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파견기간 |
2014.8- 2014.12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
파견국가 |
미국 |
성 명 |
이은선 | |
파견대학 |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
작성일 |
2015.2.8 |
1. 개요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는 하와이의 주도이자 하와이에서 가장 큰 도시인 호놀룰루 내에서도 Manoa라는 동네에 위치하고 있는 하와이주립대학의 캠퍼스 중 한 곳입니다. 미국의 50번째 주, 세계적 관광지인 와이키키 해변, 진주만, 훌라와 우쿨렐레, 낭만적인 신혼여행지 등 한국인들에게 알려진 하와이의 이미지는 상당히 전형적이고 제한적입니다. 지상낙원이자 세계적 명성의 관광지라는 고정관념과는 상반되게 하와이대학에서는 천문학, 해양생물학, 관광경영학, 언어학 등의 분야의 연구가 특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하와이 출신 학생들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에서 위의 학문을 비롯해 다양한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 온 학생들도 많고 해외에서 온 방문학생이나 교환학생들도 그 수가 많은 편으로,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지닌 학생들이 어우러져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은 주전공으로 영어영문학, 제2전공(복수전공)으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고, 하와이대학에서 3학년 2학기(가을학기)를 수강하고 돌아왔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현지 도착 후 TB test(결핵피부반응검사)와 Visa clearance session(비자 유지 절차와 관련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모든 hold를 풀어야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위의 두 hold 외에도 200번대 이상의 전공 강의의 경우 prerequisite hold라는 것이 걸려있는 과목이 있는데, 이는 선수과목(prerequisite)을 미리 수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환학생들의 경우 교수님께 본인의 영문성적표를 첨부하여 그 선수과목에 해당하는 강의를 서울대학교에서 이미 수강하였음을 잘 말씀 드리는 메일을 보내면 보통 교수님 또는 그 전공학과의 담당자 분께서 hold를 풀어주십니다. 이런 모든 절차는 수강신청 시작 날짜 이전에 완료하는 것이 좋으므로 수강신청 4~5일 전에는 하와이에 도착해 여유롭게 준비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기숙사는 가을학기의 경우 교환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티오가 워낙 적어 많은 학생들이 학교 외부에 지낼 곳을 구하게 됩니다. 기숙사 합격/불합격 여부를 알리는 메일과 함께 주거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학교 홈페이지를 알려주므로 미리 걱정하지 말고 메일에 써있는 안내대로 차근차근 일을 처리해나가면 됩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YMCA 기숙사나 Hawaii Student Suites 등 외에도 학생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방을 구해 생활하곤 합니다. 본인의 경우 Hawaii Student Suites의 Kalo Terrace라는 곳에서 한 학기 동안 생활했는데요, 총 4개의 방에 8명이 하나의 거실과 부엌, 그리고 화장실 두 곳을 공유하는 아파트 형식이었습니다. 학교와의 인접성과 위치 측면에서는 매우 편리했지만 청결도 등 여러 측면에서 100%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봄학기의 경우는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교내 기숙사에 배정을 받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Darrell Kicker & Sara Otis
Manoa International Exchange (MIX)
TEL: 808.956.4728/3101
Email: uhmix@hawaii.edu, kicker@hawaii.edu, sotis@hawaii.edu
Web: http://manoa.hawaii.edu/international/mix
캠퍼스 내의 QLC 건물 2층에 있는 ISS(International Student Service) 사무실에 가면 두 분을 만나 뵐 수 있습니다. 상당히 친절하시고 교환학생들의 사정과 고충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초기의 수강신청 관련 절차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 전반에서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모른다면 두 분께 메일을 드리거나 찾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SLS150, ENG272, ECON131, ECON317, 그리고 Aerobic Fitness와 Hula and Chant 1, 이렇게 총 7과목 15학점을 수강했습니다.
-SLS150 Learning Languages and Communicating in a Globalized World (Pf. Mark Wilding)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와이대학 SLS(Second Language Studies; 제2언어습득) 학과전공의 입문강의입니다. 입문강의이기 때문에 교양수업 수준의 난이도였지만 매주 제2언어 습득과정의 다양한 현상이나 Multilingualism, Intercultural communication 등 정말 폭넓은 주제에 관한 article을 읽고 교수님이나 학생들과 토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article에 대한 100단어 정도의 짧은 response를 eTL과 유사한 Laulima라는 웹사이트에 올리는 과제가 있었고, 각각 약술식 열 문제와 서술형 에세이 한 문제로 이루어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렀습니다. 전반적으로 크게 어려움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강의였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언제나 재미있는 수업 방식을 고안하려 노력하시는 교수님 덕분에 아주 유쾌하고 흥미로운 수업이었지만 SLS 전공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원하신다면 조금 더 높은 번호대의 강의를 골라 들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NG272 Woman Narrator (Pf. Linda Middleton)
영문과 전공으로서 선택한 강의로, 한 학기 동안 여성작가들의 중장편소설 다섯 권(한 권은 발췌독)과 단편소설 한 권을 읽었습니다. 보통 서울대학교의 영문과 전공에서 한 학기에 소설 2-3권을 읽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리딩 양이 결코 적은 편은 아니었으나, 다른 과목의 부담이 적기 때문에 미루지 않고 꾸준히 읽는다면 큰 무리없이 소화가능한 양이었습니다. 수업은 PPT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시고 교수님의 강의(끊임없는 질문)과 이따금씩 있는 판서로 이루어지고, 거의 매 수업 시간마다 4~5명으로 나누어 그룹 디스커션을 시키셨습니다. 열댓 명 남짓의 소규모 강의였기 때문에 수업 중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비교적 많았지만, 교수님께서 던지시는 질문들이 때로는 무척 난해해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워낙 유쾌하시고 열정적이신데다 소설 여섯 편이 모두 독특하고도 흥미로워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평가는 4~5장 분량으로 세 번의 에세이와 서술형 문항으로 이루어진 기말고사 그리고 출석으로 이루어집니다.
-ECON131 Principles of Macroecnomics (Pf. David Ching)
경제원론2에 해당하는 경제학과 전공강의입니다. 맨큐의 경제학원론 교재를 재료로 만들어진 PPT를 위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그 중에서도 어려운 내용은 다루지 않고 넘어가는데다 중요한 내용은 두세 번의 수업에 걸쳐 반복적으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매우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던 강의입니다. 매 과마다 있는 온라인 숙제는 오랜 시간 공부를 하지 않아도 수업만 제대로 들었다면 쉽게 풀 수 있는 수준이었고, 기말고사 역시 온라인 숙제의 문항과 상당부분 유사하거나 혹은 똑 같은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총 네 번의 퀴즈가 있었는데 이 역시 미리 예고를 해주시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ECON317 Japanese Economy (Pf. Theresa Greaney)
일본경제의 역사, 그리고 일본과 미국 간의 경제적 교류와 마찰, 현재 일본 경제가 안고 있는 과제 등의 주제에 대해 다루는 수업이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주어진 자료에 대해 리딩을 마치고 왔다는 전제 하에 수업은 주로 교수님의 강의와 판서로 진행되고, 간간히 그룹 디스커션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모두 서술형 문항이었고, 교수님꼐서 언급하신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리딩을 꼼꼼히 해야만 답할 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한 슬라이드 당 20초씩 20개의 슬라이드를 만들어 발표하는 그룹 활동이 한 번 있었고 주제는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 재미있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유익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erobic Fitness (Pf. Kim)
제목은 에어로빅이지만 요가, 킥복싱, 웨이트 등 다양한 운동을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Kim 교수님께서 정말 쉴 틈 없이 몸을 움직이게 하시는 덕분에 하와이의 온갖 맛있는 음식과 디저트들을 모두 즐기면서도 체중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학교에 있는 gym도 잘 활용해 틈틈이 운동을 하신다면 훨씬 건강한 교환학생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Hula and Chant 1 (Pf. Takamine)
“하와이에 왔으니 하와이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수업을 하나쯤은 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신청한 수업입니다. 매주 화목 아침 9시 수업이었기에 아침부터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고역일 때도 있었지만, 하와이 사람들의 정신과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11월 말 기말 공연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춤과 노래를 선보인 것도 정말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많은 선배들이 이야기하듯, 한 학기 동안 눈에 띄는 영어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개인차가 너무 커서 함부로 이야기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함께 갔던 한국인 친구들과 저의 경우를 볼 때 일상 대화 측면에서는 주저함 없이 말을 꺼내는 것이 더 편해졌고, 또래들이 많이 쓰는 구어적 표현 등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주어진 환경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스스로의 외국어 사용에 대해 얼마나 의식적으로 노력하느냐에 따라 한 학기 동안 거둘 수 있는 성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해외수학 전 영어진행강의를 들어본 학생이라면 수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