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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4년 가을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사범대 교육학과 |
파견국가 |
미국 |
성 명 |
정다은 | |
파견대학 |
Rutgers,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 |
작성일 |
2015.1.27 |
1. 개요
1766년 설립된 뉴저지의 주립대학으로 New Brunswick, Newark, Camden 세 가지의 큰 캠퍼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는 곳은 New Brunswick 캠퍼스로, New Brunswick 캠퍼스는 또 College Avenue, Cook/Douglass, Livingston, Bush 4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캠퍼스가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캠퍼스 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되는데요. 셔틀버스가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노선과 배차시간만 알아둔다면 밤 늦은 시간까지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 밖에도 어마어마한 캠퍼스 규모와 교내의 각종 편의시설들, 다양한 행사, 뉴욕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다는 지리적 이점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학교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파견 전 교환학생 담당자인 Christopher가 메일을 보내오면 메일에 나온 방법에 따라 수강신청을 하면 됩니다. 수강신청한 과목들은 이후에 자유롭게 바꿀 수도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도 학기 시작 이후 Add/Drop 기간 동안, 신청했던 4개의 과목 중 2개를 바꿨습니다(수업 찾고 Add/drop 할 때: https://sims.rutgers.edu/webreg/, 스누타임처럼 수업 찾고 시간표 짤 때: https://sims.rutgers.edu/csp/, 스누이브처럼 수업방식이나 교수님 평가 참고할 때: www.ratemyprofessor.com). 그 기간 동안 궁금한 점이나 도움이 필요한 점이 있을 때는 Christopher에게 메일을 보내면 굉장히 빨리 답장이 옵니다. 우리나라에서보다 Add/Drop 기간이 더 길고 방법도 더 쉬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숙사의 경우에는 파견 전에 이것저것 신청하고 제출하는 교환학생 전용 개인 페이지가 있는데 거기서 4개의 기숙사 중 우선순위를 두어 결정해야 했습니다. 가격은 네 곳 다 한 학기에 대략 4000불 정도로 비슷했는데요. 저는 College Avenue에 위치한 Easton Apartment가 가장 좋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어 별 고민 없이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4100불로 가장 비쌌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우선 교통이 편리합니다(기차역, 뉴욕 가는 버스 정류장, H마트나 mall로 가는 버스 정류장 등이 가까이 위치) 2. 번화가가 가까이 있습니다. 번화가인 George Street이나 Easton Avenue에 있는 다양하고 맛 좋은 식당들을 쉽게 갈 수 있고, 은행일을 보거나 휴대폰을 개통하는 등 초기에 이것저것 할 때 좋았습니다. 다른 캠퍼스에 산다면 셔틀을 타고 굳이 College Avenue로 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겠죠.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기차역이 정말 바로 옆에 있어서 기차소리가 밤새도록 들리고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보니 사이렌 소리 등 각종 소음이 심합니다. Fraternity들도 다 College Avenue에 있어서 목요일 밤이면 셔틀을 타고 다른 캠퍼스의 학생들이 파티를 하러 옵니다. 술 마시고 소리지르는 사람들 소리도 많이 들립니다. 기숙사를 선택할 때 조용한 분위기에서의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최악입니다. Cook/Douglass 캠퍼스에 있는 기숙사는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의 수업이 주로 어느 캠퍼스에서 열리는지를 염두에 두고 기숙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엔 의도치 않았지만 수업 4개 중 3개가 기숙사가 위치한 College Avenue에서 있어서 기숙사에서 수업 5분 전에만 나가면 되어 매우 편했습니다. 반면 제 룸메이트는 수업이 기숙사가 있는 캠퍼스와 다른 캠퍼스에서 열려 수업 3~40분 전에는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절 굉장히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Christopher Lytle
clytle@gaiacenters.rutgers.edu
담당 부서 Center for global services
연락처 Phone: (848) 932-7015
Fax: (732) 932-7992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Elementary French/Myriam Alami
교수님이 정말 최고입니다. 수업은 프랑스어로 진행되고 수업 중간 중간 교수님이 학생 이름을 불러가면서 프랑스어로 말을 하도록 시키십니다. 난이도는 굉장히 평이하고, 교수님이 못하는 학생들 하나하나 다 신경써주셔서 수업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수업은 말하기와 듣기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었고, 책은 있지만 책은 거의 참고 수준이어서 책과 문법 위주인 한국의 언어 수업과 많은 차이를 느꼈습니다. 파트너와 프랑스어로 이야기하는 시간도 많아서 새로운 친구 사귀기에도 좋았습니다. 다른 교환학생들 얘기를 들어보면 수업에서 친구를 사귈 기회도 없고 수업에 누가 있는지도 잘 모른다고 하는데, 이 수업에서 저는 다양한 배경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 이곳은 상대적으로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기대치가 낮다고 느꼈는데, 그래서 하라고 하는 것만 충실히 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잘한 시험도 많고 과제도 많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시험도 총 3번이 있지만 길이만 길 뿐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4학점 짜리인데도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듣는 3학점 짜리 수업들에 비해 굉장히 널럴했습니다.
2) Elementary French Lab/Jenifer Branton-Desris
1학점짜리 랩수업입니다. 랩실에서 진행되고 선생님은 앞에서 헤드폰을 끼고, 학생들은 각자의 컴퓨터에 앉아서 헤드폰을 끼고 서로 헤드폰과 마이크로 대화를 합니다. 처음에는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의 수업을 상상하고 갔는데 헤드폰으로 선생님이 하는 얘기만 듣고 있고 선생님이 마이크를 켜줄 때에만 말할 기회가 있어서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런 수업 방식에 적응해서인지는 몰라도 괜히 손 한번 더 들어서 말할 기회를 찾게 되고, 컴퓨터로 여러가지 컨텐츠들을 활용해서 수업을 하다보니 신선하다고도 느껴졌습니다. 다만 선생님이 사용하는 어휘나 수업에서 활용됐던 컨텐츠의 수준이 좀 높아서 따라가는 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도 다 그렇게 느끼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절대적인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으나 좋은 학점을 받았습니다. 말하기나 듣기 실력 향상에 별로 도움이 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3) Elementary Chinese/John Phan
교수님이 교수능력도 좋으시고 유머 코드도 저랑 맞아서 정말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매 수업 시작 직후 10분 동안 선생님이 중국어로 한 명 한 명 학생들에게 그날 배울 수업 표현을 활용하여 질문하면 학생들이 대답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굉장히 좋은 수업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다가도 다른 친구들이 하는 걸 들으면서 점점 추측해서 알아듣게 되고 말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꼼꼼한 스타일이셔서 매 수업 문법사항들을 정리해서 핸드아웃으로 나누어주셨는데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진도도 빡빡하게 나가고 시험도 거의 매시간 있어서 매주 복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됐지만, 시험은 복습만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한시도 낭비하지 않고 꽉꽉 채워서 정보를 주시려고 하셔서 좋았습니다.
4) Race, Class, Gender, and Schooling/April Grier
제목 그대로 인종, 사회계층, 성별, 그리고 학교 교육에 관한 내용을 다룹니다. 1~3개의 리딩 자료를 읽고 한 단락 정도로 짧게 리플렉션 페이퍼를 써오는 과제가 매 주 있습니다. 리딩 자료를 읽는 건 부담이 됐지만 아주 짧게만 쓰면 되고 리딩 자료들의 내용이 정말 흥미로워서 좋았습니다. 수업에서는 race, class, gender에 관한 최근 이슈나 리딩 내용에 대해 토론을 합니다. 사실 말이 토론이지 그냥 교수님, 학생 할 것 없이 얘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수업 2시간 반 내내 이야기를 주고받는데요. 20명 남짓 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영어가 잘 안 들려서 한 학기 내내 한 마디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수업은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고 교수님도 굉장히 유쾌하고 자유스러운 분이십니다. 그래서 수업이 체계가 없고 배워가는 것이 없다고 불평하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저는 리딩이나 다큐멘터리 등 수업 컨텐츠가 너무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배워가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밖에도 교육 자전적 글쓰기 10페이지, 나와 인종이 다른 Rutgers 학생 하나를 정해 그 사람을 인터뷰하고 관찰해서 보고서를 쓰는 큰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시험은 없었습니다. 토론은 거의 가만히 듣고만 있었고 매주 써야 하는 숙제 기한도 잘 지키지 않았지만, 다른 큰 두 개의 과제를 성실히 했더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한 학기라는 기간이 짧기는 하지만 그래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됐고, 듣기,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룸메이트 3명이 호주, 스페인, 프랑스에서 온 교환학생이었는데, 이 친구들과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여행도 같이 하다 보니 영어를 해야만 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되든 안 되든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를 쓰면서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따로 파티나 인터네셔널 학생들을 위한 행사 같은 곳에 많이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룸메이트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영어를 듣고 말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언어 강의는 과제와 시험이 거의 매 수업마다 있어서 그 준비만 충실하게 한다면 중간/기말고사 공부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리딩 자료가 많았던 Race, Class, Gender, and Schooling 수업 같은 경우엔 거의 주말에 몰아서 리딩 자료들을 읽곤 했습니다. 듣는 학점도 적었고, 주로 언어수업을 듣다보니 영어에 대한 부담도 덜해서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III.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