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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_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_박서희

Submitted by Editor on 2 June 2015

 

 

 

파견기간

2014.9 2014.12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파견국가

캐나다

성 명

박서희

파견대학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작성일

2015.2.26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는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주립 대학교로, 토론토 대학교, 맥길 대학교와 함께 캐나다 최상위의 대학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UBC의 장점은 세계 각국에서 오는 교환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이벤트가 잘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다국적이기 때문에 서툰 한국식 영어를 해도 어색함이 덜한 곳이기도 합니다. 바다와 숲까지 있는 캠퍼스 또한 정말 아름답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 합격 발표가 난 후 한 달 여 뒤에 수강신청 안내 메일이 오는데 그 안내에 따라서 수강신청을 하면 됩니다. 모든 안내가 메일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항상 메일을 주시해야 합니다. 수강신청을 혹시 잘 못하셨더라도 UBC는 수강신청 정정기간이 한 달 정도 주어지기 때문에 걱정 마시고 그 기간 내에 자유롭게 바꾸시면 됩니다.

 

교환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기숙사는 Gage Fairview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고 홈스테이를 했기 때문에 기숙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홈스테이도 하나의 거주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온라인을 통해서 홈스테이 가족을 구했습니다. 제가 결정할 때만 하더라도 후기에 아무도 홈스테이를 하신 분이 없어서 두려움에 떨면서 선택했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매일 연락을 주고 받는 가족이 생겼고, 비용도 기숙사보다 저렴했습니다. 특히 저는 요리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요리할 필요 없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던 것도 가장 큰 장점이었구요, 주방용품이나 침구 등을 올 때 갈 때 사고파는 번거로움도 없었습니다. 단점은 학교까지 통학 1시간 했고, 룸메이트가 없다는 외로움도 약간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최고의 가족을 만났지만 만나서 살아보기 전까지 모르는 일이니 정말 신중, 또 신중히 결정하셔야 합니다. 혹시 진지하게 홈스테이를 고려하셔서 묻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tjgml1022@hanmail.net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go.global@ubc.ca으로 메일 보내면 친절하게 답해주십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UBC에는 교수님들도 국적이 다양하시기 때문에 다양한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십니다.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미국식 영어밖에 듣기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첫 강의 때 교수님의 말씀이 얼마나 잘 들리느냐를 들어본 이후에 수강을 많이 정정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이 과목의 교수님들은 비교적 말씀을 천천히 하셔서 알아듣기 좋은 강의였습니다.

 

ECON 371 Economics of the Environment                 Brian Copeland

             환경오염의 적정량을 경제학적으로 도출해내는 방법과 여러 가지 효율적인 환경오염 규제 제도를 배웁니다. 수식보다는 그래프를 자주 이용합니다. 내용의 난이도는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고, 시험도 무난합니다. 특히, 시험 기출 문제를 모두 주시는데 시험과 기출문제의 연관도가 크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꼼꼼히 보셔야 합니다. 3~4번 정도 문제를 푸는 과제를 내 주시는데, 이 문제도 이전 과제와 답안을 함께 주셔서 푸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수업에 참가하는 데에는 소홀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업 내용은 알차고 교수님도 성실히 가르쳐 주셔서 만족스러운 강의였습니다.

 

ECON 210 Microeconomic Policy                             Robert Gateman

             이 강의의 교수님은 UBC에서 이름을 대면 모두 다 알 정도로 인지도가 있으신 분입니다. 약간 괴짜 선생님이시고 시험문제가 어렵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강의 말고 Principle of Microeconomics Macroeconomics에서 어렵게 낸다고 하십니다.)

내용은 전반부에는 정책(주로 철학), 후반부에는 경제(경제원론 정도)를 다루는데 둘 사이에 연결이 잘 되지 않습니다. 특히 앞부분 정책 쪽이 약간 모호하고 얕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수업 시작할 때 신문기사를 가져오셔서 비평하시는데 이게 시험으로 종종 나옵니다.

팀플의 비중이 아주 큰 강의인데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저에게는 유익했던 수업이었습니다. Go local을 강조하시면서 UBC나 밴쿠버 내의 정책 중에서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인 문제점을 찾고 이를 경제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의사결정자(예컨대 UBC나 밴쿠버 시의회)를 만나서 우리의 해결방안을 설득하여 실행하도록 하는 것까지 포함됩니다. 그래서 해결방안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사결정자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서 약속을 잡고 설득하는 것이 더 관건입니다.

과제가 쉽지 않고 비중도 크기 때문에 팀플이 잦았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팀플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저는 오히려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또 다행이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팀플할 때 열심히 영어로 말을 하기도 하고, 이외에 같이 자주 놀러다니며 친한 친구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교환에서는 친구 사귀는 게 큰 기쁨이니까요!) 약간 힘들 수도 있지만 실천적인 경제팀플을 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ANTH 202A Contemporary Social Problems                           Gaston Gordillo

             신자유주의, 환경오염, 불평등 등 강의명 그대로 현대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다룹니다. 각 주제 간의 연관성을 통찰하는 것을 중시하시고 기말 시험에는 이를 에세이로 서술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1~2주마다 A4 20면 정도 되는 리딩이 2~3개 정도 나옵니다.  리딩을 읽는 것이 수업을 이해하는 데에는 물론 시험을 치르는 데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학생들의 질문과 의견 제시에 매우 오픈되어 있습니다. 특히 어떤 주제들은 강의 내용이 특정 국가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기도 했는데, 학생들 중에는 그 국가 출신도 있었고 가끔 반대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학기 중에 2번의 4장 정도 되는 페이퍼를 제출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Double space이기 때문에 양은 별로 많지 않지만, 리딩을 반드시 해야 과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LLED 200                                                                              Joel Hartse

             UBC에는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교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100명 이상으로 정말 많은데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된 강의입니다. 한 반에 14명씩 소수로 이루어져 에세이 쓰는 방법을 배웁니다. 정식으로 에세이를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억지로라도 2주에 한번씩은 제대로 된 에세이를 쓰고 첨삭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영어로 글쓰기 연습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13명의 일본 학생들은 정말 조용한 반면, 교수님은 전형적인 활발한 미국인이시라 침묵을 못 견뎌하셔서 분위기가 조금 불편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말하기에 자신이 없어서 입 여는 걸 불편해했는데, 교환을 다녀온 후에는 자신감도 많이 붙었습니다. 외국어 습득 정도는 노력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저는 멀리 캐나다까지 온 김에 최대한 많이 배워가려고 갖은 노력을 했습니다. 다행히 UBC에서도 외국인 학생들의 영어 공부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몇 가지 활용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알려드릴게요!

-UBC tandem: 언어 교환 프로그램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언어와 배우고 싶은 언어를 선택한 후에 UBC 학생과 1:1로 연결이 되면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공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기 초에 tandemubc.ca에 들어가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AES: Academic English Support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이 학문적 영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신청을 하면 전문 영어 코치 선생님이 정해지는데, 그 분과 약속을 잡은 후에 한 학기에 최대 5번까지 영어 학습과 관련하여 상담할 수 있습니다. 영어학습에서 부족한 점을 상담하면 선생님께서 보충 학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소개해주십니다.

-Speaking clearly class: 제가 영어코치 선생님께 speaking을 향상시키고 싶다고 하셔서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셨습니다. UBC writing center이던가 어디서 하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일주일에 3시간씩 한달 강의이고, 무료입니다. 말하기뿐만 아니라 같은 기관에서 essay writing class와 여러 가지 영어 강의가 있었습니다.

-동아리 이벤트: 교환 와서는 노는 게 배우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여러 동아리에서 하는 이벤트에 많이 참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행이 같은 처지의 교환학생들이 많아서 한 이벤트에서 조금씩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수줍어하지 마시고 용기 내서 동아리에서 하는 이벤트에 참가해보세요!

 

 3. 학습 방법

서울대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비슷한 방법으로 학습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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