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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_University of Guadalajara_안중현

Submitted by Editor on 20 October 2015

 

 

 

 

파견기간

2015.1 ~ 2015.6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파견국가

멕시코

성 명

안중현

파견대학

Uninversity of Guadalajara

작성일

2015.07.09

 

I. 파견대학

 1. 개요

멕시코 할리스코 주 주도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과달라하라 대학교(Universidad de Guadalajara) 입니다. 단대별로 여러 캠퍼스가 나누어져 있으며 그 중 서어서문학을 다루는 캠퍼스는 도시 한복판의 인문사회과학캠퍼스 CUCSH 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인터넷이 아닌 수기로 이루어지며 개강 후 약 2주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날에 자그마한 수강신청서와 신청기간 및 학생증 신청에 대한 공지가 있습니다. 각 학과사무실 게시판에 수업목록이 있어 직접 볼 수 있고, 인터넷으로는 http://consulta.siiau.udg.mx/wco/sspseca.forma_consulta에서 검색이 가능합니다. 다만 강의계획서는 인터넷으로 제공되지 않고 수업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수강취소 기간이 학기초반 한달 여 정도, 중반 후반에 각각 1번씩 총 3번정도 있으니 이 또한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는 따로 없으며 http://www.compartodepa.com.mx 에서 방들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주로 하우스쉐어 식으로 각자 방에 부엌 등을 공유하는 식으로 거주하는 학생들이 많으며, 홈스테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사이트 외에 학기 시작 전 초대받는 페이스북 InterCUCSH 페이지 등에도 집 정보가 있습니다. 주로 CUCSH 캠퍼스 위쪽의 transito부근, 캠퍼스 바로 근처, Chapultepec거리 부근 등에 많이 거주합니다. 한국에서 집들을 알아본 후 현지에서 직접 시설 상태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학기시작 이전까지는 Ana Lucia de Alba Rueda (analucia@cgci.udg.mx) 를 통해 메일 및 공지사항을 받게 됩니다. 학기 시작 이후로는 CUCSH 캠퍼스 Rectoria의 교환학생 담당자 Sandra와 서울대학교 스누버디와 비슷한 InterCUCSH 멘토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수강한 과목은 El español como segunda lengua y su enseñanzaEspañol Superior 두 가지 입니다.  El español como segunda lengua y su enseñanza Irma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으며 한국에도 계셨던 지라 한국인에 대한 이해 관심 등이 있으셨습니다. 2외국어로서 가르치는 기본적인 스페인어 문법 및 교수법을 다루며 각자 한 번씩 강의를 하게 됩니다. 수업 내용이 어렵지 않아 따라가기에 쉬우며 외국인 교환학생이 절반가량 되었습니다.

 Español Superior은 기본적인 스페인 어학 중 통사구조 등을 다루는 수업이었는데 스페인 어학 수업을 수강하셨다면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로드도 많지 않았으나 다만 수업 수강생 및 선생님이 멕시코 원어민인만큼 한국에서의 어학 수업과는 달리 체계적이지 않고 명확하지 않았던 느낌이 강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 실력 향상은 본인의 생활방식과 노력여부에 따라 많이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인과 같은 집을 쓰면서 현지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면 듣고 말하는 일상회화 부분이 많이 향상될 수 있고, 많은 책을 읽고 수업을 들으면서 과제를 제출하면 읽고 쓰는 실력이 늘겠지만 중요한 점은 본인의 의지와 공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의 의지가 부족했었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그럼에도 뒤돌아보면 현지 친구들과 살면서 어울리고 DELE시험을 준비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현지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학습 기회는 아무래도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듣고 말하는 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저에게는 하우스메이트들, 학교 친구들 및 축구팀 친구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 외에는 centro Imac어학원을 다니며 DELE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어학원 수업은 원하는 시간을 정해서 듣는 개인교습 형태였으며 저는 1시간~1시간 반 정도씩 주 2회로 두어 달을 다녔고 시간 당 20달러정도를 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는 과달라하라 대학교 메일에서 비자를 받아오라고 해서 입국 전 멕시코 비자를 받아갔는데, 6개월 미만 체류자의 경우는 비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 입국 시 공항에서 받는 FMM과 여권, 사진 등을 가지고 이민청에서 외국인 등록증을 받게 되지만, 저는 비자 및 공항직원 실수 등 여러 문제가 겹쳐 시내의 학교본부에서 학교변호사를 통해 이를 해결했었습니다. 여러 상황에 쓰일 수 있으니 여권, 입학허가서 등 여러 서류들은 사본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미국을 주로 경유하게 되니 ESTA는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110V용 돼지코, 슬리퍼, 선크림, 선글라스를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해당사항이 없었지만 6월부터 우기가 시작되는데 현지 우산 질이 안 좋고 비싸니 가져가면 좋다는 말은 언뜻 들었습니다. 일교차가 있으니 집업 등 걸칠 옷도 필요합니다. 과달라하라에는 한인마트가 있으니 굳이 한국음식을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음식은 주로 한인마트와 주변 마트, 시장 등에서 장을 봐서 해먹었고, 좋아하는 음식점이나 배달음식도 많이 이용했습니다. 과달라하라 물가가 한국에 비해서 공산품 등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현지 식료품은 굉장히 저렴합니다. 은행은 시티은행 국제카드를 이용했으며 Banamex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없다고 들었는데 처음 쓸 때 수수료가 붙길래 그 이후로는 아무 은행이나 이용했습니다. 1회 당 약 30페소(2000)정도였습니다.

교통은 지하철과 버스, 택시가 있는데 지하철은 정기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1회당 7페소(500)이며 꼭 액수를 맞추어서 동전을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지하철 자체는 시설도 괜찮고 버스에 비해 많이 빠르기에 좋았지만 아직 2호선까지밖에 없어 지하철로는 닿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반면 버스는 과달라하라 교통이 좋지 않아 느리고, 언제 올지 모르는데다가 시설 또한 좁고 덥고 불편하지만 닿는 곳이 많습니다. 게다가 교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Transvale로 반값에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Rutas GDL이라는 스마트폰 앱으로 길을 확인할 수 있으나 현재 3호선 공사로 CUCSH캠퍼스에서 Centro로가는 길이 막혀있어 버스가 골목길로 돌아다니고 앱에 반영이 안되어있어 묻고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택시는 요금을 많이 받는 경우가 많으니 미터기를 키고 갈 수 있는지를 물어보고 타는 게 좋습니다.

핸드폰 유심은 현지에서 사야 하며 주로 telcel을 이용합니다. 편의점에서 충전하는 식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3. 여가 생활

 한국에 비해 영화가 굉장히 저렴하고(3-4천원 정도), 냉방 등 영화관 시설이 좋아 더위를 피하기 좋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도 영화관이 있으며 수요일 등 특히 더 저렴한 요일이 있습니다.

 저는 수업에서 알게 된 친구를 통해 주말에 현지친구들과 공을 찼고, 캠퍼스 축구팀 훈련도 같이 받으면서 친구들을 사귀고 여가생활을 즐겼습니다. 5월과 11월에 과달라하라 대학교 각 캠퍼스 대표팀들이 모이는 대회도 있는데 5월에는 Puerto Vallarta 해변에서 며칠간 머물며 대회와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축구팀 이외에도 남녀를 가리지 않고 농구 배구팀 등이 있었으니 관심이 있다면 꼭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과달라하라는 한국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생각보다 치안이 안전한 편입니다. 너무 밤 늦게 돌아다니지 않는 등 본인이 약간만 조심한다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3호선 공사 중인데, 서울 2호선처럼 도시순환선이라 합니다. 총 공사기간이 무려 20여년이라고 하는데 현재 CUCSH캠퍼스에서 Centro로 이어지는 Alcalde 길이 중간중간 아예 막혀있습니다. 구간마다 몇 년씩 돌아가면서 공사를 한다고 들었는데 때문에 교통이 많이 불편합니다. 특히 버스가 골목길로 돌아가는데 노선확인이 쉽지 않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멕시코에서의 한 학기는 지나고 보면 정말 금방 지나간 것 같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불편함도 많았고, 항상 그렇듯 돌아보면 더 잘 보내지 못했냐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소중한 친구들을 사귀고 잊지 못할 추억들을 쌓았기에 정말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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