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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1년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서어서문학과 |
파견국가 |
멕시코 |
성 명 |
황다은 | |
파견대학 |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 |
작성일 |
2015.03.02 |
1. 개요
몬테레이 공과대학교는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의 주도 몬테레이에 본거지를 둔 사립 종합대학입니다. 2010년 현재 멕시코 25개 도시에 31개의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전체 학생 숫자만 9만 명이 넘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대학이기도 합니다. 공과대학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종합대학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고등학교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영대학원(business school)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학교 홈페이지에서 과목을 찾아보고 신청을 한 뒤 교환학생 담당자 분에게 이메일로 확인 절차를 걸치면 수강 신청이 됩니다.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홈페이지는 담당자분께서 이메일로 보내주십니다.
기숙사 또한 담당자가 이메일로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기숙사를 이용하고 싶다면 신청서를 작성하고 정해진 계좌에 일정 금액을 송금하면 됩니다. 하지만 기숙사가 필수가 아니고, 기숙사 비용이 스스로 집을 구하는 비용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장단점을 따져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edithcantu@itesm.mx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수업에서의 출석이 컴퓨터로 처리되어, 일정 횟수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fail이되는 시스템이라 출석에 엄격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구분되는 한국의 시험과는 달리, 시험을 3번 보는 형태로 되어있다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기 시작 전, 온라인으로 스페인어 테스트를 보게 되는데 일정 등급 이상이 나와야지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전공에 맞춰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문학 수업을 주로 들었습니다. 또한 다른 국가의 교환학생들과는 전공이 많이 달랐기에 교환학생 수업보다는 멕시코 학생들과 같이 듣는 수업의 수가 더 많았습니다.
- Cine, literature y cultura
영화와 문학 작품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강의 초반에는 영화나 소설과 관련된 용어들을 배우고, 강의 중반부터는 ‘현대인의 도덕적 딜레마’, ‘문화와 사회’와 같은 주제를 가지고 영화와 문학작품을 분석합니다. 작품이나 영화를 미리 보고 나서, 수업시간에는 그에 관한 퀴즈를 보고, 과제를 수행해가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매 작품이나 영화를 볼 때마다 퀴즈를 보고, 자잘한 과제도 많은 수업이지만, 교수님과 함께 연극이나 강연을 보러가기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또한 교수님이 매우 친절하셔서 교환학생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 Literatura y poder en America Latina
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사회의 권력, 차별과 불평등과 같은 문제들을 발견하는 수업입니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원서로 읽어볼 수 있는 수업입니다. 작품을 미리 읽어와서 수업시간에는 간단한 퀴즈와 선생님의 수업, 그리고 토론의 형태로 진행됩니다. 매번 퀴즈가 있고 작품마다 조별 발표를 해야 합니다. 시험은 모두 에세이로 대체됩니다.
- Perspectiva internacional
시대순으로 중요한 사건을 짚어보며 세계 질서의 변화를 살펴보는 수업입니다. 깊게 살펴보기 보다는 개괄적으로 다루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교수님의 ppt 수업으로 진행되며, 챕터별로 간단한 퀴즈와 시험, 그리고 Final Report와 그에 대한 발표로 이루어집니다. Final report는 교수님이 정해주신 국가가 가지고 있는 외교 문제에 대해 조별로 조사하고 그것을 발표하는 형태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개강 전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반을 나누어,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페인어 수업이 제공됩니다. 초급부터 고급 수업까지 열리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에 맞는 수업을 듣는다면 스페인어를 좀 더 빠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주로 학교 수업을 통해서 스페인어를 공부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주어진 문학 작품을 읽고, 그에 대한 글쓰기 과제를 제출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통해 독해와 쓰기 연습을 했습니다. 또한 같이 수업을 듣는 멕시코 학생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교의 도서관이나 컴퓨터실이 잘 되어있고 스터디할 공간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조별 과제를 하며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해결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학교 시설이 좋은 편이므로 많이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멕시코에는 대부분 날씨가 따뜻한 편이므로 난방시설이 되어있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1월 한달 정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므로, 따뜻한 옷을 몇 벌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지 물가는 한국보다는 싼 편입니다. 하지만 몬테레이는 멕시코 다른 지역보다는 조금 물가가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싸게 먹으면 30~40페소 (3000원 내외) 정도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식당도 있고 식료품을 파는 한인 마트도 있지만, 학교와는 거리가 멀어서 택시를 타야 합니다. 한국 음식은 대체로 100페소 내외 (8000원~10000원)이고, 라면과 햇반은 각각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약간 비싼 가격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약 값은 비싼 편으로 한국에서 상비약을 조금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학교 안에 보건소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감기와 같은 간단한 질병의 경우는 보건소에서 진찰을 받으면 병원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은행은 Santander, Banamex, Bancomer, Banco Norte 등, 여러 곳이 있고 각각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고 인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인출 수수료가 20~30페소로 비싼 편이므로 한번에 많이 돈을 뽑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몬테레이는 학교와 중심가가 많이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이동할 때에는 여러명이서 택시를 타거나, 주변 친구의 차를 나눠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여가 생활
멕시코는 영화비가 많이 싼 편입니다. 주중 하루를 정해 영화비를 할인해주기 때문에(30페소, 2400원 정도),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가면 재밌게 놀 수 있습니다. 평소 영화비도 한국의 절반 정도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택시를 타고 학교 밖으로 조금 나가면, Parque Fundidora라는 공원이 있는데 입장도 무료이고 매우 예쁘게 잘 꾸며져 있기 때문에 주말에 놀러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멕시코에서 있으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을 간다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친해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만난 멕시코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그들의 유쾌한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좋았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후회했던 일도 많이 있었지만, 그 시간이 제 자신에게 있어서 값진 시간이 되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중남미의 문화를 느끼며,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은 분에게 멕시코 교환학생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