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뮌헨 공과대학교는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Bayern) 주 뮌헨(Munchen)에 있는 공립 종합대학교입니다. 공학 분야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대학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캠퍼스는 메인 캠퍼스인 뮌헨 캠퍼스를 비롯해 가르힝(Garching) 캠퍼스, 바이헨슈테판(Weihenstephan) 캠퍼스, 스트라우빙(Straubing) 캠퍼스, 싱가포르 캠퍼스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기숙사 비용, 수용률 및 시설 등 가능한 상세히 기술)
뮌헨공대의 수강신청의 경우 특별한 절차나 기한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들 같은 경우 수강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시험보기 전에 시험을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나중에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수강정원에는 제한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세미나 형식의 수업같은 경우 수강반 제한이나 수강인원제한이 있습니다. 멘토에게서 들은 바로는, 이번 학기에 수업을 들었지만, 그 학기에 시험을 보지 못하거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학기에 시험을 신청해서 보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수업과 관련된 참고 문헌 등으로 혼자 공부를 해서 시험을 보는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기숙사의 경우, 교환학생 신청서를 TU쪽에 보낼 때 기숙사를 이용할지의 여부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을 하면 TU쪽에서 Stdentenwerk를 통해 기숙사를 연결해주는 식입니다. 뮌헨의 대학교 식당, 기숙사 등의 학생 관련 업무들은 대학교가 아닌 Studentenwerk에서 주관합니다. 기숙사는 뮌헨 시내에 흩어져있고, 한 기숙사에는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지냅니다. 기숙사의 모든 방은 원룸식입니다. 다만 기숙사에 따라 부엌, 욕실,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제가 머물렀던 기숙사는 방 3개에 부엌, 화장실, 욕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형태였고 기숙사비는 한 달에 315유로였고 모든 관리비용(전기, 수도, 가스)이 월세에 포함되었습니다.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한달 월세에 가까운 상당의 보증금을 내야 했습니다. 가구는 침대, 찬장, 책상이 있었습니다. 기숙사는 임의로 배정받는 식이지만 자신이 다니는 대학 근처에 배정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혹 배정받은 곳이 맘에 들지 않으면 Studentenwerk 측에 바꿔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고 들었지만 다른 곳에 자리가 날 때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냥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부서:Welcome Office Incoming Student Mobility (Studies)
담당자: Dorte Ptassek
연락처: incoming@zv.tum.d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수업은 lecture와 exercise 혹은 seminar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lecture은 지정된 시간이 있고 exercise는 lecture와 연관된 수업으로 lecture 시간에 배운 것을 문제풀이하는 수업입니다. seminar의 경우 제가 듣지 않아서 말하기 힘들지만 소수의 정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리 수강신청을 하지 않으면 수강이 불가능합니다. 대형으로 이루어지는 몇몇 Lecture는 강의를 녹화하여 온라인으로 올려주는 경우도 있어 출석을 못했어도 수업진도를 따라잡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초반에 버디가 거주지등록 등의 행정적인 절차를 함께해줬기 때문에 독일어를 몰라도(거의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습니다. 거주지 등록 사무소나 은행의 경우 영어를 하는 직원들이 많고 그 외에도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과 교육받은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독일어 습득 필요성이 적습니다. 저로서는 영어로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모든 생활을 하면서 영어를 조금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렇지만 학기 시작전에 학교 부설 어학당에서 제공되는 독어 집중반이나 학기중에 열리는 어학반을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학습 방법
수업 초반에 제시된 참고문헌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고, 학기 중에는 lecture와 tutorial 시간의 수업 자료가 차례로 게시됩니다. 과제를 할 때는 주변의 교환학생들과 모여서 함께 공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혼자 공부를 하는 편이었는데, 친구들과 같이 과제를 두고 공부를 하는 점이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동네 도서관에 가도 열람실에 삼삼오오 모여서 토론하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짐을 최소한으로 가져갔고, 현지에서도 꼭 필요한 물품 외에는 사지 않았습니다. 짧은 기간의 체류라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1인용 미니밥솥 같은 것은 별로 무겁지 않으면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Milchreis(우리나라 쌀과 비슷한 종류)를 쉽게 살 수 있어서 밥을 해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 음식은 이곳의 아시아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비가 자주 오지만 한국처럼 집중적으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슬비처럼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람막이를 가져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 속옷, 양말 같은 면제품이나 학용품같은 것은 한국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져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대부분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것이 저렴합니다. 학교 식당(Mensa)에서는 비교적 낮은 가격(2-5 Euro)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지만, 일반 식당의 외식비는 최소 10Euro 이상 하는 듯합니다. 식재료는 대체적으로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편인 것 같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트도 있어서 필요한 것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Sparkasse를 이용했는데, 그 외에도 Deutsch Bank, muenchener Bank등의 은행도 다른 교환학생들이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학생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가져가면 수수료나 다른 비용 없이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계좌를 만들면 카드, 카드 비밀번호, 온라인 뱅킹 비밀번호 등이 차례로 우편으로 옵니다.
교통은 학기 초에 220유로 정도를 내면 semester ticket(학생증에 붙어있는)이 제공됩니다. 뮌헨 전 구역의 교통수단과, 뮌헨근교의 regional bahn을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학교 학생 신분으로 작은 수강료로 여러가지 운동 과목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TU의 교환학생들을 위한 캠퍼스투어, 그리고 파티가 한 번 있었고 매달 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studentwerk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신다면 낮은 가격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월 생활비
첫달의 교통비과 생활용품을 준비하는 데 300 Euro 정도의 비용이 들었고, 매달 보험비(AOK) 70, 기숙사비가 고정적으로 들었습니다.
5.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원한 교환학생이었습니다. 독일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굉장히 즐거웠으며 한국으로 돌아와서 다시 생각해 보아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타지에서 홀로 생활한다는 어려움도 있지만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전 세계에서 온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은 교환학생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