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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4.09.02 ~2014.12.17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
파견국가 |
캐나다 |
성 명 |
황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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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UBC |
작성일 |
2015.02.25 |
1. 개요
UBC는 캐나다 서부의 밴쿠버에 위치하고 있는 종합대학입니다. 캠퍼스가 크고 가볼 곳도 많아 관광객들이 캠퍼스를 많이 찾기도 합니다. 캐나다 서부에서 가장 좋은 대학으로, 또 캐나다 3대 대학으로 평가 받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5월 중에 학교(UBC)로부터 수강신청에 관한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UBC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수강신청뿐만 아니라 교환학생 행정적인 업무들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https://courses.students.ubc.ca/cs/main에서 개설과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양식에 따라서 과목들을 신청하게 되는데, 신청이 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안들을 고려해서 생각보다 많은 과목을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해당 과목의 선수과목을 듣지 않은 경우, 어떤 다른 대체과목들을 수강하였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수강신청이 제대로 되지 않아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데요, 거기서도 우리의 초안지 같은 서류를 받을 수 있습니다. International House에 가서 수강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받고 교수님에게 부탁을 드리면 대부분 받아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Walter Gage라는 아파트형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총 17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층마다 4개의 블록이 있으며, 한 블록에는 6개의 방이 있습니다. 각 집에는 6명이서 쓸 수 있는 부엌과 거실, 그리고 화장실 하나가 있습니다. 화장실에 변기는 한 개지만 남자라서 그런지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샤워부스는 2개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방에는 침대, 옷장, 책상, 스탠드 등이 있고, 인터넷에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이지가 좋은 점은 sub(학생회관)이나 강의실과 정말 가깝다는 점입니다. 특히 문과 쪽(Arts나 경영대) 수업을 위한 강의실은 5~1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또 파티나 여러 프로그램들도 게이지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게이지 1층인 커먼스블록에서는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고, 공부를 할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교환학생들이 많이 신청하는 기숙사로는 Fairview가 또 있는데요, 이 곳은 강의실과 조금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숙사가 이쁘고 4명이서 같이 생활해서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TV가 없는 것이 흠이지만, TV는 거의 볼 일이 없어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Wendy Kang
Incoming Exchange Advisor
· Phone: 604.822.0942
· Email: go.global@ubc.ca
이렇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데요, 그냥 international house가면 모든 분들이 도와주십니다. 교환학생을 합격하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UBC에서 이메일이 오니까, 그것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I. 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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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ANTH 202A Contemporary Social Problems
인류학과 수업이지만, 인류학과는 크게 관련이 없고 교수님께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사회문제에 대해서 글, 영화, 인터뷰 등을 보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리딩이 있지만 강제성은 없으며, 5장 짜리 페이퍼 두 개와 기말고사로 평가가 이뤄지는 수업입니다. 전형적인 토론식 수업이다 보니, 본인의 의지만 강하다면 영어도 많이 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토론에 참여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자본주의, 제국주의, 장벽 등에 대해서 토론했었는데, 리딩자료가 좋아서 따로 토론에 참여하지 않아도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2. ECON 356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Finance
우리학교의 국제금융론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여러 교수님들이 계시지만, 저는 MICHAL SZKUP이라는 새로 임용된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대부분 환율의 결정과정에 대해서 배워보는 수업이었습니다. 매우 이론적인 수업이라서 실제 금융상품이나 현실세계에 대해서 배우기에는 부족합니다. 매주 과제가 있으나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으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각각 한 번씩 있습니다. 우리학교의 다른 경제학부 수업들과 진행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에 언어적 문제 없이 쉽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3. ECON 371 Economics of the Environment
우리학교의 환경경제학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BRIAN COPELAND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이 수업을 워낙 오래 진행하셨고, 환경경제학을 계속 연구해오시던 교수님이라 수업 내용은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미시경제학에서 사용하는 tool을 환경문제에 접목하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인데, 기출문제도 제공해주시고 설명도 깔끔해서 시험을 보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3~4번의 과제가 있는데, 할 때는 부담스럽지만 시험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지난 과제들도 올려주시기 때문에 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수학을 배제한 산업조직론 수업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다만, 교수님이 말끝을 조금 흐리시는 경향이 있어서 언어적인 문제가 조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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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 습득은 전적으로 본인이 어떻게 하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동아리를 많이 참여하고, 룸메이트나 여러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실력은 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업만 들어서는 영어실력을 높이기 어려운 것이, 영어가 second language인 교수님들도 왕왕 있으시고, 수업에서 쓰는 영어와 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생활적인 면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가적으로 UBC에서는 Tandem이라는 1:1 언어교환 프로그램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 이상 만나면서 한국어를 알려주고 상대방의 모국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 AES라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academic한 영어도 배울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경제학부 과목들의 공부 방법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PPT를 잘 숙지하고, 과제들과 기출문제들을 몇 번씩 풀어본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학 과목의 경우, 리딩이 부담되고 글쓰기도 어렵지만, 교수님께서 글쓰기 실력보다는 내용을 중시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학교에 워낙 international students가 많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많이 배려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기본적으로 공산품은 한국에 비해서 비싸기 때문에 가져갈 수 있으면 많이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침대 커버, 프라이팬, 플라스틱 식기류, 수저, 옷, 전기장판, 헤어 드라이어, 무선 공유기, 노트, 필기류 등을 가져갔습니다. 귀찮으시면 도착한 후, 월마트나 IKEA에 가시면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모든 것을 다 싸가려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여름옷과 겨울옷 모두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그냥 캐나다에서 다 사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