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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4년 7월~2014년 11월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언어학과 |
파견국가 |
호주 |
성 명 |
김지은 | |
파견대학 |
University of Queensland |
작성일 |
2015년 2월 3일 |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Queensland(UQ)는 호주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에 위치하고 있는 명문대학교입니다. 호주 G8이라 불리는 명문대학교들 중의 하나로써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개의 주요 캠퍼스가 있는데 그 중 St Lucia 캠퍼스는 아름다운 호수와 환경을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http://www.uq.edu.au/about/ (UQ 소개)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우선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담당자와 메일을 주고 받으며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보내면 입학허가서와 함께 신청한 수업이 승인되었다는 내용과 수강신청 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 비밀번호가 적혀있는 메일이 옵니다. 수강편람과 시간표가 같이 나오는 서울대학교와 달리 수강신청을 하기 얼마 전까지 수업 시간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확인 해 보고 수강 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상관 없습니다. 수강 신청은 mySI-net이라는 사이트에서 할 수 있으며, 단과대나 학과에 따라 수강 과목 승인이 매우 까다로워 교양이나 일선으로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니 소속 학과에 충분히 문의를 한 후 수강신청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International House에서 거주합니다. 가격이 매우 비싸서(식사 포함 4달 10000달러 정도) 고민을 하다가 먼저 갔다 오신 분들이 매우 추천하셔서 신청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떨어져서 학교 밖에 집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은 학생들은 Gumtree.au나 facebook에서 쉐어하우스를 구하거나 홈스테이를 하기도 했는데, 이 경우 가격은 기숙사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주 150달러~200달러 정도) 저는 Southbank에 위치한 Urbanest란 학생 전용 아파트에 살았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외국인 4명과 flatshare를 하는 형태였고, 학교와 연계돼서 discount를 받아 주 225달러를 지불했는데 다른 곳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24시간 운영되는 reception desk가 있고 1분 거리에 버스정류장과 기차역이 있어서 매우 안전합니다. 또한 학교와 시티도 버스로 10분이면 갈 수 있어 편리하고 집 근처에 브리즈번 강, 영화관, 인공 해변, 공원 등이 존재하는 최고의 생활환경을 자랑합니다.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는 학생이라면 이 곳도 고려해보길 추천합니다.
입학허가를 받고 나면 담당자인 Julie Huberman으로부터 교환학생 페이스북 그룹에 초대하는 메일이 오는데 그 곳에서 수강신청부터 집 구하는 것, 학사 일정, 호주 생활 등 필요한 정보는 대부분 얻을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 Ms. Julie Huberman
담당부서: Study Abroad and Exchange Advisor, International Marketing and Recruitment
전화번호: 61 7 3365 2638
Email: j.huberman@uq.edu.au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WRIT1001 : Writing for International Students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writing 수업입니다. Essay 쓰는 법을 주로 배우고 중간 고사 때 1000자 essay 하나, 기말고사 때 2000자 essay 하나를 제출하여 평가합니다. 수업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었지만 영어로 장문의 글을 써 본적이 한 번도 없는 제게는 직접 형식에 맞춰 에세이를 써보고 평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OIA에서 후기를 읽고 신청한 강의인데. 서울대학교에서 수강할 수 있는 대학영어, 고급영어와 성격이 비슷한 과목이기 때문에 교양으로도 인정받기 힘들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2) LING2045 : Generative Syntax
보통의 수업이 Lecture와 Tutorial로 나눠지는 것에 반해 3시간짜리 Lecture로만 이루어진 강의이고, 통사론 과목의 특성상 칠판에 그림을 그리며 수업하는 것이 많아서 수업을 한 번 빠지면 녹음파일을 들어도 따라잡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격주로 제출하는 과제 5번과 기말과제 1번으로 성적이 나오는데, 과제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매우 시원시원한 성격이라 Lecture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질문과 토론이 끊이지 않는 점이 인상 깊었고, 영어 실력보다는 이론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 했는지 그 자체로 평가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LING2010 : Phonology
2시간의 Lecture와 1시간의 Tutorial로 이루어진 강의인데, Lecture가 너무 이른 아침에 열렸고 교수님이 준비해 온 PPT를 읽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중요한 내용은 Tutorial 시간에 다 배웠는데 교수님께서 모든 수강생들이 편안하게 함께 토론하며 문제를 푸는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음운론을 처음 배워봄에도 불구하고 과목 자체에 매우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과제도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주전공이 언어학인 만큼 영어로 된 강의를 듣고 교재를 공부하는 것은 매우 수월했으나, 외국인들과 이야기 해 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실생활에서 아주 간단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 조차 어색하고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도와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혼자서 아파트도 계약하고, 은행 계좌도 만들고 하면서 모르는 사이에 회화 연습이 많이 되었고, 같이 사는 외국인 친구들과 밥 먹으며 대화 하고 수업시간에 사귄 친구와 같이 공부도 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겨 술집이나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즐겁게 대화를 나눌 정도는 되었지만 회화 실력을 눈에 띄게 늘리기에 한 학기라는 시간은 다소 짧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좀 더 체계적인 영어를 위해서는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무료 강좌나 회화 연습 모임 등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UQ에서는 모든 강의를 녹음 해 우리 학교 ETL에 해당하는 Blackboard에 올려 주기 때문에 결석을 했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혼자 공부하는 데 유용합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들은 모든 강의 자료와 관련 된 참고자료가 매주 올라오고 수업 교재까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e-book의 형태로 볼 수 있어서 과제를 하고 시험을 준비할 때 매우 편리했습니다. Lecture는 모두 녹음되어 올라오기 때문에 Tutorial이 중요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출석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Tutorial은 하나의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을 여러 개의 반으로 나누어 소규모로 토론, 발표, 문제 풀이 등의 활동을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형태의 수업이 매우 부담스럽고 어려울 것 같았지만 소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히려 실력을 키우고 친구를 사귀는 데는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