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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년 1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
파견국가 |
뉴질랜드 |
성 명 |
어승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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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University of Auckland |
작성일 |
2015.08.25 |
1. 개요
뉴질랜드에 있는 The University of Auckland (이하 UOA)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Auckland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있는 여러 개의 대학들 중에서, 규모와 명성이 가장 크고 높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2.1 수강신청
수강신청의 경우 11~12월 정도에 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우리학교처럼 6n강신청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학교처럼 강의들의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시간표를 짜는데 조금 고생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클랜드 대학교가 3년제이다 보니, 강의들이 Stage 1, 2, 3로 구분이 됩니다. Stage1은 선수과목을 요구하지 않는, 우리학교 강의로 보자면 개론수업 정도입니다. 하지만 stage2, 3는 선수과목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우리학교와 다르게 선수과목을 들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수강신청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선수과목 증빙의 경우, concession이란 메뉴를 이용해서 진행을 해야 합니다. 이 때, 선수과목의 영문 강의계획서가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몇 과목은 영어 강의계획서로 처음부터 받았기에 그것을 첨부했고, 영어 강의계획서가 없던 수업은 한글 강의계획서를 영어로 바꿔서 보냈습니다. 만일 교환학생 가기 직전 학기에 선수과목을 듣고 계시는 경우에는, 학기 시작하고 나서 수강신청 정정기간 동안 인정받으실 수 있습니다.
2.2 기숙사
제가 오클랜드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생한 부분이 기숙사 신청이었습니다. 저 역시 기존 후기들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이용했던 International House로 신청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숙사가 2015년 1학기부터 이름이 Whitaker Hall로 바뀌었고, 1학년만 신청할 수 있는 기숙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신청할 수 있는 기숙사는 Unilodge, Huia, Parnell student village, Carlaw Park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저는 Unilodge에 신청했었는데, 이미 자리가 다 찼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다른 기숙사라도 비어있는 자리를 신청하고자 했으나 다른 기숙사들도 이미 마감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당시 같이 교환학생을 준비하던 2명도 마찬가지로 기숙사에 자리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1월에 자리가 기숙사 신청에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걱정도 많이 되었고, 자리가 난 방이 가격대가 높았던 방이었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기숙사 신청은 가능한 빨리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혹시 자리가 마감되었을 경우, 수시로 메일을 보내셔서 추가적으로 자리가 났는지 여부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살았던 Unilodge에 대해 말하면, 일단 위치는 모든 기숙사들 중에서 제일 좋습니다. 대부분의 강의실에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 바로 아래에 아시안 마트가 위치해 있고, 걸어서 10분 이내에 Countdown이라고 하는 대형마트가 있습니다. 생활의 편리성으로 보았을 때는, 그 어떤 기숙사보다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이 기숙사가 신입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아니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조금 조용한 편입니다. 기숙사 차원의 모임이나 행사 같은 것이 타 기숙사보다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Unilodge의 경우 식사는 제공되지 않고 요리를 해먹거나 밖에서 사먹어야 합니다. 외식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요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멀지 않은 거리에 한인 마트도 있고, 아시안 마트에서도 우리나라 식료품들을 살 수 있어서 요리함에 있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tudentinfo@auckland.ac.nz (수강신청을 비롯한 일반적 문의사항 발생시)
accom@auckland.ac.nz (기숙사 관련 문의사항 발생시)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강의
ECON212 (Game theory and Economic Applications): 경제학 전공의 게임이론 강의입니다. 내용은 우리학교 게임이론에 비하면 매우 평이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루는 내용 역시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3번의 과제와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통해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시험문제들은 기출문제의 유형과 매우 비슷하게 나오니 공부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ECON241 (International Economics): 국제경제론 강의입니다. 전반부는 국제무역론 파트를 다루고, 후반부는 국제금융론 파트를 다룹니다. 이 강의 역시, 우리학교 학부 강의와 비교할 때는 평이한 수준입니다. 다만 앞서 말한 게임이론 강의에 비해서는 다루는 범위가 많아 공부해야 되는 양이 많았습니다. 2번의 과제와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통해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PHIl105 (Critical Thinking): 우리학교의 논비사와 비슷한 강의라고 생각됩니다(제가 논비사를 수강한 적이 없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1주일에 정확히 1개의 챕터 만큼의 진도를 나갑니다. 매주마다 온라인으로 퀴즈를 봐야 하는 것이 조금 귀찮았으나, 그 주에 해당하는 챕터만 읽어보시면 문제를 푸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퀴즈 이외에 2번의 레포트와 기말시험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레포트의 경우에도, 분량이 그리 길지 않고, 내용 구성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이 주어집니다. 그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쓰시면 크게 부담이 되시지 않을 것입니다. 기말시험은 모든 문제가 객관식이라서 준비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MAORI190 (Kapa Haka 1):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수강했던 강의들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강의입니다. 마오리족의 전통 문화에 대한 강의인데, 주로 노래와 춤을 익히는 것으로 진행이 됩니다. 2번의 실기평가와 기말고사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마지막 수업에는 주변 친구와 가족을 초대하여서 1학기 동안 배운 것을 공연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1학기의 생활로는 눈에 띄게 영어실력이 향상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을 말하는 것에 있어서는 처음보다 자연스러워졌음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말한다는 사실 자체에도 부담을 느꼈던 것에 비해, 나중에는 그러한 점은 확실히 줄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향상되었다고 느끼지는 못하였습니다.
3. 학습 방법
수업의 난이도는 우리학교에서 듣는 것과 비교할 때는 낮기에, 내용을 따라가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우리학교와 다른 점은, Tutorial 수업이 있다는 점인데, 경제수업의 경우 문제풀이 위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문제를 미리 풀어가지 않으면 크게 의미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해설이 상세하게 업로드 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을 더 참고했던 것 같습니다. Critical Thinking의 경우, 과제를 할 때, Tutorial 수업에서 가이드라인을 상당히 상세하게 잡아주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과제 이외에는 주로 토론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영어 사용의 한계가 있어서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못 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1학기의 경우 뉴질랜드에 주로 2월말부터 7월초정도까지 있으실 것입니다. 2월 말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늦여름 정도, 7월 초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늦가을에서 초겨울 정도의 기온입니다. 그렇기에 옷은 4계절 옷 모두가 필요합니다. 다만 겨울 옷의 경우, 오클랜드에 있는 동안은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추운 7월의 최저기온이 3~5도 정도입니다. 오히려, 겨울 옷은 남섬으로 여행을 가시게 될 경우에 필요합니다. 남섬의 경우, 4월에도 이미 눈이 오고 0도 근처까지 기온이 떨어집니다. 뉴질랜드 현지 옷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비싸고, 괜찮은 옷들도 많지 않으므로 뉴질랜드 현지에서 사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현지 물가의 경우 우리나라의 1.5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낙농업 제품이랑 고기류가 우리나라보다 싼 품목입니다. 가격이 크게 비싼 물품은 학용품이랑 수업교재입니다. 학용품은 꼭 한국에서 다 사서 가져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교재의 경우, 그 수업 자체 ppt를 프린트한 교재를 쓰는 경우는 부담이 되는 가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점에서 파는 교재를 쓰는 경우에는 새 책을 사려면 100달러 이상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중고 교재를 사고 파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합니다. 저도 그 페이지를 통해서 중고 교재를 구매했고, 뉴질랜드를 떠나기 전에 다시 되팔았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2.1. 의료
저 같은 경우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정해진 의료보험을 가입했었으나, 그것을 이용해서 병원진료를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면서 감기기운이 있거나 속이 안 좋은 경우가 있긴 하였으나, 한국에서 가져온 약을 먹는 것으로 충분했었습니다.
2.2. 은행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은행으로는 ASB와 ANZ가 있습니다. 저는 ANZ를 이용하였습니다. 두 은행 모두 뉴질랜드 전역에 지점이 있고, 학교 안에도 지점이 있어 어느 은행을 이용하셔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다만, ASB의 경우는 제가 모르겠으나, ANZ는 퀸스트리트에 한국인 지점이 있습니다. 따로 한국인 지점을 갈 이유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필요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3. 교통
Unilogde 위치가 워낙 좋았기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주변 오클랜드 내의 관광지를 갈 때 이용하였는데, 이 때 AT HOP이란 교통카드를 쓰시면 할인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클랜드 밖으로 여행하실 경우 버스와 비행기를 이용하시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버스는 Naked bus를 이용했습니다. Naked bus에서 bus pass의 개념으로 5회권, 10회권, 15회권 등 다양한 pass를 제공합니다. 저는 10회권을 할인할 때 구매하여 상당히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티켓을 개별적으로 구매하실 경우, 예약을 빨리 해야 가격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 pass의 경우 자리만 남아 있다면 전날에 예약을 해도 전혀 페널티가 없습니다. 세일하는 것을 보시면 꼭 구매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비행기의 경우, 에어뉴질랜드와 제트스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트스타가 더 저렴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남섬을 여행할 때와,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갈 때 제트스타를 이용했었습니다.
2.4. 통신
통신회사는 Vodafone, 2degree 정도가 가장 크고 유명합니다. 주변에서 Vodafone이 도시에서 멀어져도 잘 터진다고 하여서 저는 Vodafone을 사용했습니다. 요금은 29불짜리 선불요금제를 이용하였는데, 데이터 1GB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