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파견기간 |
2014 가을학기 (1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
파견국가 |
캐나다 |
성 명 |
이유진 | |
파견대학 |
University of Toronto |
작성일 |
2014.3.20 |
1. 개요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5월 초에 admission package가 메일로 오고, 5월 말 경 수강신청 목록을 적어 보내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이 때 10과목 정도를 선택하여 지망하는 순서대로 적어보내게 되는데 이 중 학교 상황에 따라 신청이 되는 과목도 있고 되지 않는 과목도 있습니다. 또한 이후에도 다시 메일을 보내 수정이 가능하고, 도착한 이후에도 여러 번 April이라는 담당자와 수강신청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됩니다. 캐나다에 도착한 이후라면 이메일보다는 직접 찾아가는 것이 훨씬 처리가 빠릅니다.
저는 기숙사를 신청하지 않고 off campus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이번 학기 같이 갔던 친구들 모두 타투라는 사설 기숙사에 신청했다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져서 off campus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집을 구하려고 하면 대부분 거주지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타국에 가게 되는 것이 너무 막막하여 캐스모(다음 까페)나 craiglist 등 인터넷을 통하여 미리 집을 구하고 가려 하는데 다녀와 보니 이 방법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예외적인 경우지만 사기를 당한 친구도 있었고, 제 경우 집을 직접 보지 못해 사는 동안 집이나 룸메이트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고 결국 중간에 직접 다른 집을 둘러보고 이사했습니다. 또한 비용 절감이 목적이라면 굳이 학교를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서만 집을 찾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서울에서 통학하는 것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토론토 시내는 훨씬 작습니다). 1주~10일 정도 지낼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신 뒤에 그 동안 집을 계약하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 April Hoy, Exchange Officer for Inbound Students
(416) 946-3739; inbound.exchange@utoronto.ca
Cumberland House, Room 201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복수전공 하고 있는 경제학 강의를 주로 수강하였습니다. 모든 경제학부 강의들이 서울대학교 강의와 크게 다르지 않고 공부 방식 또한 하시던 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강의 듣고, 공부하고 중간/기말을 치르는 형식입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글쓰기나 여타 과제가 거의 없습니다.
1) Financial economics
재무관리나 미시금융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배우게 됩니다. 기본적인 채권 및 주식의 가격 구조를 배우고, bond의 duplicate라던지, CAPM과 APT등을 배웁니다. 다만 교수님이 강의를 아주 명쾌하게 하시는 편은 아니어서 스스로 문제를 풀면서 익혀야 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2) International Monetary economics
국제금융론으로 개방경제에서 화폐시장과 금리, 환율이 어떻게 연결되며 결정되는지 배웁니다. 강의가 매우 열정적이고 쉽게 이해되었으며 내용도 좋았습니다. PPP와 관련하여 팀 과제가 하나 있는데 저는 알게 된 중국 친구들과 같이 하였고 큰 부담이 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추천합니다.
3) Empirical Industrial Organization
이 또한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름은 산업조직론인데 Empirical이 붙어 내용은 서울대학교 산업조직론과 매우 다릅니다. 독과점이론에 대해 배운다기보다는 산업구조를 다룬 논문 몇 편을 따라가면서 이해하고 직접 stata를 돌려보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수업 슬라이드가 결국 논문에 대한 설명입니다. 예컨대 논문1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stata를 돌려보고 이 의미와 한계에 대해 알고 이를 보강한 그 다음 논문2로 넘어가는 식입니다. 여러 가지 회귀분석 개념이 나와서 조금 까다로울 수 있지만 그경제통계학을 들으셨다면 큰 무리 없이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 습득은 정말 자기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Native친구를 많이 사귀길 추천 드리지만 토론토는 한인이 워낙 많고 한국 교환 학생들끼리도 많이 알게 되기 때문에 개인적인 노력을 들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ECP라는 CIE에서 제공하는 영어 프로그램을 들었는데 매주 한번, 두 시간 수업에 한 학기 15불만 내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수강한 것은 English and the City 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선생님이 정말 따뜻하고 좋은 분이셔서 두 번이나 학생들을 집에 초대하셨습니다. 이 수업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만 ECP 프로그램이 수강하기 전 까지는 어떤 수업일지 예상하기 힘든 측면이 조금 있습니다. 주말마다 OESI 건물에서 한국어-영어 언어교환도 있고, 외국어 습득이 목표시라면 tutor를 구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필요한 물품은 돼지코 외에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한인타운이 크게 형성되어 있어 특별히 구하기 힘든 것이 없습니다. 저는 인터넷 공유기와 멀티탭을 가져갔었는데 캐나다는 공유기가 없어도 되는 시스템인 것 같고 멀티탭도 220V 짜리라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캐나다 전등이 한국의 형광등에 비해 노란 편인데 이런 조명에 민감하신 분은 스탠드를 가져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도착했던 8월 말 9월 초는 여름처럼 더웠어서 반팔옷이 필요했는데 정말 급격히 가을이 오고 또 지내다 보면 금세 겨울이 오니 여름옷은 한두벌 정도면 충분할 것입니다. 다만 쿠바나 휴양지를 가실 계획이 있거나 학교 수영장을 이용하실 계획이면 수영복 등 준비물을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학교 체육 프로그램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처음 살았던 집은 한 달에 700불, 두 번째 살았던 집은 한 달에 500불 정도였습니다. 물론 더 비싼 집도 많고 거실 쉐어의 경우 이보다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선호에 맞게 둘러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외식비는 한국에 비해 훨씬 비싼 편입니다. 제 경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집에서 해 먹은 적이 많은데 장 보는 것도 많이 보다 보면 꽤 돈이 나갑니다.ㅎㅎㅎ 그래도 점심 정도는 매일 사먹기보다는 싸서 다니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식비도 식비지만 돈이 가장 많이 드는 건 쇼핑, 여행 등이기 때문에 전체 경비는 개인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납니다. 여행 계획을 어느 정도 세워 두시고 생활비를 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물가는 한국에 비해 조금 비싼 편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병원은 이용한 적이 없고 딱히 아팠던 적이 없는데 기본적인 상비약을 챙겨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캐나다는 크게 3 종류 은행이 있는데 저는 CIBC를 이용했습니다. 가자마자 하시게 될 일이 은행 계좌 개설해서 한국에서 생활비를 받는 일, 휴대폰을 개통하는 일 입니다. 저는 휴대폰의 경우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까페에서 미리 유심칩만 구매하여 가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은행의 경우 집 근처 은행을 가면 친절하게 안내해주니 데빗카드 만드시고 한국에서 송금받을 거라고 하면 계좌번호, branch 번호 등 필요한 정보 적어줍니다. 이를 부모님께 알려드리면 됩니다. 교통은 우리나라보다 조금 비싼데 한달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카드가 학생의 경우 108불 정도 합니다. 학생카드(post secondary)를 사기 위해서는 셜본 역에 가서 학생인증을 받으셔야 하는데 꼭 받으셔야 합니다. TTC student card 없이 학생카드를 사용했다가 기사아저씨가 내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가 가까워서 이 카드가 필요 없으시면 그 때 그 때 요금 내고 타시면 됩니다. 다만 이 경우 환승시에는 환승 종이를 받으셔야 합니다.
3. 여가 생활
UT의 무료 GX 프로그램이 너무너무 잘 되어 있어 많이 이용하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hart house에서 하는 농장 체험, CIE에서 하는 요리 클래스 등 여러 행사가 있습니다. 저는 농장에 못 간게 너무너무 아쉬운데… 어쨌든 이 밖에도 아기자기한 행사들이 많으니 많이 참가하시고 외국인 친구도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할로윈, 땡스기빙데이, 크리스마스 등에는 각지에서 행사가 열리니 잘 찾아보시고, 리딩위크 혹은 공강을 활용해서 동부 여행도 많이 다녀오시고 알곤퀸 단풍 구경도 하시고 캠핑도 하고 다 누리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