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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4년 1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영어영문학과 |
파견국가 |
뉴질랜드 |
성 명 |
윤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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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University of Auckland |
작성일 |
2013.9.2 |
1. 개요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2014-1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 생활을 하였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저는 UniLodge라는 기숙사에서 생활하였습니다. 1인실 사용을 희망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UniLodge를 선택한 것에 대해 저는 굉장히 만족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기숙사 중 최고의 위치입니다. UniLodge는 오클랜드 대학교과 같은 도로에 위치해 있어 10분 이내에 대부분의 강의실까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대형 마트인 Countdown과, Ferry Building, Britomart (버스, 기차 터미널) 등에도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어 어디를 가든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공항으로의 이동 또한 편리하고 바로 옆에 버스정류장도 있습니다. UniLodge는 두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하나는 Anzac ave에 있고 다른 하나는 Beach road에 위치해 있는데 둘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인데 저는 Anzac ave에서 지냈습니다. (부엌이 없는 standard studio가 Anzac ave 입니다.) Anzac ave는 학교가 위치해 있는 Symonds st와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기에는 Anzac ave가 조금 더 편리합니다. 방에는 싱크대와 옷장, 책상, 침대가 있고 작은 개인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저는 Standard studio에 살았기 때문에 방에 조리시설을 따로 없었으나 1층에 공용 주방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학교 사이트에 로그인하여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는데, 서울대학교와 달리 수업 시간이 요일 별로 동일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데다가 Tutorial까지 있기 때문에 여러 과목 시간 안배가 몹시 복잡하였습니다. 게다가 선이수과목 조건이 있는 수업의 경우에는 반드시 concession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다소 까다로웠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제 전공에 해당하는 수업 두 과목과 교양 수업으로 경제학 과목을 하나 수강하였습니다. 교환학생이 최대로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은 4과목이고, 일반적으로 한 과목은 일주일에 lecture 2시간과 tutorial 1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서울대학교에서도 3학점 수업 한 과목의 경우 주당 수업시간이 3시간이지만, 오클랜드 대학교는 수업 회수가 주 3회이기 때문에 한 과목의 부담이 체감으로 한국에서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ENGLISH100 : 중세 영문학 작품들을 다루는 영문학 전공 수업입니다. 주로 Chaucer와 Shakespeare 의 작품들을 배웠습니다. Canterbury Tales, Richard 3, As You Like It, Arden of Faversham, 그 밖에 여러 cycle plays 등을 배웁니다. 매 시간 리딩이 많아 조금 벅찼고, Tutorial 시간에는 이 주에 한 번 꼴로 리딩한 내용을 바탕으로 간단한 쪽지 시험을 쳤습니다. 주요 과제로는 두 편의 essay와 Tutorial 시간에 조별로 하는 간단한 역할극이 있었습니다. 기말 시험은 Canterbury Tales의 일부분을 modern English로 번역하는 것과 선택형 essay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 LINGUIST206 : Semantics와 Pragmatics 위주의 영어학 수업입니다. 배우는 내용은 새로웠지만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의 영어학 수업들에 비하면 한 학기동안 다루는 내용이 비교적 많지 않아 그나마 수월했던 수업이었습니다. 두 번의 과제가 있었는데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연습문제를 푸는 것이었습니다.
- ECON111 : 수업 명은 Macroeconimics 이지만 오클랜드 대학교에는 별로도 경제 원론에 해당하는 수업이 없기 때문에 서울대학교의 경제원론2 정도에 해당하는 비교적 얕은 수준의 거시경제 수업이었습니다. 일주에 수업이 3회 있는 대신이Tutorial이 필수가 아니었습니다. 과제는 없고 대신 중간 시험을 한 번 보았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당초 교환학생을 가려 마음 먹었을 때에는 영어 실력 향상이 가장 큰 목표였으나 이 점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영어 실력을 드라마틱하게 향상시킬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공포는 많이 극복하고 온 것 같아 그 점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
3. 학습 방법
영어 학습을 위하여 최대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영어로 의사소통 할 기회를 늘리고자 노력하였고, 혼자 방에 있는 시간에는 틈틈이 영화나 드라마 등을 시청하면서 듣기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뉴질랜드의 물가는 한국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인건비가 비싸 외식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최소한 10불 이상이 필요한데, 오클랜드 대학교에는 푸드코트 비슷한 것을 제외하면 따로 학생식당이 없기 때문에 식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다만 농산물이나 육류 등 식품 원재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서 직접 요리를 해 먹으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학생식당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교내에 푸드코트 형식으로 몇몇 음식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학교 밖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식사를 할 쾌적한 공간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별로 추천할만하지 않습니다. 기숙사에 따라서는 밀플랜을 제공하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식사 시간에 맞춰 기숙사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고 (테이크아웃 신청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역시 가격이나 음식의 질 면에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신 학교에서 5분 정도만 걸어나가면 바로 오클랜드의 최대 번화가인 퀸스트리트이기 때문에 도시락을 따로 싸서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퀸스트리트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의료시설의 경우에는 제가 뉴질랜드에서 딱히 병원에 갈 일이 없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은행은 ANZ bank 계좌를 개설하여 이용하였는데 학교 내에 은행과 atm이 있어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ANZ bank는 호주에도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 기간 중 호주 여행을 할 생각이 있다면 ANZ 계좌를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클랜드에는 지하철이 없기 때문에 주요한 교통 수단은 버스입니다. 학기 초에 학교 안에 있는 교통카드 판매 부스 같은 곳에서 교통카드(HOP card)를 구매하고 학생임을 증명하는 스티커를 받아서 퀸스트리트에 지정된 곳에 가서 concession을 받고 나면 학생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버스 요금은 거리에 따라 약 1~4불 내외로 한국에 비해 다소 비싼 편입니다. 버스를 탈 때 불편한 점은 버스에서 안내방송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인데 내릴 곳을 잘 파악해서 하차벨을 눌러야 합니다. 장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학교에서 도보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Britomart에서 기차를 타면 됩니다. 오클랜드 대학교는 오클랜드 시의 중심부에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해서 좋았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 Ferry 터미널, 공항버스 정류장 등이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