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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4년 1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
파견국가 |
멕시코 |
성 명 |
김성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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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Tecnologico de Monerrey |
작성일 |
2014.08.12 |
1. 개요
나는 2014년 1학기 동안 멕시코의 Tecnologico de Monterrey(이하 Tec)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 수학하였다. 본 대학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는 공과 대학교이지만, 현재는 종합대학으로 내 전공인 인문학 수업 역시 수강할 수 있었다. Tec의 큰 특징이자 장점은 멕시코 내 많은 도시에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우리학교 학생들 역시 사전에 캠퍼스를 선택하여 수학할 수 있다. 미리 선택해야 하므로 Tec으로 파견이 결정된 직후부터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캠퍼스에 따라 존재하는 학과와 개설되는 수업 등이 다르므로 이에 대해선 각자의 필요에 따라 사전에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 전공수업을 수강하기 위해서 본교인 Monterrey 캠퍼스를 선택하였다. 본교인 만큼 Monterrey 캠퍼스는 대부분의 학과를 갖추고 있다.
Tec의 또 하나의 장점을 꼽으라면 멕시코를 넘어 중남미를 통틀어서 가장 유명하고 좋은 사립 대학교 중의 하나라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현지 학생들은 상당한 액수의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만큼 캠퍼스의 시설은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다(Monterrey 캠퍼스 기준). 우선 일반적으로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이지만 캠퍼스 출입은 학생과 교직원만 허용되며 24시간 철저히 관리된다. 학교 주변 치안도 매우 안전한 편이며, 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학교 주변으로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캠퍼스 내에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도서관, 컴퓨터실 등의 시설 등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
Monterrey는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하여 있으며, 공업이 발달한 제 3의 도시로 멕시코 내에선 ‘부자도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Tec의 등록금이 높은 만큼 현지 학생들은 비교적 ‘잘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지리적으로 미국에서 가까운 만큼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학생들의 성향이나 문화 역시 흔히 생각하는 ‘전통적인 멕시코’의 모습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어를 훌륭하게 구사하여 친구를 사귀는 데에 스페인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파견되기 전 한국에서 미리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는 Tec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담당자가 메일을 통해 안내해준다. 그리고 개강 첫 주 캠퍼스의 국제협력본부 같은 곳에서 일대일 면담을 통해 시간표를 확정한다. 이때 인원이 남을 경우 원하는 수업을 추가할 수 있으며, 원하지 않는 수업을 뺄 수도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수업이 인원부족 등의 이유로 폐강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면담 이후에도 개강 첫주 내에는 다시 찾아가 추가적인 수정을 할 수 있다.
기숙사 등록 역시 사전에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진다. 기숙사 뿐만 아니라 홈스테이, 그리고 따로 집을 구하는 경우를 위해 집 몇 군데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 역시 이메일을 통해 미리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기숙사가 가장 비싸다고 할 수 있으며, 홈스테이 역시 식사도 포함되어 있지만 물가에 비해 크게 저렴한 수준은 아니다. 기숙사는 학교와의 접근성, 치안, 안정성 등에서 장점이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와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에 비해 홈스테이는 멕시코 가족과 함께 살며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어떤 가족이냐에 따라 생각보다 많은 교류가 없을 수도 있으며 음식 등이 맞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혼자 사는 경우 본인의 선택에 따라서 가장 경제적일 수도, 가장 비쌀 수도 있다. 가장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지만, 집 선택에 있어서의 수고와 예상치 못한 문제 등을 감수해야 한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 : Edith Alejandra Cantu Saldana
담당부서 : Admission and Housing Coordinator. International Programs Office
연락처 : edithcantu@itesm.mx +52 (81) 83 582-000, Ext. 3944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스페인어 : 파견 전에 미리 인터넷을 통해 스페인어 시험을 실시하여 스페인어 수업 레벨 및 스페인어 진행강의 수강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수강하기 위해서는 시험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레벨을 통과해야 한다. 스페인어 수업의 경우 외국인들을 위한 수업이므로 친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나는 가장 높은 반이었는데 반에서 스페인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수업 수준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다양한 방식을 통해 스페인어를 배웠지만 두 번의 시험은 모두 글쓰기였고 기말 과제는 합동 프로젝트였다.
스페인어 회화 : 역시 시험 레벨에 따라서 수강반이 결정된다. 역시나 자유로운 분위기로 다양한 주제와 영역에서의 스페인어를 배웠다. 마찬가지로 난이도는 높지 않았으며 다같이 참여하는 것을 유도하는 수업이었다. 하지만 스페인어 과목의 경우 교수나 레벨에 따라 수업 방식이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수업 내용에 충실한 시험과 평소 과제로 평가.
멕시코 문화 : 한 교수님이 스페인어 수업과 영어 수업을 모두 진행한다. 스페인어 수업을 수강하였는데 외국인들을 위한 수업인 만큼 능숙하게 어려운 단어를 피해가면서 설명해 주신다. 음식, 지리,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전반적으로 다루며 토론, 발표 등 다양한 방식을 사용한다. 교수님이 직접 전통음식을 수업시간에 가져와 체험시켜 주는 등 매우 열정적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 쉬운 설명으로 부담이 크게 되지 않는 수업이지만 그 내용이 가볍지는 않다. 시험은 없으며 발표와 에세이로 평가.
라틴아메리카 현대 문학 : 전공수업으로 과 후배와 함께 수업 내 유이한 외국인으로서 수강하였다. 따라서 다른 수업들에 비해 스페인어의 수준이 차원이 달라 매우 어려웠으나 다행히 교수님의 배려로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매 수업마다 수업 해당 문학작품을 미리 읽어가야 하며 이를 확인하는 간단한 퀴즈를 실시하였다. 수업 내용 자체는 완벽히 따라가기가 불가능했지만 원서를 읽고 한 학기를 원어민들을 따라가며 수업을 들었다는 것 자체로도 많은 공부가 되었다. 시험은 없으며 세번의 에세이로 평가.
추천 강의 : 멕시코 문화
2. 외국어 습득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