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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_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_유연경

Submitted by Editor on 2 June 2015

 

 

 

파견기간

2014.08.30~

2014.12.18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파견국가

캐나다

성 명

유연경

파견대학

UBC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작성일

2015.03.01

 

I. 파견대학

 1. 개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있는 연구 중심의 공립 종합대학으로 세계 최상위 40위권 이내의 명문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메인 캠퍼스는 밴쿠버 시내 중심가로부터 30분 거리에 있는 밴쿠버캠퍼스(4 6,000명 재학 중)와 오카나간밸리의 켈로나에 있는 오카나간캠퍼스(6,950명 재학 중)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 신청의 경우 UBC 교환학생으로 선발이 된 이후 파견 두 달쯤 전인 7월에 담당자로부터 메일이 옵니다. 메일을 통해서 수강신청을 하는 방법이나 수강편람에 대한 정보가 모두 주어지기 때문에 수강신청을 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과정은 아닙니다. 수강 신청을 직접 하는 것은 아니고 담당자를 통해서 수강신청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양식에 맞추어서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우선 순위와 함께 보내면 일정 시점에 수강신청이 되어있어서 본인이 수강하는 과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경영대 전공 과목을 들었는데 학과에 따라서 별도로 수강신청이 진행되는 학과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 일반적인 과목에 비해 조금 늦게 수강신청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들 역시 메일을 통해서 공지가 되었기 때문에 별 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더욱이 수강신청을 혹시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UBC의 경우 우리 학교보다도 긴 3 주간의 수강신청 정정 기간이 있기 때문에 수강신청을 정정하는 것이 매우 쉽습니다. 학기가 시작하고 3주 동안 수강신청 정정이 가능하고 그 때는 직접 온라인을 통해서 강의를 넣고 뺄 수 있기 때문에 가기 전부터 수강신청에 대해서 너무 염려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습니다. 경영대(Sauder)의 경우는 수강에 제한이 있거나 심지어는 인원이 다 찬 수업의 경우에도 몇몇 과목은 경영대 과사무실 같은 곳을 통해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숙사 역시 학교로부터 메일이 오는데 메일을 받으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교환학생 파견에 있어서 모든 정보는 메일로 오기 때문에 메일을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필요한 날짜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다른 학교에서 온 교환학생의 경우 기숙사 신청 날짜를 놓쳐서 기숙사를 신청하지 못한 경우도 보았습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UBC로 파견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주변에 UBC 파견학생들이 있다면 그런 정보들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들이 많이 사는 기숙사는 Walter Gage Fairview입니다. 많은 교환학생 수기에서 볼 수 있듯이 게이지와 페어뷰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게이지에 살았고 친구 중에서 페어뷰에 사는 친구도 있었어서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파견되었을 당시에는 사실 대부분의 서울대 학생이 게이지에 살았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게이지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인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대부분의 건물에서 가깝습니다. 대표적으로 SUB(학관), REC(체육관), Bus Loop가 있습니다. 또한 인문대, 경영대 등 대부분 문과생들의 건물과 가까운 편입니다. 제가 생각한 또 하나의 큰 장점은 방에서부터 바다를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운이 좋아서 층수도 높았고 바다를 볼 수 있는 방이었는데요, 눈을 뜨면 창문을 통해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아직도 참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게이지의 경우 여섯 명이 한 집을 공유합니다. 방은 Single이지만 여섯 명이 화장실과 거실, 부엌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화장실의 경우 사실 룸메이트들의 활동 시간대가 다 다른 편이었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부엌의 경우 조금 불편합니다. 구조적으로 여러 명이 한꺼번에 부엌에 있으면 자꾸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또한 게이지는 아파트 형식이어서 조금 삭막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반면에 페어뷰의 경우 하나의 작은 마을 같아서 기숙사라기 보다는 정말 집 같은 느낌이 듭니다. 페어뷰 건물들은 단독주택 형식이어서 예쁘고 공동 생활 공간이 조금 더 큽니다. 그래서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함께 파티 같은 것을 하기에 더 편안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페어뷰에는 기본적으로 부엌에 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가 있습니다. (사실 전자레인지는 정말 중요해서 필요한데요, 대부분 게이지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원래 UBC 학생들이 가지고 있어서 함께 쓰게 해주거나 룸메이트들끼리 돈을 모아서 사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페어뷰의 경우 위치적으로 조금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강의동과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게이지보다는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UBC는 평지이기 때문에 아침에 걸어다니는 것이 싫지만은 않을 것도 같았으니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다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잘은 모르지만 자연대나 공대 등의 건물과는 더 가깝기 때문에 과에 따라서는 오히려 페어뷰의 위치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두 기숙사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 패턴이나 성향에 따라서 잘 생각해서 선택한다면 두 곳 모두 좋은 기숙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사 자신이 원하는 기숙사로 배정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각각의 매력을 살려서 잘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Marine Drive Vanier라는 기숙사 등도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Vanier의 경우 신입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Meal Plan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Marine Drive는 일본인 친구가 있어서 한 번 놀러 가봤는데 가장 최근에 지어진 기숙사라서 참 좋고 예쁩니다. 콘도 같은 느낌입니다만 그 만큼 가격이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교환학생들보다는 일본의 리츠메이칸 대학교 학생들이 매년 백명 정도씩 영어 공부를 하러 UBC에 오는데 그 학교 학생들이 많았던 거스로 알고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한국에서는 미주 담당자이신 백문경 선생님이 교환학생 업무를 담당하고 계십니다. UBC의 경우 그곳의 국제 협력 본부와 유사한 곳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고 International House에서 그 분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문의는  go.global@ubc.ca를 통해서 하시면 됩니다.

담당자는 Lyle Mattew라는 사람이었고 메일 주소는 mathew.lyle@ubc.ca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교환학생의 목표를 사실 휴식으로 생각했고 저에게 필요한 일반 교양 강의를 모두 들었기 때문에 저에게 필요한 경영대학교 전공 강의 세 과목만 수강하였습니다.

1)    COMM 290 Quantitative Decision Making

이 과목은 사실 한국의 어떤 과목과 대응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강의 계획서를 보았을 때 재미있을 것 같아서 수강하였는데 재미있는 편이었습니다. 2학년을 위한 강의라고 써있는데 사실 1학년 학생들이 많이 수강하는 수업이라서 강의 내용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강의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지는데 전반부에서는 Excel을 사용하여 Linear Programming을 설계하여 최적의 Solution을 찾는 것을 배웁니다. 후반부에서는 확률과 통계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룹니다. 전반부의 교수님과 후반부의 교수님이 다른데 두 교수님 모두 강의력이 좋으셔서 재미는 있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배우는 내용은 거의 없다시피 쉬울 수도 있습니다. 전반부 엑셀의 경우 처음 배우는 내용이었지만 후반부의 내용은 기초적인 통계적인 지식만 있으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뭔가 크게 배우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2)    COMM 362 Buyer Behavior

소비자행동 과목입니다. Carol이라는 영국인 교수님이 강의를 하십니다. 배우는 내용은 그냥 소비자 행동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들입니다. 강의를 통해서 이론을 배우고 배운 이론들을 토대로 현실에 적용해보는 과제들이 나옵니다. 개인 과제 두 번과 팀 과제 세 번이 있었고 시험 두 번을 쳤습니다. 많아보이지만 실질적으로 한 번 과제 하는 것의 부담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 너무 부담 갖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자체는 이론적인 내용이 많은만큼 좀 지루한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과제를 통해서 배운 이론을 직접 적용해보는 경우가 많아서 재미 있었습니다.

3)    COMM 393 Government and Business

이 수업은 정부의 기업 규제, 정책 등에 관한 경제적인 개념들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가령 외부 효과나 환경 오염에 대한 탄소 배출권 거래제와 같은 내용들을 다룹니다. 경영학적인 내용보다는 경제학적인 개념을 많이 배우는 수업입니다. 처음에 영국식 발음을 약간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사실 발음을 또박또박하시는 편이어서 적응되니 수업을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배우는 내용들은 재미있는 편이었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셨습니다. 하지만 학기 말에 팀으로 주제를 정해 토론을 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비영어권 학생인데다가 주제 역시 British Columbia에서 LNG 발전소를 2020년까지 3개 세우는 것을 반대하는지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에 대한 다소 까다로운 주제였던 만큼 활발하게 참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주제들의 토론을 듣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은 사실 개인에게 많이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UBC에는 정말 많은 국적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아시아인들의 비중도 높은 편이구요.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그만큼 한국인들도 많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파견되는 학생들도 정말 많은만큼 사실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영어를 한 마디도 안하고 살아갈 수도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만 먹고 무언가의 활동에 참여만 해도 충분히 자기 자신을 영어에 노출시킬 수 있는 환경입니다. 한국인 친구들과 놀더라도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놀 수도 있구요. 사실 저 역시도 한국인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기도 했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른 친구들이 어떤 식으로 말하는지, 자주 사용하는 표현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AES라는 프로그램에서 Academic English를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레포트를 작성한다던지 말하기 교실이라던지 다양한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Tandem이라는 언어 교환 프로그램도 있는만큼 학교에서 가질 수 있는 기회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사 개월이라는 시간은 영어 실력 자체를 늘리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영어권 국가에서 거주해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영어 실력을 늘린다기 보다는 영어를 사용해서 생활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자신감을 붙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사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고 참 열심히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래서 딱히 학습 방법에 대해서 조언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학교 공부를 하는 경우에는 그냥 한국에서 하는 것과 똑 같은 방식으로 해도 됩니다. 강의 노트나 교과서를 읽고 교수님이 강조하신 부분을 특히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만 학점 관리에 있어서는 사실 저보다도 뛰어난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학업 그 자체로 인해서 교환학생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사실 입국할 때에 필요한 물품들은 많이 있지만 사실 모든 것을 챙겨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짐을 가져가거나 부칠 때도 한계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짐을 부친다고 해도 수화물 규정에 한계가 있고 짐을 부치는 경우도 캐나다는 한국과는 먼 국가이기 때문에 택배 비용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러니 그러한 부분들을 잘 계산해서 짐의 양을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밴쿠버는 서부에서 가장 살기 편한 도시인만큼 사실 필요한 물품들은 모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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