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York (이하 York Uni)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York라는 도시에 위치한 대학입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으로 영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꽤나 인정을 받고 있는 대학입니다. 또한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도시인 York는 영국 및 유럽에서도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곳으로 중세시대 흔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는 곳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기본적으로 Supervisor와의 면담을 통해 진행됩니다. 각 과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수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과목에 따라 선수과목이 있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들었던 과목에 대해 증명할 수 있는 자료(성적표 정도면 충분합니다)를 미리 준비해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신청은 면담 후 해당 과 사무실 직원이 입력해주고 입력이 정상적으로 되면 학교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application을 정해진 기간 내에 제출하면 기본적으로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8개의 Colleges (2014년 9월학기부터는 9개의 Colleges)가 있으며 교환학생의 경우 원하는 College를 선택할 수 없고 순위를 매겨 선호도를 표시한 후 이를 고려하여 기숙사에 배정됩니다. 기숙사비용 등과 관련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Centre for Global Programmes에서 담당하며,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vs-admissions@york.ac.uk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년에 규정상 총 120 credits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저는 Dept of Language and Linguistic Sciences 수업을 들었으며 한 수업당 20 credits였기 때문에 총 6개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수강한 강의들은 아래 (1)~(6)과 같으며 구체적 수강과목에 대한 설명은 학교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다만 York가 개인적 학습 및 연구를 굉장히 중시하는 학교인 만큼 강의 위주의 수업 말고도 별도의 개인 연구를 할 수 있는 강의를 하나 정도는 수강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1) English in Use: Text and Conversation
(2) Morphology
(3) Advanced Topics in Phonetics and Phonology
(4) Introduction to Comparative-Historical Methods in Linguistics
(5) World Englishes
(6) Old English
2. 외국어 습득 정도
본래 교환학생의 목적이 외국어 습득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평가가 Essay로 이루어져있고 또 몇몇 수업들에서는 작문능력에 대해 별도의 Workshop이나 수업을 진행해 주었기 때문에 학술적 작문실력은 많이 신장된 것 같습니다.
혹시 외국어 습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Centre for English Language Teaching에서 제공되는 수업을 수강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단, 이러한 수업은 서울대에서 학점인정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 학습 방법
기본적으로 York Uni의 평가는 formative assessment와 summative assessment로 나뉩니다. 전자의 경우 최종성적에 반영되지 않고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중간점검 및 피드백을 통한 실력신장 등을 목표로 이루어지는 평가이고 후자만 최종성적에 반영됩니다. 대부분의 평가가 Essay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Essay를 작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입니다. 또 상당수의 논문을 참고문헌으로 활용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논문검색 및 독해가 필요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런던에 비해 물가는 싼 편이지만 영국인 만큼 물가가 절대 싼 편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입국 시 기본적 생활용품 외에는 굳이 준비해서 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한인마트(제가 올 때는 매장이전 때문에 잠시 휴업중이었지만 곧 다시 열 것이라 생각됩니다)도 있고 한국식당도 있기 때문에 다량의 식품을 가지고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밥솥 등을 가지고 오는 아시아계 학생들이 많긴 합니다만 공식적인 기숙사 규정에는 어긋나는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생비자의 기간에 따라 영국 의료보험제도인 NHS의 혜택을 받을 수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1년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이 경우에는 학교 내에 있는 GP clinic에 현지 도착 직후 등록을 하면 체류기간동안 별도의 의료보험 없이 NHS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기기간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하지만 크게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NHS로 의료부분은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의 경우 학교에서 Bank Letter를 받아서 학생계좌를 열 수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계좌에 따라 매달 요금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 다양한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비교 후 계좌를 열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학교 내에는 Santander라는 은행의 지점이 하나 있고, 학교 바료 옆 Heslington Village에는 Barclays 지점이 있으며, 학교 내에는 Barclays와 HSBC의 ATM기가 있습니다.
교통은 학교 내에 들어오는 버스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도 상당 수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면 이용빈도에 따라 Pass를 구매하거나 Tripper Card를 구매하실 경우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버스가 12시면 끊기기 때문에 밤 늦게 다녀야 하는 경우에는 Taxi를 이용해야 하며 Taxi회사에 따라 학생할인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신의 경우 영국 내 이동통신회사들 중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만 가입 시 영국 은행의 Debit Card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은행계좌개설 절차가 끝나기 전에는 Contract의 형태로 가입이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York는 다양한 기차노선이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에 영국 내를 여행하는 데에는 편리한 편입니다. 다만 해외로 가야 할 경우 공항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Manchester공항을 이용하였는데 York 역에서 Manchester 공항까지 직행 열차가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많은 저가항공들이 Manchester 공항에서부터 유럽대륙과 아일랜드로 가는 비행기편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기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입니다.
York Uni내에서도 각 College 별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또한 총학생회인 YUSU 차원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매주 화요일 ~ 목요일마다 YUSU와 지역 내 클럽들이 계약을 통해 Student Night을 진행하는데 학생들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더 안전하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없음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현재까지의 학생생활 중에서 가장 즐거웠던 한 해였습니다. 학업적 측면으로도 많이 성장했지만약 1년간의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얻은 것들 중 가장 큰 것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수업 등을 통해 단지 영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같이 얘기하고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에서 이것저것에 치여서 바쁘게 살아오던 삶을 잠시 내려놓고 여유롭게 안팎으로 깊게 바라볼 수 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