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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3.09 - 2014.04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정치외교학부 정치학전공 |
파견국가 |
캐나다 |
성 명 |
황보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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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UBC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
작성일 |
2014.08.26 |
I. 파견대학
1. 개요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는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밴쿠버에 위치한,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진 학교입니다. 경영학, 약학, 심리학 등의 분야가 유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일단 UBC의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고 나면 UBC측 담당자로부터 course registration에 관한 안내문을 이메일로 받게 됩니다. 담당자 분께서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물어보면 답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강신청을 학생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골라서 course requests 기간에 제출하면 각 담당자 분들께서 학생 대신에 수강신청을 해주십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1) 1년 파견의 경우 두 학기의 과목을 한번에 신청하게 되고 2)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들이 pre-requisite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이에 대해서 명시를 하거나 과목담당 교수님께 이메일로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원하는 과목이 수강신청이 되지 않았을 경우 우리학교와 같이 초안지 제도는 없지만, 수강 변경기간 동안에 공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때 신청하면 됩니다. 이후 수강변경을 비롯해서 성적, 재정 등과 관련된 대부분의 학사행정은 Student Service Centre 홈페이지 (http://ssc.adm.ubc.ca)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기숙사는 종류가 매우 많은데, 교환학생이 가장 많은 곳으로는 제가 생활했던 Walter Gage와 Fairview가 있습니다. Gage는 6명이 각자 방을 쓰고 거실 및 부엌을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일단 메인 버스 loop과 매우 가까워서 이동이 아주 편리하고, 바로 앞에는 recreation centre가 있어서 운동하기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물이 낡은 편이라 엘리베이터나 fire alarm이 자주 고장나기도 합니다. 파티를 많이 해서 시끄럽다는 말들도 있는데, 그건 이웃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그렇지만 방 배정을 잘 받으면 단점을 보완할 만한 좋은 전망을 학기 내내 누릴 수 있습니다.
다른 기숙사들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Fairview는 4명이 집을 함께 쓰고 거실이 넓은 편이어서 친구들을 불러 함께 저녁을 먹거나 파티를 하기에 좋습니다. 벌레가 많이 나오는 편이고 main bus loop이나 주요 건물들과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Gage에 비해서 안락하고 포근한 분위기인 것 같네요. Marine Drive는 가격이 비싸고 bus loop과도 멀지만 최신 설비에 바다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망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는 계속 바뀌는 것 같은데,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후 각 종 안내메일을 보내오시는 분이 그 해의 담당자이므로 그 쪽으로 연락을 하면 됩니다. 그 외 미리 기본적인 정보를 얻고 싶으시면 http://students.ubc.ca/about/go-global 이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SPAN 201, 202 (Stephanie Spacciante) ★★★★
원래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캐나다에서도 계속 공부하고 싶어서 듣게 되었습니다. 과목번호 맨 앞 숫자가 학년을 나타내는데 (ex) 201은 2학년 수업, 원래는 1학년 과목이 pre-requisite으로 요구되지만, 수업을 듣지 않았어도 교수님께 내가 어느 정도 스페인어를 배웠는지를 미리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면 받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언어 수업은 교수님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Stephanie Spacciante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201은 Term 1, 202는 Term 2에 들었고 두 학기에 걸쳐 거의 모든 시제를 배우게 됩니다. 수업은 설명보다는 실제 회화에 적용시키는 연습을 위주로 이루어지고, 선생님께서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십니다. 평가는 중간, 기말, 쓰기과제(주제가 미리 주어짐), 출석 및 수업참여, i-learn(컴퓨터를 이용한 학습)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두 학기 내내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POLI 100 (Barbara Arneil) ★★★
1학년 수업으로 ‘정치학원론’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Term 1에 수강하였고, 첫 학기에 영어에 대한 큰 부담감없이 들으려고 3학년이지만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강의와 Lab수업(토론)으로 구성되며, 1학년 수업답게 전반부에서는 정치학의 주요한 개념들을, 후반부에서는 여러 정치적 이슈들을 간략하게 다룹니다. 저는 Arneil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수업 중 계속 학생들의 토론을 유도하십니다. Lab수업에서는 각 주에 배우는 내용들을 리뷰하고 그 주의 발표자가 특정한 주제에 대하여 리서치를 하고 발표를 하게 됩니다. 평가는 중간퀴즈, 기말에세이, 기말, Lab수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정치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관심이 있다면 부담없이 들어볼 수 있는 강의로 추천합니다.
POLI 310 Parliament and party: The Strategy of Politics (Christopher Kam) ★★★★
기본적으로 게임이론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의회, 정당정치의 전략적인 측면을 실제 캐나다, 영국정치의 역사적인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게 됩니다. 강의평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내용이 쉽지는 않은 수업입니다. 특히 저는 영국과 캐나다 정치사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하는 상태로 수강을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래도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이해속도를 배려하셔서 수업하시고 질문도 잘 받아주시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평가는 3번의 간단한 문제 풀이 과제와 2번의 에세이, in-class 퀴즈(4-5회정도)로 이루어집니다.
POLI 316A/B Global Indigenous Politics (Sheryl lightfoot) ★★★★★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하고 싶은 수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할 수 있지만 캐나다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 내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Indigenous politics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이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모의 UNPFII(UN Permanent Forum on Indigenous Issues)인데, 준비과정에서부터 2주간 진행된 회의까지 많은 걸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교수님께서도 흥미로운 수업자료를 많이 준비해오시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모르는 내용일지라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같이 듣는 학생들도 기본적으로 이 이슈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학생들/전공자들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배우는 점이 많았습니다. 평가는 중간, 기말, UNPFII 프로젝트(보고서, 발표, 참여), 영화감상문, 수업참여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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