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미국_University of Hawaii at Manoa_천유진

Submitted by Editor on 20 October 2015

 

 

 

 

파견기간

2015-1학기

(1학기)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산업인력개발학전공

 

파견국가

미국

성 명

천유진

파견대학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작성일

2015-07-02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가 정식 명칭이며 하와이주립대학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2015년 봄학기(1-5) 한 학기 동안 교환학기를 보냈습니다. 학교는 여러 개로 이루어진 하와이 섬 중에서 오아후 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아후 섬이 하와이하면 모두가 떠올리는 와이키키가 위치한 대부분의 관광객이 머무르는 섬입니다. 교내 셔틀이 다닐 정도로 교내가 꽤 넓은 편이며, 도시 내에 위치해 있어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미리 하고 가는 것이 아니고 하와이에 도착하고 나서 하게 됩니다. 수강신청 하기 전에 여러 hold가 걸려 있기 때문에 학교에 도착해서 그 hold들을 풀기 전까지는 수강신청을 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강의 계획서 등을 읽어보면서 수강 계획은 미리 세워둘 수 있습니다.) 먼저 학교 Health Center에 직접 방문해서 TB테스트를 받아야 합니다. 이상이 없으면 바로 hold가 풀리고 이상 반응이 있으면 주사를 따로 또 맞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ISA라고 국제교환학생들을 담당하는 부처에서 여는 비자 세션을 1시간 정도 이수해야 합니다. 이걸 이수해야 비자 hold도 풀리기 때문에 이 교육도 꼭 받으셔야 합니다. 하루마다 교육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미리 빠른 날짜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인터넷 신청). 건강검진이랑 비자세션 모두 메일로 안내 사항이 오기 때문에 메일을 자주 확인하시고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hold를 모두 풀기 전까지는 수강신청을 할 수 없어서 인기 있는 과목들은 이미 차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hold를 최대한 빨리 풀수록 좋고, 또 이미 차 있다 하더라도 교수님들께 메일을 드려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가끔 경영대나 몇몇 단대에서는 그 단과대에 등록된 학생들만 그 단과대에서 열리는 과목을 신청 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자분께 메일을 드리고 따로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는 여러 기숙사들이 있는데 크게 식권까지 포함된 기숙사(부엌이 없음)가 있고 아닌 기숙사(부엌이 있음)들이 있습니다. 부엌이 없는 기숙사는 대표적으로 게이트 웨이가 있고 부엌이 있는 기숙사는 대표적으로 노엘라니와 와이나니가 있습니다.(그 외에도 여러 기숙사 옵션들이 있습니다.) 게이트 웨이는 쾌적하고 2 1실이라 좋다고 들었지만 식권을 의무적으로 사야 하므로(최소 일주일에 7개의 식권) 기름지고 짠 음식을 잘 못드시면 식권비가 아까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 식권들을 교내 스타벅스나, 매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현지 식당이 비싸서 식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노엘라니와 와이나니는 비슷한데 노엘라니가 와이나니에 비해서는 좀 더 조용합니다. 저는 와이나니에서 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부엌이 있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직접 간단한 음식을 해먹을 수 있고, 또 친구들하고 같이 음식을 해먹으면서 친목을 다질 수 있습니다. 부엌 맞은편에 꽤 널찍한 거실이 있어서 친구들하고 자주 모여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와이에서 밤늦게까지 놀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기숙사 거실에서 자주 모여서 놀았습니다. 수다도 떨고 음식도 해먹고, 파티도 열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와이나니 생활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하와이 가기 전에 미리 메일로 오기 때문에 신청하시면 되고, 인원이 많이 몰리면 신청한 곳과 다른 곳에 배정될 수도 있습니다. 입사 날짜가 생각보다 좀 늦기 때문에 입사 전까지 일주일 정도 묵을 숙소도 미리 알아두셔야 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Darrell Kicker가 총 담당자 분이며 Sarah Otis분도 업무를 담당하십니다. 모든 교환학생과 관련된 문의 사항은 Darrell Kicker분께 문의 드리면 됩니다. 메일을 드려도 되고, 직접 찾아 뵈어야 할 문제가 있다면 메일로 상담 날짜를 잡은 다음에 찾아 뵈면 됩니다. 교환 학생 가기 전에 Darrell Kicker께서 보내시는 메일은 꼭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mail: kicker@hawaii.edu

 Phone: (808) 956-4728

 Fax: (808) 956-5076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경영대 과목 전공 4, ELI 글쓰기, 에어로빅 강의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 전공 강의는 Economic and Financial Environment of Global Business(BUS313) 과목으로 기초과목이라 쉬운 수준의 글로벌 경제에 관한 강의였습니다. 많은 내용은 배우지 않았지만 쉬운 수업을 듣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두 번째는 Global Management and Organizational Behavior(BUS315) 수업이었습니다. 인사와 관련된 강의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용도 원론적이고 과제가 많아서 좀 힘든 수업이었습니다. 세 번째 전공 강의는 Organizational Change and Effectiveness(HRM354) 강의였습니다. 조직, 인사와 관련된 수업이고 매주 퀴즈와 과제가 있어서 로드가 좀 있는 수업입니다. 네 번째 전공 강의는 Training and Development(HRM468)로 기업교육과 관련된 내용인데 많이 어렵지 않은 팀 발표 외에는 부담되는 과제가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ELI Writing 수업은 영어 글쓰기에 큰 도움은 안 됐던 것 같습니다. Speaking&Listening 수업도 있는데 혹시 듣고 싶으시다면 원어민이 아닌 교수님들도 계시므로, 원어민 교수님이 하시는 수업을 듣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1학점짜리 에어로빅 수업을 들었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수업입니다. 1시간 수업을 듣고 나면 땀이 흥건히 날 정도로 굉장히 힘든 강도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운동이 확실히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요가나 수영 수업 등 좋은 퀄리티의 다양한 스포츠 수업이 있으므로 하나 정도는 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듣지 않았지만 주변의 친구들은 훌라 수업이나 우쿨렐레 수업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단체 공연하는 것도 관람했었는데, 하와이에 갔으니 하와이 전통 수업을 듣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한 학기 동안 머물렀었는데 외국어에 초점을 두지 않아서 그런지 크게 향상되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외국어야말로 개인이 하기 나름인데, 로컬 친구들을 많이 사귀면 스피킹이 조금씩 느는 것 같고 또 수업에 열심히 들어가면 듣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편하다 보니 한국 교환학생 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내다 보면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어지는데, 외국어 향상을 노리신다면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영어가 불편하더라도 로컬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전공과목이 모두 팀 프로젝트가 팀 모임을 많이 했습니다. 잘 모르는 것은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같은 팀원들에게 어려운 부분은 도움 받으면서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또 레포트 과제가 많았는데 레포트 과제를 하면서 글쓰기가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원어민이 아니라 문법이나 단어 선택에 실수가 있어도 교수님들이 다 감안해주시기 때문에, 레포트나 팀플 등 과제만 충실히 해도 영어나 전공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할 때 여러 물품이 필요한데 샴푸 등등의 제품은 하와이에서도 싸기 때문에 거기서 사면 좋을 것 같고, 피부가 민감해서 꼭 쓰는 화장품들이 있으시면 한 학기 동안 쓰실 만큼 충분히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또 한국음식이 그리워지기 때문에 김이나 고추장, 간편포장된 통조림 반찬류들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집에서 만든 반찬들은 입국 시 제한될 수 있습니다, 라면은 현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높고 특히 음식점들이 비싸서 식비가 많이 나갔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기숙사에 포함된 밀플랜을 구매하지 않았다면 대부분 식당에서 사먹어야 하는데 식당이 비싸서 월마트 같은 곳에서 재료를 사다가 음식을 자주 해먹었습니다(또는 밀플랜을 구매하지 않고 교내식당에서 직접 한 끼씩 결제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교통비는 학생증에 부착된 버스 마크만 기사님께 보여주면 공짜이기 때문에 교통비는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교환학생에게도 똑같은 학생증이 주어지므로 빠른 시일 내에 만드시길 바라고, 잃어버리면 $55를 내고 다시 만들어야 하므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의료는 교내에 Health Center가 있긴 한데 이용해 본적은 없습니다. 교환학생들은 J-1비자를 받기 때문에 J-1보험을 꼭!들어야 하는데(UH에서 보험가입을 의무로 요구합니다), 보장 범위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은 병원비가 상상을 초월하므로 보험이 있다고 해도 크게 병원 갈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은행의 경우 현금 쓸 일이 많아서 처음에 넉넉히 가져가면 좋지만 도난의 위험이 있으므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들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American Savings Bank에서 계좌를 개설하기도 하는데 꼭 교내에 있는 American Savings Bank에서 만드셔야 나중에 6개월 이내에 계좌를 닫으면 발생하는 40달러의 fee가 면제됩니다.(다른 지점에서 만들면 fee를 지불해야 합니다.) 계좌 만드는데 비용이 들지 않으므로 만들어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은행에서 해외은행으로 송금할 때 수수료가 총 20달러 내외로 들기 때문에 한 번에 큰 돈을 송금하는 게 아닌 이상 송금은 자주 이용하지 않았고, 들고 간 현금을 넣어놓는 용도로만 썼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해외 결제 시 수수료가 싼 카드를 알아보고 가시는 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하나은행에 해외 결제 시 수수료가 없는 카드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이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통신은 T모바일이나 AT&T가 대표적인데 월마트나 여러 큰 마트에서 USIM칩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보통 월 $45-55면 현지 내에서 무제한 문자&통화, 데이터 1Gb가 주어지는데 저는 통화보다는 데이터를 많이 쓰는 타입이라 T모바일에서 월 $30에 데이터 5Gb, 통화와 문자는 제한 유심칩을 구매하였습니다.

 

 3. 여가 생활

 

      하와이가 자연이 굉장히 아름다워서 레져활동을 많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로컬 친구들은 하이킹이나 해변에 가장 많이 갑니다. 섬이라서 작으면 작다고 볼 수 있지만 구석구석 로컬 친구들만 아는 명소들이 많이 있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휴일에 자주 놀러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광객으로 갔다면 못 갔을 오지?같은 곳에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어서 놀러 갈 곳은 정말 많지만, 학교에서 버스로 편도 2시간 정도 걸릴 정도로 먼 곳들이 많기 때문에 차가 있는 로컬 친구들과 조인해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핑이나 스노쿨링도 많이 하는데 스노쿨링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스노쿨링 장비도 월마트에서 $10 내외로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서핑은 배우는 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학교 레저센터에서 싸게 배울 수 있는 수업도 있으니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3월 말에 일주일 정도 주어지는 봄방학에 옆 섬(빅아일랜드, 마우이)를 다녀왔는데, 몇 일의 여유가 생긴다면 옆 섬으로의 여행도 추천합니다. 옆 섬들은 UH가 있는 오아후보다 훨씬 시골느낌이지만 구석구석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빅아일랜드 여행이 좋았고, 저는 다녀오지 않았지만 카우아이라는 가장 작은 하와이의 섬에도 정말 멋진 협곡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저는 하와이에 12월 말에 도착하였습니다. 1월 정도까지는 밤에 쌀쌀하기 때문에 긴 옷도 몇 벌 챙겨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낮에는 반팔 반바지를 입고 다닐 정도의 날씨인데, 덥고 땀나는 건 아닙니다. 5월 정도가 되면 더워지긴 하는데 그 전까지는 긴팔이나 긴바지 입어도 될 정도로 더운 날씨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물품들은 월마트가 싸기 때문에 공산품들은 월마트에서 대부분 구매하였습니다. 대신 고기나 야채 등 요리 재료는 잘 팔지 않기 때문에 요리 재료는 Safeway라는 마트에서 자주 구매하였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처음에는 비자, 보험, 기숙사 등등 공식적인 절차가 많고 준비할 게 많아서 힘들었지만 도착하고 나서는 매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여유롭고 친절한 사람들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올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교환학기 생활이었습니다. 로컬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함께 수업도 듣고, 여행도 다니면서 다시없을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쌓았습니다. 학교 생활도 열심히! 여행도 열심히! 하와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 하면서 알찬 시간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
View Count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