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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_Simon Fraser University_김다은

Submitted by Editor on 5 November 2014

 

 

 

 

파견기간

2013.8.27~

2013.12.16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파견국가

캐나다

성 명

김다은

파견대학

Simon Fraser University

작성일

2014.4.21

 

 

 

 

 

I. 파견대학

 

 1. 개요

 

Simon Fraser University는 캐나다 British Columbia 주에 위치한 공립 종합대학교로, 같은 주에 위치한 UBC와 함께 밴쿠버의 대표 대학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법대와 의대가 없고 캠퍼스 규모도 작지만 범죄학, 경제학 등 사회과학 분야에서 이름난 학교입니다. 60년대에 설립된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 건물은 유명한 감옥 건축가가 지어서인지 처음 봤을 땐 좀 우중충하지만 계속 보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곰과 너구리 코요테가 서식하는 Burnaby 산에 위치해 있어 자연 친화적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에 대해서는 담당자님께서 메일로 공지해주십니다. 학교 사이트와 메일로 신청이 이루어지는데 과정이 좀 복잡하지만 지시를 잘 따르기만 하면 문제는 없습니다. 수시로 메일 확인 하시고 하라는 건 제때 해 두시면 됩니다. 기숙사의 경우 가장 싼 Mccow Shell이 한 학기 2500달러 정도 했었고, 그보다 좀 더 비싸지만 시설은 좋은 곳으로 가고 싶다면 Tower Town house가 있습니다. 자세한 기숙사 안내는 학교 사이트에 있습니다. 저는 Mccow에서 지냈는데 가장 시설이 안 좋습니다. 같은 가격의 Shell은 지어진 지는 오래 됐으나 최근 리모델링을 해서 Mccow보다 훨씬 시설이 좋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설령 Shell을 선택하셨더라도 방 선택 당일에 늦게 접속하시면 Shell의 방이 다 나가 Mccow에 배정될 수도 있으니 방 선택일에 최대한 빨리 접속해 좋은 방을 차지하시기 바랍니다.

 

캠퍼스 근처에서 렌트를 하면 더 싼 가격에 좋은 시설에서 머무실 수도 있겠으나 친구 사귀는 데는 기숙사가 좋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exchange@sfu.ca, Dora Lau, Inbound Program Assistant

 

International Services for Students | Simon Fraser University

 

답장도 이틀 정도면 오고 문의사항도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준비 과정에서 막히는 게 있으면 겁내지 말고 연락하시면 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Labor economics

 

Jane이라는 이름의 여자 교수님이셨는데 풀네임은 기억이 안 납니다. 경제학 전공과목인데 교수님 발음이 깔끔하고 말도 천천히 하셔서 비영어권학생이 듣기에 좋았습니다. 난이도는 굉장히 평이해서 ppt만 보고 시험준비를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다만 매주 문제풀이 과제가 나가는데 데드라인에 굉장히 엄격하셨습니다. 매주 1시간 씩 있는 tutorial 시간에 과제풀이를 했는데 학기가 지날수록 출석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Industrial organization

 

Sabadhip Gosh(정확히 기억 나지는 않습니다;)라는 인도계 교수님이셨는데 처음엔 인도 억양 때문에 알아듣기가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귀에 잘 들어옵니다. 난이도 역시 매우 평이했고, 과제도 3장 정도 분량의 페이퍼 뿐이라 가볍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역시 ppt 정도만 보고 시험준비를 해도 될 정도였고; 사실 크게 얻어가는 건 없었습니다 역시 매주 1시간씩 있는 tutorial 시간에 과제풀이를 했는데 출석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Making of modern Europe

 

Aaron Windel이라는 미국계 교수님이셨는데 굉장히 박식하시고 역사의식도 뚜렷하셔서 배울 점은 정말 많았습니다. 다만 ppt보다는 말씀 위주로 수업을 하시는 데다 말도 상당히 빠르셔서 초반에 수업 듣는 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버티면서 들으려고 노력하면 듣기 실력은 확실히 느는 것 같습니다; 수업 중에 질문도 많이 던지시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려고 노력하십니다.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고 암기하는 것보다는 역사 발전의 동력이나 해당 사건이 왜 중요한지 등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매주 1시간 씩 있는 tutorial 시간에는 해당 주차의 주제에 대해서 자유토론을 합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지만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정말 고역입니다. 또 매주 70~100페이지 분량의 reading과제가 있는데 임의적으로 서술형 퀴즈(당시의 문헌을 보고 역사적 의미를 분석하는;)를 보기 때문에 성실히 해가지 않으면 난감해집니다. 여러모로 힘든 수업이었지만 배운 건 가장 많았습니다.

 

 

 

Introduction to communication studies

 

Jean Herbert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매주 30~70페이지 분량의 article이 리딩 과제로 나가고 이를 기초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교수님이 상당히 유머러스하신 데다 인터넷에도 관심이 많으셔서 흥미로운 주제로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이론들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매주 1시간 씩 있는 튜토리얼에서도 역시 해당 주차의 주제에 대한 자유토론이 진행되며, 기말 페이퍼가 과제로 나갑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한 학기 있는다고 해서 영어가 크게 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영어를 듣고 말하는 것을 한결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된 데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을 성실히 따라가고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감각을 익히고, 귀국한 뒤 보다 체계적으로 학습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경제학 과목의 경우 한국과 수업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고 전체적으로 훨씬 평이합니다. 제가 들은 역사과목의 경우 학습량도 많고 토론 시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했기에 교환학생이 듣기에 벅차긴 하겠으나 시키는 것만 꾸준히 하셔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있는 동안만은 학점의 부담에서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으니 여유롭게 수업내용을 음미해보는 게 오히려 바람직할 수도 있습니다. 내용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 수업이 많습니다. 한국 학생의 시험 보는 스킬은 그 누구도 따라갈 자가 없기에 시험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학점을 굉장히 짜게 준다는 말이 있으니 그 점 감안하시면 좋겠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기본적인 소모품은 현지에서 조달 가능하고, 설령 깜박하고 챙기지 못했는데 현지에서 사기도 애매하다 싶은 물건이 있다 해도 빌려서 쓸 수 있으니 이것저것 다 챙기다 짐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침구류, 데스크램프, 커피포트, 심지어 전기밥솥까지 학교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월마트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기숙사 입소 첫날에 교내에서 attics라는 벼룩시장 같은 걸 여는데 그 곳에서 퇴소한 학생들이 기부하고 간 물품을 매우 싸게 가져오실 수 있습니다. 한국 음식도 월마트 근처의 한인마트에서 대부분 구입하실 수 있으니 굳이 챙겨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비싼 건 감안하셔야

 

현지 물가 수준은 한국보다 1.5배 정도 비싸다고들 하는데 요즘엔 한국도 물가가 많이 올라서 별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단 외국이니만큼 한식류가 말도 안 되게 비싸긴 합니다만, 여타 식재료는 오히려 한국보다 싸고(특히 소고기), 의류나 외식비 등도 한국과 비슷합니다. 교통비의 경우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학비에 포함되어있는 140달러 정도의 upass 비로 9월부터 12월까지 BC주 내의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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