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2. 외국어 습득 정도
3. 학습 방법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3. 여가 생활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I. 파견대학
1. 개요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2013년 2학기부터 2014년 1학기까지 교환학생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독일어학코스와 교환학생 용 수업, 일반 재학생들이 듣는 수업 등 다양하게 수강하였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용 수업과 일반 재학생들이 듣는 수업은 수강신청 방법이 달랐습니다. 교환학생용 수업은 개학 전에 교환학생 수업 커리큘럼을 담당하는 부처 (berlin perspectives)에 따로 application을 보내야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국내 본교처럼 개강 첫 주에는 수강신청 변경이 가능한 기간이 있어 시간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일반 재학생들이 듣는 수업은 첫 시간에 수업에 들어가서 교수님에게 허락을 맡고 그 수업을 담당하는 과 사무실에서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여 교수님과 코디네이터에게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수업이 끝나면 성적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종류의 강의 모두 learning agreement를 작성해서 본교 대학에서 담당자의 서명과 해외수학 학교에서의 담당자의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는 eu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필수라고 설명하지만, 제가 들었던 독문과 교환학생용 수업에서는 모든 교환학생이 learning agreement를 제출해야 성적표를 줄 수 있다고 해서 애초에 학기초에 작성해서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는 한국에서 교환학생 신청을 하고, 파견 대학 홈페이지에서 또 따로 online apply를 할 때 같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WG, 위치 등을 선택할 수 없고 배정받은 대로 들어가야 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대학교 사이트 http://international.hu-berlin.de/de/studierende/aus-dem-ausland
Karolina Kozikowska, M.A.
Internationales Buro
k.kozikowska@hu-berlin.de
exchange-students@hu-berlin.d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첫학기에는 독어학 수업 (교환학생용)을 들었습니다. 독일에서는 modul system이라고 해서 한 모듈에 있는 Vorlesung(강의), Seminar(세미나)를 특정 개수 이상 들어야 합니다. 교환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눈높이에 맞춰서 강의를 하고 보고서, 퀴즈, 시험 등으로 성적을 냅니다.
Belrin Perspectives수업은 인문학, 사회학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의 역사, 문학, 지역에 대한 이해 등을 목표로 하는 수업이고 또 교환학생용 수업이라 영어로 진행됩니다. 각 수업마다 중간레포트, 기말레포트, 발표가 있고 적성이나 관심분야에 맞게 들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첫 학기에는 어학코스 (B2.1)을 들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일주일에 1번 4시간씩 수업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나오는 writing 숙제와 수업시간에 문법 및 회화, 듣기를 배우기 때문에 언어 실력을 유지하고 몰랐던 부분을 처음부터 잘 배우기 좋습니다.
1년간 꾸준히 들으면 점차 수업 듣는 레벨이 올라가면서 어학능력에 큰 향상을 볼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처음에는 독일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알아듣기 매우 힘듭니다. 한국에서 배우는 것만큼 모든 사람이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잘 못 알아들어도 수업시간에 꿋꿋이 자리를 지키면서 조금이라도 알아듣는 것을 필기하고, 어학코스를 통해 일정기간 귀를 트이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쉬운 문장은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쓰는 독일어와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는 독일어는 아주 다릅니다. 독일인 친구를 사귀거나 다른 교환학생들과 독일어로 말하는 시간(일주일에 2번)을 정기적으로 갖는다면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것은 빨리 늘 수 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필요한 것은 비자를 받기 위한 서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장학금을 받은 경우에는 그 증서와 통장에 실제로 들어온 내역을 복사해서 가야 합니다. 비자를 받기 전에는 집주소를 등록(anmeldung)해야 합니다. 입학허가증과 집주소 등록확인증과 finalcial support가 확인된 서류와 국내여권과 여권용 사진을 가져가서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지 물가는 서울과 비슷합니다. 다만 유로가 한화보다 원래 더 비싸기 때문에 생활비는 더 많이 듭니다. 하지만 과일류는 한국보다 훨씬 쌉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독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독일어를 못해서 일상생활을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은행에 가서 계좌를 개설할 때도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담당해줍니다. 은행 계좌 개설은 보통 한국과 똑같습니다.
의료의 경우 독일에서는 공보험과 사보험이 있는데 독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꼭 보험에 들어있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들어온 보험도 certificate가 있으면 그걸로 대체할 수 있고, 한국에 보험이 들어있어도 독일에서 공보험/사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공보험비가 엄청 비쌉니다. (77유로정도). 하지만 공보험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어떤 병원에 가도 진료를 공짜로 받을 수 있고 간단한 치료는 보험처리가 됩니다. 보험처리가 안되는 것들은 예방접종이나 특정한 병이 있는 경우로 자신에게 맞는 경우를 찾아봐야 합니다.
대중교통은 우리나라처럼 잘 되어 있습니다. 학생의 경우 대학교에 입학등록을 할 때 semester ticket을 받는데 이것을 가지고 모든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신의 경우 독일 현지 통신사에서 유심칩을 사서 그쪽 인터넷망과 통신망을 쓸 수 있습니다. 통신사별로 종류와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에 통신사마다 알아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면 됩니다.
3. 여가 생활
독일에서는 노래방이나 pc방, 놀이공원 등 우리나라처럼 유흥 시설이 많지 않고, 있어도 매우 비싸기 때문에 보통은 그냥 길거리를 걷거나 공원에 소풍 가서 하루 종일 떠들고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파티를 열어서 서로의 친구들을 데려와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사비로 유럽의 여러 나라 곳곳에 여행을 갈 수도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학업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한국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을 찾아서 충분히 즐기면 보람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처음에 적응하기 힘든 것들이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그것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점과 의외로 비슷한 점도 발견할 수 있었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언어가 달라도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마음을 통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마지막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잘 적응했고, 친한 친구들도 생겨서 다음에 꼭 다른 기회를 통해 베를린에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