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파견기간 |
2014 Fall- 2015 Spring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
파견국가 |
캐나다 |
성 명 |
송지윤 |
|
파견대학 |
Simon Fraser University
|
작성일 |
20150831 |
I. 파견대학
1. 개요
저는 2014년 2학기와 2015년 1학기에 Simon Fraser University(SFU)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SFU는캐나다 British Columbia주의 사립 대학으로 광역 벤쿠버에 속하는 버나비시에 위치합니다. 학교는 총 Burnaby, Downtown, Surrey의 세 캠퍼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캠퍼스이자 기숙사가 위치한 메인 캠퍼스인 버나비 캠퍼스는 버나비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이메일을 통해 현지의 수강신청 담당자와 하게 됩니다. 담당자의수강신청 안내 메일이 먼저 도착하니 원하는 과목을 메일에 적어 답장하면 됩니다. SFU에서는 우리학교보다 선수교과목 인정 시스템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메일로 수강신청 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교수님에게 성적표를 보여주며 부탁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2학기 동안 교환학생 생활을 할 경우, 두 번째 학기에는 스스로 수강신청을 해야 합니다. 1년에 3학기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두 번째 학기의 수강신청을 첫 번째 학기 중에 해야 하니 이메일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가 기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봄학기 수강신청을 가을학기 중인 11월에 했습니다.)
또한 저는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데, 경영대 프로그램을 통해서 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영대 수업은 위에 설명된 방법으로 수강 신청할 수 없고 SFU에 도착한 후에 경영대 과사무실에 찾아가서 추가로 수강허가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첫 학기에는 경영대 수업을 듣지 못하였고 두 번째 학기에는 그 전 학기를 다니는 동안 미리 과사무실에서 advisor와의 면담을 통해 수강 허가를 받아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는 Towers, Mctaggart Cowen Hall(MCH), Shell, Townhouses 이렇게 4종류가 있는데,그 중 교환학생이 지낼 수 있는 기숙사는 Towers를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종류의 기숙사 입니다. 세 기숙사 모두 취사가 가능하며 1인실입니다. MCH와 Shell의 경우 복도와 화장실, 주방을 공유하는 방들이 복도에 주르륵 나열된 형식이고 Kim, Squamish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여러 주택으로 구성되는 Townhouses는 4인의 친구들과 1층의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며 2층, 3층에 각각 방 2개와 화장실 하나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첫 학기에 MCH, 두 번째 학기에 Townhouse(TH)에 살았는데, ‘주관적’으로 느낀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MCH의 경우에는 같은 층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floor meeting과 event가 많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는 기회가 TH보다 많습니다. 또한 수업이 있는 강의동들과 TH와 비교하여 (TH의 위치에 따라) 최소 5분에서 최대 10분정도 가깝습니다. 하지만 주방과 화장실을 같은 섹션에 있는 친구들과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가끔 불편할 때가 있고, 특히 냉장고의 경우 방에 있기 때문에 요리하기 위해 주방까지 모든 재료를 다 들고 가야 하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조리도구의 경우 주방에 캐비닛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넣고 보관하면 됩니다.) Townhouse의 가장 큰 장점은 룸메이트들만 잘 만나면 살기 좋고, 파티 하기도 좋고 가정집처럼 아늑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가장 큰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4명이서 집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룸메이트들과 성향차이가 크게 나면 한 학기 생활을 정말 힘들게 해야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방이 MCH보다 넓고 거실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Meal plan의 경우 싼 편이 아니어서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Meal Plan을 신청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기숙사 식당은 Meal Plan은 신청하지 않아도 원하면 그 때 그 때 식권을 사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요리를 못하는 경우에는 기숙사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학교 내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아예 밖에서 나가먹는 경우도 꽤 많기 때문에 저는 Meal Plan을 신청하지 않은 것을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Linda Wang (Inbound Program Assistant), exchange@sfu.ca
International Services for Students (참고로 사무실은 매기밴스센터에 위치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SFU의 수강편람은 수업에 대한 짧은 설명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해당 수업에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각 faculty에서 제공하는 페이지에 업로드 되어있는 강의계획서를 확인하길 바랍니다. 수강과목을 정할 때는 우리학교의 스누이브와 같은 사이트인 ratemyprofessors.com사이트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저는 ECON103, EAS101, PYSC102, PHIL110, BUS303, BUS362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중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수업은 EAS101(English for Academic Success)수업인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게 인용방법과 더불어 학술적인 영어 글쓰기와 발표를 가르쳐주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영어 수업을 들을 만큼 영어를 충분히 ‘못하는지’ 확인하는) 영어 면접을 봐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저는 교수님과 이메일을 주고 받아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영어식 레포트는 한국과 레포트 쓰는 형식도 인용하는 방법도 다른데, 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또한 Sevier교수님이 더 가르쳐주시려고 하고 항상 도와주시려는 오픈된 성향의 교수님이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수업에 대해서는 짧게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ECON103 (Principles of Microeconomics) : 저는 한국에서 경제원론1을 듣고 갔는데, 내용이 거의 비슷하였지만 Douglas Allen교수님이 실제 현실에 적용한 많은 예시를 들어주시며 설명해주셔서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PYSC102 (Introduction to Pyschology2)
같은 개론 수업인 PYSC100과의 차이는 다루는 내용의 차이인데 100이 개론서적의 뇌 등 호르몬에 다룬다면, 102는 행동이나 언어 등을 다룹니다. DAY교수님 수업으로 들었는데 교양수업치곤 로드가 굉장히 많습니다. (40쪽분량의 리딩이 매 수업있고 매시간 퀴즈, 논문을 읽고 요약비교하는 과제가 있으며, 시험도 3차 시험) 수업자체는 한국에서 배우는 심리학개론 내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PHIL110(Introduction to Logic and Critical Thinking)
p이면 q이다. 등의 논리에 대해서 배우는 교양 수업입니다. 로드가 적고 수업내용이 쉬워서 학점을 위한 교양수업이 필요하다면 추천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따로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어 능력, 특히 영어능력시험에 적합한 능력이 향상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수업 준비를 위한 교재 리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영문을 읽는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학기를 지내는 동안 영어발음과 회화실력이 개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제가 들었던 수업의 경우 다음 수업에 준비해와야 할 것들을 교수님들이 명확하게 실라버스에 제시하는 수업이 많았습니다. 그 경우 그것을 최소한으로 준비해갔습니다. 시험공부의 경우 한국에서 공부하시는 것보다는 힘을 빼고 공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꼭 챙겨가야 할 물품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도 왠만하면 다 판매하기 때문이죠. 한국음식과 식자재들도 한인마트에 모두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한인마트에서는 한국 반찬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한국보다는 조금 높은 편입니다. 밖에서 외식하면 15불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고 학교내에 있는 음식점들은 7~10불정도 합니다. 요리를 해서 먹으면 꽤 저렴하게 생활할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4~5끼 정도는 밖에서 사먹고 나머지는 다 요리해 먹었는데, 60불정도 장을 보면 한 열흘 요리해서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캠퍼스가 버나비 산에 외치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내부의 편의시설(마트와 식당)외에 가장 가까운 음식점이나 마트는 대략 20분정도 걸립니다. 특히 한인마트의 경우에는 다운타운에도 위치해 있지만 가까운 지점은 로히드(코퀴틀람)에 위치한 한남마트와 한아름마트로 둘이 근접해 위치하여 있고 버스와 지하철을 각 한번씩 타고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은행의 경우에는 학교 안에 위치해 있는 노바스코샤 은행에서 계좌를 신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이 은행의 경우 학교 안에 ATM에 많아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교통은 캐나다 BC주에서는 대학생에게 U-PASS라는것을 제공합니다. 학기 초에 145불정도를 지급하면 학기 내내 유효한데 버스,지하철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입니다. U-PASS는 MONTHLY PASS에 비하여 파격적으로 싸기 때문에 u-pass는 기숙사 생이라도 opt out하지 않을 것을 추천합니다. 매 월초에 메기벤슨센터 내의 키오스크에 학생증을 긁으면 하나씩 발급되며 재발급되지 않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여가 생활
벤쿠버는 공원들이 굉장히 아름답고 한국과 분위기가 달라서 많은 공원을 가보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2학기 지내면서 많은 곳을 다녀왔는데 모든 장소가 하나같이 예쁘지만 특히 딥코브(Deep Cove)와 퀸엘리자베스파크(Queen Elizabeth Park), 그리고 클리블랜드댐(Cleveland Dam)을 추천합니다. 기숙사 옆에 있는 버나비마운틴공원도 매우 좋으니 머리 시키고 싶을 때 산책하러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벤쿠버 근교에 여행갈 곳은 시애틀과 록키산맥 그리고 빅토리아 섬이 있습니다. 특히 2학기에 가는 경우에는 록키산맥관광을 할 생각이라면 9월에 미리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두 학기나 있으니 나중에 가겠다고 생각했다가 spring term에는 록키의 호수들이 얼어서 제대로 관광하지 못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지금 돌아보면 약 1년의 교환학생 생활이 꿈같이 느껴질 정도로 저에게는 정말 값지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캐나다는 정말 다양한 문화가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하는 곳이어서 더 편하게 생활하며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화려하고 바쁜 도시가 아니어서 2학기의 생활이 꽤 무료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그만큼 큰 원동력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