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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_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_김경아

Submitted by Editor on 2 June 2015

 

 

 

파견기간

2014.8.30

~2014.12.18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파견국가

캐나다

성 명

김경아

파견대학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작성일

2015.4.28

 

 

I. 파견대학

 1. 개요

저는 한 학기 동안 캐나다의 British Columbia 주의 Vancouver에 위치한 UBC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했습니다. Vancouver는 캐나다의 서부 끝에 위치한 도시로 날씨는 우기(9~2)를 제외한 기간 동안 비교적 온화하고 맑습니다. 우기에는 거의 며칠 동안 끊이지 않고 비가 오곤 하는데 제가 있었던 기간 동안은 우기가 늦게 찾아와서 벤쿠버의 맑은 날씨를 더 오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UBC는 벤쿠버의 시내에서 30~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학교로, 학교와 학부의 규모가 서울대보다 훨씬 큽니다. 교환학생 정책이 무척 체계적으로 발달되어 있으며 다양한 인종과 국적을 가진 사람들을 캠퍼스 내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UBC에서의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은 우리학교의 국제협력본부와 같은 Go Global 측에서 대신 해줍니다. 파견되기 몇 달 전부터 Go global 측에서 수강 신청/기숙사 신청과 관련된 메일을 보내 오는데 그 메일에 있는 가이드라인을 따라하면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강 신청의 경우에는 신청 전 미리 수강 편람을 살펴본 후에 듣고 싶은 과목을 Go global담당자에게 list를 작성해서 보내면 담당자가 신청을 해주는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이 때 선수강 과목이 required 되는 경우 서울대에서 비슷한 과목을 들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신청 시 선수강 과목을 이미 들었다는 것을 명시해 두어야 수강신청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역시 마찬가지로 Go global 측에서 희망하는 기숙사와 기간에 apply하도록 메일을 보내옵니다. UBC의 기숙사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서울대 교환학생들은 주로 Gage towerFairview를 신청합니다. 두 기숙사에는 장단이 있습니다. Gage tower의 경우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로, 6명의 unit mate들과 공용 공간을 공유하면서 사는 구조입니다.(11). 저는 Gage tower에서 머물렀습니다. Gage tower는 학교의 편의시설 특히 Student Union building이나 강의동, 나아가 bus stop과도 매우 인접해 있어서 생활하는 데에 편리합니다. 다만 공용공간(부엌)이 조금 협소한 감이 있습니다. Fairview의 경우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별장 형식의 기숙사라고 하니 전원 생활을 누리고픈 학생들은 Fairview를 신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_^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학생 프로그램 담당자는 매 해(혹은 매 학기) 변경되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Go global 홈페이지(http://students.ubc.ca/about/go-global )를 참조하면 될 것 같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UBC에서 총 3과목을 수강했습니다. (경제 전공 두 과목, 심리 전공 두 과목) course registration을 하기 전에 각 전공별 이수 제한 조건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모든 강의의 pre-required 강의가 있는지 역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SYC 207 Contemporary Topics in Biology and Cognitive Psychology

UBC에는 실력있는 심리학 교수님을 많이 뵐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강의의 담당자이신 Michael Souza 교수님은 UBC에서도 인기 있는 교수님이신데요, 강의력이 매우 좋으시고 수업 내용도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울대에서 배우는 인지/생물심리학과 유사한 과목이지만 이 과목은 뇌신경과 injured brain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하기 때문에 다소 강의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과제는 없었지만 총 세 번의 시험을 보게 되는데 시험은 모두 객관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시험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책과 강의 노트를 탐독하는 것을 권합니다.

 

ECON 221 Introduction to Strategic Thinking

제가 들었던 수업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수업입니다. 게임이론의 기본적인 개념을 배우는 수업으로 교수님이 꼼꼼하게 필기를 하시면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교수님의 필기를 잘 따라가고 이해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수업 참여도를 평가하는 자잘한 과제가 있고 세 차례 정도 problem solving 과제가 있지만 팀을 구성해서 풀면 그다지 부담이 가지 않는 과제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교수님의 강의 속도도 외국 학생이 듣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강의 난이도와는 별개로 수업 내용도 재밌으니 경제학부 전공생이라면 꼭 한번은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ECON 371 Economics of Environment

서울대에서 진행되는 환경경제학 강의와 유사한 과목입니다. 기존의 경제학을 환경적인 문제에 응용하는 것을 연습하는 강의로 미시/거시 경제에 대한 원론적인 이해만 있다면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는 강의입니다. 다만 교수님의 강의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listening이 원활하게 되진 않습니다. 3~4차례의 problem solving 과제가 있고 두 차례의 시험이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 습득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가장 주요한 목적 중의 하나일텐데요, 이것은 정말 case by case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얼마나 공부를 하고, 얼마나 더 많은/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느냐가 영어 실력 향상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UBCVancouver에는 한국인 유학생/교환학생이 많이 때문에 자칫하다간 한 학기 내내 한국어만 쓰다가 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같이 갔던 한국인 친구와도 최대한 영어로만 대화하려고 노력했고,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면서 영어 사용의 기회를 일상에서 늘리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UBC에서 진행하는 Tandem 이라는 언어 교환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외국인 학생과 matching을 해주어 영어도 배우고 외국인 친구들도 사귈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UBC의 강의 난이도는 서울대와 비교해 보았을 때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강의의 contents가 어렵지 않다해도 일단 알아듣질 못하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거기다가 UBC의 학생들은 강의 시간에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토론을 주도하는 등 참여율이 높은 편입니다. 도서관에서도 밤을 새워 공부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으니 수업이 쉽다고 해서 안이하게 공부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기숙사 내 저의 방에서 공부를 하곤 했지만 기숙사와 도서관이 가까우니(Irving 도서관과 Gage가 가까운데 이 도서관은 시험기간에 24시간 개방을 합니다.) 종종 도서관도 이용했습니다. UBC의 도서관은 우리학교처럼 따로 칸막이가 쳐진 열람실이 빽빽하게 들어서있진 않고 상당히 open된 공간이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설이 좋고 환경도 쾌적하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도 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벤쿠버의 물가 수준은 한국보다 높은 편입니다. 특히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는 물품이나 서비스업은 한국의 1.5~2배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거기다가 물건을 살 때에도 Tax13% 정도로 차후 부과되는데요, 상품의 가격표에 적힌 가격만을 보고 물건을 샀다가 훨씬 예산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올수도 있으니 꼭 Tax를 염두하면서 물건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벤쿠버에서 비교적 쌌던 물품들은 유제품이나 과일류, 육류 등의 식료품입니다. (쌀은 비쌉니다.) 특히 질 좋은 육류를 싸게 많이 팔아서 식료품을 살 때마다 꼭 고기를 한 팩씩 사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입국 시에는 기본적인 생필품들은 되도록 챙겨가는 편이 좋습니다. 캐나다에 비슷한 물품을 다 팔긴 하는데(특히 벤쿠버 시내에 한인마트가 있어 웬만한 생필품과 식료품은 다 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돈을 아끼려면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져오지 않는다고 해서 못 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전기장판인데요, 기숙사의 난방 시스템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전기장판은 꼭 구비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가져와서 110v 돼지코를 끼워 사용해도 되고 벤쿠버 시내 한인마트에서도 파니까 기회가 된다면 꼭 전기장판을 가져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UBCregister를 하면 자동적으로 학생 보험인 iMed(3개월)에 가입이 됩니다. 한 학기만 신청한 학생은 iMed로 충분히 Cover가 되지만 1년 교환학생은 MSP라는 추가적인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한달에 약 60달러를 지불하는 의료 보험인데 UBC orientation 주간에 MSP가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니 그 때 잘 들어두고 그에 따라서 가입하면 됩니다. 저는 벤쿠버에서 병원을 이용해 본 적은 없어서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사실 병원보단 한국에서 약을 사와서 약을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은행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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