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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4년 2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
파견국가 |
캐나다 |
성 명 |
조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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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University of British Colombia |
작성일 |
2015.3.1 |
1. 개요
University of British Colombia(이하 UBC)는 캐나다 서쪽 끝인 BC 주의 Vancouver에 위치한 대학으로 캐나다 내에서 토론토 대학과 함께 최고의 대학으로 손꼽힐 뿐 아니라 바다 옆이라는 위치적 장점과 기숙사, 마트 등 편리한 시설로 교환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학교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go.global 이라는 UBC 내 교환학생 담당 부처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지 학생들과는 다르게 교환학생의 경우 UBC 홈페이지의 강의 목록을 보고 수강을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go.global에 메일을 보내면 그 부처에서 수강신청을 대신 해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UBC의 기숙사는 http://vancouver.housing.ubc.ca/residences-rooms/residences/ 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떤 기숙사의 경우에는 특정 학생들만을 위한 곳도 있기 때문에 보통 교환학생들은 Walter Gage나 Fairview Crescent에 지원하고 둘 중 하나에서 생활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Walter Gage는 아파트 같은 형식으로 5명의 룸메이트와 생활하게 되며, 장점이라면 학생회관과 주요 수업들이 있는 건물들과 가깝습니다. Fairview Crescent는 주택 같은 형식으로 3명의 룸메이트와 함게 살게 되며 주요 건물들과는 도보 15분 정도 거리로 좀 떨어져 있지만 마트나 음식점들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숙사도 교환 생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므로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기숙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UBC에서 교환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분은 시기에 따라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의 경우는 Florine Lawrance (email : florinel@mail.ubc.ca) 였습니다. 하지만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go.global@ubc.ca에 메일을 보내시면 하루 정도면 답장이 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네 개의 영문과 전공과 한 개의 한국사 교양을 들었습니다.
ASIA 317 001: The Rise of Korean Civilization
한국인 교수님이라 영어 수업임에도 알아듣기 쉬웠고 한국 역사를 고대부터 근대까지 쭉 다루는 수업이라 가볍게 교양으로 듣기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사를 공부했다면 얻어가는 지식이 별로 없을 수 있지만 제가 들을 때는 학생들이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기 때문에 한국 역사에 대한 외국 학생들의 관점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
과제는 퀴즈 3번과 12페이지짜리 에세이 하나입니다.
ENGL 331 001: Structure of Modern English (Prof. Barbara Dancygier)
3학년 수업이지만 한국에서 영어 문법을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이 발음도 정확하고 차근차근 설명해 주실 뿐 아니라 학생들이 질문하면 답변도 잘해주시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기 더 수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제는 시험 2번과 발표 한 번
ENGL 227 010: Prose Fiction (Prof. Brett Grubisic)
소설을 공부하는 수업으로 장편 소설 5권을 읽어야 해서 좀 빡셀 수 있지만 소설들이 다 재밌어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교수님이 소설가여서 자신이 쓴 소설도 reading list에 추가하십니다. 수업 방식은 거의 교수님의 강의식으로 이루어지고 가끔 학생들끼리 자발적으로 토론하는 시간도 주어집니다.
평가는 에세이 두 번과 시험 두 번, 발표 한 번.
ENGL 220 007: British Literature to the 18th century (Prof.Fenn Stewart)
전형적인 영문과 수업 느낌으로 셰익스피어 작품 하나와 Chaucer, Milton 등을 공부하는 것으로 중세르네상스개관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교수님이 젊은 여자셨는데 2학년수업이라 그런지 쉽게 쉽게 설명해주셔서 따라가기 쉬웠습니다. 특이점은 한국 수업에 비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ENGL 468: Children Literature(Prof.Bose)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 호빗 등 다루는 소설들이 흥미로워보여서 신청했는데 4학년을 위한 수업이다 보니 요구하는 에세이 수준이나 발표 수준이 다른 수업들에 비해서 높았습니다. 과제는 발표 두 번과 시험 두 번, 기말 에세이 한 번이고 수업 방식이나 수업 내용은 대체적으로 교수님이 강의식으로 각 소설들에 대해 아동문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해 주며 creative presentation이라고 해서 소설을 다른 장르로 바꿔서 발표하는 시간이 있는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매우 다양해서 발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던 수업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사실 한 학기 동안의 생활에서는 많은 분들이 적어놓으셨듯 많은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장 큰 소득은 앞으로의 영어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자극을 주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읽기, 쓰기 위주로 영어공부를 해왔었다면 교환생활을 통해 영어로 말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한국어의 흔적이 남아있는 어색한 영어표현 대신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영어를 익힐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수업 준비는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수업을 들었을 때와 비슷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페이퍼 작성과 시험, 그룹발표가 있는 점은 한국과 비슷한데 다만 그것이 모두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페이퍼 작성의 경우 UBC Library 내 Writing Center에서 무료로 페이퍼 첨삭을 해주기 때문에 이 곳을 활용하시는 것도 추천하고 교수님과 직접 이야기해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영어 학습의 경우 저는 전공 수업 때문에 대부분 영어 소설을 읽는 데 시간을 보냈는데 그 외에는 다른 교환학생들과 놀러가면서 대화하고 룸메이트들과 대화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