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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2-6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사회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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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국가 |
대만 |
성 명 |
진달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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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국립대만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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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8. |
I. 파견대학
1. 개요
국립대만대학교는 대만 타이페이 남부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기인 1928년도에 제국대학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서울대학교와는 뿌리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부생은 약 만 팔천 명으로 서울대보다 약간 많은데, 대만 인구가 한국의 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대만 내에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합한 정도의 규모와 수준을 지닌 대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대학에서는 다양한 학생들이 존재하고, 학생들은 공부 뿐만 아니라 운동, 동아리 활동, 축제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에 자유롭게 열중하고 있습니다. 대만대는 시내와 전철로 약 1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매우 삶이나 동선이 매우 편리하고, 주변에는 독립 카페, 독립 서점 등이 밀집되어 있어 중국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국어 발음 덕분인지 학생들의 영어는 꽤 유창한 편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말을 걸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비오는 날 우산을 바깥에 다같이 보관하는 등 시민적 신뢰가 높은 편입니다. 체육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어 동아리에 가입하거나 이용 등록을 해서 사용하면 매우 질 높은 운동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도서관에 있는 학생들보다 농구, 배구 코트, 수영장, 축구 및 야구장 등에 운동을 하러 나온 학생들이 매우 매우 많습니다. 가끔 근처에 사는 주걸륜이 학생들과 농구를 같이 하러 마실을 나온다고 하니 행운을 노려 볼 수도 있습니다. (한 학기에 4~5회는 온다고 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학기 시작 1달쯤 전 myntu아이디가 생기면 수강편람을 보고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수강신청은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순위를 매겨 제출하면 학교에서 순위를 높게 매긴 순으로 추첨, 선발하고 여러 번의 라운드를 거쳐 수업을 넣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학내 기숙사와 학외의 민자 기숙사로 나뉩니다. 민자 기숙사에 외국인 학생들이 많이 배정되는 추세입니다. 민자 기숙사가 학교 밖에 있으나 퀄리티(약 9평 정도의 방과 화장실을 1인이 사용)에 비해 가격은 월 30만원 정도라서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많이 살아서 사교를 하기에도 좋고, 공관 역에 가까워 다른 곳에 나가기 좋습니다. 바로 뒤에 강이 흐르는데 구팅강변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산책하기 (...연애하기) 좋습니다.
저는 학내 기숙사인 국제청년숙사에 살았습니다. 여기는 대학원3기숙사로 대만대 대학원생들이 2인 1실로 사는 곳인데, 4층까지는 연구소 건물도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해 마련된 방은 2층 기숙사와 4층의 연구소를 개조한 방입니다. 국청 4층은 바로 위가 천장인데 비가 오면 물이 새서 자는데 침대 위로 페인트가 떨어지고 다른 방은 물이 줄줄줄 새던 기억이 납니다. 학생들끼리 보상을 받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든 보수를 하긴 하더군요. 좀 불편하긴 했지만, 1학기 가격이 2만 대만달러로 한국 돈으로는 70만원이니, 1달에 18만원 정도로 비싸지 않습니다. 또한 대만대 후문에 가까운 덕에 후문 근처의 “118거리”에서 밥을 든든히 먹을 수도 있고, 사회과학대학의 새로 단장한 멋있는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도 좋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Rian Chen, OIA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중국어 수업은 매우 프로페셔널한 중국어 강사가 진행합니다. 이들은 전부 대만인들이면서 영어가 매우 유창하신 분들로서, 영어로 학생들에게 중국어 개념을 설명해 주십니다. 중국어 일반 수업 3학점+말하기(인핸싱) 1학점 이렇게 4학점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도 좋고 중국어 실력도 많이 늘고, 다른 교환학생들과 매일 얼굴을 보면서 친구를 사귀기도 좋습니다. 중국어를 배우고 있으면 대만 적응도 더 쉽습니다. 다른 일이 아무리 많아도 중국어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중국어를 거의 못 하는 상태로 갔기 때문에 영어 수업을 찾았는데, Marc Anthony 교수의 영어글쓰기 강의를 추천합니다. 대만대에서는 매학기(?) 3분 스피치 컨테스트를 하는데, 대학원생이라면 영어글쓰기 및 영어발표 수업을 듣고 나서 이 대회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로 된 수업이 별로 없습니다.
그외 대만탐험 수업과 수영 수업을 들었습니다. 대만탐색 수업은 각 분야의 교수들이 대만의 자연 혹은 문화와 관련된 주제로 수업을 하는데 저는 재미가 별로 없었습니다. 교양수업 듣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매우 좋아하실 겁니다. 수영 수업은 중국어 수업이었지만 학생 중 한 명이 크게 도와줘서 (강의계획서를 영어로 번역해 줬어요! ㅠㅠ ) 무리가 없었고 A+를 받았습니다. 체육 수업을 들어 보세요. 하하하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중국어 시험에선 1급으로 배정됐으나 Elementary 2급으로 올렸고, 잘 적응해서 잘 배웠습니다. 나중에는 나름 꽤 간단한 대화도 할만하게 됐고, 혼자 여행도 하고 다닐 정도였습니다(하면서 더 배운거 같기도 합니다.) 중국어는 영어와 구조가 같아 배우기 어렵지 않고, 단순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즐기면서 배워 보세용! 중국어의 경우 혼자 여행을 다니고, 대만 친구들과 언어 교환을 하고 (제가 소개시켜 드릴 수 있어요!) 그랬습니다. 한국 친구들이랑도 연습을 좀 하기도 하고.
3. 학습 방법
대만대에서 공부할 만한 곳은 중앙도서관과 사회대 도서관 정도입니다. 다른 곳에도 과별로 도서관 같은 곳이 있겠지만 정보가 별로 풀리지 않네요. 대부분의 카페가 11시까지는 하므로, 많은 학생들이 카페에서 공부하는 모습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기숙사에도 공부할 만한 공간은 넉넉합니다. 장서도 많으니 많이 보시면 좋겠죠.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한국에서 110v 변환용 작은 플러그가 500원 수준이니 몇개 구해가시면 전자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현지 물가의 경우 식료품은 한국의 1/2~2/3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교통수단은 비슷하거나 KTX의 경우 정가는 오히려 더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여가를 제대로 즐기려면 돈을 좀 쓰셔야 하지만, 아끼면서도 충분히 적당히 먹고 적당히 살 수 있습니다. 처음 갔을 때 1800~2400달러 정도 되는 자전거를 하나 마련해 놓고 쓰면, 돌아올 때 1/3 정도 가격에 팔고 올 수 있습니다.
대만대 학생들을 위한 페이스북 중고나라 그룹이 있는데요, 가장 크고 활발합니다. Taipei buy, sell, trade보다 훨씬 잘 팔려요. 台大面交(淸?) 라고 찾으시면 나옵니다. 여기에서 활발하게 값싼 물건이 나오니 잘 쓰시고 나중에 돌아가실 때에도 팔고 가세요.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채식을 하기 때문에도 대만을 일부러 선택했습니다. 대만은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천국입니다. 여기 사람들은 불교 혹은 도교를 많이 믿는데, 공부를 하거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100일 동안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처음 대만에 갔을 때 전 채식을 먹겠다는 말을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채식이 필요합니다. = 워 야오 쑤스(shi). Wo yao sushi. (스시가 아닙니다..)
채식 있어요? = 쩌리 요우 쑤스마? Zhe li you sushi ma?
뭐가 채식이에요? = 션머스 쑤(스)더? Shenme shi sushi de?
고기 못먹어요 = 워 부커이 츠 러우더. Wo bukeyi chi roude.
저는 계란을 안 먹습니다 = 워 부(커이)츠(chi) 지딴. Wo bukeyi chi jidan.
/ (부커이츠 = 못먹음, 부츠 = 안먹음)
저는 우유를 안 먹습니다 = 워 부흐어 뇨나이. Wo buhe niunai.
저는 생선을 안 먹습니다. = 워 부츠 하이씨엔. Wo buchi haixian.
소고기 = 뉴러우, 닭고기=지러우
지방에 가면 한국 수준으로 채식 식당이 별로 없지만, 다행히도 타이베이에는 채식 식당이 곳곳에 많습니다. 대만대에서는 후문 쪽에 세 곳, 공관역 쪽에 십여 곳, 학내에 서너 곳 등, 채식 식당이거나 채식 메뉴를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채식인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나열을 좀 해보겠습니다.
(1) 대만대 학생 식당
- 학생부페(제1활동중심1층, 국청숙사 지하) : 여기에선 거의 모든 식당이 그람당 혹은 반찬 갯수당 가격을 매깁니다. 학생식당에는 매일 30여가지의 반찬이 준비되어 있고 여기에서 먹고 싶은 반찬을 담아 그만큼만 돈을 내면 되기 때문에, 잔반통은 매우 작습니다.
- 채식식당 : 평시에는 점심만 팔지만 시험기간엔 저녁까지 합니다. 선택의 폭은 약간 좁지만 50위안에 3가지 반찬과 밥을 먹을 수 있고 비건입니다.
- 샤오샤오푸 : 중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공통관 바로 앞 매점 가운데 식당이 채식 전문입니다. 주먹밥, 죽, 면, 쥬스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죽이 참 맛있어서 매일 매일 먹은 기억이 나네요.
- 샤오푸 학생매점: 샤오샤오푸 채식식당에서 만든 주먹밥을 학내 매점 곳곳에서 판매합니다. 고기가 든 것도 있는데 고기 없는 채식 주먹밥을 더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주먹밥 안에는 요유탸오(유조)라고 불리는 튀긴 빵과 야채 및 대만식 김치, 김, 쑤송(러우송의 채식버전)이 들어갑니다. 어디에서 주먹밥을 사도 거의 이 구성으로 해 주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 샤오푸 : 2층 모스버거에 채식 메뉴가 있습니다. 다른 건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 공통관 옆에 대만대에서 개발한 식품을 판매하는 판매점이 있는데, 괜찮은 유기농 식품 및 세제 등을 구하기 좋습니다.
(2) 공관역 근처 채식 식당
- Buddhist Paradise : 좀 비싸지만 콩고기 등이 다양해서 먹기 좋습니다.
- 무슨 레스토랑 :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서양식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1인당 약 380원으로 가격이 싸지 않은데, 손님이 별로 많진 않습니다. 하지만 스테이크, 파스타 등 고급스러운 음식을 코스로 먹을 수 있고 서비스도 좋습니다. 돌아가기 거의 마지막에 갔는데 더 가지 못해 아쉬운 곳입니다. 특별한 날에 가보세요.
- 수원시장 : 시장 1층에 푸드코트가 있고 여기에도 채식 식당이 있습니다.
- 수원시장 밖 : 채식 루웨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결국 못봤습니다. 고구마 공 튀김(디과지우), 버섯튀김, 샌드위치 등이 맛있어서 샤오츠로 자주 사먹었습니다.
- 수원시장 공관방향 골목 : 작은 채식 식당이 있는데 맛이 뛰어나진 않습니다.
그 외 보통 식당에도 채식 메뉴가 1개 이상씩은 다 있습니다. 고깃집, 한국관련 집만 아니면...
(3) 원죠지에 근처
- 채식 피자집 (통나무 의자) : 치즈만 들어간 다양한 피자들이 있습니다. 오신채(마늘, 파, 양파 등)를 피하기 때문에 마늘 들어가는 메뉴는 대신 생강을 넣는다는 점에 주의하세요...ㅋㅋㅋㅋ 무슨 매운맛 화산피자만 안먹으면 다 괜찮습니다.
- 채식 부페 3곳
– 들어가자 마자 나오는 식당 : 싸고, 학생할인이 있어 맘편히 갈 수 있습니다. 벌레가 가끔 나온다는데, 소박한 맛으로 자주 먹었습니다.
– 좀 더 들어가면 구석에 있는 작은 식당 : 깔끔해 보였는데 가보진 못했어요.
– 식당 사거리에 있는 큰 채식부페 : 가장 깔끔하고 가장 고급스러워서 학생들 및 주변 직장인들이 제일 좋아합니다. 약속 잡기도 적당하고요. 가격에 비해 메뉴는 그렇게 다양하진 않습니다.
- 훠궈집: 대만식 샤브샤브인 훠궈는 무조건 1인 1훠궈입니다. 누구와 가도 채식이 가능하죠! 여기저기 많으니 잘 찾아보세요.
- 피자집 앞 통나무집: 유기농 식품 및 제품을 파는 협동조합입니다. 웰빙에 관심이 있다면...
(4) 대만대 후문(법대 근처) 118 거리
- 조그만 채식 식당: 두 곳 있습니다. 채식 샤오츠(루웨)와 카레밥, 간단한 면류를 싸게 먹기 좋습니다. 채식 만두도 있는데 밀가루 맛밖에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카폭: 채식 레스토랑입니다. 상당히 멋있는 곳인데 베이커리도 같이 합니다. 종교 색채를 띠고 있긴 하지만 돈이 좀 있을때 분위기 내기 좋습니다.
- 천국 채식부페: 채식부페 체인점인데 일하는 사람도 많고 메뉴도 깔끔하고 괜찮습니다. 그런데 가끔 개별메뉴로 계산하는게 있어서 뭔가 바가지썼다고 느낄만한 일도.. 학생증 보여주면 반찬만 계산하면 밥이 (무제한) 공짜, 월요일은 누구나 10% 할인 대신 밥공짜가 없습니다.
- 피자집이 있는 미국식 식당(2층 노란집): 수제버거, 피자 등을 먹기 괜찮습니다. 고기메뉴도 있고요.
- 다안 역 근처까지 자전거를 타고 큰길을 죽 가다보면 죽 집이 나옵니다. 저녁 4시 이후부터 영업을 해서 새벽에 닫는 신기한 곳인데, 여기 사람들은 저녁에 야식으로 죽을 먹기 때문입니다. 죽집에서는 기본 죽을 한 그릇씩 제공하고 반찬은 고르는대로 먹으면 됩니다. 채식 코너가 따로 있습니다.
- 대만교대가 커지다루(과기빌딩)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여기에도 시장과 학생들을 위한 염가 식당들이 있어요. 아침밥집도 많으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는 분들은 이런 곳에서 주먹밥이나 죽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3. 여가 생활
대만은 다양성의 나라입니다. 도시 내의 곳곳에 성소수자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게이들은 시먼딩의 레드 하우스 뒤편에 게이들이 모여 매일 밤 파티를 하는 멋진 거리가 있습니다. 대만대에도 가까운 스따 시장은 레즈비언들이 많은 거리입니다. 영어로 검색하시면 더 많은 성소수자 관련 정보와 관련 클럽 등 밤생활 정보가 나옵니다. 대만대 동아리 소개제에 가시면 동성애자 클럽(Gaychat) 소개도 받을 수 있고, 레즈비언 클럽 정보는 여서점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만대에서 KFC쪽의 원죠지에 큰길 쪽을 쭉 따라서 가면 안쪽에 '여서점'이라는 여성주의 서점이 있는데, 이곳에는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을 위한 책 뿐만 아니라 성 소수자 운동 단체와 성 소수자 관련 서적, 행사 홍보가 가득 있습니다.
대만대에서 1달에 1번씩 대만 코믹월드가 체육관에서 열립니다. 덕후라면 놓치지 마세요. 페이스북 등을 통해 동인 소식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BL이라던가 음지적 성향의 창작물들이 양지에서 만들어지고, 공유와 비평을 하고 있는 문화가 한국에 비해 매우 낯설 것입니다.
예쁜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송산 옌창의 'Eslite Spectrum' 같은 곳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담배 공장의 전시부터 디자이너들의 작품들까지 하나 놓치고 싶은게 없습니다. 다안삼림공원 쪽 큰길은 현대미술 갤러리와 화구집들이 있습니다. 카페 등에서 전시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만대 근처에 대만사대, 대만교대, 대만과기대 등이 모두 모여있기 때문에, 다른 학교 구경도(그쪽은 좀 작지만) 많이 해 보세요. 대만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타이베이 곳곳에 영화 촬영지가 있으니 유심히 구경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 타고 시내 구경하기 좋고, 특히 장거리르 달리는 데 유바이크가 유용한 것 같습니다. 신콩 미츠코시와 에스라이트 등은 뭔가 도시인의 문화여가를 즐기기 좋습니다. 한국처럼 가끔 나이키 런 같은 행사도 많고, 예쁜 카페 디자이너샵 올드한 거리 정말 많으니 많이 찾아보시고 돌아다녀 보세요. 시위 같은 것도 평화로우니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리우장리(류장리)역 총더 길로 가면 대만에서 가장 큰 묘지를 자전거를 타고 구경하기 좋습니다. 여긴 중국인들은 묘지를 안 좋아해서 잘 안가기 때문에 매우 한산한데,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챙겨 하루 소풍 겸 가시면 매우 좋습니다. 중간에 묘지관리사무소에서 파는 고인에게 태워보내는 종이로 만든 작은 세상을 보면서 빵빵 터졌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흐 진짜 묘지 괜찮습니다. 그 외에도 저는 화롄, 타이동, 컨팅, 일란, 짱화 등을 시간 날 때마다 친구들과, 혹은 혼자 여행했는데요, 대만은 왜 이렇게 좋은거죠?? 한국은 왜 대만이 아닌거죠 (눈물)...
대만 사람들은 믿음이 강합니다. 종교적인 신념을 가지는 데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저는 한 명상단체(불교 여래종)에 들어가 명상 수련을 배웠는데, 외국인 대상 강좌도 있어 좋았습니다. 종교가 있든, 없든, 대만 사람들의 종교 생활을 함께 하는 경험을 해 보길 추천합니다. 한국처럼 들어가면 바가지를 쓰인다거나 사이비 행위를 한다거나... 하는 곳에 대해 들어본 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사기쳐서 해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