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파견기간 |
2013.09 ~2014.04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정치외교학부 외교학전공 |
파견국가 |
캐나다 |
성 명 |
김미영 |
|
파견대학 |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
작성일 |
2014.09.10 |
1. 개요
제가 파견되었던 UBC는 캐나다 서부에서 유명한 학교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주변 광경을 비롯하여, 뛰어난 교수진과 학생들, 신식의 학교 시설 등 대학생을 위한 모든 것이 마련된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실제로 공부하고 있으며, 교환학생 프로그램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여러 경험을 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과 기숙사는 모두 인터넷을 이루어집니다. 제가 갔을 때는 듣고 싶은 과목을 담당자에게 보내면(예비과목까지 약 7-8과목 정도) 담당자가 넣어주는 식이었습니다. 몇몇 과목이 튕기기도 하니 적절히 잘 배분하셔서 넣으셔야 해요. Ratemyprofessor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어떤 강의가 좋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Gage 기숙사를 살았습니다. 기숙사는 꼭 데드라인에 잘 맞춰서 기숙사비를 입금하셔야합니다. 생각보다 융통성이 있는 곳은 아니라 입금이 미뤄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주로 Gage 혹은 Fairview에 사시게 되는데, Fairview는 아담한 마을, gage는 아파트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흔히 Gage는 접근성이 좋고 Fairview는 아름다운 게 장점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렇다고 해서 Fairview가 막 접근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 수업 듣는 건물들과 좀 멀기는 하지만, 나머지 시설들과는 그럭저럭 가까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자신에게 잘 맞는 타입의 기숙사를 고르시면 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nternational Student Development & Go global
담당자 : Florine LAWRANCE(florine.lawrance@ubc.ca )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주로 외교학과 강의를 위주로 들었고, 이 밖에도 스페인어와 중국어강의를 들었습니다. 들은 강의가 제한적이라 제 전공 위주로 설명을 드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우선, 외교학과 학생이라면 다른 과목들을 욕심내기 보다는 전공수업에 치중하시길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UBC는 정치외교학과 과목들이 매우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설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과목들이 현실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강의되기 때문에 흥미롭게 배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 대한 과목들이 매년 열리기 때문에 한국에서 듣기 힘든 과목들이나 관심 과목들을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Terrorism : Robert Farkasch 교수님의 강의입니다. Farkasch 교수님은 실제로 UBC에서 굉장히 유명한 교수님 중 한 분으로 강의가 거의 매번 일찍 마감되기 때문에 수강신청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은 그리 큰 선택권을 가지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요. 다행스럽게도 교수님께서 교환학생에게는 초안지를 너그러이 선사하시기 때문에 초안지로 수업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들은 강의 중에 실제로 가장 좋았던 강의입니다. 테러리즘에 관해서 심리적, 정치적, 개인적 원인 등 다양한 측면의 테러의 발생 원인과 과정 결과를 탐구합니다. 어느정도 수준이 있는 수업이고, 리딩도 많지만 잘 따라가기만 하신다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수업 역시 현실적이고 새로운 관점을 많이 제시해 주셔서 정말 재미있게 배웠습니다. 에세이를 쓰는 데, 저는 BokoHaram이라는 테러리스트 단체에 대하여 기말페이퍼를 작성했는데, 이렇게 학생들이 쓴 페이퍼들과 관련된 단체들이 나중에 종종 TV에 등장하는 놀라운 현상을 목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IR도 당시 교수님이 주목하신 단체 중 하나였지요).
2) International Political Economy : 위와 동일한 교수님입니다. 실제로 수업이 너무 좋아서 3가지나 같은 교수님으로 들었습니다. 역시 2007년 대공황의 분석, EU의 한계와 미래 등 현실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주제들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역시 수업에 어느정도의 난이도가 있고, 리딩을 꼭 해야 하지만 많은 것이 남기도 하는 강의입니다. 저는 일본에서 온 친구 한 명과 들었는데, 같이 스터디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업을 적당히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네요.
3) Politics of Latin America : 라틴아메리카 정치에 대해 탐구하는 수업입니다. 한국에서 라틴 아메리카에 대해서 알아볼 기회가 크게 없었다는 생각에 듣기 시작했는데, 라틴 아메리카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 각국의 대통령의 이름과 사진을 보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라틴 아메리카 전체 역사를 배우면서(특히 식민지 시대 등) 그것이 현재의 라틴 아메리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이에 이어져서 현재의 라틴 아메리카의 모습을 살펴보게 되는데요. 실제로 교수님이 멕시코 분이시고 정말 많은 것을 알고 계셔서 많은 뒷 이야기들을 해주시는데 즐겁게 배우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다만 처음에 교수님의 악센트에 적응하는 데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는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1년을 지내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어가 놀라울 만큼 향상되었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캐나다 혹은 미국에 지원하는 많은 학생들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영어실력 향상일 것인데, 실제로 너무 큰 기대를 하게 된다면 실망을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가서 새로이 영어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는 등의 학습을 하지 않는 이상 영어 실력 자체에 기대만큼의 큰 발전은 없습니다. 다만, 영어를 입 밖으로 꺼내는 점에서 조금 더 자신감이 붙고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은 체감하였습니다. 만약 1학기만 파견되는 학생이라면 영어의 면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1학기 때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서 회화가 조금이나마 늘었고, 2학기에는 주로 전공공부를 통하여 리딩, 라이팅 부문에서 어느 정도 향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외교학과의 특성 상 리딩과 라이팅을 할 기회가 굉장히 많았고, 이에 대해서 조교님들께 따로 부탁을 드리면 친절하게 도와주시기 때문에 두 방면에서 발전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학기 수업을 들으면서 리딩은 꼭 하자는 다짐을 가지고 수업을 들었고, 그 결과 리딩 속도나 영어에 대한 거부감 등에 있어서는 많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사실 입국하면서 그리 많은 물품을 챙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선배들의 조언을 따라 굉장히 많은 것을 챙겨갔는데, 실제로 쓰고 돌아온 것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어차피 거기서 사야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직접 가서 중고로 구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다만, 생리대는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수영복도 의외로 쓸모가 많으니 꼭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한국 음식은 챙겨가지 않으셔도 돼요. 이미 밴쿠버에는 많은 한국 마켓과 식당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 공유기는 꼭 챙겨가시는 것이 좋아요. 가장 쓸모 있던 물품이었습니다.
현지 물가는 비싸다고 알려져 있으나, 외식을 크게 하시지 않으신다면 어느정도 한국과 비슷하게 사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한 번 외식을 할 때마다 보통 2만원 가까이 깨지며 학식조차 7000대이기 때문에, 적당히 요리해먹으시는 스킬을 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정착비용은 누구나 약 100만원 정도 들기 마련이므로, 이 정도는 각오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는 적당히 잘 조절만 하신다면 40-70만원 사이에서(외식 등의 비중에 따라서)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각종 여행비는 제외로 합니다. 여행을 하실 생각이라면 어느 정도 예산을 넉넉히 잡아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음식은 한국 음식을 곧잘 접하실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이 사먹기만 하면 돈이 굉장히 많이 나가므로 간단한 음식은 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 교통, 통신은 모두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교통비는 비싸지만 학교에서 제공하는 카드로 다 해결되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은행은 저는 Scotia Bank를 이용했는데, 사실 크게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그게 한국에서 매달 돈을 보내려면 수수료가 꽤 붙어서 사실상 큰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고 그냥 한국 카드에서 한꺼번에 돈을 뽑아서 Scotia Bank에 넣어두는 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의료는 밴쿠버가 조금 열악합니다. 저는 룸메가 아파서 같이 병원을 갔는데 5시간을 응급실에서 기다렸습니다. 예약 없이 당일에 진료 받기가 힘들 때도 있답니다. 작은 병에는 되도록 병원에 안 가시는 것이 생활에 오히려 도움이 되실 겁니다. 큰 병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에(1년이신 분은 BC주 보험에) 가입하면 거기서 일부 해결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여가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