이용했는데요 학교에서 주로 나갈 데는 Metrotown, lougheed, water front, Granville st. 정도인데요 135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을 145버스를 타고 스카이트레인 역을 가서갈아타기도 합니다. 교통은 유패스라는 교통카드가 있어서 이거 하나만 있으면 돈 준비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유패스를 안 가져왔는데 그냥 타셨다가 불시로 검사하는 분한테 걸리면 벌금이 170달러였나? 그렇습니다. 꼭들고 다니세요 학생증과 함께.
핸드폰 같은 경우는 저는 렌탈해서 왔어요 스마텔이란 데서 렌탈을 했는데 다 괜찮은데 미국여행다닐 때 로밍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물론 제 부주의이긴 하지만 이런 것만 조심하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무제한 통화 문자 6기가 데이터로 해서 한 달에 7만얼마 내는 요금제로 해 왔었는데요 비싸긴 했는데 그 후에는 걱정할 게 없어서 그럭저럭 다녔습니다. 캐나다오면 물론 더 저렴한 요금제가 있긴 한데요 데이터가 필요 없으시다거나 내 휴대폰을 가지고 오고 싶다 하시는 분은 여기서 만들어도 될 것 같아요통신사는 fido rogers bell chat r 정도가 있는데 학교 안에서는 fido가 제일 잘 터집니다.
요금도 저렴한 편이구요.
3. 여가 생활
주중에는 주로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 떨고 사진 찍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파티 기획하고 하는데 시간을 썼습니다. 타운하우스를 살아서 집에서 파티를 열기 쉽기 때문에 자주 친구들이 파티를 했는데요참 재밌었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드라마를 보거나 혼자 다운타운에 가거나 등등을 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밤에는 밖에서 할 게 정말 없어서 많이 심심합니다. 친구들하고많이 놀아야죠. 주말에는 근교에 놀러가기도 했어요. 저 같은경우는 스탠리 파크, North Vancouver, white rock(여기 정말 좋아요),빅토리아-페리타고 가면 됩니다.,휘슬러-스키타러(패키지로 가면됩니다. Snowbus.com)등등을 갔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벤쿠버에 아시아인 정말 많습니다. 처음에 보고 중국인가싶을 정도로 많습니다. 특히 다운타운에 Robson st.에가면 한국인 정말 많아요 한국 식당들도 많구요. 혹시 한국음식 먹고 싶으시면 다운타운에 수라 라든지로히드에 다사랑 치킨집, 두꺼비, 왕가마 아 그리고 한인마트도있습니다. 이런 데 가시면 될 거 같아요 맛 괜찮아요.
앗 또 맛집 생각이..치즈케?? 좋아하시면 cheesecakeetc. 라는 곳에 꼭 가보세요!!
짜장면 드시고 싶으시면 메트로타운에 태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 근처 스시가든도 괜찮아요.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처음으로 혼자 외국에서 오래 있는 거라 처음에 정말 걱정도 많이 되고 노심초사하면서 지냈었는데 적응되고 나니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물가도 비싸고 세금도 비싸지만 사람들도 친절하고 서로 피해 안주고 깨끗하고 공기 좋고 괜찮은 도시였습니다.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해요. 그래서 젊었을 때 살기는그닥 좋은 도시는 아니지만 나중에 늙어서 살기에는 정말 좋은 도시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 온지 두 달이됐다는 사실이 안 믿겨질 정도로 아직도 생생하고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무튼 다음에 파견가시는 분들원하시는 바 이루고 오시길 바라구요 알찬 교환학기 보내고 오시길다. 언어장벽을 극복하는 것 뿐 만 아니라 먼 타지에서 혼자 생활해나간다는 것,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나본다는 것 등 저에게는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이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한다면,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그러한 전환점을 제공해주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시 1년 전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할 그 당시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며, 여러분들에게도 이 소중한 기회를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