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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학년도 봄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 |
파견국가 |
미국 |
성 명 |
정수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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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Rutgers,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 |
작성일 |
2015.8.4 |
1. 개요
Rutgers University는 미국 뉴저지 주에 위치해 있으며, 뉴저지 주에서는 그 규모 면에서 가장 큰 교육기관입니다. 럿거스 대학교는 New Brunswick, Newark, Camden에 위치한 세 개의 캠퍼스로 조직되어 있으며, 우리학교 학생들이 가게 되는 곳은 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New Brunswick입니다. New Brunswick 캠퍼스는 College Ave, Busch, Livingston, Cook/Douglas의 4개의 캠퍼스로 나뉘며 각각 대학본부 및 인문계열, 이공계열, 상경 및 어문계열, 농업 및 예술계열 학부가 분산 배치되어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파견 전에 교환학생의 전반적인 생활을 담당하는 Christopher에게 안내 메일이 옵니다. 파견 전에 처리해야 할 일들이 꽤 많으므로 자주 메일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강의 목록은 http://sis.rutgers.edu/soc/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여기서 과목명과 과목코드를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과목들은 선수과목이 있는데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편의를 많이 봐주는 편입니다. 개강 후에 선수과목이 있는 과목은 신청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강의를 넣고 빼는 것은 https://sims.rutgers.edu/webreg/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강의를 선택 할 때 www.ratemyprofessor.com에서 교수님의 평을 확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우에는 교재비가 굉장히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4개의 기숙사를 우선순위를 두어 선정하면 이에 따라 기숙사를 배정해줍니다. 보통 많은 교환학생이 College Avenue에 있는 Easton Apartment에서 생활을 합니다. 이곳은 다른 기숙사에 비해 시설이 깔끔하고 교통이 편해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숙사입니다. 기차역과 버스 정류장이 굉장히 가깝고 근처에 식당이 많아 생활하기에 편합니다. Cook/Douglas 기숙사는 자연 속에 있기 때문에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입니다. 만약 시끄럽고 정신이 없는 환경이 싫으시다면 Cook/Douglas에서 생활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기숙사 내부는 Easton Apartment에 비해 좁고 덜 깔끔할 수 있습니다. Livingston에 있는 Quads의 경우에는 방 안에 부엌이 따로 없기 때문에 요리를 해먹고자 할 경우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Christopher Lytle
이메일: clytle@gaiacenters.rutgers.edu
담당부서: Center for global services
연락처: Phone (848) 932-7015 / Fax (732) 932-7992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Fairy Tales – Then and Now
그림형제, 안데르센의 동화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노키오 등과 같은 동화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디즈니의 만화영화와 같이 현대에 재해석된 동화와 비교하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동화에 대한 비평글을 읽기도 합니다. 수업에서는 자유로운 토론을 장려하며 특정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져주면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답을 만들기를 원합니다. 과제는 에세이 3번, 블로그 포스팅 5번, 팀 프로젝트 1번으로 적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업 내용이 평소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에 관한 것이고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2) The Culture of Yiddish: An Introduction
제가 럿거스에서 들었던 수업 중 가장 특별했던 수업입니다. 유대교와 유대인의 문화, 역사 등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유대인 학생들이 많았고 나이가 많으신 유대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청강을 하였습니다. 평소 유대인과 만나고 유대인의 문화에 대해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저에게는 매우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또한 교수님도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들을 수 없는 특별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Topics: Dreams and Delusions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중심적으로 다루는 수업입니다. 평소 프로이트의 이론에 관심이 있어 신청하게 되었는데 수업 내용이 어려워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프로이트 외에도 벤야민, 히치콕, 카프카 등의 작품을 다루었습니다. 독문과에서 열리는 수업이지만 수업 내용은 오히려 심리학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업 후 교수님께 따로 질문을 하였고 교수님께서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변해 주셔서 수업을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리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소규모 수업이라 학생들의 의견발표가 중요하였습니다.
4) Theater Appreciation
기초적인 연극의 이해에 대해 다루는 수업으로 수업료 160불을 내야하며 연극 5번이 수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수업시간에 단체로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알아서 수업시간 외에 보러 가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영어로 연극을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만족하지만 연극 때문에 다른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고 수업시간에 깊이 있는 내용을 배운 것이 아니라는 점은 아쉽습니다. 평소 연극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제는 제가 들었던 과목 중 가장 적었고 시험도 쉬워 수업 자체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사실 한 학기라는 시간 동안 외국어 실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영어를 쓰는 환경에 놓여있기는 하지만 대학이라는 특성 상 수업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상당히 어려우며, 룸메이트들이 외국인이어도 각자 스케줄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고 같은 교환학생이어도 비슷한 인종끼리 어울리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영어를 많이 사용하지 못하고 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고 영어로 자꾸 말하고 들으려는 노력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만약 자신의 취미생활이나 특기가 있다면 관련된 동아리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도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는 제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영어로 말하고 듣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신청한 수업에서 요구하는 리딩과 라이팅이 상당이 많았던 편이어서 다른 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 열리는 파티가 있으면 참석하려고 노력하였고 여행을 가서도 영어를 많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미드를 보는 것도 듣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여러 가지 표현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친한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영어를 학습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우선 가장 강조하고 싶은 물품은 안경과 렌즈입니다. 미국에서는 처방전이 있어야 렌즈를 살 수 있는데 미국에서 처방전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여분의 안경과 렌즈를 챙기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우산 또한 질은 낮으면서 비싸기 때문에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각종 전자기기와 충전기, 렌선 등 현지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물건과 옷핀, 클립, 필기구 등 우리나라에서는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은 가져가시고 샴푸, 린스 등 무겁고 현지에서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은 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양말 같은 경우에는 현지에서 비싸게 판매하므로 조금 여유 있게 가져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식을 많이 할 경우 비싼 음식값에 팁까지 내야하므로 많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식재료 자체는 싼 편이므로 직접 음식을 해먹는다면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소고기는 한국에 비해 훨씬 싸기 때문에 종종 사서 요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뉴욕을 자주 나간다면 상당히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밀플랜을 사지 않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가끔 외식을 했습니다. 물론 밀플랜이 있으면 직접 요리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과일 등을 챙겨나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방 질릴 수 있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Peapod에서 친구와 같이 온라인으로 주문하거나 George Street에 있는 Bravo에서 장을 봤습니다.
은행은 학기 초에 George Street에 있는 Chase에 방문하여 계좌를 만들고(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니 여유가 있을 때 빨리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이 계좌로 직접 돈을 받았습니다. 제 친구의 경우에는 씨티은행 국제카드를 만들어서 한국 씨티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국제카드로 옮겨서 다시 달러로 바꾸었던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는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교통은 학교 내에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Rutgers Uviversity 앱을 깔면 정류장 별 예상 버스 도착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뉴욕 가는 버스 표는 Student Center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버스 정류장은 Easton Apartment에서 굉장히 가깝습니다.
통신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미리 미국 유심칩을 사서 갔습니다. 미리 구입해서 가는 경우에는 가서 고생하지 않고 충전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현지에서 T-Mobile의 패밀리 플랜을 4인이서 신청하게 되면 6개월의 사용요금을 모두 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1인당 1달에 25불만 내면 되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스프링 브레이크 때 마이애미와 올란도를 다녀왔습니다. 추운 곳에 있다가 따듯한 지역에 가니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학기 중에 보스턴, 필라델피아,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뉴욕은 가까워서 시간이 날 때마다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만약 여행을 가실 계획이 있다면 미리미리 계획하여 교통편과 숙박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늦게 예약하게 된다면 비용도 비쌀뿐더러 자리도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린스턴과 워싱턴 D.C, 나이아가라 폭포도 기회가 된다면 가보시길 바랍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 생활이 즐겁기만 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일 것입니다.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일에 스트레스도 받고 힘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지난 교환학생 생활을 돌아보았을 때 인생에서 다시는 오지 않을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스스로 모든 일을 계획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한 학기가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잘 활용하여 값진 경험을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