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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 Univ. of Oklahoma_염정아

Submitted by Editor on 5 November 2014

 

 

 

 

파견기간

2013.8.13

2013.12.13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소비자아동학부

아동가족학과

파견국가

미국

성 명

염정아

파견대학

University of

Oklahoma

작성일

2014.3.2

 

 

I. 파견대학

 1. 개요

      저는 미국 오클라호마의 University of Oklahoma에서 6개월 간 수학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OU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어 교환학생을 상대로 정보 전달과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며, 교환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해주고, 교환학생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준비하는 학교였습니다. 무엇보다도 OU가 위치한 노먼 지역 사람들이 정말 친절해서 이 학교와 지역에 여러 모로 정이 많이 들었어요.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OU는 교환학생이 직접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고, 교환학생 담당 업무를 총괄하는 Tina Henderson을 통해야 합니다. Tina가 보내주는 이메일들을 통해 파견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 중에 수강신청 관련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학교 포털에서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들을 탐색한 후, OU에서 만든 Google form을 통해 원하는 수업 리스트를 보내면 Tina가 대신해서 신청해주는 식이었습니다. 수강신청은 Google form을 보낸 순서대로 선착순이었기 때문에 늦게서야 리스트를 보낸 저는 미국에 도착해서야 아무 수업도 신청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Tina는 저처럼 수강신청에 문제가 생겼거나 도움을 받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개인 면담을 하며 시간표 채우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기숙사는 Dorm Apartment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아파트는 가장 저렴한 KraettliKraettli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시설이 좋은 Tradition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시설을 선호하는 학생들은 Tradition을 신청하였고 저처럼 그다지 상관이 없고 비용이 저렴한 쪽을 선호하는 학생들은 Kraettli를 신청하였습니다. 기숙사는 학생들이 직접 기숙사 신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방식이었고, Tradition을 신청하였으나 인원수가 많아 Kraettli를 배정받은 경우는 종종 보았지만 기숙사 신청 자체에서 누락된 경우는 보지 못했어요. 제가 지냈던 Kraettli는 거실과 부엌, 2인실 2개가 있고 Tradition과 달리 거실에 텔레비전이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깨끗했고 부엌에 오븐이 갖춰져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퇴사할 때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거나 시설이 파손되어 있다면 말 그대로 어마어마한 금액을 청구당할 수 있으니 청소를 꼼꼼이 해야 하고 미리 maintenance office에 연락해 수리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Tina Henderson, Exchange Student Adviser in Education Abroad, College of International Studies.

thenderson@ou.edu / 405-325-1080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가장 기억에 남는 과목은 교환학생을 위한 영어(English for Exchange Students)입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영어 수업답게 그리 어렵지 않은 난이도를 유지하면서도 영어로 읽고, 쓰고, 또 영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수업이예요. 여러 나라의 교환학생 친구들과 함께 유닛마다 그룹을 바꾸어 가며 서로 이야기하고 또 후반부에는 함께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수업을 맡으신 Ms. Pat이 정말 유쾌하고 다정한 분이셨어요. 유닛이 끝날 때마다 에세이를 제출하는데 다른 친구에게 Peer Review도 받고, Ms. Pat과 개별적인 면담도 하면서 자신의 에세이가 점점 향상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First Aid 수업은 요구되는 출석 횟수와 점수를 충족한다면 적십자사에서 수료증도 받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AED 사용법이나 choking, breathing problem 등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Lecture Lab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요. Lab 수업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영아 마네킹, 성인 마네킹과 각종 필요한 물품들로, 혹은 서로 역할을 바꾸어서 실제 응급상황인 것처럼 시뮬레이션을 해보는데, 그냥 Lecture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 보니 훨씬 잘 기억되고 또 재미도 있었어요.

 

 2. 외국어 습득 정도

역사 수업의 경우 교수님이 빨리 말씀하시기도 하고 전달 내용이 워낙 많아 알아 듣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유난히 힘들어했는지는 몰라도 저는 학기말까지도 역사 수업은 잘 들리지 않았어요. 그러나 교환학생을 위한 영어나 First Aid, Human and Animal Interaction 수업은 교수님들이 비교적 천천히, 정확히 발음하셔서 듣기 훨씬 수월했고, 이때 긴 시간 영어를 듣는 훈련이 되었는지 요즘은 영화를 보거나 외신을 접할 때도 듣는 게 훨씬 수월해진 느낌이어서 자막 없이 보게 되었네요.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영어로 말하는 데 가졌던 두려움을 많이 극복하게 된 점이예요. 학기가 끝나고 열흘 정도 뉴욕을 여행했는데 의사소통에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스스로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단순히 길을 묻고 하는 것뿐 아니라 미술관 기념품점 직원과 농담을 주고받고, 지하철 개찰구에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관광객에게 도움을 주고, 쇼핑을 하던 중 다른 손님에게 도움을 주고 감사인사를 받았던 기억 등은 정말 행복했던 순간들로 남아 있고 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OU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소통했던 경험들이 없었다면 이런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겠죠.

 

3. 학습 방법

       원서들은 정말 읽기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시험기간에 읽기 시작하면 도저히 범위를 모두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주말 등을 이용해서 그 주 수업시간에 다루었던 부분을 미리 읽어두려고 노력했습니다. 초반에는 수업 때 들리지 않으면 너무 답답하고 신경이 곤두서는 기분이었는데 점점 적응되서 그런지 수업 때 좀 들리지 않아도 앞뒤 문맥으로 대충 짐작하고 넘어가게 되었어요. 외국어 습득 면에서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귀결된지 몰라도 스트레스는 훨씬 줄어들었네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에는 수업 시간 전에 예습 차원에서 원서를 읽어간 적도 드물지만 있었는데, 그런 날은 확실히 수업 내용이 들리는 정도가 달랐어요.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정말 당부하고 싶은 것은 교환학생과 관련된 모든 서류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국 당일에 DS-2019를 분실한 사실을 알게 되서 출국을 3일 정도 늦춰야 했던 것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출국 전에도, 출국하는 와중에도, 현지에 도착해서도, 교환학생 파견 중에도, 다시 한국땅을 완전히 밟는 그 날까지 서류는 정말 철저히 챙기고 또 챙겨야 합니다. 그 외 필요한 물품으로 생각나는 것은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이야기하겠지만 돼지코(110V)와 젓가락, 본래 자신이 사용하던 화장품(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면 필수사항은 아님). 정말 왠만한 물품들은 거의 다 현지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또 미국에서 아프면 골치 아파질 것 같아서 약을 자잘한 증상마다 다 챙겨갔었는데 정말 유용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꼭 월마트를 가서 장을 봤는데, 식품류는 대체로 부담없는 편입니다. 특히 과일이 싼 편이라 사과, 바나나, 오렌지 등을 매주 사다 먹었습니다. 옷도 저렴합니다. 오클라호마, 특히 OU가 위치한 노먼 지역은 규모 있는 아울렛이 드물긴 했지만 브랜드 가격은 확실히 한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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