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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3.09.03-2014.05.14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영어영문학과 |
파견국가 |
미국 |
성 명 |
정동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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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Rutgers,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 |
작성일 |
2014.08.08 |
1. 개요
Rutgers University는 New Jersey에 위치한 주립대입니다. 미국 동부에 위치한 만큼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Rutgers University는 미국에서 8번째로 세워진 역사가 오래된 학교입니다. 또한 New Jesrey에서 가장 큰 캠퍼스 부지를 가진 대학이기도 합니다. 대학교는 강을 사이에 두고 College Avenue,Cook/Douglass, Livingston, Busch 네 개의 캠퍼스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각의 캠퍼스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광활한 캠퍼스간을 이동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각각의 캠퍼스를 잇는 셔틀버스가 자주 있어 이동은 용이한 편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Rutgers University에서 허가를 받고 나면 studyaborad.rutgers.edu에서 계정을 만든 후 자신이 원하는 수강과목을 적을 수 있게 됩니다. 수강신청은 우리가 직접 하지 못하고 담당지도자가 대신 해주게 됩니다. 수강 신청 희망 과목을 작성할 때는 만약을 대비하여 대체 과목도 선정하여 쓰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원하는 과목을 듣지 못해 대체과목을 듣게 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선수과목이 필요한 과목의 경우에는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상황을 설명하고 요청하면 수강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사항으로 ratemyprofessor.com에 들어가면 미국 교수들의 강의 평가를 볼 수 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같은 웹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숙사를 1~4지망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위치를 고려했을 때 college ave에 있는 Easton Ave Apt가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탁월한 편의성을 지닙니다. 저는 이 기숙사를 1지망으로 하였고 다행히도 1년간 이곳에 살게 되었지만 작년에 저희 학교에서 함께 간 4명중 2명은 이곳에 2명은 다른 곳에 기숙사를 배정받았습니다. 1년을 지내게 되면 1학기 이후 기숙사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부서는 ChristopherLytle 이며 교환 생활에 관한 웬만한 문의사항은 모두 이 분께 연락을 드리면 됩니다. 교환 담당부서는 Center for Global Advancement and International Affairs 이며 Christopher의 메일 주소는 clytle@gaiacenters.rutgers.edu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첫 학기 4과목 두 번째 학기 5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주로 전공과목인 영문과와 심리학 과목을 수강하였고 인류학 과목을 하나 교양으로 수강하였습니다. 1학기에는 영문과 전공으로 Intro to Film, 심리학 전공으로 Psychology of Art와 Motivation and Emotion, 교양으로 Sexuality and Eroticism을 들었고 2학기에는 심리학 전공으로 Social Cognition Lab, Conditioning and Learning, Sensation and Perception, Organizational and Personnel Psychology, 영문과 전공으로 Intro to Graphic Novel을 수강하였습니다.
심리학과 전공은 주로 ppt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책과 수업자료 내용을 바탕으로 객관식의 시험이 출제되었는데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영문학과 수업의 경우 대부분 에세이 형의 시험이 출제되며 사회과학 분야의 수업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1학기 때 들은 수업 중에는 교양으로 들은 Sexuality and Eroticism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성에 대한 서양인들의 사고 방식이 궁금해 무심코 넣은 인류학 강좌였지만 기대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강의 주제가 있고 관련된 논문을 읽어온 뒤 수업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선생님께서 매우 개방적 사고를 가지고 계셨고 학생들 또한 자신들의 의견을 거침없이 표명하여 한국에서 수강했던 토론 강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강의는 동성애, 성전환, 성과 식민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고 다양한 인종들의 성에 대한 다른 생각을 경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수업이었습니다. 중간에 5번 정도 짧은 에세이를 썼고 기말은 3시간짜리 에세이 형식의 문제가 주어졌는데 영어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고 스스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강의였기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2학기 때 들은 수업 중에는 Conditioning and Learning과 Intro to Graphic Novel이 매우 보람찬 수업이었습니다. 우선, Conditioning and Learning은 Matzel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자료 없이 칠판 필기를 토대로 설명하시기에 출석이 필수인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고 심리학 개념들을 이해하기 좋게 예시와 함께 설명해주시며 학생들의 질문도 막힘 없이 대답해주셔서 매우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Intro to Graphic Novel은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영문과 수업으로서 흔히 말하는 만화책을 읽고 토론하는 수업으로 Persepolis나 Maus와 같은 역사물에서부터 Watchmen같은 히어로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었습니다. 우선, 만화책이기에 리딩을 따라가기 수월하였고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수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매주 자신이 읽은 내용 중 인상 깊은 내용을 간단히 sakai(etl같은 사이트)에 올리는 숙제를 내주시기에 영작에도 도움이 되고 다른 학생들의 아이디어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수업은 Rutgers에서도 이번 학기에 처음 생긴 강의로 이전에는 영문학사에서 다루지 않던 그래픽 소설이라는 장르의 진가를 알게 해준 수업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1년간 교환학생을 다녀 온 후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영어라는 언어에 익숙해졌다는 것입니다. 여태껏 한 번도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해외로 출국하기 전 접하게 되는 많은 영어 서류, 영어 웹사이트 등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1년간 생활을 하고 난 지금 영어로 된 자료를 읽고 외국인을 만나는 것에 있어 느끼는 불편함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물론 저의 영어 어휘가 고급스러워졌다거나 듣기나 작문, 회화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외국인들과 부딪히려고 노력하고 미국 드라마를 챙겨보는 등의 기본적인 노력을 한다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확실히 없애실 수 있을 것 입니다.
3. 학습 방법
우선 영어라는 언어를 학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국인 친구 사귀기입니다.
Rutgers University는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귀기 매우 쉽습니다. 하지만 현지 학생들을 사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실제 학생들이 참여하는 동아리에 든다거나 수업시간에 옆자리에 앉은 친구와 친해지는 등의 적극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저녁 때는 하우스파티나 바에 가서 친구들과 밤늦도록 노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학교 공부에 있어서는 사실 저희 학교에 비해 수업을 따라가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시험의 난이도도 그렇게 높지 않고 공부에 열의가 높은 학생들의 비율도 낮기에 조금만 노력한다면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에세이의 경우 다른 미국인들과 경쟁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교수님을 찾아가 상담을 받거나 writing center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는 출국 전에 옷가지와 한국 음식 약간, 노트북과 같은 전자제품을 챙겨갔습니다. 옷 같은 경우 많이 가져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New Jersey와 New York에서는 의류에 텍스가 붙지 않기에 저렴한 가격에 옷을 구입할 수 있고 특히 학교에서 불과 1시간 떨어진 뉴욕에 가시면 쇼핑에 대한 욕구를 억누르기가 어렵습니다. 특별히 한국에서 챙겨가야 하는 것은 없고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은 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렌즈를 착용하시는 분들은 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렌즈를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여유 있게 가져가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한국 음식도 주변에 한인 마트가 있기에 언제든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현지 물가는 생필품 같은 경우 한국에 비해서는 비싼 편입니다. 특히 학생 식당이 매우 비싸고 뷔페 형식으로 되어 있기에 저는 meal plan (식권)을 구매하지 않고 한 달에 한번 정도 가서 따로 돈을 내고 먹었습니다. 밖에서 하루 세 끼를 먹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도 되고 선택의 폭도 넓지 않아 주로 기숙사에서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화장품이나 의류와 같은 상품들은 한국에 비해 동종 브랜드의 가격이 현저히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