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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년 봄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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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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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국가 |
미국 |
성 명 |
김희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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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 |
작성일 |
2015.9.15 |
1. 개요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은 미국 뉴욕 주의 스토니브룩이라는 지역에 위치한 종합대학입니다. 스토니브룩 대학교는 2015년 US News & World Report에서 미국 내 대학 중 88위로 평가 받았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담당자에게 메일이 오면 수강신청 하시면 됩니다. 저는 괜히 메일이 안 와서 혼자 구글에 검색해보고 강의 목록도 찾아보고 했었는데 시간 되시면 이렇게 찾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은 선수과목 문제 때문에 전공 신청을 제때 못하는 어려움이 있긴 한데, 만약 한국에서 공부하신 과목이라면 교수님께 한국 성적표랑 해당 강의 영문 강의 계획서를 보내드리면 됩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했는데 최근에는 또 바뀌어서 교수님께 직접 컨택하지 않게끔 다른 방침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한번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이제 교환학생 선발 되시고 담당자분께 안내메일이 올 겁니다. 보통 교환학생은 대부분 West Apartment라는 기숙사에 배정됩니다. 이 기숙사는 아파트같이 되어있어서 single room, double room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single room을 신청했고 single room에 배정받았습니다. Single room에 신청했다고 해서 100% single room에 배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기숙사 건물과 동, 호수 결정은 거의 막바지에 나옵니다. 거의 OT 1주일 전후로 나오는 것 같은데 스토니브룩 대학교 메일 계정으로 오기 때문에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Mariam Isack
Exchange Advisor
International Summer School Coordinator
International Academic Programs
E-1340 Melville Library
Stony Brook, NY 11794-3397
Tel: 631-632-7030
Fax: 631-632-1396
(참고: 초반에는 답장이 빠르지만 점점 아예 메일을 읽지 않거나 읽어도 답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들은 바로는 메일 제목 앞에 [URGENT]라고 붙이면 그나마 확인을 잘 해주신다고 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전공 2강의를 포함해서 총 7강의를 들었습니다. 먼저 전공 강의부터 소개하자면 Pragmatics와 Major Writers of the Renaissance Period in England를 수강했습니다.
Pragmatics는 Richard Larson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어학 과목이라 상대적으로 reading이 적어 수강하기 편했습니다. 대신 매주 한 번씩 퀴즈가 있었고, 시험 2개에 기말페이퍼 10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과 조교님 두 분이 다 매우 친절하셔서 퀴즈 채점을 하실 때 틀린 거는 설명도 써주시고, 수업 외 시간에 아예 질문을 받는 시간을 만들어서 수업을 운영하셨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력도 좋았고 유머러스하셔서 수업을 듣는데 재미있었습니다. Politeness 측면에서 한국어에 대한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어서 흥미로웠고 Pragmatics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만약 영어영문학과 전공 과목을 들으신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Major Writers of the Renaissance Period in England는 Allison Tyndall Locke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총 6개의 Drama을 다루었는데,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살았던 작가들의 작품이어서 새로웠습니다. 비록 짧은 희곡들이었지만 현대 영어와는 조금 차이가 있고 단어들이 요즘 쓰는 단어들이 아니라 조금 어렵긴 했습니다. 그래도 교환학생을 가시면 시간이 많으시기 때문에 충분히 리딩을 커버하실 수 있습니다. 한 장 반 정도의 짧은 페이퍼 세 개, 수업시간에 쓰는 페이퍼 두 개(사전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수업 중에 다루는 작품을 연극 혹은 영화로 만든 영상을 보고 쓰는 다섯 장 정도 분량의 페이퍼 한 개, 열 장 정도의 기말 페이퍼 한 개, 그리고 중간고사가 총 로드였는데, 이렇게 나열해놓으면 많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벅차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전공인 친구들에 비해 확실히 공부할 것은 더 많았습니다. 페이퍼를 쓰면 다 첨삭을 해주시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영어로 글을 쓰고, 분석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수업같습니다. 교수님도 매우 친절하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교양 과목들을 소개하면, 먼저 Acting I이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교수님은 Kara-Lynn Vaeni라는 분이셨는데 정말 유쾌하신 분이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가서 들은 수업 중에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가장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친해질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Acting 특성상 소규모 수업인데 같이 파트너를 짜서 연기를 하고, 수업 자체가 놀이 같기 때문에 정말 추천합니다. 완전한 극을 만드는 게 수업의 목표가 아니라 한 장 정도의 대사를 외우는 게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우리 학교의 체육 수업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대에는 없는 수업이기 때문에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수강신청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운이 조금 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waiting list에 올랐는데 사람들이 빠져 들을 수 있었습니다. 따로 시험 등은 없고 평소 출석과 연기 2번 하는 것, 그리고 수업 후기 같은 것을 적는 journal(매 수업마다 써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로 평가합니다.
다음으로 Acting처럼 Theater Arts과에서 여는 수업인 Theatre in NYC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수업은 John Lutterbie 교수님께서 하신 수업인데 이 분은 학과장님이셨습니다. 이 수업은 격주로 맨하탄 시티에 나가서 연극을 보는 수업이었는데, 브로드웨이 작품이 아닌 우리나라로 치면 대학로 연극 같은 것을 관람했습니다. 대신 교수님께서 직접 고르신 작품들이었기 때문에 모두 특이하면서 인상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개인적으로 연극에 관심이 많지 않았는데 이 수업을 들으면서 연극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고 스스로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수업 덕분에 매번 맨하탄에 나가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도 여건이 되신다면 꼭꼭 들어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평가는 역시 출석과 관람 후기 작성 정도 입니다. 교수님께서 매우 인자하십니다. 연극은 사실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 이해하기 어렵긴 했지만 수업 시간에 다시 학생들이랑 의견을 나누면서 교수님께서도 코멘트를 해주시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또 들은 수업은 University Orchestra 입니다. 이 수업은 Susan Deaver 라는 교수님이 여는 수업이고 직접 지휘를 하십니다. 저는 원래 서울대에서 오케스트라 동아리를 했었는데, 이 수업도 역시 아마추어들이 하는 동아리 개념일 줄 알고 친구들도 만들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전공자들이 대부분인 수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수업을 갔을 때부터 모두 너무 잘해서 힘들기는 했습니다. 어찌되었든 들어갈 때는 오디션을 보아야 하는데 저는 실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환학생이라는 점을 어필해서 꼭 듣고 싶다 말해서 듣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악기는 학교 근처 악기점에 가서 대여를 했습니다. 평가는 사실상 출석으로 평가하는 것이고, 한 학기에 총 2번의 연주회에 섰습니다. 비록 생각한 것만큼 많은 친구들을 만들지는 못했고 난이도도 어려워서 가끔씩 스트레스를 받기는 했지만 제 교환학생 생활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수업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Crime and Criminal Justice in the U.S. 라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대형 강의로 Wilbur R. Miller라는 교수님께서 하시는 수업입니다. 저는 수업명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역사 강의에 가까웠고 사실 전반적인 미국의 역사 흐름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미국, 특히 뉴욕 주를 중심으로 설명하시는데 매번 리딩과 퀴즈가 있었습니다. 퀴즈는 강의시간이 아니라 Recitation이라고 해서 따로 조교님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에 보았습니다. 평가는 이 퀴즈들과 기말페이퍼, 그리고 범죄 관련 영화 감상문(Scarface)로 평가합니다. 저는 이 수업이 잘 맞지 않아서 힘들었고 학점도 잘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의 역사에 대해 잘 아시고 이 주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렇게 총 17학점을 들었습니다. 교환학생치고는 정말 많이 들은 편이라 다들 놀라는데, 전공 2개를 제외하면 다 교양수업이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Stony Brook University으로 교환을 가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제 귀국보고서를 읽으시는 분들 모두 현지 학교에 가셔서, 서울대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재미있는 수업들 많이 들으시길 바랍니다. 물론 여행도 즐겁지만 이렇게 신기한 수업들을 많이 듣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한 학기를 다녀오신 분들이 모두 입을 모아 말하듯이 한 학기는 정말 영어 회화 실력이 극적으로 늘기에는 부족합니다. 한 학기라고 해 봤자 4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 측면에서 영어 회화 실력이 크게 늘기에 짧습니다. 특히 스토니브룩 대학의 특성도 영어 회화 실력이 늘기 어려운 데에 한 몫을 합니다. 스토니브룩 대학에는 한국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원래 미국에서 자란 한인 분들이 많이 가시기도 하고 유학생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교환학생의 구성 비율입니다. 저의 체감 상으로는 거의 한국인 반, 브라질인 반의 비율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은 어찌 되었든 교환학생 커뮤니티끼리 놀기 마련인데, 이렇게 다수를 차지하는 한국인과 브라질인이 서로 같은 나라 사람들과만 어울려 노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영어를 익히기 썩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물론 이런 환경을 극복하고 학교 재학생들과 수업에서 친해진다거나 같은 집에 살면서 친해지면 영어를 많이 쓸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분명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영어 실력은 당연히 늘게 됩니다. 어찌 되었든 영어를 쓰는 국가에서 생활을 하고 수업도 듣고 하기 때문에 듣기는 당연하고 회화 능력도 향상시키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전공 때문에 Reading이 많은 수업을 듣기도 했고 과제로 페이퍼를 많이 쓰면서 교수님께 첨삭도 받는 과정에서 영어실력이 많이 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학기가 끝나고 혼자 약 한 달 간 여행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영어로 많이 말하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이전보다는 조금 더 자연스럽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이전에 스토니브룩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가신 선배들이 쓴 후기를 귀국보고서를 보셨겠지만 학습의 부담은 크게 없습니다. 과목마다 다르고 교수님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하라고 한 것만 해가고 서울대에서 시험준비 하셨듯이 하시면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B 이상은 쉽게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따로 학교 수업 이외에 단어를 외운다거나 하는 영어 공부는 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필요한 것은 여권, DS-2019 정도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조금 오래 지나서 잘 기억이 안나니 헷갈리시면 담당자분께 직접 물어보시는 편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아마 메일로 올 것입니다.) 저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서울대 영문 성적표, 재적증명서, 재학증명서, 잔고증명서 등등 필요해 보이는 것은 아예 모아서 파일에 보관해서 기내에 갖고 탔습니다. (보여줄 일은 없었습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익히 알고 계시듯 비싼 편입니다. 저는 쇼핑을 많이 하지도 않았고 외식도 많이 하지 않았는데 한 달에 돈을 참 많이 쓴 것 같습니다. (대신 문화생활에 돈을 조금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마트에서 식료품을 사신다면 고기를 포함해서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서울과 전반적인 물가가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옷 같은 경우는 오히려 동일 브랜드를 보았을 때 미국이 평균적으로 2만원 정도 저렴합니다. (아메리칸 어패럴 등등) 대신 문화생활을 많이 하시고 여행을 많이 한다면 돈을 많이 쓰게 되실 겁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에 식당이 많이 있고 근처에 배달시켜 먹거나 직접 가서 먹을 수 있는 식당들도 많지만 저는 거의 학교에 있을 때는 제가 해먹었습니다. West Apartment에 배정 받으시면 부엌이 있기 때문에 직접 요리해먹는 것이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신 조리기구 등은 스윗메이트가 같이 쓰자고 하지 않는 한 직접 사셔야 할 겁니다. 직접 해 드시기 귀찮거나 하면 가깝게는 기숙사랑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West Dining에서 사 드시면 되고 그게 아니라도 SAC, Student Union 등등 학교 식당에서 먹거나 교내에 있는 Wendy’s 혹은 기차역에 있는 식당들에서 먹거나 기숙사에서 피자를 시켜드셔도 됩니다.
의료는 미국에 있으면서 교내에 있는 보건소 같은 장소를 딱 한번 이용해본 경험이 다입니다. 여행을 갔다가 베드버그에 물려서 이용하게 되었는데 미리 가입해둔 학교 보험(필수이므로 아마 다 가입하시게 될 겁니다.) 정보를 입력하고 진찰 받으시면 됩니다. 저는 혹시 피부 문제라서 보험이 적용 안 될까봐 걱정되었는데 다행이 진찰과 처방 모두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예약을 하셔야 진찰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학교 보건소는 Student Union 뒤 쪽으로 쭉 걸어가시다 보면 나옵니다.
은행은 저는 시티은행을 이용했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한국 시티은행 계좌를 만들어갔고, 미국에 가서 미국 시티은행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이 때 여권과 DS2019를 가져가셔야 할 겁니다. 학교 근처에 시티은행은 Smith Haven Mall에 있습니다. (차가 없으면 먼 거리이니 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맨하탄에 가셨을 때 한인 타운에 있는 시티은행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한국어를 하실 수 있는 직원들이 계셔서 아마 계좌를 만들기 더 쉬우실 겁니다. 물론 굳이 한인 타운에 있는 곳을 안 가시더라도 계좌 만들기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계좌를 만들어서 부모님이 한국 시티은행 계좌에 돈을 넣어주시면 제가 그걸 인출해서 미국 계좌에 넣고 체크카드(미국에서는 Debit Card라고 부릅니다.)로 사용했습니다. 학교 기차역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시티은행 ATM이 있기 때문에 수수료 없이 인출할 수 있습니다. 다시 귀국하시기 전에는 꼭 미국 계좌를 닫고 오셔야 합니다.
교통은 세 가지로 나누어서 일단 맨하탄까지는 LIRR이라는 기차나 7bus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둘 다 약 두 시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LIRR은 10 trip ticket을 끊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회권씩 끊는 것보다 더 쌉니다. LIRR에서는 와이파이와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다는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걸 타면 Penn Station에 내리게 됩니다. 학교에서 기차역을 갈 때는 걸어가거나(15분거리) 교내 순환 셔틀을 타시면 됩니다. 7bus는 안에서 와이파이도 되고 콘센트도 있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LIRR에도 화장실은 있습니다.) LIRR은 중간에 한 번 환승을 해야 하는데 7bus는 그럴 일이 없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대신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언제 예약하고 어느 시간대를 예약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잘 보시고 조금이라도 쌀 때 예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략적인 가격은 11-13달러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인기가 없을 평일 아침에 많이 이용해서 7달러에 이용한 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교내에는 셔틀버스가 돌아다닙니다. 루트도 다양하기 때문에 학교 안에서 이동하시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다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굳이 버스를 타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토니브룩 대학교는 강의실이 있는 건물들이 모두 모여있기 때문에 아침에 기숙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SAC에 내리셔서 거기서 일과를 보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밖에 쇼핑몰이나 마트 같은 곳을 갈 때는 주말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쇼핑 루트 버스를 타시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시내 버스는 상당히 시간이 제멋대로이고 배차간격도 30분 혹은 1시간 이런 식이기 때문에 하염없이 기다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이게 아니면 차가 있거나 차 있는 친구가 있지 않는 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통신은 선불 유심을 사시면 되는데 가입하고자 하는 통신사에 가셔서 pre-paid sim card 사러 왔다고 하면 됩니다. 그러면 유심카드를 주고 번호도 생깁니다. 그 다음부터는 굳이 오프라인으로 찾아갈 필요 없이 인터넷에서 번호 입력하고 매달 리필하시면 됩니다. 저는 가장 싼 go smart를 이용했는데 4G LTE핸드폰인 제 핸드폰에서 데이터가 잘 터져봤자 3G, 그리고 자주 2G로 뜨는 신기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통신사 문제라기보다는 미국 자체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보통 t-mobile이나 at&t를 많이들 이용합니다. 요금제는 데이터 양에 따라 한국처럼 나뉘어져 있는데 교내에서 와이파이가 매우 잘 터지기 때문에 굳이 데이터 양이 많은 걸 구입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여가 생활
봄학기에는 눈이 거의 4월까지 내립니다. 그래서 흔히 미국 대학하면 떠올리는 잔디밭에 누워있는 사람들 이런 광경은 거의 4월 말부터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이 길었고 날씨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 있을 때는 거의 실내에서 놀았습니다. 밤에는 누가 파티를 하면 가거나 소소하게 그냥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놀았습니다. 저는 가보지 않았지만 기차역 부근에 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